사랑해서 미안했어요
김옥춘
용서를 구합니다. 미안했어요.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거예요. 무거웠을 거예요. 사랑하지 말 걸 그랬어요.
용서를 구합니다. 미안했어요. 믿음이 부담됐을 거예요. 숨이 막혔을 거예요. 약속 믿지 말 걸 그랬어요.
용서를 구합니다. 미안했어요. 머무르는 게 갑갑했을 거예요. 자유롭고 싶었을 거예요. 하늘이라고 생각하지 말 걸 그랬어요.
사랑해서 미안했어요.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해서 미안했기에 평생 사죄하며 삽니다. 평생 기도하며 삽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22.6.29
| 장마에 비
김옥춘
장마에 비가 온다. 아침에도 오고 점심에도 오고 저녁에도 오고 밤에도 온다.
장마에 하늘은 먹구름 색이다. 언제든 폭우를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장마에 비가 온다. 폭우로 쏟다가 그쳤다가 해가 빼꼼 쨍쨍하다가 다시 후두둑 예고처럼 빗방울 뿌리다가 그친다.
장마에 구름이 바람까지 동행해서 비를 뿌린다. 심상치 않으니 조심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폭우와 집중호우에도 모두 안전하길 기도한다. 피해 없이 장마가 잘 지나가길 기도한다.
장마에 비가 온다. 바람도 분다. 사람이 안전하길 농사가 안전하길 모든 게 무사하길 기도한다.
2022.6.29 |
6월의 마지막 날 인사와 기도
김옥춘
어느덧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6월에도 열심히 달려온 당신 고맙습니다. 당신의 노고로 나 지금 누리는 것들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른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쾌적함을 느끼기 어려운 날씨이지만 서로 배려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안전한 생활을 하니 우리는 매우 훌륭한 이웃입니다.
특별히 불조심 매우 고맙습니다. 탄소배출 줄이기 매우 고맙습니다. 쓰레기 되가져가지 매우 고맙습니다. 나도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6월 내내 가족을 위해 일했을 당신께 건강을 챙겼을 당신께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맞이하는 7월에도 음식 골고루 잘 챙겨 드시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기운 북돋우셔서 행복 가득 챙기시길 기도합니다. 당신이 건강해야 나도 힘이 납니다.
7월을 위한 계획 잘 세우시고 6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행복한 날로 만드시길 기도합니다.
당신의 안전과 행복이 늘 내게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된다고 믿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 편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6.30
| 비 오는 날에
김옥춘
유리창엔 빗방울 내 마음엔 당신 송글송글 방글방글.
유리창에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엔 당신이 사랑으로 내립니다.
차창엔 빗방울 내 마음엔 당신 똑똑 똑 똑똑 똑
차창을 빗방울이 때리면 내 마음을 사랑이 두드립니다. 똑똑 똑 똑똑 똑.
언제나 아름다운 당신 오늘도 행복한 날로 만드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6.30 |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김옥춘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엔 당신이 내리고 당신이 흐릅니다. 당신이 흐르고 당신이 고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많이.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엔 당신 걱정도 내리고 당신 걱정도 쌓이고 당신을 위한 기도가 흘러넘칩니다. 사랑합니다! 많이.
비가 내리는 오늘도 화창한 내일도 당신 안전하고 건강하고 마음 즐거우세요. 나 사는 동안 나의 기도는 그것뿐입니다. 당신만 행복하면 됩니다.
2022.6.30 | 6월 첫날 인사와 기도
김옥춘
6월 맞이 축하합니다. 6월에도 건강하고 마음 평화로우세요. 꼭!
6월에도 운동하고 내 마음 격려하며 당신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는 나 왜 태어났을까? 원망하며 살지 않겠습니다. 놀라운 생명체로 우주의 기운을 즐기며 당신과 함께 행복해지겠습니다.
신비로운 생명체인 나로 신비로운 우주에 함께인 당신과 나의 인연이 매우 소중하니 하루도 후회 없도록 웃으면서 만나고 웃으면서 일하고 웃으면서 사랑하고 웃으면서 헤어지고 웃으면서 기도하겠습니다. 6월에도.
여름마다 찾아오는 장마와 기후 이변에서 안전하도록 수로 관리가 잘 되길 기도합니다. 누구나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서 재난과 재해 없는 6월이 되길 기도합니다. 전쟁과 범죄 마약이 없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을 기도합니다.
나라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인류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6월을 맞이합니다. 6월에도 원하는 만큼 행복해지세요. 꼭!
2023.6.1 |
보고 느끼고 배운다 김옥춘 고단할 새들이 일상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행입니다. 새를 보면서 나의 고단한 일상이 참 아름다울 거라고 느낍니다. 참 다행입니다. 새를 보면서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생명체의 신비로움. 새를 보면서 내 생명체의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새를 보면서 내가 우주의 일원이라는 게 참 행복합니다. 나도 신비로운 우주의 생명체입니다. 새를 보면서 고단한 일상의 나를 아름답게 바라봅니다. 피곤하다고 투덜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는 일도 마음을 담아내는 일이라고 느낍니다. 보고 느끼는 일이 매우 큰 깨달음이라고 느낍니다. 오늘도 풀과 나무를 바라보겠습니다. 새를 찾아보겠습니다. 사람과 사람들의 일상을 잘 보겠습니다. 나의 고단함과 아픔도 잘 보겠습니다. 마음을 담아서 보고 잘 보고 잘 느껴 깨달음에 이르겠습니다. 꼭! 2023.6.2
| 운동과 몸매
김옥춘
얼굴이 예뻐야 예쁜 거 아니다. 나 노년이 되어서야 마음을 얼굴로 느낀다. 이젠 너의 마음이 내 눈에 보이는 외모가 되었다.
몸매가 보기 좋아야 멋지고 아름다운 거 아니다. 나 노년이 되어서야 몸매를 건강으로 느낀다. 이젠 나와 너의 몸매가 내 눈에 세월로 보인다. 근황 안부로 느낀다.
몸매 관리는 안 해도 된다. 그러나 건강 관리는 꼭 해야 한다.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화장은 안 해도 된다. 그러나 개인위생 관리를 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습관은 꼭 필요하다. 환경이 건강해야 나도 좀 더 안전하다.
몸의 세월은 거스를 수 있다. 운동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세월은 거스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언제나 맑은 영혼의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기이고 우리는 언제나 열정으로 사랑하고 일하는 젊은이고 우리는 언제나 후손의 안녕까지 배려하는 아름다운 어르신이다.
아름다운 나와 너를 응원한다. 운동은 꼭 하자.
2023.6.2 |
대피와 안전 문자
김옥춘
온갖 위험에서 잠시 피하는 일이 대피하는 일이 영영 곤궁하고 영영 위태롭지 않게 하소서! 꼭 복귀할 수 있게 하소서! 누구나. 일상으로.
모든 대피 알림이 형식적이지 않게 하소서! 나 내 방 말고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습니다. 나 숨을 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 방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냥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만 하면 나는 갈 곳이 없습니다. 나를 받아 줄 곳이 없습니다.
사실은 나 매일 대피하고 싶습니다. 좀 더 안전한 생활 환경으로 좀 더 따뜻한 당신 가슴으로. 그러나 나의 소중한 일상을 꼭 지키겠습니다. 내 방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믿습니다. 일상이 가장 행복한 거라고 믿습니다.
대피 없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위험한 일이 없길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오늘도.
오늘도 안전하세요. 오늘도 마음 즐거우세요. 꼭!
2023.6.3 | 85세 엄마의 생신에
김옥춘
감동으로 엄마의 생신을 맞이했습니다. 영광입니다. 엄마의 생신상을 차릴 수 있어서.
한때 아가였을 엄마 한때 아이였을 엄마 한때 꽃다웠을 엄마 한때 장군 같았던 엄마 이젠 아이 같은 엄마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위태롭지만 잘 걸으시는 내 엄마의 생신 맞이가 신과 우주의 축복으로 느껴져 매우 고맙습니다.
이제는 의지할 곳이 없는 엄마 내게 기대시라고 해도 짐 되는 건 죽어도 싫으신 엄마 오늘은 하늘보다 위대한 내 엄마의 생신입니다. 감동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미역국 떡갈비조림 잡채 뚝딱 꼬치전 호박전 동그랑땡 뚝딱 시금치나물 취나물 버섯나물 조물조물 감자볶음 마늘종볶음 후다닥. 엄마의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이젠 식사량이 줄어서 음식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엄마의 인생을 생각하면 드시지 못하고 눈 잔치로 끝난다고 해도 여전히 존귀한 분이라는 느낌 드리고 싶어서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버적버적 드실 땐 생신상 제대로 차려드린 기억이 없습니다.
내 엄마의 생신을 맞은 나의 영광을 축하합니다.
2023.6.4 |
환경의 날에
김옥춘
말하고 싶어요. 나의 기도를 행동으로.
믿고 싶어요.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기도는 노력이니 날마다는 아니지만 걷다가 내 발아래 쓰레기 5개를 줍습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환경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기도는 노력이니 빨래할 때마다 세탁기 배수 물을 받아 화장실 내리는 물로 씁니다. 가끔 놓치기도 하지만 매우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나의 기도가 미약하지만 그래도 눈 감고 손 모으고 하는 기도보다는 허리 구부려 줍고 물 퍼 나르는 수고로 하는 기도가 효험이 월등하다고 믿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의 적은 노력을 나의 큰 기도를 응원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지구에 사는 우리들!
2023.6.5 | 망종 절기 인사
김옥춘
오늘도 평안하시죠? 오늘이 벼와 보리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을 뜻하는 망종입니다. 망종을 맞아 모든 농사와 가꿈이 뜻대로 잘 되길 응원합니다.
모내기를 끝낸 벼들이 뿌리 잘 내리길 응원합니다. 새로운 땅에서 잘 적응하고 튼튼해지길 응원합니다.
뜨거워진 날씨에 적응 잘해서 나도 웃어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오늘도 맘껏 웃으세요. 초여름의 햇살과 바람 풀과 나무의 싱그러움 맘껏 즐기세요. 행복하고 건강한 삶 응원합니다.
모든 시작과 모든 성장을 응원합니다. 망종이라는 절기에.
20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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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아침에 태극기 인사
김옥춘
순국선열님 계신 곳에서 평안하시죠?
당신의 고귀한 사랑과 은혜로 나 지금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굶지 않고 한글을 쓰고 한글로 인터넷세상에서 대화하고 우리말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자유와 행복을 선물하신 풍요를 선물하신 당신의 그 큰 뜻을 그 큰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절대로 잊을 수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을 기리는 날 현충일에 당신의 고마움 잊지 말고 살자고 나 죽는 순간까지도 잊지 말자고 내 마음에 약속했습니다.
존경과 고마움의 인사를 담아서 내 창가에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고귀한 목숨을 바친 나라 사랑 날마다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나라 사랑 배우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이웃 사랑 배우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나라 사랑을 내 가슴에 날마다 기록하며 살겠습니다. 계신 곳에서 복 많이 누리세요.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을 당신의 가족과 후손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순국선열님의 기도대로 날마다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길 응원합니다. 나도 그리하겠습니다.
2023.6.6
| 제사 상차림과 지내는 나만의 방법
김옥춘
엄마의 엄마 제삿날에 엄마의 마음이 따뜻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사상을 차렸다. 아침 밥상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동태전 동그랑땡 꼬치전 호박전 후다닥 부치고 깻잎나물 취나물 참나물 시금치나물 머위나물 후다닥 무치고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꽈리고추 후다닥 볶고 부세 조기 찌고 코다리 조리고 잡채 무치고 미역국 끓여서 엄마의 엄마 아침 밥상을 차렸다. 복분자주도 곁들였다.
생일상처럼 제사상을 차리고 외할머니께 덕담 올리고 엄마와 덕담 나누며 복분자주로 건배하고 아침 식사를 했다. 제사상 차리기와 제사 지내기가 참 행복했다.
식사 후에 케이크에 촛불 켜고 커피로 건배하며 할머니께 덕담 올리고 엄마랑 덕담 나누며 커피를 마셨다. 참 행복했다. 제사로 외할머니를 만나는 일이.
제사상은 죽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한다.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한다. 그러하니 제사 음식은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 버려지는 음식은 안 된다.
제사는 슬프지 않다. 바쁘게 사는 중에 가슴에 묻은 그리운 이를 추억으로 만나는 소중한 날이다.
고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이거나 서로 안부를 묻거나 하니 제사도 참 귀한 날이다. 잊지 않음이니. 사랑으로 기억함이니.
20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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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기념일에
김옥춘
내 마음의 인사를 담아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려움 없이 아니 두려움을 이긴 정의로 학교를 나서서 직장을 나서서 함성을 질렀을 그 간절함의 나라 사랑에 가슴 뭉클합니다. 내 이웃들의 고마움을 그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나 나만을 위해 살았을 때 국민의 자유와 권리와 행복을 지킨 위대한 당신 참 고맙습니다. 내 행복에 당신의 함성과 용기의 몫이 존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도 국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고 때로는 투쟁하고 협력하는 당신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6.10민주항쟁의 대한민국 국민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은 위대했습니다. 내게 이토록 행복한 오늘을 선물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운 줄은 알고 살겠습니다.
2023.6.10
| 눈치 보지 마세요
김옥춘
작은 행동에 작은 표정 변화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한 일이 마음에 안 드나? 실수한 거 없는 거 같은데? 아이 불편해! 오늘 일하다가 내 마음이 그랬다.
생각해 보니 나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이 함께 일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가족이 눈치 주지 않았는데 내가 눈치 보는 일이 잦다. 나 스스로 상처받는 일이 되니 참 마음 아프다.
가만히 생각해 본다. 누군가는 마음을 담지 않은 내 행동에도 가슴 졸이고 마음을 담지 않은 내 표정 변화에도 마음 불편했을 것이다. 내 눈치를 보았을 모든 누군가에게 참 미안하다.
이제는 나 항상 친절해지기로 한다. 이제는 나 항상 따뜻한 미소를 머금기로 한다. 친절함에 나 항상 희망이 생겼었다. 따뜻한 미소에 나 항상 평온해졌었다. 나도 희망과 평화를 선물하며 살고 싶다.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나보다 일이 서툰 사람에게 나 특별히 친절해야 한다고 느낀다. 나 특별히 따뜻한 미소를 보내야 한다고 느낀다.
친절함과 따뜻한 미소는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이라고 느낀다.
2023.6.13 |
바람에 흔들리는 꽃처럼 김옥춘 걷다가 흔들리는 선씀바귀꽃을 보았어요. 바람이 선씀바귀꽃을 내 눈에 돋보이게 했습니다. 밥을 먹다가 흔들리는 수국꽃을 보았어요. 바람이 수국꽃을 내 눈에 돋보이게 했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바람과 인류의 아름다운 시련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그렇습니다. 식물이 흔들리는 일은 해롭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뽑히지 않고 꺾이지 않고 살기 위해 질겨지는 일이라고 느낍니다. 사람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일은 낙담할 일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최상과 최적을 찾아 함께 행복해지는 노력이라고 느낍니다. 불행과 행복이 아주 다른 것이 아니니 성장과 노화가 아주 다른 것이 아니니 삶과 죽음이 아주 상관없는 일이 아니니 바람 같은 시련으로 일상이 다가올 때 함께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내 삶의 가치관을 바로잡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처럼 나도 당당하게 시련으로 단단하게 행복해지겠습니다. 2023.6.13 | 힘내세요
김옥춘
지금 막막하신가요? 가족의 어려움으로 마음이 아프신가요? 힘내세요.
가족에게 어려움이 생기고 참 많이 가슴이 아프고 달달 볶이며 살았는데 그냥 다 내 삶의 몫이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 하네요. 나도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생명체이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야 한다는. 나도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생명체이니 잃는 것에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자는. 나도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생명체이니 노화도 아픔도 이별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금 막막하고 괴로우신가요? 힘내세요. 잘 챙겨 드셔야 기운이 나는 거 아시죠?
음식 잘 챙겨 드시고 희망을 놓지 마시고 웃음을 놓지 마시고 덕담을 놓지 마시고 늘 챙기세요.
오늘 나도 웃으면서 살아보겠습니다. 억지로라도. 웃는 일이 습관이 되면 행복해지는 일도 습관이 될 거 같으니까요. 2023.6.13 |
그대의 미소
김옥춘
그대의 미소에 내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참 고마워요.
그대의 미소에 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참 고마워요.
실수로 마음이 불편할 때 그대의 미소는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넌 훌륭한 사람이야! 내가 도와줄게. 함께 하자! 어깨 두드리고 손잡아 일으켜 주는 하늘 같은 용기를 주는 감동의 메시지였습니다.
피곤으로 지쳐 스트레스에 치여 포기하고 싶을 때 그대의 미소는 다 그렇게 살아! 곧 좋은 일 있을 거야! 마음 괴롭지 마! 넌 훌륭하고 아름다워! 네가 꼭 필요해! 여기에! 세상에! 나 용기 내 살고 싶게 하는 나 용기 내 일하고 싶게 하는 우주 같은 기운을 주는 감동의 메시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대!
2023.6.16
| 하자 있는 상품
김옥춘
하자 있는 상품 당연히 반품되어야 하지요.
판매자는 당하고 당하다 보니 구매자의 고의성을 의심하거나 혹은 제조자인 직원의 실수를 의심하기 십상이죠.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의 실수가 아닐 때도 곤욕을 치르는 게 상품의 하자지요. 곤욕 치르는 게 모욕감이니 자신의 용돈으로 채워 넣고 주인에게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사회 초년생일 땐 나도 종종 그랬죠. 누군가가 내게 따지듯 말하는 게 누군가에게 심하게 혼나는 느낌이거든요. 지금도 심하게 혼나는 느낌은 싫어요.
상품이 하자라고 판단될 땐 주인에게 말씀해 주세요. 상품을 반품하거나 폐기할 권한이 있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은 소규모 일터에선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상품의 하자에서 판매자는 고객의 고의성을 확신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없게 되었어도 즉시 반품 처리를 해주세요. 그것이 광고효과보다 더 큰 신뢰를 얻는 사람 중심의 영업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것이 직원들이 주눅 들지 않고 가슴 펴고 자랑스럽게 일하게 하는 진정한 직원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작업환경을 정비해 주는 일은 고객과 직원을 위한 주인의 의무이면서 서비스입니다.
모든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사회 응원합니다.
2023.6.17
|
사람과 사람 사이엔
김옥춘
사람과 사람 사이엔 정이란 게 있다. 참 따뜻하고 다정하고 안정감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스트레스가 있다. 참 날카롭고 차갑고 불안감을 준다.
너와 나 사이엔 사랑이란 게 있다. 참 고맙고 행복하다.
너와 나 사이엔 갈등이란 게 있다. 참 서운하고 아프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 정도 느끼고 사랑도 하지만 때때로 갈등으로 괴롭고 때때로 스트레스로 힘겹다.
모두가 다른 사람이니 모두가 다른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 걸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니 다 내 맘 같지 않다고 스트레스받지 않기로 한다. 나보다 더 나 같은 너일지라도 나와 다름에 서운해 하지 않기로 한다. 오늘부터 나 다시 행복해지기로 한다.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려 하는 건 갈등과 스트레스의 시작이다.
2023.6.18
| 넌 내 거야!
김옥춘
넌 내 거야! 사랑해! 뭐라고요? 감히 사람을 소유하겠다고요? 폭력입니다. 사랑 아닙니다.
넌 내 사람이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넌 내가 지켜줄게. 뭐라고요? 감히 사람을 조종하겠다고요? 족쇄를 채우시게요? 정서적 감금입니다. 은혜 아닙니다.
이걸 노년이 돼서야 알게 되어 참 안타깝다.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라는 걸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걸 나 어린 날 나를 대했던 어른들이 알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려고 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려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나 젊은 날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나 자신을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볼 수 있게 나 사는 동안 가르침을 주신 모든 분 참 고맙습니다.
2023.6.20 |
돌아가신 아빠의 생신 축하
김옥춘
돌아가신 아빠의 생신 축하를 하루 앞당겨서 했어요. 밥 짓고 미역국 끓이고 잡채 오이 무치고 깻잎 절이고 코다리 조리고 부세 찌고 어묵 꽈리고추 느타리버섯 볶고 장떡 꼬치 호박 부쳐서 돌아가신 아빠의 생신상을 차렸어요. 파운드케이크에 촛불 켜고 매실주도 곁들였어요.
무슨 소용이냐고요? 그러게요. 그래도 가족 건강과 행복 기도니까요. 그래도 내 마음에 내 인생에 인사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 수양이더라고요.
남자가 여자의 위에 있다고 가족은 가장 소속이라고 자식에겐 항상 엄해야 한다고 배우고 믿으신 가족 사랑 방법으로 두려움 컸어도 원망 깊었어도 상처 많았어도 살아계셨던 날의 생신처럼 정성으로 축하하고 예우하고 축복했습니다.
내 정성을 하늘이 알았나 봐요. 생신 파티를 마치고 쓰레기 정리를 위해 나선 내 앞에 무지개 아치가 선명했어요. 참 신비로웠어요.
두려움 컸어도 원망 깊었어도 상처 많았어도 아빠와의 가족 인연 고맙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겠습니다. 계신 곳에서 만복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세상에 오셨던 날 축하합니다.
2023.6.20 | 나만의 단오제
김옥춘
커피 한 잔 정성으로 타서 단오제를 올립니다. 커피 향 곱게 피워 올려 단오제를 올립니다. 내 마음 지금 경건합니다. 내 마음 지금 간절합니다.
물가 오르지 않게 하소서! 먹거리가 안전하게 하소서! 생활비를 벌 수 있게 하소서! 재난과 재해가 없게 하소서! 장마와 더위 잘 이겨내게 하소서! 지구 환경 보호 오존층 보호 엘리뇨 예방에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전쟁이 사라지게 하소서! 가해와 괴롭힘 뺏기를 당당히 하는 사람들을 가두어 주소서! 범죄와 마약사범이 사라지게 하소서! 지구에 살면서 지구를 파괴하지 않게 하소서!
커피 한 잔 정성으로 타서 두 손 곱게 모으고 단오제를 올립니다. 커피 향 곱게 피워 올려 단오제를 올립니다. 오늘을 맞이하게 한 복 참 고맙습니다. 내일을 포기하지 않는 내 마음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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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가 좋다
김옥춘
나 그대가 좋다. 그대가 그대여서 참 좋다. 어렸을 땐 젊었을 땐 그대가 그대여서 그대가 내가 아니라서 참 부럽고 슬펐는데.
나 내가 좋다. 내가 나라서 참 좋다. 어렸을 땐 젊었을 땐 내가 나라서 내가 그대가 아니라서 참 창피하고 슬펐는데.
나 그대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나 내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이 형편 그대로 존중하고 공경한다. 나 사람이 좋다. 사람으로 사는 내가 참 좋다.
2023.6.23
| 6월 마지막 날 인사말
김옥춘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죠? 밤새 별일 없으셨죠? 걱정했어요. 더위에 내 몸이 지치고 폭우에 내 마음이 불안하니 당신 몸 안녕하기를 당신 마음 안녕하기를 기도하게 되네요.
벌써 새해를 맞이하고 반년이 지났네요. 세월 참 빠르죠? 화살 같다더니 흐르는 물 같다더니 덧없다더니 선조들이 느낀 감정을 나도 느끼네요. 덧없어서 더 소중한 오늘입니다.
올해 상반기 반년도 수고 많았습니다. 7월을 맞이하는 당신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살이 중 인생 친구인 당신 참 고맙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각오로 더 힘찬 기운으로 7월에도 더 꽉 찬 행복 이루세요. 응원합니다.
날마다 매 순간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나의 인생 당신의 인생 응원합니다.
20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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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날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6월 맞이 축하합니다. 여름 생활 축복합니다. 힘내세요.
6월 내내 아프지 마세요. 괴롭지 마세요. 희망을 안으세요. 평화로우세요. 행복하세요.
애국선열께서 목숨 바쳐 지킨 나라를 지금까지 지켜낸 채 6월을 맞이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의 수고와 사랑도 매우 큰 애국이었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전쟁만 안 나면 어떻게든 살 수 있다는 엄마의 걱정을 떠올리며 내 민족 모두에게 인류에게 전쟁이 없기를 다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서로 비난하지 맙시다. 서로 따뜻해집시다. 서로 응원하고 희망을 안겨 줍시다. 대를 이어 함께 지켜온 나라를 잘 지킵시다.
우리의 따뜻한 사랑과 진심이 잘 전달되길 서로 마음 열게 되길 서로에게 희망을 안겨주게 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우리의 인사에는 나라 사랑의 마음이 늘 들어있다고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2024.6.1
| 당신은
김옥춘
당신은 사는 그대로가 나에게 큰 은혜였더이다. 큰 은혜 참 고맙습니다!
당신은 사는 그대로가 인류에게 큰 축복이었더이다. 큰 축복 참 고맙습니다.
당신은 날마다 생활에 사랑에 진심이었더이다. 진심을 담은 생활 참 존경합니다!
당신은 사는 그대로가 온 생명에게 큰 희망이었더이다. 큰 희망 참 아름답습니다. 참 존경합니다.
당신은 사는 그대로가 인류에게 큰 사랑의 메시지였더이다. 큰 사랑의 메시지 참 고맙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당신이면서 우리였더이다. 나였더이다. 큰 사랑과 은혜 참 존경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20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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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안 되는 내 방귀야!
김옥춘
뿡 뿡 뿡뿡 뿌르르뿌뿡
걸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뛸 때마다 나도 모르게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일을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엘리베이터에서도 나도 모르게 옆에 사람이 있을 때도 나도 모르게 뿡 뿡 뿡뿡 뿌르르뿌뿡
나 늙었다고? 나 근육 예전 같지 않다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제대로 잘 챙겨 먹으라고? 알았어! 알았어!
그래도 사람 옆에 있을 땐 참아주라. 밀폐된 공간에선 참아주라. 내 맘대로 안 되는 방귀야!
나도 협조할게. 운동하고 잘 챙겨 먹을게. 내 맘대로 안 되는 내 방귀야!
2024.6.1
| 아프고 두려운 날의 기도
김옥춘
끝끝내 이별이 가장 행복한 일이 되는 게 인생이잖아! 끝끝내 이별로 가장 평화스러워지는 게 인생이잖아!
제발 나를 살리지 마세요! 어느 날 이런 마음일까 봐 너무 겁나! 아픔과 괴로움에서 도망치고 싶어질까 봐! 이겨내지 못할까 봐!
가끔 이렇게 기도해. 너무 오래 살지 않기를! 너무 고통받지 않기를! 잘 살고 나와 잘 이별하기를!
아픔과 괴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가끔 마음먹지만 자주 아프고 자주 괴로워!
나 살아 있어서 느끼는 모든 감정에서 모든 아픔에서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할 수 있기를 그런 인생이 되길 기도해.
모두가 잘 살고 잘 이별하기를 모든 인생에 보람과 행복이 가득해지길 늘 기도해.
20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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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김옥춘
직원은 고객인 주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명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하니 늘 일을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제대로 해야 합니다. 주민과 국민은 나와 내 가족이니까요.
그러하니 직원은 위생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양심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의 바른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인은 고용주는 주민과 국민의 눈으로 그러니까 고객의 눈으로 감시하며 일하는 직원을 일꾼이 아닌 최고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일과 상품에 진심이어야 합니다.
아닌가요? 일하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직원은 최고의 고객이라고. 고객 대신 감시하며 고용주가 바르게 사업하도록 바로잡아주는 사람이라고.
2024.6.1
| 행복도 배워야 할까요?
김옥춘
먹고살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배만 부르면 불행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먹고는 사는데 배불리 먹고 사는데 왜 행복이 이리도 힘들까요?
행복도 배워야 하는 걸까요? 행복해지는 데도 도움이 필요한 걸까요?
행복한데 행복한 줄 모르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행복에도 도움이 필요하겠죠? 의사 선생님의 도움. 이웃의 도움. 친구의 도움. 가족의 도움. 스스로의 깨달음.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서로 행복 도우미 아닐까요?
지금 불행한가요? 지금 행복한 중인데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요?
20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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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도 감동일까요?
김옥춘
걸었어요. 건강을 위해서. 걸었어요. 행복을 위해서.
걷는데 참새 포로록 날았어요. 이쪽으로 포로록 저쪽으로 포로록. 풀씨를 먹느라 바빴어요.
걷는데 참새 포로록 날았어요. 이 나뭇가지로 포로록 저 나뭇가지로 포로록. 오디를 먹느라 바빴어요.
참 고맙네요. 먹이가 되는 풀씨와 오디가. 참 고맙네요. 먹이를 열심히 찾아 먹는 참새도.
사는 게 이런 걸까요? 다 의미 있는 거? 다 가치 있는 거?
새들의 생명식이 되는 풀씨와 열매처럼 식물의 번식을 돕는 새들처럼 나를 위해 살았는데 남을 위한 귀한 일이 되고 남을 위해 주었는데 나를 위한 행복한 일이 되는 게 사는 일이라고 느끼니 나의 오늘 하루도 가치 있을 거라고 느껴지네요. 나 사는 일이 더 소중해지네요.
나 사는 일이 누구에겐가 무엇에겐가 이로운 일이겠죠? 감동이겠죠? 그래야 한다고 믿어요.
나 풀처럼 나무처럼 살아야 한다고 느껴요. 나 새처럼 살아야 한다고 느껴요. 언제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느껴요.
2024.6.2
| 양심 카메라 작동 중
김옥춘
공원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먹다 남긴 음식과 음료가 일회용 그릇에 담긴 채 일회용 컵에 담긴 채 쓰레기통에 가득하고 바닥에서 개수대 옆까지 즐비했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당신과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당신과 나는 대한민국입니다. 올림픽 할 때처럼 오늘도!
공원에서 길에서 산에서 들에서 강가에서 바닷가에서 행복하게 음식을 먹었으면 남은 음식과 용기는 발생한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서 분리배출 해야 하는 거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군중 심리로 함께 양심 없어질까 봐 늘 겁나서 나도 할 말이 없지만 이건 아닙니다.
우리의 희망 아이들은 언제나 당신과 나를 지켜보며 따라 배우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는 꺼져도 당신과 나의 양심 카메라는 화장실에서도 작동합니다.
쓰레기를 되가져갈 수 없으면 공원에서 길에서 산에서 들에서 강가에서 바닷가에서 음식 먹지 맙시다. 쓰레기 만들지 맙시다. 당신과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훌륭한 국민입니다. 당신과 나는 대한민국입니다.
2024.6.3 |
노후 대책이 없으니
김옥춘
여행도 안 다녔는데 흥청망청 쓰지도 않았는데 명품 옷도 모르고 살았는데 평생 일만 했는데 그 돈 다 어디 갔을까요?
나를 위해 쓴 돈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가족을 위해 썼는데 가족 모두 노후대책이 없네요. 그 돈 다 어디 갔을까요?
몹시 아픈 형제여! 일자리가 없는 형제여! 일은 해도 수입이 없는 형제여! 먹고살 일이 아직도 막막한 나지만 누구라도 길에 나앉을 처지가 되면 언제든 오세요. 우리 함께 모여 삽시다. 아직은 잠잘 곳이 있으니. 아직은.
굶을 처지면 함께 굶고 나누어 먹으며 배고프게 함께 삽시다. 어렸을 때 배고파도 나누어 먹었잖아요.
잠자리가 좁고 불편해도 참으며 함께 삽시다. 어렸을 때 집이 좁고 불편해도 잘 참고 살았잖아요. 꼬까옷 못 입어도 불평하지 않았잖아요. 솔직히 꼬까옷 부러워는 했죠?
우리 노후 대책은 못 했어도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찌감치 배운 거네요. 배고파도 나누어 먹고 불편해도 부러워도 참고 사는 거 어렸을 때 이미 배웠네요.
노후 대책이 없는 내 형제여! 어렸을 때 배운 대로 삽시다. 함께 삽시다!
2024.6.4 | 운전 쉽게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김옥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자동차가 멈추는 걸 확인하고 손을 들어서 나 건넌다는 신호를 보내며 건넜어요.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자동차가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깡패 같은 느낌이었어요.
딴짓하며 건너지 않길 참 잘했어요. 자동차를 보면서 건너길 참 잘했어요. 큰일 날뻔했어요.
자동차를 감히 째려보았어요. 무서운 남자가 오히려 뭐랄까 봐 겁은 났어요. 가끔 그런 일 있거든요. 잘못하고 오히려 험한 말 하고 가는.
어린 자녀를 옆에 태운 젊은 아주머니가 못 봤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쌩 가버렸어요. 나 오늘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는 생각했어요. 나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위협적이었어요.
나를 보고 섰는데 어떻게 갑자기 내가 안 보였을까요? 옆에 태운 어린 자녀가 말을 걸었을까요? 그래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을까요?
운전 중에 운전자가 음식을 먹는 영상이 자동차에 동승한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영상이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끔 나오는데 그런 건 안 내보냈으면 좋겠어요. 좋은 건지 알고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운전 중엔 집중과 안전이 우선이잖아요. 운전 쉽게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정신 바짝 차려야 하잖아요. 나 오늘 큰일 날뻔했어요. 휴!
20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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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 인사말
김옥춘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인 보리는 수확할 때가 되고 벼는 모내기하는 때네요. 오늘이 바로 망종이네요. 풍년을 기도합니다.
옛날이면 보릿고개 중 깔딱고개였을 망종을 맞아 평안하시죠?
배부르게 드시고 소화 잘되게 드시고 속 시끄럽지 않게 평화롭게 사세요.
망종을 맞으니 보릿고개라는 말이 내 귀에 안 들리게 열심히 일한 부모님 세대와 나의 세대 그리고 후손이 다 고맙네요. 열심히 일하고 잘 관리한 덕이라고 믿습니다.
희망으로 모를 심고 행복으로 보리를 수확했을 지난날 모두의 수고에 사랑과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며 행복을 담아가는 오늘날 모두의 수고에 사랑과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평화로우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6.5 | 맞벌이 밥벌이
김옥춘
왜가리 알을 비바람에도 뜨거운 햇살에도 꼼짝 안 하고 품더니 지독하게 품더니 아기 왜가리가 태어났어요. 왜가리여도 사람 아니어도 존경합니다. 참 훌륭합니다.
아기 왜가리 언제 크나 했는데 날마다 매 순간 컸나 봐요. 매일 보면 조금 커져 있고 가끔 보면 쑥쑥 커져 있네요. 참 신기해요. 참 고마워요. 잘 커 줘서.
엄마 왜가리 아기들 옆을 떠나지 않더니 어느 날부터 아빠 왜가리가 아기들 밥 벌어오면 교대로 아기 밥 벌러 나가네요. 책임감이 참 무섭네요.
아기 새들 조금 덩치가 커지니 아기들끼리 있는 시간이 늘어나네요. 아기들 클수록 밥 더 많이 벌어다 먹어야 하니 왜가리의 밥벌이가 맞벌이 되었네요.
새도 사람도 혼자 벌어서는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인가 봐요. 모든 생명의 맞벌이 밥벌이 응원합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 힘내세요. 아프지 말고 잘 살다 갑시다.
2024.6.5 |
행운 그리고 행복
김옥춘
어느 날 걷다가 아기 오리를 만났어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인생을 보는 듯했어요. 기특하고 사랑스러웠어요. 내 인생에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었나 봐요. 또 보고 싶어졌어요.
다음 날 걷고 걸었어요. 다음다음 날 또 걷고 걸었어요. 아기 오리 만날 수 없었어요.
6월이면 가끔 만나지는 아기 오리도 내게 행운이었다는 걸 내게 행복이었다는 걸 오늘에야 깨달았어요.
생각해 보니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것이 내게 귀하게 찾아온 행운이었어요. 행복이었어요.
날마다 매 순간에 집중하겠어요. 매 순간의 인연에 감사하겠어요.
세월 지난 후에 볼 수 없는 날에 존귀한 그대를 내가 왜 몰라봤을까? 후회하지 않겠어요. 지금 원 없이 사랑하겠어요. 지금 후회 없이 존경하겠어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지금 내게 행운이고 행복인 이 세상의 모든 그대!
2024.6.5
| 환경의 날에
김옥춘
오늘이 환경의 날이었네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늦은 저녁에.
어제도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쓰레기 줍기에 동참했는데 하필이면 환경의 날인 오늘 쓰레기 줍기를 안 했네요.
지구 사랑 인류 사랑 어제는 하고 오늘 못했다고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내일 또 할 거니까요. 또다시 할 자신 없으니 부끄러워 오늘부터 안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의 날이듯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환경보호의 날이라고 믿습니다.
지구 환경보호는 언제 해도 아름답고 가치 있고 당연하고 존귀한 일입니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열 번이 백 번이 되는 게 우리들의 실천이니 환경보호에 참여하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끼기와 쓰레기 덜 만들기로. 어쩌다가 한 번이라도 쓰레기 줍기로.
20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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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인사말
김옥춘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께 전하는 인사를 태극기에 담아 내 창가에 달았습니다.
내 가족과 나를 내 이웃과 나라를 굳건하게 지켜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목숨을 바친 당신의 뜨거운 사랑이 내 나라를 내 가족과 내 이웃을 나를 이렇게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나 잘 먹고 나 자유롭게 다니고 나 평화롭게 웃으며 삽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행복은 당신이 건설한 안전한 집입니다. 당신이 피운 아름다운 꽃입니다. 고맙습니다.
대대로 당신이 주신 사랑의 선물로 행복을 이어갈 우리의 후손을 우리도 나도 잘 지켜내야 하니 주어진 삶 속에서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하자고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모두를 위해 사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모두를 위해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사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나를 위해 모두를 사랑하고 모두를 위해 나부터 안전해지고 행복해지겠습니다.
2024.6.6 | 아침 인사말과 응원
김옥춘
잘 잤냐고? 그럼! 잘 잤지. 너도 잘 잤구나? 소리 여전하네?
아침마다 새들이 아침 인사말을 건네네요. 전엔 몰랐죠. 들리지 않았죠. 귀담아듣지 않았죠.
내 몸에 남은 에너지가 일터에서 필요로 하는 조건에 부족한 걸까요? 일터의 거절이 사회의 버림으로 느껴지네요. 내가 사회라고 믿어온 건 일터였나 봅니다.
다 소용없다는 말에 공감하며 삽니다. 욕심도 사랑도 가족도 마음에서 내려놓게 되네요.
마음 안에 욕심이 가득하면 내 소리만 들리고 마음 안에 너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하면 네 소리만 들리고 마음 안에 가족 사랑으로 가득하면 가족 걱정으로 가득하고 마음 안이 텅 비면 모든 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이젠 새소리가 들립니다.
이젠 새소리를 안부 인사말로 듣네요. 꽃들의 몸부림을 응원으로 느끼네요. 그렇게 사네요.
20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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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리는 비는 약비!
김옥춘
오늘 내리는 비는 약비! 논과 밭 곡식과 채소에 영양비! 우리들에겐 먹거리 풍성해지는 복비!
햇살과 공기와 생명수가 곡식과 채소를 가꾸니 우리는 날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복을 받고 사네요. 참 고마운 인생이네요.
오늘 내리는 비는 약비! 가물면 트는 땅에 가물면 틀어지기도 하는 민심에 연고 같은 비! 가물면 지칠 생명에 시름시름 병들어갈 생명에 의술 같은 비! 기적 같은 비!
햇살과 공기와 비가 곡식과 채소를 키우는 기적! 우리는 날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기적을 누리며 사네요. 참 행복한 인생이네요.
오늘도 내일도 그대는 햇살과 바람 같은 비와 구름 같은 좋은 일만 몰고 오는 내 인생의 귀빈! 오늘도 좋은 일만 있으세요. 응원합니다.
2024.6.8 | 6.10민주항쟁 기념일 태극기 인사
김옥춘
기억하겠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나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준 그 큰 함성 그 큰 은혜 그 큰 용기와 의지.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그 거대한 함성. 그날의 위대한 의지가 만들어낸 나의 오늘에 대한 고마움.
그날의 함성 당신께 그날의 함성 국민께 깊은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태극기를 달아 고마움의 인사를 그날로 보냅니다. 그날의 당신께로 보냅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오늘 안에 그날 당신의 함성이 가득하다고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2024.6.10 |
실수
김옥춘
일을 하러 간 첫날 실수가 없도록 천천히 일했습니다. 확인하고 확인하며.
그런데 내가 하지 않은 실수를 내가 했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함께 말했습니다. 내가 안 했다는 말이 비집고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일을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억울한 일보다 내일 억울해질 일이 겁났습니다.
서툰 사람이라고 다 실수하지 않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이라고 다 실수하지 않습니다.
일자리 잡기가 어렵지만 그만두길 참 잘했다고 내게 박수를 보냅니다.
처음 하는 사람에게 서툰 사람에게 실수를 뒤집어씌우는 게 능숙한 사람이 오래된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 보다 더 쉬운가 봅니다.
사실은 나도 겁나면 나보다 약자인 누구에겐가 책임을 뒤집어씌울지 몰라서 겁나기도 합니다.
겁내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오늘 다시 느낍니다.
겁나도 겁내지 않으며 책임지며 사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나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2024.6.10 | 고백
김옥춘
일터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일을 놓칠까 봐 입 꼭 다물고 시키는 대로 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사회 부조리의 공범입니다.
길거리에서 옳지 않다고 보이는데 나 해코지당할까 봐 보고도 못 본 척 올바르게 잡지 않고 신고도 안 하고 안타까워 혀를 차고 고개 절레절레 흔들고 그냥 지나다녔어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사회악의 공범입니다.
나는 겁보 중의 겁보 사회 부조리의 공범입니다. 사회악의 공범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일터에서 거리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에 바로잡겠다고 나설 용기가 아직도 없습니다. 아직도 사회악과 부조리의 공범인 중입니다.
국민 여러분! 인류 여러분!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나 해코지당할까 봐 무서운 게 나 죽은 후에야 사라지겠죠? 나 죽은 후에라도 나설 수 있을까요? 겁내지 않고? 참 부끄럽습니다.
202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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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에 대하여
김옥춘
하루를 사는 동안 일 년을 사는 동안 한 시절을 사는 동안 평생을 사는 동안 올바른 일이 대부분이지만 잘못하는 일도 실수하는 일도 판단이 흐려지는 일도 꽤 있었네요. 가끔은 너무나 억울한 일도 당하고요. 인생 참 쉽지 않죠?
나의 잘못으로 괴로울 때면 나의 잘못 없이 누명으로 억울할 때면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었죠. 숨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었죠. 수없이.
나 죽는다고 세상과 사람들이 달라질까요?
나 죽지 않으면 안 죽고 살 방법은 있을까요?
비난이 형벌보다 무서운 세상이니 나라도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죽는 방법 말고는 방법을 찾지 못할 만큼 비난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숨을 곳이 이 세상에는 없으니 저세상으로 숨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지 않도록.
비난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무엇보다 생계인 일에서 매장을 해놓고 살아서 책임지라고 한다면 나라도 살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으니까요.
잘못은 묻고 벌하되 재발과 재범은 막고 책임은 지게 하되 무분별한 비난은 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2024.6.11
| 나의 땅 나의 하늘
김옥춘
왜애애애앵 삑삑삑삑 지진 긴급 재난 문자에 놀랐습니다. 큰 피해 없기를 모두 안전하기를. 저절로 기도했습니다.
흔들흔들 흔들 미세한 흔들림을 느꼈습니다. 걱정입니다. 큰 피해 없기를 모두 안전하기를. 저절로 기도했습니다.
땅이 흔들리지 않기를 땅이 꺼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땅도 내가 디딘 바닥도 참 소중한 내 생활의 일부였네요. 나의 일부였네요.
발 디딜 때마다 온전히 버티고 있는 땅을 온전히 버티고 있는 바닥을 존경하게 될 거 같습니다. 사랑하게 될 거 같습니다. 고마운 마음 잊지 않기로 합니다.
내가 디디는 땅 내가 디디는 바닥. 내가 바라보는 하늘 내가 움직이는 하늘 아래 하늘 나의 공간 참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나의 땅에 경배하고 나의 하늘과 나의 공간에 경배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땅 나의 하늘!
202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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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김옥춘
세상 참 좋아졌죠? 나도 떡볶이를 합니다. 그리움을 담아서. 추억의 맛으로.
젊었을 땐 쌀떡 떡볶이가 먹고 싶었는데 이제는 젊었을 때 어쩌다 한 번씩 먹었던 밀떡 떡볶이가 더 맛있네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떡볶이조차도 일 년에 한 번도 먹기 어려운 귀한 음식이었네요. 친구들과 어울릴 때 나만 빠질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누리는 사치였네요.
지금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그런 것이네요. 나 어린 시절 나 젊은 시절에도 내겐 매우 귀하고 귀했던.
밥 한 끼 물 한 모금 얼마나 귀한지 떡볶이를 하면서 새삼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얼마나 귀한지 제대로 보면서 제대로 느끼면서 살자고 마음으로 다짐을 해 봅니다.
누릴 수 있다고 흥청망청하지 말고 누릴 수 없다고 눈물 흘리지 말고 고마운 마음으로 살다가 가자고 마음먹습니다.
2024.6.12
| 커피 한 잔의 의미
김옥춘
젊은 날 잠을 줄여야 하는 노동에 잠을 쫓기 위한 처방이었죠. 약이었죠.
젊은 날 직장 내 커피타임이 유행이었죠. 마시고 싶지 않아도 마셔야 하는 의무였죠. 조직의 맛이었죠.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어느 날부터는 행복해지고 싶은 어느 날부터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도 근사해지고 싶은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 흉내 내기였죠.
커피는 커피이기에 아무리 마셔도 내 생활 근사해지지 않았죠. 내 생활엔 걱정만 쌓였죠.
그래도 커피 한 잔은 그러니까 커피 한 잔은 내 삶에 대한 예우였네요. 내 삶에 대한 기대였네요. 내 삶에 대한 찬사였네요. 내 삶에 대한 축복 기도였네요.
이제 나의 커피 한 잔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지구 모든 생명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기도가 되었네요.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행복 맞죠?
소망부터 기도까지 계획부터 실천까지 이루어낸 성공부터 누림까지 모두 행복이라고 믿어요.
지금 커피 한 잔 마시네요. 기도 가득 담아서.
202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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