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랜트의 정의
□ 플랜트산업의 업역(*)
ㆍ 엔지니어링은 산업에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즉, 엔지니어링 산업이란 사업 및 시설물에 관한 연구ㆍ기획, 타당성조사, 개념ㆍ기본설계(FEED 포함), 상세설계, 구매ㆍ조달, 시공, 감리, 유지ㆍ보수 등의 활동과 그 활동에 관한 프로젝트종합관리(PMC)를 포함하며, 인적자원과 과학기술의 지식을 이용하여 유ㆍ무형 재화를 창출하는 종합시스템산업이다.
ㆍ 엔지니어링 산업의 대표격인 플랜트란 발전소나 정유공장과 같이 기계와 장치를 기술적으로 설치하여 생산자가 목적으로 하는 원료 또는 중간재, 최종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설비로 정의된다. 최근에는 사업주로부터 플랜트를 수주하여, 설계(Engineering)하고 필요한 자재를 조달(Procurement)한 후 시공(Construction)하는 EPC 모든 분야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플랜트라고 칭한다.
- 플랜트산업은 플랜트의 목적에 따라 아래 <도표 1-1 >과 같이 Oil&Gas, 정유/석유화학, 발전, Water, 해양플랜트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본 보고서에서 ‘플랜트’라 함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하여 원자재 투입, 제조 및 목적물 생산이라는 ‘일관된 설비 체계’를 말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공정, 기계, 배관, 전기 및 계장, 토목, 건축 등과 같은 엔지니어링 요소기술들이 결합되어 있는 기술집약적 시설물이라 할 수 있다.
- 이런 시스템적 관점에서 보면 규모는 크나 제조공정 상 시스템의 일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즉, 발전설비 중에서 터빈이나 제너레이터와 같은 자체는 시스템상의 중요도나 소요금액 클지라도 플랜트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플라스틱 레진을 가공하여 사출 및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가공기계는 단순하지만 원료의 투입과 제조과정이 시스템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이를 플랜트라고 볼 수 있다.
ㆍ 플랜트산업은 아래 <도표 1-2 >와 같이 연구개발, 사업타당성분석, 엔지니어링, 구매, 현지건설 및 운영보수와 같은 사업수행의 본원적 활동과 인사, 총무, 재무, 회계, 인력개발 등과 같은 지원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4장 2절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의 ‘산업경쟁력 분석’에서 이런 가치사슬(value chain)에 따라 우리나라 플랜트의 역량을 살펴볼 것이다.
2. 플랜트산업의 특징(*) □ 고 부가가치 산업 ㆍ 플랜트산업은 발주자에 의한 일괄수주 방식의 발주가 일반화되어 있어 프로젝트종합관리, 설계, 기자재, 시공 등의 기술개발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플랜트·엔지니어링산업은 일반 건설산업과 다르게 핵심 기자재 공급자가 설계와 시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며, 개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인증 및 신뢰성확보가 필수적이다. 플랜트·엔지니어링산업의 원가구성을 살펴보면, 후방 가치사슬인 기자재와 공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지니어링(설계)이 약 9%, 플랜트 기자재(구매조달)가 약 58%, 시공 33%로 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ㆍ 플랜트산업은 엔지니어링, 기자재, 시공, 프로젝트 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규 시장 진입이 타 업종에 비해 어렵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지식집약 산업의 전형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이 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플랜트 산업뿐만 아니라 SOC, 건설, IT 등 국가 주력산업의 생산성과 성능, 품질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핵심 산업이다. 엔지니어링은 인적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산업으로서 서비스의 질과 능력이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