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을 따라 습관적으로 교회에 갔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의 권유로 2014년에 두날개 필리핀 아웃리치를 가게 됐었습니다. 그때 저는 복음을 전하는 입장으로 갔었지만 정작 이 복음이 나를 위한 기쁜소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아웃리치 기간 중에 복음을 나의 것으로 마음에 받아들이게 되었고 더이상 부모님이 믿는 하나님,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이 믿는 하나님이 아닌 인격적으로 나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웃리치 후에 이어졌던 두날개 컨퍼런스와 양육, 그리고 찬양팀안에서의 사역과 교제 등으로 저는 신앙이 아주 급성장했습니다. 그 때 제 나이가 중2였는데 하나님과 매일 교제했고 늘 시키지 않아도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것이 재밌고 기뻤습니다. 말씀을 읽었을 때 성령님이 조명하여 주셔서 깨닫게 되는 것이 너무 흥분되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도 너무 흥분됐었습니다. 기도할 때는 구체적이진 못했었지만 그저 나를 만나달라고 반복하며 기도했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양육을 받으면서 하나님나라 가치관으로 더욱 변화되고 나중에는 전도사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돈 5만원을 지어주시며 이 돈으로 간식을 사서 해피스쿨을 한 번 열어보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 첫 해피스쿨이었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계속 양육받고 해피스쿨을 하면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힘썼던 것 같습니다. 고3시절 힘든 부분도 많고 아픔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속에 오히려 믿음은 더욱 깊어져갔고 스무살이 되어 계명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학교생활 가운데 믿음을 아주 잃지는 않았지만 세상 가치관과 하나님나라 가치관과 계속 부딪치면서 야성을 점점 잃어갔고 타협하는 신앙이 되어갔었습니다. 그러다 1년 후 군대를 갔었는데 거의 형식적인 신앙생활만 지속했었고 전역하고서는 완전히 세상가치관에 물들여져 세상적 열심으로 인생의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책없이 대구로 올라와 연습실을 구하고 드럼하나 들어가는 방에서 먹고자고 목욕탕에서 씻으며 생활하기도 했었고, 서울로 매주 왔다갔다하면서 더 높은 꿈을 쫓아 살았었습니다. 다시 입시를 볼 계획으로 바로 복학하지 않고 1년을 더 휴학했고 2022년에는 대구에서 자취도 시작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학교 동기였던 영은이 언니를 통해 행복한교회를 소개 받았고 금요일이든 주일이든 꾸준히 출석은 하고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전 저는 입시를 준비하고 합주하고 공연하고 레슨받고 레슨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점점 의지도 약해지고 신앙도 온데간데없고 날이 갈수록 삶이 피폐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이 시작되기 전 뭔가모를 결심이 일어났습니다. 이러다간 안되겠다라고 하는 위기감이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본능적으로 뭔가 영적흐름을 캐치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 타이밍에 내가 정말로 신앙적으로 승부를 봐야겠다는 강한 결심과 함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새이레 새벽기도를 임했고 철저히 회개하면서 너무나도 큰 신앙적 회복이 일어났고 바로 이 맛이지 하는 마음의 깊은 안식이 마음을 덮었습니다. 그렇게 두날개 컨퍼런스를 기대하며 준비하게 되었고 아니다 다를까 강의 들어가기 전 찬양할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고 강의들을때마다 여기가 내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잠자고 있던 신앙이 다시 각성되어 야성의 신앙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해 다시 학교에 복학을하고 양육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정말 하나님의 축복 속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만나고 우리 교회를 만나 다시금 달려갈 방향과 비전을 확립하고 이렇게 달려갈 수 있음이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큰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이 교회에 와서 제 좁은 시야가 많이 확장되었고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나라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지혜롭게 살아내는 방법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배우고 사랑하는 우리 동기들과 함께 진정한 제자가 되고자 발버둥치며 달려갈 수 있음도 큰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깊은 하나님과의 관계속 남 부럽지않을 간증들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을 소망합니다. 항상 저희를 열성다해 양육하여주시는 사랑하는 이종건 목사님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저를 창세전부터 예정하셔서 그 선하신 뜻대로 지금까지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여주시고,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토록 함께하시며 이끌어가실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