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출생 설봉 한명화 시인의 제4회 설봉예술제 7부. 경남 설봉촌에서 회원들과

[rthkjc]

#부여문학회 #부여시낭송회
설봉문인협회 부여지회 / 설봉시낭송예술인협회 부여지회
주1회 시창작, 시낭송 수업합니다
myunghwa33@hanmail.net

세상 속 이곳에는

설봉 / 한명화



문학과 예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확 트인 풍광으로 산이 펼쳐져있고
옆으로도 소나무들이 뻗어 있고
뒷편 산자락은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습니다
산 자락마다 운무가 휘돌아 움직일 때에는
제가 그림 속에 있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실내 전시 공간도 만들고
야외 음악회 할 수 있는
무대도 만들었습니다
공연과 숙박까지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며 날마다 꿈을 꾸었습니다


이제 작은 도서관을 만들려고
책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디 가든 실눈을 뜨고
책들을 찾아 이고 옵니다


공간이 넓어서 잔디 풀을 뽑다 보니
이 나이 되도록 최고로
검은 피부빛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인 가는 혼자 너무 좋아
놀다 보니 새벽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들리는 누구에게도
차 한잔 건네려 마음을 씁니다
잊혀가는 사람향기를 조금이라도
이 공간에서는 함께 하고 싶어서입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치유가 되고
문학인들과 예술인들에게는
명작이 탄생되는 공간이 되기를 꼭 소망합니다

설봉 한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