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가톨릭문인회 통영 답사
은총이 넘치는 발길로
일시 2024년 5월 18일(토)
시간, 장소
08:30 - 12:00 청주체육관 버스 출발 , 통영 식당 ‘대풍관’ 도착
12:00 - 13:00 식당 멍게비빔밥(통영특식)
13:00 – 13:10 통영 유치환 생가로 이동
13:10 – 13:40 유치환 생가 답사
13:40 – 13:55 이순신 공원으로 이동
13:55 – 14:20 이순신 공원 구경
14:20 – 14:30 삼도수군통제영(시간, 체력 여유 있을 때 관람)
14:30 – 14:50 삼도수군통제영 관람
15:00 – 15:30 박경리 문학관으로 이동
15:30 – 17:00 박경리 문학관, 묘소 참배 – 김순철 해설사 설명
17:00 – 20:00 박경리 문학관 출발, 청주체육관 도착 및 해산
통영(統營)
경상남도 남해안 중앙부에 있는 시. 한려 해상 국립 공원의 중심지이며 원근해 어업 기지가 있는 항구 도시로, 갓과 나전 칠기가 유명하다. 1995년 1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충무시와 통영군이 합쳐져서 신설되었다. 동쪽은 남해의 지협을 사이에 두고 거제시, 서쪽은 한려수도를 건너 남해군, 남쪽은 남해와 면하고 있으며, 북쪽은 고성군과 접하고 있다. 동경 128°07′∼128°44′, 북위 34°31′∼34°58′에 위치한다. 면적은 239.54㎢, 인구는 11만 95918명(59,483세대, 남자 60,048 여자59,543 2024. 4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6개 면, 8개 행정동(17개 법정동), 213개 행정리(50개 법정리)가 있다. 시청은 경상남도 통영시 무전동에 있다.
유치환 (柳致環, 1908년생 – 1967년 2월 13일)
『靑馬詩?』 靑色紙社, 시집 『生命의 書』, 시집 『生命의 書』(行文社 刊) 『청령일기』(행문사 간), 『蜻玲日記』(행문사 간), 『老兵과 더불어』(문예사 간), 수상록 『예루살렘이 닭』(산호장 간), 시집『靑馬詩集』(문성사 간), 『第9詩集』(한국출판사 간), 수상록 『東方의 느티』(신구문화사 간), 자작시 해설『구름에 그린다』(신흥출판사 간), 시집『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동서문화사 간), 수필집『나는 고독하지 않다』(평화당 간), 시집 『미루나무와 남풍』(평화사 간), 시선집『파도야 어쩌란 말이냐』(평화사 간)
1967년(60세) 2월 13일 하오 9시 30분 부산시 동구 좌천동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박경리 (朴景利, 1926.10.28. - 2008. 05. 5)
1926. 10월 28일 경남 통영시 문화동 328번지에서 출생, 장편 「김약국의 딸들」간, 장편「시장과 전장」. 1969. 대하소설 「토지」 1부 「현대문학」에 연재 시작, 시집「도시의 고양이들」간행, 1994. 8월 15일 집필 26년 만에 「토지」 탈고, 전5부 16권으로 완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미완)연재, 에세이집 「생명의 아픔」간행, 「신원주통신-가설을 위한 망상」간행
2008.05.05일 현대아산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 금관문화훈장 추서, 9일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426-6(양지농장)에 영면
김상옥 (金相沃, 1920.03.15.- 2004. 10. 31.사망)
1939. 시조 「봉선화」가 『 문장』지의 추천을 받음
시집「목석의 노래」, 「삼행시 65편」, 「먹을 갈다가」, 산문집「시와 도자」
김춘수 (金春洙, 1922.11.25. -2004.11.29.사망)
시집 『구름과 장미』(행문사). 시집 『늪』(문예사)출간. 시집 『기』(문예사). 시집 『인인』(문예사), 시선집 『제1시집』(문예사), 『세계근대시감상』, 시론집 『한국현대시형태론』(해동문화사), 시집 『꽃의 소묘』(백자사), 시집『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춘조사). 시론집 『시론(시작법을 겸한)』(문호당), 시집 『타령조ㆍ기타』(문화출판사), 시론집 『시론』(송원문화사), 시선집 『처용』(민음사). 수상집 『빛속의 그늘』(예문관), 시론집 『의미와 무의미』(문학과지성사), 시선집 『김춘수 시선』(정음사), 시선집 『꽃의 소묘』(삼중당), 『남천』 (근역서재), 시론집 『시의 표정』(문학과지성사), 수상집 『오지 않는 저녁』(근역서재), 수상집 『시인이 되어 나귀를 타고』(문장사), 시집 『비의 젖은 달』(근역서재), 시선집 『처용이후』(민음사), 『김춘수 전집』 전3권(문장사).. 수상집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현대문학), 『김춘수 시전집』(서문당), 시집 『라틴점묘 기타』(타출판사) 시론집『시의 이해와 작법』(고려원), 시선집 『샤갈의 마음에 내리는 눈』(신원문화사), 시론집 『시의 위상』(둥지) 시집 『처용단장』(미학사), 시선집 『돌의 볼에 볼을 대고』(탑출판사), 시집 『서서 잠자는 숲』(민음사), 수상집 『예술가의 삶』(혜화당), 수상집 『여자라고 하는 이름의 바다』(제일미디어), 『김춘수 시선집』(민음사). 수상집 『사마천을 기다리며』(월간 에세이), 시집『호』(한밭미디어), 시집 『들림, 도스토예프스키』(민음사), 장편소설 『꽃과 여우』(민음사) 시집 『의자와 계단』(문학세계사), 시집 『거울 속의 천사』(민음사), 비편을 겸한 사화집 『김춘수 사색사화집』(현대문학, 제16시집 『쉰한 편의 비가』(현대문학).
유치진 (柳致眞, 1905.11.19)
주평 (1929.04.05. - 2015.02.06. 10:30(미국시간))
김용익 (金溶益, 1920년생)
※ 통영 소재시 감상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빚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 곁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유치환,「행복」 전문
옛날에 통제사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의 처녀들에겐
아직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미역오리 같이 말라서 굴껍질처럼 말없이 죽는다는
이 천희千姬의 하나를 나는 어느 오랜 객주집의
생선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저문 유월의 바닷가에선 조개도 울을 저녁
소라방등이 불그레한 마당에 김냄새 나는 비가 나렸다
천희 : 바닷가에서 시집 안 간 여자를 ‘천희’라고 하였음. 또한 千姬는 남자를 잡아먹는 여자라는 속뜻도 있다. 미역오리 : 미역줄기, 소라방등 : 소라 껍데기로 만들어 방에서 켜는 등잔.
― 백석,「통영」(조광, 1935.12) 전문
도깨비불을 보았다.
긴 꼬리를 단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비석고개,
낮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뜨음했다.
시구문에는 유약국이 살았다.
그 집 둘째가 청마 유치환
행이불언行而不言이라
밤을 새워 말술을 푸되
산군처럼 그는 말이 없고
서느렇던 이마,
해저海底터널 너머
해핑이로 가는 신작로 그 어디 길섶
푸르스름한 패랭이꽃
그리고 윤이상
각혈한 핏자국이 한참까지
지워지지 않았다.
늘 보는 바다
바다가 그 날은 왜 그랬을까
뺨 부비며 나를 달래고
또 달래고 했다.
을유년 처서
조금 전의 어느 날.
― 김춘수,「통영읍」 전문
첫댓글 어제 올린 것을 수정했습니다.
맞춤법, 뛰어쓰기 등 고칠 것이 있어서(또 있겠지만-.)
23부 복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