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궁은 일식집과 횟집의 경계에 있는 음식점이다. 그래서인지 차림표 첫머리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 '싱싱한 활어를 다루는 우리 생선회는 숙성한 선어를 조리하는 일본의 생선요리와 달리 쫄깃한 육질과 특유의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수정궁은 횟집이다. 수정궁은 광안리를 품었다고 할 정도로 전망이 기막히다. 5층 건물을 모두 쓰는데 해아래, 달아래, 별아래, 몽·유·도·원, 해오름, 달오름, 별오름, 청풍명월 등 방 이름에도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넘친다. 호텔에나 어울릴 것 같은 응접실, 화장실에는 고객용 칫솔까지 갖췄다. 수정궁은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 중 가장 큰 것만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첫댓글 맛도좋고 전망도좋고~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