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골든리트리버 코봉이와 야옹이 그리고 할머니가 된 달이라는 요크셔를 가족으로 두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반려동물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오늘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장례도 파티이벤트에 속하는 생애이벤트라고 협회장님이 말씀하셨지요 반려동물도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이기에 반려동물 장례도 생애 이벤트로써 파티이벤트의 하나라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동산에 묻어주면 됩니다만 도시에서는 그게 허용이 안되지요. 현행 법령상 반려동물 사체는 생활쓰레기로써 생활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답니다. 어처구니가 없지요.. (땅에 묻거나 했을 시 과태료, 범칙금 처분 받는대요.. 헐... )
아니면 동물장묘시설에서 화장하는 방법뿐이라고 하네요. 사랑하는 가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가 있습니까? 그러니 화장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데 이렇게 반려동물의 장례를 전체적으로 책임져주는 사람이 반려동물장례지도사입니다. 최근에는 사람과 똑같이 장례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요. (서울 가면 애보다 강아지 고양이가 더 많이 보이지 않습니까..)
반려동물장례지도사는 반려동물 주인과의 상담, 장례식, 동물등록말소, 납골 등의 장례 전체를 책임지고 대행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려동물장례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었다고 하네요. 특히 일본은 서비스도 보편화되어있고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답니다. (미국, 일본 다음은 우리나라인 거 아시죠?) 즉,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이 크게 증가했기에(전체 가구의 20%가 넘는다니 어마어마하죠) 미국, 일본과 같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반려동물장례지도사는 반려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와 건전한 사회문화에 기여하는 직업이니 아주 유망하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업무를 천천히 살펴보면
1. 동물등록을 말소
2. 화장장까지 운반(반려동물 사체는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니 바로 반려동물장례지도사에게 연락하여 사체를 화장장까지 잘 운반해야 한답니다.). 국내에 많지 않은 반려동물 화장장을 찾아 신속하게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3. 장례식 진행(염, 입관, 화장 등)
사람과 동일하게 염하고 수의도 입히고 입관하고 한다네요..(수원애견장례 사진 참고)
4. 납골 또는 직접 보관할 수 있게 안내
납골당 또는 자신이 직접 지닐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최신 화장시설에서 화장을 하면 2, 3번째 사진처럼 '사리' 형태로 나온다고 합니다. 요렇게 나온 것을 위 사진처럼 보관하거나 반지나, 목걸이 등으로 제작하여 항상 함께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니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려동물장례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장례지도사자격증도 생겼습니다. 반려동물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습'입니다. 실제 화장장에서 견학, 견습을 하고 실제 전문가(장례지도사)에게 염하고 수의를 입히는 것 등을 실습해야 합니다. 또한 수업을 다 마친 반려동물장례지도사에게 실제 일거리가 계속 생겨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