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대여한 아이들 책 사이에 끼어있던 ‘틴더’책을 10살 큰 아이 영서가 먼저 살펴보더니“이거 엄마 책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림이 너무 무서우니 밤에 읽지 말고 낮에 읽으라는 당부해준 영서
휘리릭 펼쳐보니 으... 글밥이 꽤 있는데 과연 이 책이 아동코너에 있던 책이 맞는가? 라는 의심을 하며 서둘러 책을 읽어보았다. 밤에
틴더를 살펴보다 부시통이라는 이야기가 원작임을 알게되었고 책마중 회원님께서 공유해주신 부시통을 재미나게 보았다.(단톡방 사진 감사합니다.)
원작인 안데르센동화 ’부시통‘ (부시통=틴더는 불키는 부싯돌을 보관하는 통 이름이다) 덴마크에서 전해내려오는 민담을 안데르센이 각색했다 한다. 병사에게 나무통 속에 있는 부시통 하나를 가져달라고 부탁한 마녀 부시통을 찾으러가는 길에 금화를 가질 수 있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주었으나 병사에 의해 참수당하는 마녀 병사는 마법의 부시통인지 알게되며 호기심에 공주를 마법으로 만나 위기를 극복하며 결론은 공주와 결혼하게되는 병사 병사는 마녀인지 어떻게 알았을까 싶은 생각과 마녀 목을 왜 굳이 베었나 싶었고 처형당하는 상황에서의 병사의 꾀에 감탄되었다.
샐리가드너의 틴더 전쟁 중에 태어난 주인공 오토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힘겨운 가정사가 있었으나 우연히 만난 공작의 딸 사파이어를 만나게되고 한눈에 반하게 되며 오토는 사파이어만을 생각하며 위험에 처한 사파이어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반인반수를 만나기도 하고 안데르센 부시통처럼 마녀가 병사에게 부시통을 가져오라 한 것처럼 손톱마녀를 만나 마법의 부시통 틴더를 가져다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불으켜면 소원을 들어주는 틴더를 알게되 틴더를 켜자 늑대인간이 나타나 오토의 소원으로 손톱마녀를 죽인다.
안데르센의 잔혹동화도 꽤 좋아했던 나였기에 ’틴더‘ 환타지동화라는 책이 기대가 되었는데 나의 수준은 그림동화가 맞구나 나에게 난독증이 있었구나 알려주게한 틴더! 일단 전쟁 싫고 어두워서 싫고 그림도 으스스해서 내가 생각한 아동환타지 동화가 아닌 느낌 쉽게 얻은 힘은 대가가 따를 수 있는 전제와 함께 그래도 결론은 POL Power Of Love! 사랑의힘은 무엇이든 버틸수 있게 뼈대가 되는구나 라고 다시금 일깨워준 틴더.
첫댓글 수미님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서 들려주는 듯한 감상글이었어요! 마지막 쉽게 얻은 힘은 대가가 따를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이 너무 공감되어요.
일장춘몽 . 생명중시는 몇세기부터 교육되었을까. 안데르센의 시대에는?
돈이 권력이고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 작품들에 깔려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편적인 것들이지.. 라는 조금 씁쓸한 느낌? 아이의 권력은 무얼까 생각하게 되었고 그게 장난감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조금 안타까웠고 고민이 생겼네요.
안데르센의 짧은글 부싯돌을 보고 틴더라는 두꺼운책을 썼다는게 놀라웠다.
책에 삽화장면이 많은데 대부분 빨간피가 나오고 기괴했다.
같은것을 봐도 생각은 제각각인것같다.
안데르센의 부싯돌을 들을수있어서 좋았어요~
결론은 POL. ㅎㅎㅎㅎ
😘
으스스한 그림이나 스토리가 딱 팀버튼감독을 생각나게 하네요. 영화화 되면 바로 보러 갈 듯요.
'틴더'의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에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내가 살아온 시간들 속에서 구체적 사건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어두운 감정의 기억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어서...어두운 내용이 본능적으로 싫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