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佛三昧法品第五
관불삼매법품제5
◆불위법왕❮佛爲法王❯
●佛爲法王하야能令人得種種善法하니라
부처님이 법왕이 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온갖 종류의 뛰어난 법을 얻게 하셨다.
◯是故로習禪之人은先當念佛하니라
이런 이유로 사람은 먼저 부처님을 염불하는 선정을 익혀야 하느니라.
◆염불자❮念佛者❯
●念佛者는令無量劫重罪를微薄하고得至禪定하니라
염불은 헤아릴 수 없는 겁의 무거운 죄를 미미하고 얇게 하고 선정에 이르도록 하기 때문이니라.
◯至心念佛하면佛亦念之하시니라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하면, 부처님도 역시 생각하시느니라.
◯如人이爲王所念하면怨家債主가不敢侵近하듯念佛之人은諸餘惡法이不來擾亂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왕을 위하여 생각하면, 원수나 빚쟁이가 감히 침범하지 못하듯, 염불하는 사람은 모든 다른 악한 법이 찾아와 교란하지 못하느니라.
◆약염불자❮若念佛者❯
●若念佛者하면佛常在也하니라
만약 염불을 하면 부처님이 언제나 계시는 줄로 알아야 하느니라.
◯云何憶念인가
어떻게 늘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인가?
◯人之自信이요無過於眼하니라
사람은 자신을 믿을 것이요! 눈에 의지해 없다고 여기지 않는 것이니라.
◆당관호상❮當觀好像❯
●當觀好像하길便如眞佛하니라
반드시 32상을 관찰하길, 마치 실제의 부처님과 같다고 여기는 것이니라.
◯先從肉髻와眉間과白毫에서下至於足하고從足復至肉髻하니라
먼저 육계와 미간과 백호로부터 아래로 발에 이르고, 또 발로부터 다시 육계에까지 이르는 것이니라.
◯如是相相마다諦取하야還於靜處하야閉目思惟하고繫心在像하야不令他念하니라
이와 같이 모양 모양마다 자세하게 생각하고서 고용한 장소로 돌아가서, 눈을 감고 사유하고, 마음을 32상에 집중하여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若念餘緣하면攝之令還하니라
만약 다른 것을 생각하면 즉시 이를 거두어들여야 하느니라.
◯心目觀察하야如意得見하면是爲得觀像定이라하니라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여 마음대로 볼 수 있게 되면, 이를 32상을 관찰하는 선정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느니라.
◆당작시념❮當作是念❯
●當作是念하되我亦不往하고像亦不來하며而得見者는由心定想住也니라
반드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느니라.
『나는 아직 가지 않았고, 32상도 또한 오지 않았으며, 볼 수 있는 것은 심정상(心定想-마음의 선정)에 머물기 때문이다.』
◯然後에進하야觀生身하면便得見之하나니如對面無異也하니라
그러한 뒤에, 더욱 정진하여 살아 있는 몸처럼 관찰하게 되면, 즉시 보게 되나니, 마치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라.
◆인심치산❮人心馳散❯
●人心이馳散하면多緣惡法하니라
사람의 마음이 날뛰고 흐트러지면 많은 악한 법과 인연이 되느니라.
◯當如乳母가伺視其子하야莫令墜於坑井險道하니라
반드시 젖먹이 어머니가 그 자식을 보살펴 험한 길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과 같아야 하느니라.
◯念則如子하고行者는如母하니라
염불은 바로 자식이고 수행하는 어머니가 되느니라.
◆약심불주❮若心不住❯
●若心不住하면當自責心하길念老病死하면甚爲切近하도다
만약 마음이 머물지 아니하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책망해야 하느니라.
『생로병사를 생각하면, 매우 절박하다.』
◯若生天者하면著於妙欲하야無有治心善法이로다
『만약 하늘에 태어나면 미묘한 오욕락에 집착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일과 뛰어난 법이란 없을 것이로다.』
◯若墮三惡道하면苦惱怖懅하야善心不生이로다
『만약 삼악도에 떨어지면 괴로운 고통으로 두려워하여 뛰어난 마음이 조금도 생겨나지 않을 것이로다.』
◯今受妙法커늘云何可不至心專念耶라하니라
『지금 미묘한 법을 받았거늘, 어떻게 마음을 집중하여 생각하지 않으랴!』하고 해야 하느니라.
◆우작념언❮又作念言❯
●又作念言하길生在末法하고末法垂已欲滅하도다
또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느니라.
『말법에 태어났고 말법이라 법이 사라지려 하는 도다.』
◯猶如赦鼓하야開門放囚하도다
『마치 북을 쳐서 문을 열러 죄인을 놓아주는 것과 같다.』
◯鼓音漸已欲止하나니門扉已閉一扇하면豈可自寬不求出獄하랴
『북소리는 점점 그치고자 하나니, 문이 닫히면 어떻게 스스로 출옥할 수 있으랴!』
◯過去無始世界已來까지所更生死苦惱가萬端하도다
『시작도 없는 과거의 세계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겪은 생사의 괴로움이란 끝이 없도다.』
◯今所受法은未得成就하고無常死賊은須臾叵保하도다
『지금 받은 법조차 성취하지 못했고, 무상한 죽음의 도적은 잠시도 보장해주지 않는 도다.』
◯當復更受無央數劫의生死之苦라하니라
『반드시 다시는 셀 수 없는 겁의 생사로부터 괴로움을 받지 않으리라.』라고 하는 것이니라.
◆여시종종편심❮如是種種鞭心❯
●如是種種鞭心하야令心得住하야
이와 같이 온갖 종류의 마음을 채찍질을 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머무르게 하는 것이니라.
◯心住相者란坐臥行步에도常得見佛이니라
마음이 머무르는 모양이란, 앉고 눕고 다니고 걸으면서도 언제나 부처님을 뵙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然後에更進生身、法身하면得初觀已하야展轉則易하니라
그런 뒤에 다에 생신과 법신에 나아가면, 첫 번째 관법을 얻어 이때부터 계속 닦는 것이 쉬울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