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방법으로 한치를 잡을까
- 한치낚시는 밤바다에 집어등을 키고
베이트 피쉬를 집어시켜
이 집어된 베이트 피쉬를 노리는
대상어종을 잡아내는 낚시입니다
- 이런 한치낚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떠한 낚시방법을 이용하여
한치를 잡아낼 것인가에 대해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럼,
머릿속으로 본인이 출조를 한다면
그 포인트에선 어떠한 상황이
연출될 것인가를 상상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포인트에 도착한 한치배는
풍을 내리고 배를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흘릴 준비를 하면서
집어등 스위치를 ON합니다.
그럼 집어등이 수면아래로 빛을 발사하고
대체 어느 수심까지 빛이 도달할지는
모르지만, 빛의 영향을 받는 면적이
발생하게 되며 빛을 받는 부분과
받지 못하는 부분의 명암경계선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치낚시 시작시점을 상상해본다
- 집어등의 영향으로 바닥권에 있던
멸치같은 베이트피쉬가 빛을 따라
점점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베이트피쉬를 먹고자 대상어종인
한치도 부상할 것입니다.
- 일정 시간이 흐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바닥권에서
부상한 한치는 먹이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중요한것은 그때의 한치가 어느 ZONE에서
먹이활동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한치가 빛이 잘 스며드는 ZONE 2에 있을지.
아니면 어둠속에 몸을 숨기고 밝은
구간에서 유영하는 베이트피쉬를 노리고
있을지는 한치마음일 겁니다.
한치조사로의 첫걸음은
어느 구간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한치를 찾아 탐색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한치들의 예상위치
- 좀더 쉽게 말하면,
배밑에 있을거같은 한치를 빠르게
탐색하기 위해서는 수직운동을 하는
형태의 채비를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이카메탈 채비가 유리합니다.
- ZONE3과 같은 원거리의 한치를
탐색하려면 캐스팅이 동반되는
채비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즉, 오모리그채비가 좋습니다.
어디를 노릴것인가에 따른 낚시방법
- 그런 이유로
한치낚시를 준비한다라고 하는 것은
수직탐색을 위한 이카메탈채비와
원거리탐색을 위한 오모리그채비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주) 각자 채비에 맞는 채비법 및
운영법 등은 다음편에서 다루며
이번편에서는 준비사항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2. 한치낚시 준비하기
- 백돌의 경우에는 새로운 어종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합니다.
즉흥적으로 준비하여 출조도 해봤지만,
조과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며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도 모른체
흥미를 잃어버렸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초창기 광어다운샷에서 흥미를 느끼지못함)
- 그런 이유로 새로운 낚시를 할 예정이라면
거의 두번의 시즌동안은 관심있게 그 어종의
조행기부터 관련 게시글을 살펴보고
필요한 장비도 오랜기간을 두고
베스트셀러위주로 준비를 합니다.
- 본 글에서는
어느 특정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는
감히 백돌 수준이 논할것이 아니기에
백돌이 사용해본 준비물 중 활용도가
높았던 제품들의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백돌의 모든 준비물은 전부 내돈내산입니다)
1) 한치 로드
- 한치 낚시를 위한 로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낚시 방법에 따라 로드가
구분됩니다.
- 수직탐색용 이카메탈용 로드
주로 거치로드로 사용되며 3~4단 정도의
슷테와 이카메탈을 사용하는 로드입니다.
수직운동이 중요하기에 베이트릴을
사용하는 로드입니다.
- 원거리탐색용 오모리그용 로드
주로 캐스팅용도로 사용되며
봉돌1+에기1채비를 운영하는 로드입니다.
원활한 캐스팅 및 적당한 액션(저킹 또는 샤크리)이
필요하기에 주로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로드입니다.
- 위와 같이 한치 낚시를 준비한다 하면,
가장 기본이 이카메탈로드1 과
오모리그로드1 로 두대를 편성하는것이
가장 보편적인 구성입니다.
- 그러나, 취향상 베이트릴로드로 캐스팅에
문제가 없거나, 주 낚시기법이 수직탐색이라면
이카메탈로드 2대로 편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백돌의 이카메탈로드 쌍포
- 백돌이 경험해 본 남해안 필드는 대부분
봉돌부하(이카메탈무게)를 약100g(25호)으로
통일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출조한날 줄이 좀 날린다면 120g(30호)까지
사용하기에 준비하야 할 로드의
허용무게는 100g~120g정도의 로드가
필요합니다.
- 어떤 낚시이든 전용대가 제일 좋지만,
이카메탈로드는
기존 사용하던 로드중에는
허용무게 30호 정도의 로드끝이 낭창한
연질 성향의 갑오징어로드 또는
타이라바로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오모리그로드는 약70~100g의 봉돌을
멀리 캐스팅해야 하기에 기존 유터에서
사용했던 캐스팅로드로는 어려워
별도로 오모리그 로드는 구입했었습니다.
- 로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요소는 로드의 길이입니다.
먼저, 이카메탈 채비를 이용하는 로드는
운영하고자하는 이카메탈의 단수를
고려해야합니다
.
슷테2개+메탈1 조합인 3단의 경우
총 채비길이는 160cm 전후이나
4단 채비 사용시에는 200cm를 넘는
채비길이를 가지게 됩니다.
시판되고 있는 이카메탈채비 전체길이 예시
즉, 편한 갈무리를 위해서는 로드길이가
채비길이정도 되어야 로드를 들었을경우
채비끝이 배 난간 넘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편한 낚시를 위해서는
내가 사용하는 채비의 길이정도의
베이트로드 길이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캐스팅용 오모리그 로드입니다.
출조당일 내 자리는 보통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수면과의 높이가 넉넉한 선수나 선미의 경우
로드길이가 큰 장애는 되지 않으나,
중간자리 기준으로 로드길이가 길면
언더캐스팅할때 초리끝이 수면으로 잠기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오모리그 로드는 약 6피트(180cm)
전후의 길이가 어느 자리에 서든지
전천후로 사용한 로드길이 입니다.
백돌이 사용중인 오모리그로드 (길이와 허용추부하 만족)
2) 릴
- 한치낚시의 시작과 끝은 히트수심입니다.
어느 수심층에서 입질을 받았는지를
반드시 알아야하며 이후 캐스팅도
직전 히트수심층 주변을 탐색해야 하는
장르입니다.
- 이런 이유로 베이트릴은 꼭
수심체크가 가능한 '수심체크릴'이
필요합니다.
혹여,
베이트릴에도 오색합사를 사용하여
수심을 암산하면 가능하다고 하나
이론적으로 될지모르지만
어두운 밤에 너울치는 파도위에서
그 오색합사의 숫자를 눈으로 세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한치낚시 한번 갈거면 모를까
꾸준히 도전하신다면 수심 체크릴은
장만하시는걸 추천합니다.
- 그 다음은 오모리그를 위한 스피닝릴입니다
스피닝릴은 별도의 수심카운터가 없습니다.
오로지 오색합사라는 낚시줄을 감아서
그 색깔변화로 수심을 수동으로 읽어내야합니다
- 캐스팅하고 수면속으로 가라앉는 나의
채비를 바라보며 집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오모리그채비 하나만 카운팅해도
버거운데 거치해둔 이카메탈까지 수심릴 없이
운영한다는건 비효율적입니다.
- 오모리그용 스피닝릴 사용시
수심을 카운팅하는 팁을 드리자면,
기존 오색합사를 감고 색변화를 인지해
수심을 암산하는 방법외에
조금이나마 쉬운 방법은
출조전 내 오색합사에 10M단위로
무매듭법을 이용해 면사로 마킹해두면
10M단위는 바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한번 저킹액션에
약 1m정도 수심이 올라오게 드렉을
조정해둔다면 히트 수심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모리그를 캐스팅하고
수심 30M부터 탐색한다고 할때
저킹액션 3번만에 입질을 받았다면
히트수심은 27M입니다.
- 출조전에 어떤 방법으로 내 스피닝릴에
감긴 합사에 10M단위로 표시를 합니까?
합사를 일일히 다 풀어보면서 마킹합니까?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수심체크가 가능한 베이트릴과
스피닝릴을 연결하고 스피닝릴의 드렉을
열어둔 상태에서 베이트릴을
감으면 감기는 수심이체크됩니다.
그 수심을 보면서 10M마다 무매듭법으로
면사를 하나씩 묶어두면
현장에서 합사가 잘려나가지 않는 한
계속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심릴과 스피닝을 맞연결해서 수심을 측정
무매듭으로 면사매듭 (검은점 3개는 30m 백돌표식)
백돌의 경우
10M단위로 50M까지 사전에 마킹해 두고
한치 낚시를 출조합니다.
경험상 50M이상에서는 입질이 희박했기에..
- 릴에 관련한 마지막 내용은 전동릴의
필요성입니다.
백돌이 다녀본 필드의 히트 수심은
낮게는 15M이고 깊게는 약 40M였습니다.
이정도의 수심이라면 받드시 전동릴이
필요하지 않을겁니다.
다만, 거치용으로 전동릴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입니다만, 필수품은 아닙니다.
- 백돌의 한치용 릴은
베이트릴은 포스마스터200, 올터레인DLC
스피닝릴은 세피아XR입니다.
무게가 가볍다하여 장만한 백돌의 오모리그 스피닝릴
3) 라인 (낚시줄)
- 한치낚시에서 사용되는 원줄은
합사라인 0.8~1.0호 정도의 굵기입니다.
수심체크가 가능한 릴에 감기는 합사에는
릴자체로 수심체크가 가능하기에
별도의 오색합사가 필요치 않기에
아무런 색상이든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낚시 중 발생할 수 있는
갈치 이빨공격에 조금이나마 벗어날 방밥으로
합사 색상은 어두운 계열이 좋습니다.
- 원줄을 결정했으면, 그 다음이 바로 쇼크리더입니다.
한치 낚시는 바닥의 밑걸림이 없기에
쇼크리더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보통 한치낚시에서는 쇼크리더는 3호정도의
카본라인을 많이 사용합니다.
- 원줄과 쇼크리더가 준비되었다면
두개의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간 서해안에서 선상낚시를 즐겼다면
쉽고 간단하며 강도가 좋은 매듭법으로
쇼크리더를 연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치낚시에서는 배아래로만
내리는 행동이외에 멀리 집어등 범위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한치를 공략해야 합니다.
즉, 장거리 캐스팅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쇼크리더 매듭법이 캐스팅시
내 로드의 가이드링에 별도의 마찰이나 충격이
없는 매듭법으로 쇼크리더를 연결해 주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백돌의 경우에도
평소 선상낚시에서는 간편한 이지블러드노트로
쇼크리더를 연결했지만 매듭부위가 두꺼워
한치낚시에서 캐스팅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로인해, 캐스팅이 필요로하는 낚시에서는
쇼크리더를 FG노트나 PR노트로 묶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쇼크리더 매듭법에 신경써야 캐스팅 비거리확보
4) 채비
- 한치 낚시의 채비에 대해서는
"제3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5) 루어
- 한치낚시에 사용되는 루어는
루어 자체에 무게추가 외부로 나와있지
않은 '슷테'와
루어외부에 별도의 무게추가 있는
'에기'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 슷테와 에기에 대해서는
"제4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겠습니다.
6) 싱커
- 한치낚시에 사용되는 싱커는
오모리그에 사용되는 봉돌과
이카메탈채비에 봉돌대신 사용되는
이카메탈로 구분되어 집니다.
- 먼저 오모리그에 사용되는 봉돌입니다.
남해권 오모리그에 사용되는 봉돌의
무게는 20~25호가 주로 사용됩니다.
오모리그 봉돌에게 요구되는 성능은
잦은 장거리 캐스팅에서도 나의 가짓줄과
엉킴이 적어야하며, 침강 후 채비가
캐스팅한 조사 앞으로 오는 과정에서
야광을 이용해 한치를 잘 유인할 수 있다면
최고 성능의 오모리그 봉돌입니다.
백돌의 경우 오모리그 봉돌 준비시에는
야광 색상별로 그린, 레드, 블루 등의
봉돌을 골고루 준비합니다.
다양한 야광컬로로 준비한 백돌
- 다음 이카메탈채비 채비에 사용되는
봉돌대용의 이카메탈입니다.
일반적인 에기형태의 루어 모양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게가
상당한 메탈입니다.
상대적으로 오모리그채비 대비
여러개의 루어를 사용하는 채비이기에
물쌀에 대한 저항이 크므로
오모리그 대비 조금 무거운
100g~120g(25~30호 무게)의 메탈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카메탈 : 열일한듯하지만 실제는 갈치이빨에 뜯김
- 이론상 봉돌대신 바늘이 달린 메탈을
사용하기에 더 많은 입질을 받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이카메탈을 물고 올라오는 한치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고가의 이카메탈을 준비하는
대신에 다운샷에 사용했던 30호 봉돌을
사용하는 조사님들도 종종 계십니다.
7) 기타편의장비
- 거치한 이카메탈로드가 거치대에서
빙빙 헛도는걸 방지하지 위한 아이템
제품명 : 돌지마 (이미지출처:싸다오피싱)
선상거치대에 사용예시 (이미지출처:싸다오피싱)
- 애써 잡은 한치를 한번에 먹을 만큼만
현장에서 소포장할 수 있는 한치봉투
선사에 비치된 경우도 있음. 준비하면 매우 편리함
- 야간 낚시에서 혹시 모를 낚시대 분실을
방지하는 로드분실방지벨트
혹시 모를 수장방지보험 (이미지출처:싸다오피싱)
- 잡은 한치를 손쉽게 집어서 갈무리하는
고기그립
미끌거리는 한치갈무리에 좋은 아이템 (이미지출처:싸다오피싱)
[출처] 한치낚시란 무엇인가 (제2편 한치낚시의 준비) (바다좌대 바다낚시 [BDJ Fishing Club]) | 작성자 강동백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