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블로그를 보고 연락오신 분이 있어 호치민 근처 가구공장 4~5개는 돌아 본것 같네요. 다행히 마음에 드는곳을 찾아 샘플 제작을 의뢰를 하고 귀국 하셨는데...
반대로, 저는 노트북이 최종 사망선고를 받고 한국에서 노트북을 새로 공수하기까지 10여일간 정말 암흑 같은 시간이었네요. 글을 쓰는 것은 고사하고 검색이나 뉴스보기 등등.. 노트북이 없는 외국생활은 정말 ㅜㅜ
그럼 새 노트북으로 첫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베트남하면 무엇이 떠 오르십니까?
아오자이, 농(베트남 모자), 쌀국수.. 요즘은 박항서 감독도 빼 놓을수 없겠네요..
베트남 하면 떠 오르는 많은 것들 중에 오늘은 쌀국수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BC505AE852E421)
1. pho (퍼, 쌀국수)
주로 베트남 북부지방에서 많이 먹습니다. 요즘은 한국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라이스페이퍼를 작게 잘라서 만든 면으로 얼핏 보면 칼국수면처럼 보입니다. 이름처럼 쌀이 주 재료입니다.
여기에서 pho는 국수의 종류이고 육수 종류에 따라서 소고기, 닭고기, 내장, 새우 등
무엇으로 육수를 우려내느냐, 들어간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pho bo(퍼 보, 소고기 쌀국수), pho ga(퍼 가, 닭고기 쌀국수), pho tam(퍼 땀, 새우 쌀국수) 등등
세부적으로 쌀국수 중에도 엉치살, 가슴살 등등 나눌수 있지만 여행자들이 이를 모두 확인하고 먹어보기는 힘든 만큼 pho bo, pho ga는 한번쯤 먹어보시길 권해드린다.
개인적으로 pho ga 보다는 pho bo가 더 맛있습니다.
2. bun (분, 소면)
중부나 남부지역의 경우 pho보다 bun 식당이 더 많이 볼수 있습니다.
bun 역시 무엇으로 만드느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bun bo, bun cha 등으로 불립니다.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하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2B505AE852E526)
bun cha(분 짜) : 신서유기 베트남편에 나온 이후 많은 분들이 좋아 하는 음식중 하나로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완자, 그리고 마른 bun면을 느억맘 베이스 소스인 느억짜에 찍어 먹듯이 적셔서 먹는 음식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0D0505AE852E710)
bun bo(분 보) : 돼지족발로 육수를 내고 커다란 고기덩어리와 햄, 동그랑땡, 간 등이 들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밤새 술을 먹었다면 아침은 bun bo 한그릇 먹으면 부러울것 없을만큼 해장국용으로 최고입니다. 숙주나물과 향채등 사이드 접시에 나오는 것을 기호에 따라 같이 넣고 칠리소스 등을 넣어 먹으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F97505AE852E916)
bun rieu(분 리우) : 많은 면적 바다와 함께하는 베트남답게 꽃게살과 함께 토마토등을 넣어서 만든 요리. 꽃게 살이 잘 발려진 상태로 나오는 식당에 가면 먹기도 수월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EA505AE852EA22)
3. hu tieu(후 띠우) : 쫄면처럼 분(bun)보다는 얇고 질긴(??)것이 특징이다. 새우와 돼지고기등을 넣은 맑은 육수에 먹는다. 분보가 얼큰한 해장국 맛이라면 후띠우는 깔끔한 맛이다.
비빔면 형식의 hu tieu kho도 있다.
그 외에도 생선국수,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낸 해물국수, 숯불고기 비빔면 등등
베트남에서 국수의 종류는 너무너무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단기여행자의 경우 위에 설명한 대표적인 국수들만 한번씩 맛보아도 시간이 부족할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