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혼례식이 있으면 동네잔치가 되었지요.
허나 잔치준비를 하는 아낙네들은 거의 초주검.
그래서 생긴 예식장.
인기가 짱이어서 예식장 건물은 읍내에서 제일 크고 예뻤지요.
그러면서 웨딩문화는 공장에서 양말 찍어내듯 산업화가 되었어요.
그러나 결혼의 의미가 바뀌고 있대요.
예전에는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었는데 요즘은 두 사람만의 만남으로.
해서 요즘은 셀프웨딩이 조금씩 뜨나 봐요.
셀프웨딩이 낯선 시절,
‘효리네 민박집’의 주인공 이효리 부부는 지금의 ‘효리네 민박집’에서 결혼식을 하였지요.
그리고 매년 결혼기념일이 되면 ‘효리네 민박집’에서 결혼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촬영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