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巡典經 3章 29節
천주께서 농바우에서 수일(數日)동안 일을 행(行)하시고 돌아오실 때에 글 한수를 외우시니 이러 하니라
【原文】
經之營之不意衰 大斛事老結大病 天地眷佑境至死
경지영지불의쇠 대곡사노결대병 천지권우경지사
漫事兒孫餘福葬
만사아손여복장
(해설)
경영하고 경영했든 일이 뜻밖에 쇠(衰)하여
큰일이 늙어 큰 병을 일우어도다.
천지(天地)의 돌보아줌이 마침내 끊어짐에 이르렀다하여
부질없이 아손(兒孫)들로 하여금 남은 복을 장사지내서는 아니 되느니라
大巡典經 3章 30節
천주께서 태인고현내행단(泰仁古縣內杏壇) 이르시어 경석에게 일러 가라사대 공자가 행단(杏壇)에서 강도(講道)하였나니 여기서 네게 한 글을 전(傳)하리라 하시고 옛글 한 장(章)을 외워주시며 잘 지키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原文】
夫主將之法 務攬英雄之心 賞祿有功 通志於衆
부주장지법 무람영웅지심 상록유공 통지어중
與衆同好靡不成 與衆同惡靡不傾 治國安家 得人也
여중동호미불성 여중동오미불경 치국안가 득인야
亡國敗가 失人也 含氣之類 咸願得其志
망국패가 실인야 함기지류 함원득기지
(해설)
대개주장지법은 영웅의 마음을 힘써 잡아
공이 있는 자에게 록(祿)을 상(賞)주고 대중에게 뜻을 통(通)할지니라,
대중(大衆)으로 더불어 같이 좋아하면 이루지 아니함이 없고.
나라를 다스리고 집안을 편안히 함엔 사람을 얻는데 있고.
나라를 망치고 집안을 패함은 사람을 잃는데 있나니라.
기운을 지니고 있는 모든 무리는 다 원하는 대로 그 뜻을 얻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수부(首婦)가 들어야 되는 일이니 네가 일을 하려거든 수부(首婦)를 들여세우라 하시니라 경석이 천사(天使)를 모시고 돌아와서 그 이종매(姨從妹) 고부인(高夫人)을 천거(薦擧)하니라
大巡典經 3章 38節
하루는 형열(亨烈)에게 옛글을 외워주시며 잘 지키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原文】
夫用兵之要 在崇禮而重祿 禮崇則義士至
부용병지요 재숭예이중녹 예숭즉의사지
祿重則志士輕死 故 祿賢 不愛財 賞功 不逾時
녹중즉지사경사 고 녹현 불애재 상공 불유시
則士卒並 敵國削
즉사졸병 적국삭
(해설)
대개 병법(兵法)을 아는 군사를 부리는 종요로움[要樞]은, 예(禮)를 숭상(崇上)하고 녹(綠)을 중(重)히 하는데 있나니, 예(禮)를 숭상(崇上)하면 의로운 선비가 이르고, 녹(祿)을 중(重)히 하면 뜻있는 선비가 죽음을 아끼지 않으니라, 고로 현인(賢人)은 녹(祿)주는데 재물(財物)을 아끼지 아니하고,
공인(功人)에게 상(賞)줄때를 넘기지 아니함은 모든 병사가 힘을 합(合)하여 적국(敵國)을 빼앗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