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이스입니다.
공연으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세무인의 밤에서 공연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학과 소모임인 만큼 학과 행사에
찬조 공연을 하게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앰프, 드럼은 소모임 연합회에서 부탁해 대여를 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알려준 현일형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정식적인 행사 이전에 리허설 시간이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기존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정도 줄어들고
과방에서 급하게 챙겨야할 물건들 때문에 필자의 경우 조금 늦게 리허설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에 공연하게 될 노래 톤을 만들지 못해
리허설 직후 행사 전 전카에서 쭈그려 앉아 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공연 전에 무사히 키보드 톤만들기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Text Me Merry Christmas - Straight No Chaser (feat. Kristen Bell)
후라이의 꿈 - 악뮤
예뻤어 - 데이식스
멸종 - 쏜애플
Antifreeze - 검정치마
Don't Look Back In Anger - Oasis ___ (앵콜)
처음 셋리를 구성했을 때 든 생각은
우리는 알아도 행사의 세무학과 분들이 모를 것 같아 조금 걱정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는 노래는 같이 불러주시고, 모르는 노래는 환호와 박수,
그리고 예뻣어 때는 휴대폰 손전등을 비춰줘 실제 공연장 처럼 호응해주시니
감격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ㅠ
원래 antifreeze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시간도 남고,
앵콜 요청도 있어 즉석으로 Don't look back in anger도 진행했습니다
Text me Merry Christmas는 12월 행사인 만큼 캐롤이 좋을 것 같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후라이의 꿈과 함께 준비 시간이 가장 짧았던 노래여서 공연 전에 가장 걱정이 많았지만
노래 자체도 짧고 겨울냄새 풍기는 공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악뮤 후라이의 꿈은 전체적으로 순탄했고 가장 대중적이고 최신곡이라 다들 밝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세션분들도 관객들이 호응에 맞춰 박자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예뻣어는 밴드 노래라고 알려진 것 중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여 고르게되었습니다
관객분들이 휴대폰 라이트 들고 좌우로 흔들어 주셨습니다
정말 관객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간다는 기분이 들어 감격스러웠습니다 ㅠ
게다가 보컬 선호형 풀파워 샤우팅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쏜애플의 멸종, 2학기 초반부터 준비하여 2팀은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앰프 이슈로 인해서 마지막 휘몰아치는 기타 솔로가 잘 들리지못해 아쉬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관객분들이 잘 몰라서(?) 눈치못채고 호응을 잘 해주셨습니다.
Antifreeze는 1학기 대동제에서 공연했던 세션이 많아 준비할 때도 믿음직스러웠습니다.
0.5초 잠깐 드럼에 공백이 있었지만 임기응변으로 새 드럼스틱을 꺼내 연주했고
1학기 대동제 연주 멤버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저를 포함한 타 멤버들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관객분들의 앵콜 요청이 있었고 마침 뒤에 있는 댄스 중앙 동아리가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앵콜 무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공연 전날 연습해봤던게 이렇게 빛을 보게되었습니다.
건반이 주를 이루는 기존 버전과 달리 시간이 없어 건반 없이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다소 미스(*^^*;)가 있었지만 그래도 관객분들에게 좋은 앵콜 무대를 선사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암튼 다들 준비부터 공연, 그리고 뒷풀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세션 멤버들에게는 정공 이전에 공연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회식 때 다 썻습니다)
연주에는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관객석에서 열심히 호응해준 매니저, 군인분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무대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다들 겨울방학 마저 잘 마무리하고 3월에 뵙시다 :D
첫댓글 공연도 하고 돈도 벌고 아주 뿌듯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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