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다년생 쌍떡잎 식물이다. 열대성 상록교목(perennial evergreen)으로 꼭두서니(rubiaceae)과의 코페아(coffea) 속(屬)에 속한다.
커피나무의 크기는 품종이나 자연환경, 관리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야생에서는 10m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수확의 편의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줌으로써 나무의 키를 2~3m 정도로 유지시킨다. 나무의 지름은 10cm 정도이며, 가지는 옆으로 퍼지고 끝은 처진다. 품종과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1년생 커피나무는 가지가 6~10단계까지 발달하며, 2년이 지나면 1.5~2m까지 자라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커피의 성장
파치먼트(parchment)라 불리우는 커피 씨앗을 심은 후 40~60일이 지나면 싹이 튼다. 9~18개월이 지나면 50~70cm 정도로 성장하며, 3~4년이 지나면 커피를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된다. 커피나무는 기후나 토양 등 성장조건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띄는데, 보통 아라비카의 경우 2~4m, 로부스타의 경우 4~6m 정도 성장하게 된다.
![커피나무그림](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2986_000_1%2F20140408110833346_5MANORZYT.jpg%2Fi-1_3_0_0-1.jpg%3Ftype%3Dw492_fst%26wm%3DN)
커피나무그림
수확을 위해 경작된 커피나무의 종류는 2m의 작은 나무부터 3m의 중간크기, 5m의 큰 나무까지 다양하다. 아라비카 커피나무의 꽃은 곁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맺히며, 5~6개의 꽃잎을 가진 2~19개의 흰색 꽃송이가 개화된다. 가루받이 후 꽃은 시들고 체리(cherry)라는 열매가 맺힌다. 처음 녹색을 띄고 있는 체리는 기후와 환경에 따라 아라비카는 7~9개월, 로부스타는 9~11개월 동안 익어가며, 지름 1.5cm정도 크기의 붉은색 열매로 성숙된다.
수확
커피체리가 다 익고 나면 수확이 시작된다. 수확기는 지리학적인 위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 해에 한 번 수확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할 경우 북반구에서는 9월에서 3월까지, 남반구에서는 4월에서 5월까지(8월까지 수확이 계속되기도 함)가 주된 수확기이다. 콜롬비아나 케냐처럼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1년에 2번의 개화기가 있어 수확도 2번 이뤄지며, 적도 부근의 나라는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하는 방식은 농장의 상황에 따라 따내기와 훑기 등 2가지로 분류된다.
따내기 Picking
일꾼들이 팀을 이루어 나무 사이를 뒤지며 잘 익은 열매만을 골라 하나씩 손으로 따는 방법으로, 핸드피킹(hands pick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덜 익은 체리는 남겨 두었다가 다 익으면 따는데, 보통 1주일 간격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잘 익은 체리만 선별하여 수확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소규모 농원이나 기계식 수확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따내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2986_000_1%2F20140408110833365_D96HDIBPB.jpg%2Fi-1_3_0_0-3.jpg%3Ftype%3Dw492_fst%26wm%3DN)
따내기
![훓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2986_000_1%2F20140408110833362_ZFJU25AJL.jpg%2Fi-1_3_0_0-4.jpg%3Ftype%3Dw492_fst%26wm%3DN)
훓기
![기계수확](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2986_000_1%2F20140408110833350_QBU72YIO0.jpg%2Fi-1_3_0_0-5.jpg%3Ftype%3Dw492_fst%26wm%3DN)
기계수확
훑기 Stripping
나뭇가지를 손으로 훑어내려 열매를 떨어뜨린 후 빠르게 긁어모으는 방식이다. 브라질의 대단위 농장에서는 기계를 이용해서 한꺼번에 훑어 수확하기도 한다.
따내기에 비해 대량수확이 가능하지만, 덜 익은 체리까지 한꺼번에 수확되거나 가지와 잎 등 이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으로 품질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 땅에 떨어진 생두가 박테리아에 전염될 위험성도 있다. 브라질 등 대규모 기업형 경작지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수확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커피나무의 성장과정
![커피의 성장과정](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2986_000_1%2F20140408110833347_2X76F82Q0.jpg%2Fi-1_3_0_0-2.jpg%3Ftype%3Dw492_fst%26wm%3DN)
커피의 성장과정
1. 비옥한 흙과 비료를 섞어 묘판을 만들고 1~2개의 커피 씨앗(파치먼트)을 심는다. 종자를 뿌린 뒤 40〜60일 정도 지나면 싹이 돋고, 20〜30일이 경과하면 떡잎이 나온다.
2. 파종하고 나서 약 5개월이 경과한 묘목. 나무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한다.
3. 이식 직전의 묘목들. 발아 후 약 10개월이 지나면 농원으로 이식하게 된다.
4. 커피농원으로 이식된 후의 커피나무들. 식수 후 2년이 지나면 정상적인 커피나무로 성장하면서 수확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다.
5. 발아 후 약 1년이 지나면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고 열매도 조금씩 열린다. 커피 꽃은 잎이 붙어 있는 줄기 사이의 겨드랑이에 군생해서 핀다. 3년이 지나면 다량의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6. 잘 익은 커피체리. 은은한 단맛이 나는 외과피(껍질)를 벗기면 내과피에 둘러쌓인 씨앗(파치먼트)이 나오며, 이 내과피를 제거하고 잘 말린 다음 껍질을 제거해야 최종적인 그린빈이 완성된다.(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