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문학의 찬란한 앞날을 위하여
윤형섭
<건국대학교 총장>
『건국문학』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국대학교 출신 문인들이 모여 건국문학회를 창립한 것이 불과 몇 달 전인데 이런 수준 높고 번듯한 규모의 문학지를 창간하게 되었다니 김건일 회장 이하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학은 우리나라 각계각층의 유능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곳입니다. 그중에는 이 나라의 문화를 선도해 갈 인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출신 문인들이 왕성하게 문학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데 대하여 그리고 우리 건국대학교가 이 나라 문화 발전을 위해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데 대하여 저는 건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은 법인, 학교 그리고 동문이 모여 형성됩니다. 이 3요소가 삼위일체가 될 때 대학은 건전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설립자의 건학 이념에 따라 일찍이 국제화를 지향하면서 내실 있는 교육을 펴기 위해 전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해왔습니다. 또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전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국내 유수의 사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해마다 입시 성적이 상승하여 당당히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년에 이르러 동문회 활동도 크게 활성화되어 10만 동문들이 힘을 합쳐 동문회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지금 건립 중인 동문회관은 우리나라 대학 동문회관중 그 규모나 참여하는 동문들의 숫자로 보아 상위급 수준임을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발전을 계속할 때 우리 건국대학교는 ‘민족을 생각하는 학원, 국제화를 지향하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손색없는 훌륭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건국문학회의 창립과 발전으로 문학 분야에까지 그 성취가 뚜렷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힘차게 일어나는 건국문학회 동문 여러분께 나는 총장으로서 이 기회를 빌려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건국문학회는 동문 여러분이 학생 시절 활동하던 건국문단이라는 학생 모임이 모체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 시절 일감호반에서 문학의 열병을 앓으며 습작에 정진하여 문단에 나갔고 지금 문학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공부하던 옛날을 생각하면서 문학을 지망하는 후배들의 지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주실 것을 감히 당부드립니다. 선배 없는 후배가 없고 후배 없는 선배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문학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선후배 간에 당겨주고 밀어줄 때 건국문학회는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문학 활동을 하시면서 여러분의 요람이요, 한 사람의 문인으로 키워준 모교, 건국대학교를 평생토록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모교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건국문학의 찬란한 앞날이 기약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건국문학』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