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빌론 - 히슬롭
가. 앗시리아의 아이
이처럼 널리 경배의 대상이 된 그 어머니의 기원이 앞서 언급한 세미라미스
(Semiramis)*라고 하는 데는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세미라미스가 바빌론인
들과 기타 다른 동방 민족들t에 의해 위대한 "어머니"여신인 레아(Rhea)
의 이름으로 경배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녀가 그녀의 모
든 영광과 신적 존재로서의 위치를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그 아들 덕분이었다.
그 아들은 비록 어머니의 팔에 안긴 아이로서 모사되고 있지만 실은 큰 키에 엄
청난 육체적 힘을 지닌 사람일 뿐 아니라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기품을 갖추고
있었다. 성경에서 그는 담무즈라는 이름으로 언급되고 있으나(겔 8:14)
겔8:14 그때 그가 나를 북쪽을 향한 주의 집의 대문의 입구로 데려오시더라. 보라, 거기에는 한 여인이 탐무스를 위하여 울며 앉아 있더라.
고전작 가들 사이에서는 바쿠스(Bacchus), 즉 "애도 받는 자' 라는 이름으로 일반적
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독자들에게는 바쿠스라는 이름은 흥청대는 소란과 술
취함 만을 연상시킬 뿐이지만 바쿠스 신에게 바치는 비밀종교 의식에서 나타나
는 모든 가증스러운 행위들의 숭고한 목적은 죄책과 죄의 더럽힘으로부터 "영
혼을 정화' 시키는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자기 어머니의 품에 안
겨 있는 어린 아이로서 묘사되고 숭배받는 이 애도 받는 자는 실상은 세미라미
스의 남편이었던 것처럼 보이며 그의 이름 니누스(Ninus)는 문자적으로 "아들"
(The Son)∫을 의미하는데, 고대 역사에서는 보통 이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내 세미라미스는 위대한 "어머니" 여신인 레아로서 경배되고 있었기
때문에 니누스, 혹은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결합은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독특한 경배 제도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였고 이에
이 풍습은 고대 민족들 사이에 그처럼 널리 퍼졌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니누
스가 때로는 남편으로 그리고 또 다른 때에는 세미라미스의 아들 로 불리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사실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사실 때문에 고대사 연
구에 많은 혼란이 야기되었었다. 또한 이 사실은 이집트인들이 경배했던 어머
니와 아이, 즉 이시스와 오시리스 사이의 혼란스러운 관계가 어떻게 발생되었
는지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분센이 지적한대로 오시리스는 이집트에서 어머
니의 아들인 동시에 남편으로서 묘사되었으며 실제로 그의 위엄과 명예를 나타
내는 칭호 가운데 하나가 "어머니의 남편" 이라는 이름이다. 더 나아가 니누스
와 세미라미스의 관계는 이미 언급했던 사실, 즉 인도의 신 이스와라는 자기 자
신의 아내인 이시, 혹은 파르바티(Parvati)의 품에 안긴 아기로서 묘사되고 있
는 사실도 잘 밝혀준다고 하겠다. 그런데 바빌론의 마돈나의 팔에 안걱 있는 니
누스, 즉 "아들'에 대한 모사를 읽어보면 그가 바로 님로드라는 인물과 동일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저스틴에 의해 축약된 트로구스 폼페이우
스(Trogus Pompeius)의 진술을 들어 보자. "앗시리아인들*의 왕 니누스는
정복에 대한 야망이라고 하는 새로운 격정에 의해 자극되어 무엇보다도 먼저
고대인들이 지니고 있던 중용적 태도를 바꾸었다. 그는 이웃에 대해 전쟁을 일
으킨 최초의 사람이었으며 아직 전쟁의 기술에 익숙치 않았던 앗시리아로부터
리비아에 이르는 전 지역의 민족들을 정복하였다. " 이 진술은 직접적으로 님
로드에 대한 것으로 그 외에는 달리 그 누구에게도 해당될 수가 없다. 디오도루
스 시쿨루스(Diodorus Siculus) 역시 이에 동의하고 있으며·니누스의 신원을
밝힐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좀 더 구체적인 특징을 제공하고 있다. "니누스는 역
사에 언급된 앗시리아 왕들 중 가장 고대의 인물로 위대한 일을 수행하였다. 천
부적으로 전쟁을 좋아하는 기질을 지녔으며 용맹으로 쟁취하는 영광에 대한 야
망을 갖고 있던 그는 자기처럼 용감하고 힘이 센 상당수의 청년들을 무장시컥
장기간에 걸쳐 힘든 연습과 고난을 통해 훈련함으로써 그들로 전쟁의 피로를
견터내고 위험한 사태에 용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디오도루스
에 따르면 니누스는 "앗시리아 왕들 중 가장 고대의 왕'이요, 전쟁을 처음으로
시작한 자로서 바빌론 성읍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벌써 바빌론 사
람들을 자기 수하에 굴복시킴으로써 그의 권력을 놀라울 정도로 확장시킨 자였
다. 이 사실은 그가 성경에 기록된 바로 그 님로드의 지위를 차지한 자였음을
보여 준다. 성경은 님로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세상에서 처음으로
강력한 자가 되었더라 ‥‥
10:8 쿠스가 또 님롯을 낳았으니, 그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힘센 자가 되었더라.
창10:9 그가 주 앞에서 힘센 사냥꾼이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주 앞에 님롯 같은 힘센 사냥꾼이라." 하더라.
창10:10 그의 왕국의 시작은 시날 땅에 있는 바벨과 에렉과 악캇과 칼네에서였으며
그의 왕국의 시작은 바벨(바빌론)과 ..." 바벨탑을 건
축했던 자들은 언어가 혼동되자 온 지면으로 흩어져서 그들이 짓기 시작했었던
성읍과 탑을 내버리고 가버렸기 때문에 성읍으로서의 바빌론은 님로드가 그곳
에 권력을 구축하여 그곳을 그의 막강한 왕국의 기초와 출발점으로 삼을 때까
지는 세워졌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점에 있어서 니누스와 님로드에 관
한 기록은 정확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니누스가 권력을
얻은 방식은 다름아닌 님로드가 그 왕국을 세운 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님
로드는 사냥감을 추적할 때 발생되는 위협과 노고에 익숙해지도록 그의 추종자
들을 단련시킴으로써 점차적으로 그들이 무기 사용에 익숙하도록 훈련시켰고
그리하여 자기의 왕국을 세우는 데 있어 그들로 자기를 돕도록 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니누스가 장기간 그의 부하들을 '힘든 연습과 고난'을 통해 훈련
시컥 자신이 앗시리아 왕들 중 최초의 왕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군대로 양성한
것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고대역사의 증언들로부터 얻어낸 결론들은 그외 많은 증거들로 인
해 더욱 분명해진다. 예를들면 우리는 창세기 10장 11절에서 그 의미가 적절히
이해되기만 한다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밝은 조명을 비추어 줄
수 있는 진술을 보게 된다. 권위역본(A.V. 1611)에 나와있는 대로 보자면 본문
은 "Out of that land went forth Asshur and builded Nineveh."(앗수르
는 그 땅에서 나아가 니느웨를 세웠다)이다.
창10:11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봇 성읍과 칼라와
이 번역에 따르면 앗수르는 인류가
시날 땅으로부터 아직 흩어지고 있었던 때, 그 땅에서 나아갔다는 말이 되는데
뭔가 좀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을 준다. 위의 본문은 앗수르가 그 땅에 대해 일종
의 신성한 권리를 갖고 있었는데 말하자면 님로드에 의해 그곳에서 쫓걱 나갔
다는 가정 하에 성립될 수 있는데 사실 문맥에는 신성한 권리에 대한 암시나 이
를 증명할만한 것이 전혀 없다. 더군다나 본문대로라면 앗수르가 님로드의 왕
국 바로 옆에 님로드의 왕국만큼이나 강력한 왕국을 세웠다는 말이 되는데(창
10장 12절에 보면 앗수르는 네 개의 성읍을 세웠고 그 중 하나는 "큰' 성읍이라
고 강조되어 있는 반면 님로드 역시 10절에 네 개의 성읍을 세웠으나 특별히
"큰" 성읍이라는 언급이 전혀 나와 있지 않은 것은 뭔가 이상한 것 같다.
창10:12 니느웨와 칼라 사이의 레센을 세웠더니, 이는 큰 성읍이더라.
님로드가그처럼 가까이에 그렇게 강력한 라이벌을 가만히 내버려 둔 채로 있었다
는 것은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해
소해 보기 위해 본문을 다음과 같이 번역해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가(님로
드) 그 땅으로부터 앗수르 혹은 앗시리아로 나아가 ..," 그러나 이렇게 되면 일
반적인 문법규칙에 따라 이동장소로의 움직임을 뜻하는 접미사가 붙어 앗수르
(Asshur) 대신 "아쉬라"(Ashurah)가 되어야 하지만 본문에는 장소를 표시하
는 어미 없이 앗수르로만 되어 있으므로 고육지책으로 제안된 새로운 번역은
근거가 없다고 하겠다. 내가 보기에는 이 구절(창 10:11)에 대한 주석가들의 당
혹감은 본문에 고유명사가 없는데도 고유명사가 있는 것으로 추측한 데서 비롯
된 것 같다. 앗수르는 칼데아어로 "강하게 만들다' * 라는 의미를 지닌 어떤 동
사의 수동분사로서 그 의미는 자동적으로 "강하게 됨", 혹은 "강화됨"이 될 것
이다. 이렇게 되면 본문은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된다.
"그(님로드) 의 왕국의 시작은 시날땅에 있는 바벨과 에렉과 악캇과 칼네에서 였으며" 이 10
절에서 보듯이 시작이란 말은 계속해서 뭔가가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
로 그 내용이 바로 11절에서 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땅에서 그가 나아
가 강하게 되어 혹은 강력하게 되었을 패(Ashur) 니느웨를 세웠더니" 이와 같
은 본문은 져스틴의 고대사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니누스는
계속된 영토 소유를 통해 그의 통치권을 강화시켰다. 군사력 획득에 의해 더욱
강력하게 된 그는 다른부족들에 대항하여 더 멀리 나아가면서 이웃종족들을
굴복시컥 나갔으며, 새로운 승리는 또다른 승리를 불러와 결국 동방의 모든 백
성들을 굴복시켰다. " 이렇게 되면 님로드 즉 니누스가 니느웨의 창설자임이
밝혀진 셈이다. 또한 "니누스의 거처" 라는 의미의 이 도시의 이름의 기원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니느웨의 유적 중 핵심 되는 지역의 이름이 오늘날
까지도 님루드(Nimroud)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니누스가 님로드라고 가정해 볼 경우 그렇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고대사
의 진술기록들은 잘 설명된다. 그런데 이 설명하는 방법 자체가 니누스가 님로
드라는 가정이 분명한 사실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니누스는 벨루스(Belus) 혹
은 벨(Bel)의 아들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벨은 바빌론의 창설자였다고 전해
지고 있다. 만약 니누스가 실제로 바빌론의 초대 왕이라고 한다면 그의 아버지
인 벨루스, 혹은 벨이 어떻게 바빌론의 창설자였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문
제는 벨의 정체와 그의 행적들을 살펴 본다면 니누스와 벨 이 두 사람이 모두
바빌론의 창설자라고 밝혀지게 될 것이다. 만약 니누스가 님로드였다고 한다
면 과연 벨에 해당하는 역사상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그는 쿠스였음에 틀림없
다. 왜냐하면 "쿠스가 님로드를 낳았기" 때문이다(창 10:8). 쿠스는 일반적으
로 대배도* (바벨탑 사건을 말함-역자주)가 있었을 당시 주모자로서 묘사되었다.
그런데 쿠스는 또한 함의 아들로서 헤르메스(Hermes), 혹은 머큐리
(Mercury)인데 이는 헤르메스가 '함의 아들"이란 말의 이집트어 동의어이
기 때문이다. 그런데 헤르메스는 우상숭배제도 안에서 최초의 위대한 예언자
(혹은 선지자)였다. 이는 그가 이교도들에 의해 그들의 종교 의식의 창시자요
신들의 해석자(혹은 통역자)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명한 학자인 게세니
우스는 헤르메스를 예언의 신으로서의 바빌론의 네보와 동일시한다 히기누스
(Hyginus)의 진술에 따르면 헤르메스는 언어의 분리를 초래했던 그 사건의 핵
심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진술을들어 보자. "인간은오랜 세월 동안죠
브(Jove)』로마의 쥬피터가 아닌 히브리인들의 여호와를 지칭하는 것이 분명
함의 통치 하에서 성읍과 율법이 없이 살았다. 이 때 모든 인간은 하나의 언어
를 사용하였었다. 그런데 머큐리가 사람들의 말을 통역한 이래로[이로부터 통
역자는 해석자(헤르메스의 이름에서 따온 Hermeneutes란 단어임)라고 불리
우게 되었음 이 자가 민족들을 분배하였다 그리고나서 민족간의 불화는 시
작되었다. "* 이 진술속에는 분명한수수께끼가하나들어 있는데 그것은당
시 모든사람이 "하나의 언어를사용했는데" 어떻게 해서 머큐리 즉 헤르메스
는 인간의 말을 통역해야 할 필요를 갖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이 사실을 설명
하기 위해 우리는 "신비종교'를 발흥시킨 민족의 언어를 살펴 보아야 한다. 페
레쉬(Peresh)는 칼데아어로 "통역하다(해석하다)"라는 뜻인데 옛 이집트인들
과 그리스인들 그리고 자주 칼데아인들 자신들에 의해서도 "나누다"라는 의미
의 "페레스'(Peres)와 동일한 방식으로 발음되었다. 그렇다면 머큐리, 혹은 헤
르메스, 혹은 '함의 아들" 쿠스는 "인간의 말을 나누는 자'였던 것이다. 그는
바벨이라는 큰 성읍과 탑을 짓는 대역사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던 것처럼 보이
며 헤르메스의 잘 알려진 칭호인 "신들의 통역자"라는 표현이 암시하고 있는
것처럼,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이 그들의 교만한 계획을 추진하도록
독려하였고 이에 인간의 언어는 나뉘게 되었으며 인간들은 지면에 널리 흩어
지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이 사실과 관련해서 니누스, 즉 님로드의 아버지
에게 붙여진 이름인 벨루스 혹은 벨이라는 이름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그
리스어의 벨루스는 칼데아어의 바알과 벨 둘 다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별개의 칭호였다. 이 칭호는 흔히 둘 다 같은 신에게 붙여져 왔으나
실은 매우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미 살펴본 대로 바알(Baal)은 "주" (Lord)
를 의미하는 반면 벨(Bel)은 "혼동케 하는 자"(Confounder)라는 뜻이다. 그렇
다면 니누스의 아버지 벨루스가 바빌론의 창설자, 혹은 건설한 당사자일 경우
에 이 벨루스란 칭호는 바알과 벨 둘 중에서 어떤 의미로 주어졌단 말인가? 그
것은 다름아닌 "혼동케 하는 자" 벨이란 의미의 벨루스였음이 틀림없다. 구약
성경 예레미야서 50장 2절에는 이 바빌론의 벨이란 이름이 어떤 뜻인가에 대
한 분명한 언급이 나와 있다.
렘50:2 너희는 민족들 가운데 선포하고 공표하며 깃발을 세우라. 공표하고 숨기지 말라. 말하기를 "바빌론이 함락되고 벨이 혼동케 되었고(confounded) 므로닥이 산산조각이 나고 그녀의 우상들은 수치를 당하며 그녀의 형상들은 산산조각이 났다." 하라.
"Bel is confounded"란 말은 다시 말해 "혼동케
하는 자가 혼돈에 이르렀다"라는 뜻이다. 쿠스는 싯 이교도들에게는 "혼동케
하는자",즉 벨이란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 사실은 오비드(Ovid)의 진술
에서 분명히 입증된다 오비드에 따르면 모든 다른 신들의 기원*이 되었다는
"신들 중의 신" 야누스(Janus)는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옛 사람들은 ‥‥ 나
를 카오스(chaos,혼돈)라고 불렀다"고 했다고 한다. 이 진술은 카오스란 단
순히 혼돈의 상태로만 알려져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혼돈의 신"으로서 알려져
있었음이 입증한다. 또한 칼데아어의 발음규칙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카
오스가 쿠스(Chts), 혹은 쿠쉬(Cush) 라는 이름의 확정된 형태들 중의 하나
라는 사실을 쉽게 알수 있다. "잇 사람들이 카오스라고 불렀다"는 야누스의
상징을 살펴보면(그림 7을 볼 것.) 이 상징이 "혼돈케 하는 자" 즉 벨로 신원이
확인된 쿠스의 행적과 딱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상징은 곤봉인데
칼데아어의 곤봉이라는 명사는 "부수어 조각내다, 혹은 널리 흩어버리다" *
라는 뜻을 가진 바로 그 단어로부터 나왔다. 그러니까 언어의 혼돈을 야기시킨
자가곧 이전에 연합되어 있던 세상을(창 11:1) "부수어" "조각을 내어" 그 파
편들을 "널리 흩어버린' 바로 그 자였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혼돈
케 하는 자' 벨이란 존재로서의 쿠스의 행적을 기리는 상징물이 곤봉이라고
하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창세기 11장 9절의 히브리어
원문을 확인해 보면 그 의미는 더욱 더 의미심장함을 알게 된다. 즉 곤봉이라
는 명사가 유래된 그 단어가 바로 언어들의 혼돈의 결과로 인간의 자손들이
"온 지면에 널리 흩어졌다"라는 표현에 사용된 그 단어라는 사실이다. 7 "널리
흩어졌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헵파이츠(Hephaitz)로 그리스어에서는 헵파
이즈트(Hephaizt) 인데 바로 이 단어가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잘 이해가 되
지 않았던 헵파이스토스(Hephaistos)라는 이름의 기원이며 이자는 "신들의
아버지" 불칸(Vulcan)인 것이다. 헵파이스토스는 벨이란 이름이 "언어를 혼
돈케 만든 자'의 이름인 것처럼 "널리 흩어 버린 자"의 이름이다. 즉 인류역사
최초의 반역을 주모한 바로 그 자의 이름인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불칸의
망치(Vulcan's Hammer)의 원래의 기원을 알 수 있게 되는데 불칸의 망치는
다름아닌 "혼돈의 신' 야누스, 혹은 카오스의 곤봉에 대한 또다른 명칭에 불과
한 것이다. 세상을 부수어 조각낸 사실에 관해서는 예레미야서 50장 23절에
암암리에 언급되어 있다. 본 구절에서는 고대 원시 시대의 신으로서의 바빌론
이 바로 망치로 불리고 있다. "어찌하여 온 땅의 망치가 둘로 조개져서 부서졌
는고!" 바벨탑 건축이 홍수 이후 최초의 공공연한 반역이었으며 그 주모자가
바로 벨이란 존재로서의 쿠스였다면 이 자야말로 "위대한 반역자" 11란 뜻의
메로닥(Merodach)이란 이름이 최초로 주어진 장본인이었음에 틀림없다. 구
약의 예언에는 대구법이 사용된 사실을 감안한다면 " . .. 벨이 혼돈케 되었으
며 므로닥이 부서져 조각이 났고 .. "(렘 50:5)라는 표현은 바빌론의 신의 이
름이 동시에 둘 다 언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렘 50:2절은 바빌론의 심판에
대한 예언임을 주목할 것).
렘50:1 주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 의해 바빌론과 칼데아인의 땅에 대하여 이르신 말씀이라.
렘50:2 너희는 민족들 가운데 선포하고 공표하며 깃발을 세우라. 공표하고 숨기지 말라. 말하기를 "바빌론이 함락되고 벨이 혼동케 되며 므로닥이 산산조각이 나고 그녀의 우상들은 수치를 당하며 그녀의 형상들은 산산조각이 났다." 하라.
이 예언은 바빌론 신에 대해 그가 저지른 악에 따라
심판이 있게 될 것을 선포하고 있는데 그가 저지른 짓은 첫째 온 땅을 "혼돈케
한' 것이요 이에 벨은 "혼돈케 되었고' , 둘째 연합된 세상을 "부수어" "조각낸
것"으로 이에 그는 므로닥으로서 반란을 선동한 죄에 대한 대가로 그 자신이
"부서져 조각이 나고"만 것이다.
상징으로서 곤봉을 지닌 혼돈의 신 야누스 혹은 카오스로 신원이 확인된 벨
이란 인물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이제
까지의 추론을 계속해 본다면 비록 니누스, 즉 님로드가 합당한 바빌론의 창설
자임에도 불구하고 니누스의 아버지인 벨, 혹은 벨루스가 바빌론을 세웠다고
전해지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벨, 즉 쿠스는 바빌론의 최초
의 초석을 세우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유세비우스의 연대기"의
몇몇 사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최초의 바빌론왕으로서 여걱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종교사와 세속사 모두가 증언하듯이 정식으로 확립된 바빌론 왕조의
왕으로서는 결코 통치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확성과 권위로 정평
이 나있는 "유세비우스 연대기"의 아르메니안 판본에는 벨이란 이름은 왕들의
명단에는 나와 있지 않고 최초의 왕으로 니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그의 행적
기록은 성경의 님로드에 대한 기록에 정확하게 해당된다. 따라서 니누스가 고
대인들에 의해 벨루스 혹은 벨의 아들로 여걱졌고 벨이란 역사적 인물로는 쿠
스라는 사실을 확인한 우리로서는 니누스가 다름아닌 님로드였다는 사실이 더
욱 확실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이에 덧붙여 우리가 니누스의 아내 세미라미스에 대한 사실들을 살펴본다
면 그 증거는 더욱 뚜켠해진다. 이 증거는 니누스의 아내가 다름아닌 님로드의
아내일 수밖에 없음을 결정적으로 제시하며 더 나아가 님로드가 신격화되었을
때 그를숭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러 신적 존재들 중 하나를 분명히 제시해
준다.
~~~~~~~
단11:38 그러나 그는 자기 조상들도 알지 못한 "요새의 신"에게 금은 보석과 값진 선물을 바쳐 공경할 것이다.
레아, 키벨레, 시벨레
레아 마드리디의 시벨레스 광장의 시벨레여신상
키벨레 여신 (cybele) (두명의 악사를 거느린 시벨레 여신의 조각상)
머리에 요새를 얻은 키벨레 조각상
키벨레, 마그마 마스터, 위대한 어머니
소아시아에서 B.C 4세기~ A.D 5세기에 키벨레 신앙이 성행했습니다.
키벨레는 신들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Gods)나, 대모신(大母神= Magna Mater)로 불리는 여신으로,
이 여신에 대한 신앙은 로마 제국 시대에 널리 퍼진 바 있습니다.
고대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의 토착신으로 출발했으며, 이 때는 동굴과 대지의 여신이었으며, 짐승들을 지배하고 꿀벌들을 담당하는 여신으로
무엇보다 키벨레는 자연과 다산의 여신이였습니다.
키벨레는 산과 요새를 담당했으며, 그녀의 관은 성벽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키벨레 여신을 섬기는 의례는 매우 격렬한 엑스타시를 동반하는 축제였습니다.
코리반티스(Corybantes)라 불리는 키벨레를 믿는 여사제들은 피리와 북, 심벌즈 등을 두드려 광적인 소리를 만들어내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신도들을 황홀경 상태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제물로 바쳐진 동물의 피를 마시거나 몸에 바르고 성교를 하는등 지금 보면 상당히
잔인하고 난잡한 종교 의식을 가졌습니다..
신도들은 이때 마시는 피가 신의 은혜와 생명을 마시는 거라고 믿었습니다..
키벨레는 불사와 재생이라는 테마와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여신으로,
그녀를 기리는 이런 축제는 봄에 열렸고, 그녀의 연인 아티스의 죽음과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렇게 볼 때, 대지와 자연, 피와 희생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다니엘서 11장 38절에는 알라 마호진(Ala Mahozine),* 즉 "요새의
신"이라는 신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요새의 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주석가
들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어려움을 져고 있다. 고대의 기록들에서는 그 어떤
요새의 신이 존재했었는가에 대해 일반적으로 묵과되어 왔으며 실제로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와 같은 신이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다고 여걱져 왔다. 그러나
요새의 여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많은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여신은 키벨레(Cybele)로 벽모양의 장식, 혹은 탑모양의 왕관, 혹은
요새 모양의 장식을 머리 위에 쓴 모습으로 보편적으로 묘사된다. 그렇다면 레
아, 즉 키벨레가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비드는 동일한 질
문을 던지고서 스스로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다. "키벨레의 동상 머리 위에 탑
모양의 왕관이 놓여 있는 이유는 그녀가 성읍들에 최초로 탑을 세운 장본인이
기 때문이다. "
홍수 이후(이 세상 자체의 시작은 종종 이 때부터로 계산되고
있음) 탑과 성벽을 갖고 있었던 최초의 성읍은 바빌론이었다. 오비드 자신의
말에 따르면 '바빌론을 벽돌 성벽으로 둘러싼 장본인으로 여걱졌던 자는 다
름아닌 그 성읍의 최초의 여왕 세미라미스였다"고 한다.
그 꼭대기가 하늘에 탕도록 할 의도로 건설된 그 탑과 그 성읍의 최초의 신
격화된 여왕 세미라미스는 "최초로 성읍에 탑을 세운" 여신의 원형이었음에
틀림없다.
~~~~~~`
[행19:24]이는 데메트리오라는 어떤 은 세공장이가 은으로 다이아나의 신전 모형을 만들어서 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수익을 얻게 하였는데
[행19:27]이제 우리의 업이 수치스럽게 될 위험에 처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다이아나의 신전도 멸시받을 것이며, 따라서 온 아시아와 세상이 숭앙하는 그녀의 위엄 또한 소멸될까 하노라."고 하였음이라.
[행19:28]그들이 그 말을 듣고 분노로 가득 차서 소리질러 말하기를 "에베소인의 다이아나는 위대하도다!"라고 하더라.
[행19:34]군중이 그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서 모두 다 한 소리로 두 시간 동안이나 외치기를 "에베소인의 다이아나는 위대하도다!"라고 하더라.
[행19:35]그때 성읍의 사무장이 무리를 진정시키며 말하기를 "에베소 사람들이여, 에베소인의 성이 위대한 다이아나 여신과, 쥬피터로부터 떨어져 나온 신상의 숭배자란 사실을 모르는 자가 누구리요?
~~~~~~~~~~~~~~~
에베소인들의 다이아나(Diana)의 경우에도 우리는 동일한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다이아나는 일반적으로는 처녀로 묘사되며 처녀성의 수호여신
으로 알려져 있으나 에베소 지방의 다이아나는 매우 달랐다. 그녀는 신들의 어
머니로서의 모든 속성을 갖춘 것으로 묘사되었다(그림 8을 볼 것.).
~~~~~~~~~~~
다이아나
다이아나 여신 (로마 동전) 수렵중
*로마 신화의 디아나(Diana)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달의 여신이자 사냥(수렵)의 여신으로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동생이다. 수렵과 궁술을 맡아보고 또 야생동물, 어린이, 약한 자들을 수호하는 여신이다. 그리스 고전문학에서는 젊은 처녀신으로 묘사되어, 정결의 상징이며 처녀성과 순결을 지키는 여신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원래는 처녀신이 아니라, 선주(先住)민족의 지모신(地母神)이나 에페소스에서 숭배되고 있던 많은 유방을 가진 여신과도 관계가 있다고 여겨졌던 것 같다. 이 때문에 다산과 출산과 신생아를 비호하는 여신이 되기도 한 듯 하다. Artemis(아르테미스)-그리스/ Diana(디아나)-로마/ Diana(다이아나)-영어
그녀는 신 들의 어머니로서 탑모양의 왕관을 쓰고 있는데 이 탑을 본 사람이라면 곧바로
바벨탑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머리에 탑을 지니고 있는 다이아나는 고전 주석
가들에 의해 세미라미스임이 분명히 확인되었다. * 따라서 탑을 머리에 쓴 여
신인 레아 즉 키벨레는 사실상 바빌론의 여신이요 이 세미라미스는 신격화된
후 레아라는 이름으로 경배를 받았다』 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요새의 여신"
의 신원에 관해서는 아무런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바빌론의 흥벽을 세미라미스 혼자서(비록 어떤 사람들은 그녀 혼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건축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고대 역사가인 메가스
테네스(Megasthenes)의 분명한 증언에 의하면(그의 증언은 아비레누스
(Abydenus)에 의해 보존되었다. ) '타빌론을 성벽으로 둘러 싼'S 자는 바로
"벨루스'였다고 한다. 그런데 혼돈케 하는 자 "삘'은 바벨탑과 성읍의 건축을
시작했다가 중단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성벽 건축을 그의 업적으로 돌릴 수
는 없다. 따라서 자기 아버지의 칭호를 상속받은 그의 아들 니누스, 즉 실제로
바빌론 제국의 최초의 왕이었던 림로드가 그 당사자였을 것이다. 니누스의 아
내 세미라미스가 바빌론 요새의 완성자라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은 그녀가 고대
의 우상숭배자들의 숭배 덕분에 탁월한 지위를 얻게 되었고 이어 그녀의 남편
에게 속했던 혹은 속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든 다른 명성까지도 그녀에게 주
어졌기 때문이다. 신격화된 아내로 경배를 받게 된 인물이 누구인가를 확인한
우리로서는 이 사실로부터 신격화된 남편으로서 경배받던 인물이 누구였는가
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레이어드는 '탑왕관'의 여신인 레아 즉
키벨레는 "성채, 혹은 요새를 다스리는 신적 존재" 의 여성 파트너였다고 분
명히 확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신적 존재는 다름아닌 니누스, 즉 님로드
였다고 하며 이에 대해서는 옛 고대 기록들이 '랍을 지닌" 여신인 레아의 남편
의 신원을 확인해 주는 이름을 지녔던 바빌론 최초의 신격화된 왕에 대해 증언
하고 있는사실들로부터 더 많은증거를갖고 있다. 그 이름은바로 크로노스
(Kronos), 혹은 새턴(Saturn) * 이다. 크로노스, 즉 새틴이 레아의 남편이었다
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크로노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
렇게 잘알려져 있지 않다. 이 신적인 존재는그 기원을추적해 보면 바빌론의
최초의 왕이었음이 입증된다. 안티오크의 테오필루스(Theophilus of
Antioch)는 크로노스가 동방에서는 벨(Bel), 그리고 발(Bal)T 이라는 이름 하
에 경배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그 이름이 벨루스였던
최초의 앗시리아 왕은 앗시리아인들에 의해 또한 크로노스라고 불렸다고 한
다. t 그런데 유세비우스의 연대기 중 진품으로 판명된 사본들에서는 바빌론
인들의 왕인 니누스에 앞선 앗시리아의 실제적인 왕으로서 그 어떤 벨루스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니누스가 아닌 어떤 왕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바빌론의 최초의 왕이었던 니누스가 크로노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
러나 더 나아가 우리는 크로노스는 키클롭스(Cyclops)인들의 왕이었음을 발
견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의 헝제들로 그 이름을 크로노스로부터 빌어왔다. *
그런데 이 키클롭스인은 '랍 건축술의 발명자들" ? 로 알려졌다. '랍 건축술의
발명자들"인 키클롭스인들의 왕은 "최초로 성읍에 탑을 건축한" 레아의 지위
에 정확하게 해당하는 지위를 차지했었다. 따라서 크로노스의 아내인 레아가
요새의 여신이었다면 레아의 남편인 크로노스 혹은 새턴 다시 말해 바빌론 최
초의 왕 니누스, 즉 님로드가 다름아닌 "요새의 신"I 곧 알라 마호진이었음이
틀림 없다고 하겠다.
크로노스란 이름 자체도 적지않게 이러한 논리를 확인해 준다 크로노스는
"뿔 달린 자"(The Horned one)란 뜻이다. 5 그런데 뿔은 권력, 혹은 힘에 대
한 동양의 상징임이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뿔 달린 자"인 크로노스는 신비
종교체계에 따르면 성경에서 님로드에게 적용된 호칭인 "게베르'(eheber),
즉 "강력한 자"(창 10:8)에 대한 동의어인 셈이다.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땅 위에서 강력하게 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고전 독자들이 잘 알고 있듯이
크로노스란 이름은 "신들의 아버지"로서의 새턴에게 적용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또 다른 "신들의 아버지"를 살펴본 바 있는데 그는 바로 혼돈케 하는 자
인 벨 혹은 "널리 흩어버린 자" 11 인 헵파이스토스라는 인물로 알려진 다름아
닌 쿠스였다. 따라서 죽는 존재들에 대한 신격화가 시작되어 쿠스의 "강력한"
아들이 신격화되었을 때 아버지도 역시 신격화되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전체적인 우상숭배제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아버지가 수행했을
역할을 고려해 본다면 더욱 그렇다. 쿠스는 물론 "강력한 자" 그리고 그의 뒤
를 이은 모든 "불멸자들"의 아버지로서 신격화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님로드가 죽는 존재로서는 최초로 신격화된 존재로서 신들의 실질적
인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우리의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드러나게 될 것이다. 따
라서 뿔 달린 자, 혹은 강력한 자인 크로노스는 고대의 만신전(Pantheon)에서
그 칭호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과 역사적인 사실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불 달린 자"라는 크로노스의 이름의 의미를 님로드에게 적용시컥 보면 앗
시리아의 위대한 신적 존재들을 대표하는 거대한 뿔 달린 인우Vㄴ꾸:사람이며
동시에 황소)라는 그 놀라운 상징의 기원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이 상징은 니느
웨에서 출토되는 조각품들 가운데서 흔히 보이는 것이다. 황소를 의미하는 바
로 그 단어는 동시에 "통치자', 혹은 "군주"(prince)*를 의미한다. 따라서 "뿔
달린 황소"는 "강력한 군주"를 의미하며 이는 "강력한 자들" 가운데 최초의 인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강력한 자들은 게브레스(Guebres), 가브르스
(Gabrs) 혹은 카비리(Cabiri)라는 이름으로 고대 세계에서 탁월한 지위를 차
지했던 자들로 앗시리아왕들이 자신들의 위대성과 권세의 기원을은연 중에
그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바로 그 인물들인 것이다. 이 사실은 그리스인
들의 신인 바쿠스(Bacchus)가 어째서 뿔을 달고 있 .
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또한 그가 자신의 신성
을 나타내는 높은 칭호들T 가운데 하나로 "황소뿔을
가진 자"(Bull-horned)를 갖고 있었으며 자주 이 이
름으로 불리웠던 이유도 쉽게 이해가 된다. 비교적
최근에 와서도 유프라테스 강변에 이웃해 살았었던
셀주크 터키족의 지도자인 토그룰 베그(Togrul
Begh)도 그의 주권을 상징하는 표시로 머리에서 세
개의 뿔이 뻗어 나온 모습으로 묘사되었다(그림 9).
또한 이교도였던 앵글로 색슨족들에 의해 경배를 받
았던 제르네보구스(Zernebogus)라는 신적 존재의 기원 역시 뿔과 관련지어
잘 설명할수 있다. 이 제르네보구스는 "검고, 악하고, 흥조를 가져오는 신적
존재" * 였다. 다시 말해 그는 일반인들이 마귀(the Devil)라고 부르는 자의 정
확한 형상이었던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마귀가 검고 뿔과 발굽을 지녔다고 믿
어 왔다. 이 이름과 레이어드가 제공하는 목판화(그림 10) T 를 비교 분석해 보
면 위대한 대적자(the grand Adversary)에 관한 미신의 출처가 어디였는지
를 밝혀낼 수 있다. 제르-네보-구스(Zer-Nebo-Gus)라는 이름은 거의 순수
한 칼데아어로 "예언자 쿠스의 씨'를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는 앞서 쿠스는
바알(주라는 뜻)과는 상관 없이 오히려 벨(혼돈케 하는 자)이란 이름 하에 위대
한 점쟁이, 혹은 거짓 예언자로서 바빌론에서 경배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살펴
본 바 있다. 그런데 고대 문헌 연구가들에 의하면 벨과 네보는 예언의 신에 대
한두 개의 다른 칭호였다고 한다.
사 46:1 벨은 고개를 숙이고 느보는 몸을 구부리는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들과 가축 위에 실렸도다.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것은 무거운 짐이었으니, 그것들이 피곤한 짐승에게 짐이 되는도다.
키토(Kitto)역시 이사야서 46장1절의 "벨
은 고개를 숙이고 네보는 몸을 구부리는도다"라는 표현을 네보라는 이름에 연
관시켜 같은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해석을 들어보자. "네보라는 단어는
'신탁을 전달하다' 혹은 '예언하다' 라는 언어인 니바(Nibba)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신탁' 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칼멧(Calmet)이 지적
하고 있는 것처럼(Commintaire Literal, 1'』 loc.) 네보라는 이름은 벨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거나 아니면 그에게 적용되는 특질형용사(알렉산더 대왕.
Alexander the great에서 알렉산더의 특징을 보여 주는 형용사 great 같은 것을 말함-역자
주)였을 것이다. 사실 성경에서 동일한 구절에서 동일한 사실을 댓구적인 용어
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r * "예언자 쿠스의 위대한 씨"
인 "제르-네보-구스'는 물론 님로드였다. 왜냐하면 쿠스는 님로드의 아버지
였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레이어드의 목판화로 돌아가 앵글로색슨과 앗시리
아가 어떻게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언급된
목판화에서 우리는 먼저 "앗시리아의 헤라클레스'(Hercules)1 를 발견하게
된다. 이 모습은 다름아닌 창세기 70인역에서 불리고 있는대로 "거인 님로르'
가 망치, 창, 혹은 기타 무기없이 황소를 공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소를 이긴
그는 그의 머리에 황소의 뿔을 썼는데 이것은 승리의 관이요, 권력의 상징이었
다. 그때부터 이 영웅을룰과발굽뿐만아니라가운데 아래쪽으로황소의 다
리와 쪽발을 갖추게 된다 이와 같이 무장을 갖춘 그는 이번에는 사자를 대항
하기 위해 몸을돌리고 있다. 이러한묘사는그의 생애에 있었던 어떤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추정되는데 그는 사냥과 전쟁에서 최초로 강력한 자로
부상했던 인물이요, 모든 고대의 전통에 따르면 하늘에 대항하여 반역하였던
거인족들의 지도자로서 육체적인 엄청난 힘으로 명성을 얻었던 자였던 것이
다. 그런데 님로드는쿠스의 아들로서 검은색 피부를 가진 흑인이었다. "에티
오피아인이 그의 피부를 바꿀 수 있겠느냐?"라는 말은 원어로는 "쿠스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느꼭'이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니느웨에서 발굴된 그 형
상에서 우리는 "예언자 쿠스의 씨"인 제르-네보-구스(앵글로 색슨의 신)의 원
형과 뿔과 발굽을 지닌 인류의 검은 대적자의 진짜 원형을 둘 다 발견하게 되
는 것이다. 님로드가 원래 경배를 받게 된 것은 대적자가 지니고 있던 다른 특
징 때문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글로색슨족과 같은 하얀피부의 민족들
사이에서는 그가 경배를 받았을지라도 그저 두려움의 대상으로서만 여걱졌음
이 틀림없다. 육체적인 힘과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서 "뿔뜰'쓰고 있는 "뿔달
린자" 크로노스는 이렇게 해서 미신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귀의 대리자로
인정받기에 이른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들에서조차뿔은 최고 권력의
상징이 되었다. 유럽의 군주들의 이마에 두르는(오늘날까지도 시행되고 있음)
왕관은 크로노스, 즉 새턴에 의해 채택된 힘의 상징에서 오래 전에 유래된 것
으로 보이는데 페레키데스(Pherecydes)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다른 그 누구
보다 앞서 최초로 왕관을 썼던" * 자라고 한다. 최초의 국왕의 왕관은 뿔이 놓
여진 띠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뿔"에 담걱 있는 권력의 이미지로 인해
예하 통치자들도 그들이 부여받은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뿔이 하나 달린 둥근
고리를 썼던 것으로 보인다. 아비시니아(Abyssinia)의 여행자인 브루스
(Bruce)는 그와 같이 장식을 한 아비시니아의 족장들의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그림 11). 그는 이 두건T이 그 지방의 총독들을 특징짓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
닫고서 그 두건의 뿔이 특히 그의 관심을 끌었다고 고백했다. 최고 권력자들의
경우 이들의 머리띠는 때로는 두 개, 때로는 세 개의 뿔로 장식되었다. 두 개의
뿔은분명히 주권자들의 권력,혹은 힘의 상징 중 최초의 것이었다. 이집트의
유적들에서는 신격화된 왕들의 머리에 그들의 권력을 나타내는 두 개의 뿔만
이 놓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님로드의 권력은 육체적인 힘에 근거해 세
워진 것이기 때문에 황소의 두 뿔은 그 육체적인 힘의 상징이었다. "산쿠니아
톤"(Sanchuniathon)에는 "아스타르테(Astarte)는 그녀의 머리에 왕권의 기
장으로서 황소의 머리를 쓰고 있었다" f 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이제껏 우
리가 살펴온 사실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점차 왕권에 대해 더 새롭고 높
은 사상이 도입되었는데 이 새로운 사상은 세 개의 뿔이라는 상징으로 표현되
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자가 왕권을 상징하는 뿔과 연관되기 시작하
였는데 앗시리아에서는 뿔이 세 개 달린 모자가 "신성한 상징들" 중 하나였다
고 한다. 7 따라서 이 모자와 관련된 권력은 하늘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세 개의
뿔은분명히 삼위일체의 권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더 나아가우리
는 챙이 없이 뿔만 달린 띠가 고대에서는 왕관이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갖고
있다. 인도의 신 비쉬누(Vishnu)는 물고기의 화신으로 등장할 때 머리에 세 개
그림12 의 뿔이 위로 솟아 있는 둥근 장식, 혹은 띠를
왕관으로 쓰고 있는데 이 세 개의 뿔 하나 하
나에는 꼭대기에 공 모양의 둥근 장식이 달려
있다(그림 12).t 인도의 모든 화신들은 이 왕
관을 모델로 한 것처럼 보이는 왕관을 쓴 모
으로 모사된다. 이 왕관은 세 개의 뽀족한 끝
이 솟아 있는 작은 관으로 월리암 죤스 경에
따르면 이것은 에티오피아, 혹은 파르티아의
왕관이라고 한다. 5 힌두교의 불의 신인 아그
니(Agni)의 열린 모습의 삼중관은 아래쪽 둥
근 곳에 이중』개을 갖고 있는데 앗시리아』
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이 삼중
관은 옛 풍습을 증명해 주는 동시에 이 풍습이 어디서 유래했는지도 입증해 주
고 있다. 세 개의 뿔은 세 개의 뿔 모양의 나뭇잎으로 대체되었으며(그림 13) ∫
뿔 달린 띠는 이렇게 해서 점차로 세 개의 붓꽃잎이 달려있는 오늘날의 왕관이
나 혹은 우리에게 친숙한 다른 세 개의 잎달린 장식들로 바뀌어 갔다.
미주대륙의 붉은 피부의 인디안들 사이에서는 뿔을 쓰는 바빌론인들의 풍습
과매우유사한 어떤 풍습이 분명히 있었다. 인 3t 13
디안들의 "들소춤"에는 각자 들소의 뿔*을 머
리에 쓴 채 참여한다. 또한 그리스의 "사티로스
의 춤"T 은 인디안 제전인 들소춤의 원형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 사실은 매우 증요하다. 왜냐
하면 사티로스는 뿔 달린 신적 존재였고 그 결
과 이들의 춤을 흥내 낸 자들은 이들의 머리 모
양도 흥내 냈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님로
드의 권력이 미쳤던 지역을 분명하게 특징지워 주는 그 언어의 한 형태에 근거
해서 생긴 한 풍습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나라에서 정착되어 있다는 사
실로 미루어 볼 때 그와 같은 풍습은 단순한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은 분
명한 것 같다. 오히려 이것은 님로드가 처음으로 "세상에서 강력하게 되기 시
작했을 때"부터 바빌론에서 온 사방으로 퍼져 나간 영향력의 결과인 것이다.
님로드는 "뿔" 이 외에도 그의 권력을 상징하는 또 다른 방식을 갖고 있었다.
"강력한 자"라는 뜻의 게베르(Gheber)의 동의어는 "아비르' (Abir)인데 "아베
르"(Aber)라는 단어는 '갈개"를 의미하기도 했다. 님로드는 전사들의 수장이
요, 대장으로서 자기 주변에 자기 권력을 세우는데 도구가 되었던 이들 전사들
을 거느린 자로 '바알-아베린"(Baal-aberin), 즉 "강력한 자들의 주'였다. 그
러나 '바알-아비린'(Baal- abirin)은(두 단어는 거의 동일하게 발음되었다)
"날개달린 자' t 를 의미했고 이로써 님로드는 단순히 뿔 달린 황소로서 뿐 아
니라뿔과 날개가동시에 달려 있는 황소로서 상징되었다 즉그는자신이 1)
력한 자였을 뿐 아니라 자기 수하에 강력한 자들을 거느리는 자였던 것이다. 이
그림14
들은 그의 뜻을 수행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는 자들로 모든 반대자들을 그의 권력 앞에 무릎꿇게 하며 그의 권세를 널리 나타내던 자들이었다. 님로드는 이처럼 거대하고 넓게 펼친 날개를 지닌 자로 묘사되었다. 님 로드와 그의 후계자들을 모방했던 바빌론과 앗시리아의 강력한 왕들을 동일한 방식으로묘사하고 있는 내용이 사 8:6~님로드의 황소(Yaur, p.236)8에 분명히 언급되어 있다. "이
그림15백성이 부드럽게 흐르는 실로 아의 물들을 거부하고, 레진과 레말랴의 아들을 기뻐하는고 로, 그런즉 이제, 보라, 주님제서 물살이 센 다량의 강물들, 곧 앗시리아 왕과 그의 모든 영광을 그들 위로 전진하게 하리 니, 그가 그 모든 수로들에 차 고 넘치고 그 모든 강둑을 넘어 갈 것이며, 그가 유다를 통과하 여 흘러 넘치고 넘어가서 목에 까지 도달하리니, 그가 펼치는
페르스폴리스의 황소(/D10, p. 320.)
날개가 네 영토, 오 임마누엘, 넓이를 채우리라." 여기에(그림 14,15) 독자들에게 제시되어 있는 그림들 특 앗시리아 왕을 상징하는 거대하고 넓게 펼쳐진 날개를 보고 있노라면 대언
게 된다. 또한 앗시리아 왕의 날개가 펼쳐지면 "임마누엘의 땅을 채운다"는 표
현은 내가 이미 언급했던 바 즉 바빌론 왕이 이웃 국가를 침략할 때 동원하였
던 "강력한자들"혹은무장한군대들이 님로드의 영토를확장했다는사실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임이 분명해진다. 앗시 리아인들이 어떻게 묘사되
고 있으며 그 묘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되면 헤로도투스(Herodotus)
가 전하는 코레스 대왕의 꿈 이야기가 더욱 실감나게 된다. 역사가 헤로도투스
에 따르면 그의 왕자들 중의 하나의 아들이 먼 지방에 가 있었는데 어깨 위에
두 개의 커다란 날개를 하고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보았다고 한다. 그 날개 중 하
나는 아시아를 덮고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유럽을 덮고 있었는데』 코레스 왕
은 이 꿈을 두고 이 자가 자기에게 반역을 꾸미고 있다고 즉시 결론을 내렸다
고 한다. 이는 코레스가 바빌론인들의 상징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는 말인데
사실 그는 그 당시 바빌론의 수도를 점령하였을 뿐 아니라 바빌론 제국을 뒤이
어 제국을 건설하였었다. 만약 최고 권력의 상징이 "날개"였으며 그 날개를 소
유하고 있다는 것이 곧 권력, 혹은 제국의 군대를 다스리는 주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려는 세력이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의 꿈에
그와 같은 광경이 나타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바알 아베린"이란 표현의 이중의미를 이해해야만 아리스토파네스
(Aristophanes)의 다음과 같은 놀라운 진술이 이해가 될 수 있다. "태초에 '새
들'이 먼저 창조되었고 그 다음에 '복받은 불멸의 신들'이 나타났다"T 이런
주장은 한 그리스 시인의 무신론적 발언, 혹은 엉터리 없는 이야기로서 간주되
어 왔지만, 실상은 언어의 의미를 잘 파악하여 보면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포
함하고 있는 진술임을 알수 있다. 이 시인이 말한 '새들',즉 '날개 달린 자'
는 "강력한 자들의 주(Lord)"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위 진술의
의미는 분명해진다. 즉 "세상에서 처음으로 강력하게 되기 시작한 사람들'이
먼저 있었고 그 후 이들의 "주들"(Lords), 혹은 지도자들은 신격화되었다는 말
이다. 이 상징이 갖고 있는 신비한 의미에 대한 지식을 통해 쥬릭터의 아들이
요, 다나애(Dan쑈, 다이아나)에게서 기적적으로 태어난 페르세우스(Perseus)
신화의 기원 역시 설명이 가능해진다. 페르세우스는 많은 경이로운 일들을 행
했고 초자연적으로 그에게 부여된 날개를 갖고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 다녔
다. 이러한 사실은 또한 벨레로폰(Bellerophon)에 관한 상징적인 신화의 신비
를 벗기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는 날개 달린 말을 타고 많은 위업을 달성했으
나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실로 높은 공중을 말을 타고
올라갔었으나 그의 추락은 엄청난 비극적 종말이었다. 대달루스(Dofdalus)의
아들 이카루스(Icarus)는 이카리아 바다 위를 밀납으로 붙인 날개로 날아 올랐
다가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날개가 녹아 추락했는데 그가 추락한 장
소로 추정되는 바다가 그의 이름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신화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우화들은 "강력한 자
들의 최초의 주"였던 님로드의 뒤를 따랐거나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자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이들은 날개를 갖춘 존재들로서 상징화되었다.
이미 언급한 아리스토파네스의 싯구에는(그 싯구는 신들보다 먼저 창조된
새들 즉 "날개 달린 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음) "강력한 자들"과 신들의
기원은 다름아닌 날개 달린 소년 큐피드였음이 언급되어 있다. * 비너스의 아
들 큐피드는 신화에서 닌(Nin),혹은 니누스가 신들의 어머니1레아에게 "아
들"인 것과 똑같은 지위를 갖고 있었다(이 사실은 앞으로 밝혀낼 것이다. ). 님
로드는 대홍수 이후에 등장한 "강력한 자들" 중 최초의 인물이 틀림 없었기 때
문에 아리스토파네스가 소년-신 큐피드는 날개 달린 자로서 닌 혹은 니누스
즉 "아들"의 지위를 누리면서 모든 새들, 혹은 "날개 달린 자들"을 창조했다고
진술한 내용은 니누스와 님로드가 동일한 인물이었음을 다시한번 보여 준다고
하겠다 시인인 아리스토파네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역사가 아폴로
도루스(Apollodorus)가 엄격하게 역사적인 관점에서 "니누스는 님로드다"t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니누스와 님로드가 동일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일치
하는 내용이 옛 바빌론의 가장 유명한 조각품 중 하나에서 발견되는 바 그것은
니누스와 그의 아내 세미라미스가 사냥감을 열심히 추적하고 있는 모습* 으
로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화살통을 메고 있는 세미라미스'야말로 "주 앞에
서 힘 센 사냥꾼"이었던 그 자에게 딱 맞는 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