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와서 처음으로 날씨가 맑고 화창한 아침,
늘보님은 관음사 지구에서 삼각봉으로 올라 한라산 정상 원점 산행을 하자고 하는데 준비물도 부실하고
처음 부터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에 숙소에서 가까운 오름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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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궷(궤)물 오름, 솟아난 물이 고인 샘물 그러니까 "고이다" 란 표준말에서 유래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고이다 => 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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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선 우박이 쏟아지고 설악산엔 눈이 내렸다는데 이곳은 중간 중간 이렇게 꽃눈이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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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설명에서 보듯 상(중/하)잣성은 원형 보전이 잘 되어 있지 않지만 삼나무와 편백 나무 군락지가 많아
오늘날엔 오름 둘레길로 개발되어 각광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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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 위로 떨어진 삼나무와 편백 나무 잎으로 천연 카페트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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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노꼬메 정상 분지 둘레로 진달래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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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제주 한달 살기 때는 노꼬메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올랐었는데[한달살기 후기 39번]
오늘은 궷물 오름 주차장으로 원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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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화구벽을 당겨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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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큰노꼬메 오름을 내려와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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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은 노꼬메 분화구 둘레길로 5월의 신록은 정말 싱그럽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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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 가나 말이 보이니 제주는 제주입니다.
아침 8시 부터 산행 시작 오후 2시 하산, 궷물 오름 분화구와 노루 오름 입구까지 찾아 보면서 놀멍놀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