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책박물관/박대헌
책 관련 문화를 수집하고 보존하면서 전시하고 연구 등에 제공함으로써
사람들과 함께 책 문화를 나누고 확산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책박물관이
삼례문화예술촌에 자리를 잡고 있다.
1983년부터 고서점 호산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대헌이 1999년 영월에 책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다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옮겨온 것이다.
그동안 책과 관련해서 꾸준히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면서
박물관으로 그 결과를 널리 사람들과 나누는 귀한 작업이 이곳에서 더 힘을 받기를 바란다.
이번에 찾으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제로
한국 북디자인 100년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를 하고 있다.
영월에서와는 또 다른 박물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디자인 역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출판 역사를 또 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학예사께서 잘 설명을 해 주셔서 전시를 잘 볼 수 있었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봐야 할 전시라서, 짧게 다녀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끝나기 전에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우선 묵직한 도록 책을 한 권 구입했다.
찬찬히 살펴봐야지..
박물관 입구 옆 쪽 한 켠에
'정직한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무인서점..
알아서 2000원 이상을 내고 책을 사 갈 수 있다.
나도 급하게 살펴보고는 3권을 샀다.
박물관과 정직한 서점이 잘 어울린다.
작년에 북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여러 번 책과 관련한 강좌도 하는 등
삼례를 기반으로 새롭게 책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박대헌 관장과 박물관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게 한다.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소개를 살펴보다 보니 박물관 조직 가운데
자원봉사단에 눈길이 간다.
도서관 독서회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독서회가 책박물관을 돕는 것,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