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오고 말았다
여러날을 마음먹었던 우리들의 해파랑길 걷기!!
세상은 넓어서 우리는 때때로 날개 달고 마음 껏 길을 나선다.
어디라도 ...
이번 해파랑길 시작은 비록 미미했으나
어느날 힘들고 어려웠던기억은 잊고 추억하면서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백두대간마루금에 서 있을때면 수없이 많은 발걸음을 옮긴 그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 처럼 !!
2020년 1월12일부터 1월 16일 동안
교통비 8만원
경비 20만원 총 28만원(1인당)
호습다산악회 협찬 10만원 현수막 제공
유녕이님 금일봉
길을 걷는 호습다의 많은이들에게 강추합니다
아름다운 해파랑길 유유자적 걸어보시기를 ....
1월 12일 (1코스): 23.52 Km
아침 8시에 수원역에서 해파랑길 9자매는 각자의 봇짐을 들쳐메고 모였습니다.
영심언니가 준비한 정성어린 아홉 개의 도토리 모자를 나눠 쓰고 막내 짱이네의 해파랑길 도보여권을 받고 안개꽃님의 패스포트 겸용 병풍 지도를 챙겨서 KTX 1호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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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도착해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해운대 해맞이 공원(27번) 버스를 타고 이동.
남구문화관광해설사 임은옥 님의 도움으로 오륙도와 해맞이 공원을 둘러보고, 1코스 스탬프 획득..
해설사님 본인도 꼭 걸어 보고 싶다는 해파랑길을
먼저 걷는 호습다 산악회 여인들에게 부러움과 아낌없는 응원을 안겨주었습니다.
해맞이 공원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광안리 해변, 해운대 해변 거쳐 미포까지가는
1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이기대 도시자연공원의 멋진 풍광과 농바위-솔밭쉼터를 거쳐 용호만부두-해변공원-광안대교의 황홀함과 부산요트경기장을 지나쳐 영화의 거리- 해변의 멋지고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며 하늘을 찌를듯한 마천루의 건물들을 보면서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는 동안 해운대 관광 안내소에 도착 2코스 스탬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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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 지도 참조)
* 저녁을 광안리해변에서 해결하고 가면 좋을듯 (남매회집)
숙박은 미포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힐스파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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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2, 3 코스) 38km
부산갈맷길과 문탠로드, 해파랑길이 겹쳐지는 소나무 숲길을 거쳐 달맞이 공원, 청사포, 구덕포, 송정해변을 지나
해동용궁사 앞에서 유명하다는 호떡과 어묵으로 허기를 달램.
아름다운 해변길을 따라 대변항까지 와서 아침 겸 점심으로 대한민국 명인이 운영한다는 <해녀천지할매>집에서 전복죽으로 몸보신을 했습니다. 3코스 스탬프 획득.
31번 국도를 따라 기장군청, 일광해변, 이천항, 동백항, 임랑항 등 포구에 횟집이 즐비했으나 갈 길이 바쁜 우리는 그냥 지나쳐야하는 ...
(해파랑길 2.3코스 지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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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녕이님~~~~~~
맛난 호떡과 뜨근한 국물어묵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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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시각에 출발하지 않으면 숙소앞에 기와집 대구탕으로 아침
가능하다면 나사해변까지 이동하여 인 휴 펜션에서 휴식 강추
숙박은 임랑슈퍼민박
1월 14일(4, 5 코스)38.57km
임랑해변에서 숙박 후 새벽바람을 가르며 월내마을로 이동, 어제 저녁에 미리 예약한 <그때 그집>의 아침 성찬을 받고 출발.(숭늉에 계란후라이까지 준비해주신 주방 마님 고맙습니다)
오늘 생일인 람지 대장의 생일 케이크를 구입한 후 간절곶소망길의 시작점인 나사해변을 걷기위해 나사방파제까지는 택시로 이동.
아뿔싸, 여우님 휴대폰이 택시에서 못 내려 고마운 택시 기사님(부산36바 9671)께서 우리보다 한 시간 먼저 와서 간절곶해맞이공원에서 기다리다 가셨다는 주변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성이는데
다시 한번 되돌아와서 확인하고 돌아가겠다고 와 주셔서 무사하게 여우님에게 돌아옴.
한반도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는 간절곶에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깜짝 생일 파티를 마치고
해송숲을 걸어 진하해변으로 이동. 진하해변 임랑행정봉사실 여름 파출소 옆에서 4코스 스탬프 획득.
진하해변에서 국토종주자전거길과 나란히 한 울주군 온양회야강 뚝방길을 걷는동안 울산의 검은 떼까마귀들의 군무에 눈을 떼지 못하고 발길을 멈춰섰다.
포장도로를 걷다보니 허기지고 지쳐 간단하게 중국집에서 자장면이나 먹고 갈까 하는 마음이 무색하게 <당구대 통 철판 삼겹살>에서 고기로 호사를 누리고 한바탕 불쇼까지 구경. (울산의 떼까마귀는 철새라고 합니다)
강변길을 따라 울산회야정수사업소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덕하역 입구에서 5코스 스탬프 획득.
덕하역에서 선암호수공원으로 이동해서 일정 종료.
(해파랑길 4. 5코스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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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탑으로 이동하여 공업탑 찜질방에서 숙박
1월 15일(6, 7 코스)31.66km
선암호수공원에서 솔숲 가득한 솔마루길을 걸어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모형을 따라 태화강전망대로 이동. 6코스 스탬프 획득.
눈 앞에 강 건너 대나무숲길까지 이동해 줄 작은 나룻배에 모두의 눈이 쏠려 있음에 대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줄배를 탐.
배를 타고 태화강을 건넜음에 못 걸었던 해파랑길을 다시 보충할 생각으로 그만큼의 거리를 걸어 <착한물고기생선구이(태화강변 55번점)>에서 점심 해결.
태화강변십리대나무숲길에서 태화루-내항교-염포(성내)삼거리까지 길고 긴 뚝방길 이동. 울산을 상징하는 태화강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를 만난다는 코스. 성내삼거리 SK 주유소에서 7코스 스탬프 획득.
126번 버스 타고 남목으로 이동, 수요일이라 목욕탕 딸린 여관이 쉼.
다시
127번 버스를 타고 다시 일산동 홈플러스 내 EXR 찜질방으로 이동 후 휴식.
저녁은 <일산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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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6. 7코스지도 참조)
1월 16일(8, 9 코스)21.73km
아침 사과와 빵으로 식사. 성내(염포)삼거리에서 출발.
염포산 정상 찍고 아래 약수터에서 약수 한 모금. 화정산 내숲속길에서 방어진항으로 이동.
대왕암을 거쳐 일산해변 북쪽 동사무소 앞에서 8코스 스탬프 획득.
일산해변을 빠져나와 현대중공업 담장 옆길을 따라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마감. 총 153.48km (람지대장 제공)
(지금까지 걸었던 해파랑길은 안내표시가 아주 잘 되어 있음)
9코스 중간 지점으로 2차 해파랑길을 약속하고 마무리. (일산동현대백화점 맞은편 리무진 버스이용 울산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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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별다방 커피의 호사는 협찬받고 길 따라나선 영심언니의 사랑입니다
"아주 아주 맛있었답니다"
다음 2차는 울산역에서 리무진버스로 일산동 현대백화점앞에서 출발.
동해에서는 보기드문 까만몽돌해변의 주전해안 경치를 보면서 정자해변과 빨간등대와 맑은 동해의 바닷가를 걸어보고자 합니다.
깊은 관심,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호습다의 아홉자매들이 걷은 길위에서도 박수와 응원 , 부러움의 찬사도 많이 받고 산악회의 홍보 또한 부산과 울산지역에 쫘~아 하게 하고 돌아왔노라 자부합니다.
대장맡아 주신 람지님 살림해준 안개꽃님 함께 걸어준 도토리6자매님 뒤에서 좇아가기 바빴던 하산주, 모두 고맙습니다.
두 번째 해파랑길에서 다시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우와~~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모습으로 멋진길 9자매 함께 걸은 행복이 뚝뚝 묻어나네요~ 저도 이 글 따라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꽉 차오릅니다. 저도 시작하면 이 교통편으로 이 숙소로 1코스부터 스탬프 찍으며 걸어보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대단하시다는 말뿐!
그어떤 표현으로 답을해야할지~~^^
너무너무 멋진 해파랑길 9자매의 큰모험의 여정을 잠시나마 감상했네요!
너무 수고하셨고요 다음엔 한번쯤 따라걷고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다시한번 수고하셨습니다
보기 좋아요 ^^ 호습다 애기씨들 사랑합니다.
모두 무사히 완주를 기원하며~~~ 다음에 꼭 애기씨들 글 따라 가렴니다.
수고했어요, 아푸지마세요, 건강하세요, 호습다 애기씨들 화이팅 !!!
멋집니다.
부럽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되면 함께 걷고 십습니다.
멋진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셔요.
해파랑길이 이런길이군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랄께요. ㅎㅎㅎ
하산주님께서 멋진글 올려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건 걸음 멋진 걸음 걷게 도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호습다산악회에서 찬조도 해주시고 유녕이님께서 커피마시라고 찬조도 해주시고 모든게 일사천리 도움받고. 그저 감사할뿐이였답니다
한분한분 넘 소중한 시간이였기에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답니다 발에 물집이 잡혀도 민폐끼치지 않을려고 괜찬다고 하면서 힘든 내색없이 걸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네요..ㅎ
힘이 들어서 놓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감사합니다...ㅎ
중포없이 목표지점에 건강하게 마무리하신
9자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도전에 나선 용기와 함께 걸으며 쌓일 우정 또한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삶의 큰 선물과 용기를 얻었을거라 사료됩니다.
수고들하셨습니다~~^^
새해 초부터 멋진 걸음 하셨습니다~
모두 무사히 완주함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갬성시대~~♥♥
무사귀환 감축드립니다~♥♥
멋쪄요~~~언니들♥♥
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그져 ~~
대단 하십니다.
그 먼길을 걷고 함백산 대간길 ~~
존경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해파랑길을 걷는데 온통 맛있는 음식만 내 눈에 들어오네.
버킷리스트도 실행하고 맛난 음식도 먹는 해파랑길 그 어딘가쯤에 내가 있고싶다. ㅎㅎ
해파랑길을 행복하고 씩씩하게 걷고 오신 울 호습다 언니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가는 길 내내 따뜻한 햇살이 울 언니들과 함께여서 좋았고,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부산 시민들의 배려가 정말로 감사하네요.~
그 긴 장거리 무사히 걷고 오신 언니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