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새날> 원전 큰 사고 날 뻔 했다
[짤] 원전 큰 사고 날 뻔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KJjcrq1NAk
*덧: 이정윤 대표(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푸른나무:
힌남노 오기 전에 원전은 괜찮을까? 걱정했거든요. 큰 사고는 안 났는데 사고가 날 뻔 했어요. 그게 엄청 위험한 것이지요. 사실.
야수:
‘태풍 힌남노가 드러낸 한국 원전의 허점’이라는 기사가 상당히 깁니다. 그 내용이 복잡해서, 딱 짧게 요약해 드리면 지금 우리나라 원전은 태풍이 왔을 때 파도 높이가 최대 19m까지 파도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번 힌남노가 왔을 때 파도가 21m였다는 것이죠.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이 있어서 어떤 원전은 17m에 대응할 수 있고, 어떤 원전은 15m에 대응하고 이렇게 다 다르지만 최대 19m로 설계가 되어 있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힌남노는 21m였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이번에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부산에 상륙을 했기 때문에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세력이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도가 21m짜리가 왔는데 그게 실제로 만약에 더 컸다며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느냐.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 덧. 구체적인 수치는 논란이 될 수 있겠으나 힌남노 파고가 고리 2호기 방벽 10m를 초과하는 위험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푸른나무: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다른 사람이 아니고 윤석열이기 때문에 위험한 거예요.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는 버려라. 이 말은 사실 나중에 헌법 재판소 주문에 나올 내용이에요. 원전 사업을 위해서 원전에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를 버려라. 그래서 노후 원전도 재가동하고 사고가 나도 작은 사고밖에 안 나니까 원전을 발전시켜라 이런 이야기거든요. 이건 진짜 큰일 날 소리잖아요.
야수:
특히나 일본과 대비를 해봐도 정말 개념이 없는 소리인 게, 일본의 원전이 5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지금 5~6개 정도가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나머지는 우리나라 돈으로 수십조 원을 때려 박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기준을 넘지 못해서 가동을 못 시키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안전기준도 굉장히 낮춰놓고 안전에 재투자한다고 5천억 예산을 마련하면 5천억 중에 3천억은 지역주민들 보상금이고 2천억 가지고 정비하면서 안전하다고 이야기합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저런 이야기를 하면 한수원이 예산 짤 때 기본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돈을 더 마련하려고 애쓰지 기술투자를 하겠습니까. 대통령이 분명 이야기했는데, 안전 중시하는 사고를 버리라고.
*덧. 안전기준을 넘지 못해 가동을 못하는 게 아니고 신사협정에 의해 주민동의가 필요한데, 이 동의받기 위해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나무:
그런데 이번에 힌남노가 지나가는 길에 부산하고 경주가 있었거든요. 부산에는 고리원전, 신고리 원전 6기가 있고요. 신고리 원전은 지금 정지가 되어 있죠. 경주에는 월성원전, 신월성원전 6기가 있죠. 굉장히 위험한 우리나라 한반도에 부는 태풍의 주요 루트 중에 하나에요.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태풍이 원전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후쿠시마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해일이 일어나가지고 물로 덮친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원자로 냉각수가 공급이 안돼서 터져버린 거예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은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를 버려라라고 했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방벽이 파도가 치면서 물이 이쪽으로 넘어오지 말라고 하는 건데, 지금 포철도 그런 이유 때문에 망해버린 것이죠. 이런 상황들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감사원이 이게 10m 짜리인데, 17m 정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했는데 하나도 안한 상태에요. 이번에 보니까 힌남노가 만약에 세력이 훨씬 더 강했다면 큰 사고 날뻔한 거예요.
야수:
지금 현재 방벽이 10m라는 것은 이번 힌남노에서 충분히 수해 사고가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파고 높이가 21m였다는 건 물이 가장 높은 위치와 가장 낮은 자리가 21m 차이가 났기 때문에 해수면 기준으로 보면 높이가 11m였다는 뜻이거든요. 그럼 지금 방벽이 해수면으로부터 10m라는 뜻입니다. 그럼 1m가 더 높은 파도가 실제로 이번 힌남노 때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굉장히 가까스로 사고를 피해 갔다는 것이지요.
*덧. 실제 파고 체크 필요합니다.
푸른나무:
이번에 신고리 1호기가 멈췄어요. 터빈발전기가 멈추고 원자로 출력이 급감해서 정지시켰어요. 만약에 후쿠시마처럼 냉각수 공급이 안돼, 이건 전기로 하는 것이잖아요. 냉각수 공급이 안되면 그건 터지는 거예요.
*덧. 스위치야드 기기가 고장 나서 발전기 중단된 것인데요. 섬락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원인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전원공급이 안되면 비상디젤발전기가 작동돼야 하는데 후쿠시마에서는 비상발전기가 침수되어 완전전원상실이 발생되어 사고 난 것이죠. 고리 1호기와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일단 외부전원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경우가 발생한 것입니다.
야수:
사람들이 발전소를 보면서 착각하는 것이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해 내는 곳이니까 전기가 풍부하게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발전소에서도 발전기를 돌리기 위한 전기는 다른 발전소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자기 전기를 쓰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도 냉각수를 돌리기 위한 모든 전기들은 외부에서 끌어오는 전기를 가지고 가동을 하거든요. 그래서 원자로에서 만들어지는 전력 100%는 그냥 외부로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진이나 해일 때문에 사고가 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력선이 차단이 되면 그때 디젤 발전기를 돌려서 냉각수를 돌려야 되는 거예요. 후쿠시마는 그 냉각수를 돌리는 디젤발전기가 고장 나서 진짜 사고로 가버린 것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에 그런 케이스가 생겼다는 것이지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력장치가 차단이 돼서 디젤발전기를 돌렸는데 디젤발전기가 자꾸 문제가 생겨가지고 큰일 날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푸른나무:
어떤 미친놈 하나가 신재생에너지는 줄이고 원전을 늘리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탄핵감이에요.
세계에 그런 나라가 어디 있어. 원전은 잠깐 쓸 수는 있겠지만 미래에 이런 위험한 전기는 없애면서 신재생에너지로 가야지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안전 중시하는 사고를 버리라고 해놓고 만약에 태풍이 정말 세게 와서 파도가 엄청나게 쳤다면 큰일 날뻔한 사건입니다.
이게 송전 수전 체계가 마비가 되면 대규모 참사가 납니다. 심지어 부울경에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그 지역에는요. 이건 미친 짓입니다. 그런 더 각별히 돌봐야 하는데 윤석열은 뭐 합니까.
이런 자가 윤석열 지지율이 이번에 1% 올랐어요. 1% 오른 이유가 이번 태풍 대비 잘했다고요.
최봄:
진짜 이건 언론의 책임도 큽니다. 이 정도의 일이 터졌으면 내렸으면 상주하고 사진 찍고 이래야 하는 무서운 상황이잖아요.
야수:
송전 수전 체계라는 것이 말이 어렵죠. 쉽게 이야기하면 광역정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큰 넓은 지역에 동시에 정전이 생겼을 때 광역정전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이 수천 명, 수만 명 생깁니다. 병원만 생각해 봐요. 병원에서 돌릴 수 있는 디젤발전기라는 것이 짧으면 12시간 길면 24시간이란 말이에요. 그럼 24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병원에서 필수적인 중환자실이나 이런 전력에 대해서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사망자가 엄청나게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나가면 그 복구 가능성이 계속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전력망이라는 것이 원전처럼 너무 많은 엄청나게 많은 전력량이 한꺼번에 생산되는 것이 많아지면 광역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많아지거든요.
그러니까 그리드라는 개념 자체가 작은 전기를 여러 군데에 많이 만들어놔야지 전체적으로 안전해진다는 개념입니다.
푸른나무:
윤석열이라고 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재앙입니다. 원전을 본인이 강요하고 싶으면 대통령 관저를 원전 앞으로 옮기는 정도의 용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국가라고 하는 게 뭐예요. 솔직히 원전은 안전하다고 말하는 그 사람 자체가 사기꾼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두면 노후되기 시작해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안전하다고. 이번에 변압 설비에 염분이 붙어서 섬락이라고 하는 불꽃이 팍팍팍 튀는 현상이 있어요. 그런 사고가 계속 났다고 하는 것이죠. 이런 것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원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원전 비중을 늘리겠다고 하는 윤석열 멘탈이.. 그나마 힌남노가 약해서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예상대로 왔다면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주로 한번 가볼게요. 부산에 신고리가 있듯이 경주에 가면 원전들이 있고, 방폐장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포항만 태풍 피해를 당한 것처럼 거짓말 선동을 많이 했는데, 진짜 피해 많이 입은 곳이 포항과 경주더라고요. 경주는 지금 아예 복구가 안되고 있는 분위기예요. 거기에도 원전이 있습니다. 방폐장이 있고요.
야수:
원전 폐기물을 땅 밑에 심어놓은 그 방폐장에 지금 제대로 관리가 됐는지 이번 수해 때 피해가 없었는지 확인을 안 해주니까 알 수가 없지만, 지금 경주 분위기를 보면 어디든 피해 없는 곳이 없거든요. 게다가 sns에는 지역주민들이 계속 사진을 올립니다. 그런데 언론에는 복구율이 90%이다 이렇게만 나오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그게 아니거든요. 아직까지 지하주차장에 물을 빼지 못해서 그대로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푸른나무:
우리나라 최대 기간산업 중에 하나인 포항제철이 가동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태풍 대비를 잘했다고 지지율이 1% 올랐다는 것입니까?
최봄:
지하주차장만 물에 잠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차를 못 쓰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식수라던가 단전, 단수가 되어 있을 수 있는 물도 18층에 사는 사람이 1층에 내려와서 씻을 물을 들고 18층까지 올라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 주민의 인터뷰를 들었는데 이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정부는 뭐하고 있습니까.
야수:
홍수 피해가 심각해서 대부분의 차량이 침수차량이라서 운행을 못하잖아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출근을 하겠습니까. 특히 포항 같은 도시는 집하고 근무지가 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가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면 대중교통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면 차를 빌리고 렌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차들은 침수피해를 안 입었습니까? 지금 길도 제대로 복구가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 괜찮다는 이야기만 언론에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속고 있는 것이지요.
푸른나무:
아까 잠깐 보도가 나왔는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라고 있어요. 원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방폐장 운영하는 곳입니다. 여기 사람들이 경주 시내에 계속 태풍 피해복구를 지원해요. 경주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산의 고리, 신고리, 경주의 월성, 신월성 이런 것 있잖아요. 태풍 상황이었는데 태풍 또 올라온다고 하잖아요.
문 대통령이 한 말이 있습니다. 안전은 지나치게 강조해야 한다. 이번에 기상청이 태풍을 엄살을 떨었다는 것에 비난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데 포항하고 경주는 피해가 어마어마한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그걸로 끝입니다.
야수:
원자력환경공단이라는 곳에서 엄청나게 안 해도 되는데 윤석열 정부의 착한 공기업이 나서서 경주시민을 돕고 있다.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거든요. 원자력환경공단이라는 곳은 방사성 폐기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곳이에요. 전체 예산 중에 경주시민을 위한 지원예산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지원사업을 해야 되는 거죠. 해야 될 일을 하는 거예요.
*덧. 방폐장이 들어선 지역에 지역지원금이 2천억 원 이상 정부 지원이 됐지만 공단에서 지역을 지원하는 지원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자발적인 지원을 하는 거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단 이사장은 문 정부에서 임명한 좀 괜찮은 사람입니다.)
푸른나무:
지금 이렇게 지나갈 때마다 힌남노가 지나가기 전에 우리가 이야기했던 거예요. 원전은 안전할까. 큰 사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가동이 중단되는 상태가 일어난 거잖아요. 이거 대비 안한 상태에서 대통령이란 자가 안전을 중시하는 태도를 버려라고 하다니.. 공부 좀 하십시오. 윤석열 씨. 이건 한번 터지면 재앙에 가까운 것입니다.
최봄:
사고 나면 대한민국 버려야 합니다.
푸른나무:
일본이 망하기 시작한 것이 후쿠시마 사고 난 이후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