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물개 : Arctocephalus gazelle Peters
► 외국명 : (영) Antarctic fur seal, Kerguelen fur seal, (일) Nankyokuottosei (ナンキョクオットセイ)
► 형 태 : 크기는 수컷이 전장 190㎝, 체중 280kg, 암컷이 전장 155㎝, 체중 85kg 정도이다. 남극에 분포하는 물개로 북방물개와 비슷한 크기를 지닌 물개이다. 몸 빛은 남방물개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성별, 연령을 초월하여 다른 남방물개류보다 훨씬 은빛이 강하다. 암컷과 새끼 수컷은 가슴에서 배까지 밝은 크림색을 띤다. 극히 소수의 개체(약 1,000마리 중 1마리)는 강모(剛毛)가 희며, 이것 때문에 온 몸이 하얗게 보인다(성숙한 수컷의 경우는 연한 황금색). 이 종은 바다사자科 중에서 체색의 변이가 가장 심하다. 이마는 위로 부풀어 올랐으며 콧등은 짧고 굵다.
► 설 명 : 게잡이물범, 웨델물범, 로스물범, 얼룩무늬물범 등과 공존하고 있다. 그 중 얼룩무늬물범은 천적이다. 잠수 심도는 200m 이상이나 된다. 주된 먹이는 난바다곤쟁이이고 번식중인 암컷은 이것만 먹는 것 같으며, 젊은 수컷은 흔히 펭귄을 잡아 죽이는데 이는 아마도 장난인 듯하다. 새끼는 물고기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이는 계절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대서양의 사우스조지아 섬과 부베 섬에서는 주로 크릴을 먹는다. 일반적으로는 두족류와 물고기를 먹는다. 주로 사우스조지아 섬에서 번식한다. 암컷은 3살, 수컷은 7살에 평균적으로 첫 번식을 한다. 일부다처제로 한 번 출산에 체중 약 3kg 정도되는 새끼를 한 마리 낳는다. 수컷이 할렘을 갖게 되는 것은 주로 8세부터이며, 할렘을 형성하지 못한 경우는 내년 번식기까지 할렘을 만들 수 없다. 겨울철에는 바다에서 지내고 10월에 번식장소로 돌아온다. 출산은 12월 초순에 한다. 새끼는 주로 11월 말에서 12월 말에 태어난다. 새끼는 약 4개월 동안 젖을 먹는다. 수유는 약 17주 동안 계속되며 마지막 무렵에 갓난 새끼는 털갈이를 한다. 4월이되면 번식장소를 떠나고 다음 번식기까지 외양에서 채식한다. 수명은 수컷이 13년을 약간 넘고 암컷은 23년 정도이다. 총 서식 수는 70~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16~17세기 동안 모피를 목적으로 한 남획이 이루어지면서 한때 멸종 직전까지 개체 수가 감소했다. 이후에는 사냥을 하지 않게 됨에 따라 점차 수가 늘어서 1950년대에는 200~300만 마리까지 개체 수를 회복하고 있다.
► 분 포 : 남극을 둘러싸고 남위 50~60도 부근에 있는 해양의 불연속선인 남극수렴선에서 남쪽 섬들에 걸쳐 분포한다. 이 수렴선은 북쪽으로 향하는 남극의 차가운 물이 아남극의 따뜻한 물과 급격하게 섞이는 해역에 해당된다. 남위 65도의 남쪽에서는 보기 힘들며, 주요 번식 장소는 사우스조지아섬 북서부이다.
► 비 고 : 남극물개는 남방물개屬에 속하는 8종의 물개 중 하나이며, 물개亞科에 속하는 9종의 물개 중 하나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극물개는 남극해에 분포한다. 전세계 개체군의 약 95%가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에서 번식한다. 학명은 케르겔렌 제도에서 이 종의 표본을 처음 수집한 독일 헤군 호위함 가첼레호(SMS Gazelle)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케르겔렌물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