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논문 Research for Foundation Studies in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참고사이트 www.empas.co.kr/~eoleee
흔히들 미국은 자유가 가득한 나라라고 상상한다. 우리 나라와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땅,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미국에서는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겁없이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자유스러워서 허술할 것이라는 상상은 하지 말자. 생각 없는 자유, 생각 없는 행동에 대해서는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통제를 가하는 것이 미국이다. ‘충분한 생각’을 할 것을 요구하는 그들만의 자유를 만끽할 준비를 하고, 사고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미술 대학들을 탐방해 보자!
Ⅰ.기본상식! 미국의 교육제도를 알아야 미국의 미술대학들을 탐방할 수 있겠죠?
미국의 교육과정은 초·중·고교 과정이 12학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나라의 중학교 1학년은 미국의 7학년에, 고등학교 3학년은 12학년에 해당된다. 미국의 공립교육은 영어·수학·과학·역사 과목을 위주로 하며, 학급당 인원은 20∼24명 정도여서 개별적인 지도가 손쉽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은 예체능 활동 등의 과외 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며 이것이 대학진학에 유리하게 작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졸업 규정은 우리 나라의 대학과 같은 학점제로, 일정한 학점을 채우고 졸업시험에 합격하여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립학교의 교육도 대체로 공립학교에 준하여 실시되나, 학교에 따라 다양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수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의견이 많으나 전체적으로는 사립학교의 수준이 조금 높은 편이다.
Ⅱ. 미국의 대학
미국의 대학은 정기적인 출석, 잦은 시험, 많은 과제물 제출, 토론 참여 등 학습정도가 놓아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고 교수와 학생간의 관계가 매우 친근하므로, 학교 수업에 적응한다면 편안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① 단과대학(College)
미국의 고등교육 기관들은 모두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하여 발전되어 왔다. 교과과정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4년의 학부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② 종합대학(University)
몇 개의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마다 주립대학이 설립되어 있으며 사립대학들도 여러 개 있다. 종합대학의 학부과정은 4년제이며, 이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대학원은 대체로 대학에 속해 있으나 독립된 경우도 있는데, 이 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이 통과되면 석사·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전문대학원은 대부분의 경우 대학에 부설되어 있으며 의학·치의학·법학·약학·경영학 등 단일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이 전문학위 과정은 분야에 따라 학업기간이 다양하며 때론 견습기간이 포함되기도 한다.
③ 초급대학(Junior or community college)
2년제 교육기관으로서 주로 공립이며 전문기술과 기초 학문 과정을 교육한다. 초급대학을 마친 후 많은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편입하여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Ⅲ. 미국의 미술대학 Best 10
순위
학교명
1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2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3
Yale University
4
Cranbrook Academy of Art
5
Alfred University
6
California Institute of Arts
Carnegie Mellon University
Indiana University-Bloomington
University of Iowa
10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California College of Arts and Crafts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San Francisco Art Institute
School of Visual Arts
Temple University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University of Texas-Austin
위에 나열한 대학은 모두 훌륭한 학교들이지만, 이 중에서 특히 학새들에게 인기가 많은 몇몇 학교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보도록 하겠다. California Institute of Arts는 캘리포니아 발렌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예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칼아츠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 명성이 세계적이다. 특히 캐릭터에니메이션은 드로잉·캐릭터디자인·스토리전개·기초색감·디자인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한국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UC데이비스)는 버클리 대학 다음으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는 훌륭한 캠퍼스와 수준 높은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University of Texas-Austin은 남서부 유일의 종합대학으로서 아름다운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 환경이 매우 좋은 학교이다. 학생과 교수들의 수준이 높고(교수 중에는 노벨상·퓰리처상 등을 수상한 자가 다수포함 되어있다.) 국제적 교류가 활발해서 독일이나 덴마크로 유학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대학으로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Ⅴ. 아앤디가 콕!콕! 찍은 미국의 미술대학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줄여서 리즈디라고 불러요.^^)
RISD는 로드 아일랜드의 주정부가 위치한 프로비던스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되는 곳이다. RISD는 1887년에 설립됐는데, 원래는 섬유디자인 학교로 출발했으나 차츰 산업디자인·그래픽디자인·사진 등 예술 분야로 확대되었다. RISD는 현재 미국의 전문 예술 대학으로서 건축과 디자인, 미술분야에까지 뛰어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총 11개의 학과에 18개의 전공이 있으며 20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RISD에 입학한 학부과정 신입생은 기초프로그램(Foundation Program)에서 창의력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원하는 전공이 다르더라도 학부 1년생들은 한 교실에서 함께 실기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폭넓은 사고력과 문제해결의 경험을 길러 주려는 것이 학교측의 의지이다. 상급생이 되면 하나의 전공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며, 스튜디오 수업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RISD에는 스핑크스부터 진귀한 아즈텍 문화 유물까지 7만점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학교 건물은 디자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마켓 하우스빌딩 1층은 영화과 학생들의 주무대인데, 길다란 보도를 지나면 현상한 사진 필름을 길게 늘어뜨려 만든 폭 3m짜리의 ‘필름 커텐’이 있다. 한 장 한 장 모두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인생자체가 모자이크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RISD로의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빠샤!! 빠샤!!! 빠샤!!!!
총 18개의 전공으로 학생들이 실무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수업 내용을 엿보기로 하자.
RISD의 과제들
▶ ‘6층 건물에서 달걀 10개를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포장을 만들어라.’(깨지지 않은 달걀 숫자와 디자인 감각이 성적을 좌우한다.)
재료-가로 세로 15cm짜리 두꺼운 종이, 나무조각 1개, 3m짜리 줄, 접착제
기간-2주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디자인 과제이다. 디자인 주제에서도 알 수 있지만, RISD의 교육 이념의 바탕은 창의력이다.
▶ ‘우주선에서 알몸 샤워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물은 무중력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둥둥 떠다닌다. 때문에 호흡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전자제품으로 흘러 들어가 누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최악의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 수업 중.
이것이 우주공학이나 전자공학, 물리학 수업의 일부라고 연상한다면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RISD의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우주선의 샤워장’, ‘우주선의 싱크대’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면서 좀더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 문제에서는 상식선에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중력학과 우주공학에 부합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 화성에 보낼 유인 탐사선 내부 디자인을 RISD에 맡겼고, 이 수업은 바로 그 디자인을 위한 수업이었다. 단순한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고 디자인의 과학화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수업내용이다.
▶ ‘1m 간격의 책상을 잇는 종이 다리를 만들고 10kg 무게의 물체를 올려 놓아도 끄떡없는 구조물을 만들어라.’ 기간은 5일, ‘엘런 라이트맨이 쓴 소설 아인슈타인의 꿈을 읽고 20장의 이미지를 만들어라. 단 인터넷을 고려해서 음향효과도 준비해야 한다.’ 등 RISD의 과제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다. 책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과제로 내줌으로써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밖에는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디자인의 기본 뿐만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가리치는 RISD의 교육 목표를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RISD 출신의 세계적인 人! 人! 人!
세계적인 유리제품 디자이너 데일 치 훌리, 동화작가 크리스 밴앨스버그, 일러스트작가 데이비드 멕컬리, 의상디자이너 니콜 밀러, 영호 굿윌헌팅의 거스 밴샌트 감독, TV시리즈 트와이라이트 존의 마르타 쿨리지 감독 등 다수.
Yale University
예일 대학교는 기독교 계열로 1701년에 설립되었다. 1701년 당시에는 신학 연구를 위주로 하는 종교색이 짙은 대학이었지만, 1840년에 이과계 학부가 설치되면서 종교색이 점점 옅어지게 되었다. Yale은 하바드 대학교와 쌍벽을 이루는 이이비리그 대학들 중에 하나로써 고유의 오랜 학풍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Yale은 코네티컷주 뉴헤븐에 위치해 있는데, 보스톤까지는 자동차로 두 시간 반, 뉴욕까지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뉴헤븐은 인구 14만의 소도시로 유럽의 향기가 강하게 남아있는 도시이므로 유학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675에이커에 달하는 캠퍼스에는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고사가 많고, 특히 옥스퍼드 대학을 모델로 한 기숙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Yale의 학생수는 11,129명 정도이고 749명의 실력파 교수들이 교수진을 형성하고 있다. Yale에 진학한 학부생들은 미술의 실기 과목과 더불어 미술사를 포함한 미술이론, 교양과목 등을 포괄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Yale에는 미술 실기 과목 이외에도 Art Education, Art Management 등의 미술 관련 분야 과목들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학문적 적성에 따라 학문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미술이론의 메카 Yale
예일대학교는 전문아트스쿨과는 다른 종합대학으로 학부과정은 Yale College라는 이름에 Art와 Music을 전공할 수 있고, 예술학부의 프로그램은 선택과목으로 painting·hotography·sculpture·graphic design·film을 포함하고 있다. 예일은 매년 13,000명의 지원자 중 1,3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신입생들은 학과를 나누지 않고 학부 과정에서 수강하는 과목을 전반적으로 선택하여 수강한 뒤, 3학년 과정에서 학과를 선정하여 전공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대학원 과정은 School of Art 라는 전문대학원에 영화비디오제작·그래픽디자인·painting·판화·사진·조각 등을 전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요즘 인기 있는 학과인 영화비디오 제작학과는 각종 워크삽을 통해서 수업을 진행하며, 디지탈비디오 수업은 Storyboarding·production shooting·조명 등의 코스를 포함하고 있어서 체계적인 교육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 학생들에게 유명한 조각학과는 조각의 기초·세미나·비평세미나·디자인 랩 등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시킨다.
이러한 수업 과정 중에서도 Yale은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데,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학생들이 좀더 많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학교의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Ⅵ. 미국유학 출발전에 필요한 것들!
① 학교 고르기
미국유학을 떠나기 전에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한테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다. 미국은 주가 한 두 개가 아니므로 어디를 가야 할지를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어느 주에 있는 학교이고, 한국인은 얼마나 있고(참고적으로 한국인이 없는 학교는 없다!), 수업내용은 어떻고, 주위환경은 어떤지 등을 따져보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학교 선택은 입학시기보다 적어도 1년전에 결정해서 학교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는 것이 좋다.
② 입학준비하기
미국 미술학교의 학부과정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은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 한다. 물론 전문대학의 2년 과정을 마친 경우도 학부진학이 가능하다. 유학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류는 아래와 같다.
하나. 입학원서와 전형료
두울. 고교성적표와 졸업증명서, 또는 대학 성적표와 졸업증명서
세엣. TOEFL 성적
TOEFL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할 때, 수업에 참여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정하는 시험이예욧! 1년에 일곱번 토요일에 시험이 있고, 토요일에 시험을 볼 수 없는 특정인들을 위해서 1년에 다섯번 금요일에도 시험이 있으니까 1년에 12번 시험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시험은 모두 객관식이고, 시험 점수의 합계가 600점 이상이면 아주 우수한 영어실력으로 평가되서 진학에 문제가 없게 되죠.
네엣. Statement Purpose
다섯. 추천서(3장)
여섯. 작품집(Portfolio)
입학서류 준비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작품집이예욧!
작품은 슬라이드로 제작해야 하는데, 학부지원자의 슬라이드의 숫자는 10개 이상이며고, 크기는 35mm로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예요. 각 슬라이드마다 크기, 사용된 매체, 날짜, 제목 또는 개념, 문제해결방법 등을 서술한 설명서를 첨부해야 하고, 작품내용은 미술의 기초감각인 색과 선 그리고 구성에 대한 것으로 해야 해요.
일곱. 기타 수상경력 증명서 또는 장학 증명서
③ 여권 만들기
준비서류(여권발급신청서, 여권용 칼라사진3,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등본, 도장, 여권인지대, 병역관계서류)를 준비하면 여권을 만들 수 있다.
④ 비자 받기
까다로운 구비서류와 간단한 인터뷰를 통과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미국 비자는 까다롭기 때문에 거절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알짝 들여다 보는 가상 인터뷰>
큐라- 미국에 왜 가?
고무장갑- 공부하러 가는데요.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얼마나 있을건데?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1년 정도요.(될 수 있는 한 조금 있는다고 하는 것이 좋다.)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어느 지역에 있을꺼지?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뉴욕이요.(자기가 머무를 주를 말하면 된다.)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전에 비자신청 거절된 적 있어?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없는데요.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부모님이 미국비자 갖고 있나?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없는데요.(인터뷰는 솔직하게!)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미국에 친척있나?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없어요.(이건 없다구 하는 것이 좋다. 대사관에서는 귀국 안 하고 미국에 머무를 것을 걱정하니깐)
무섭게 생긴 털 많은 미국 대사관 직원- 부모님 직업은 뭔가?
이것도 인터뷰라고 쫄아 있는 유학 준비생- 두분다 회사 다니시는데요.
>인터뷰 통과하는 비법<
하나. 항상 웃는 얼굴로 인터뷰하자!
두울. 똑바로 자신있게 말하자!
세엣. 어설픈 영어보다는 자신있는 국어사랑!(통역사한테 부탁하세요!!)
⑤ 비행기표 사기
비행기표는 왕복과 편도가 있는데 왕복으로 구입할 경우 좀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귀국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오픈티켓으로 구입하면 되는데, 미국행 비행기의 경우는 항상 좌석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비행기표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여름같은 성수기에는 비행기표도 없고 가격도 비싸다).
⑥ 통장만들기
환전과 송금을 위해서 필요하므로 준비해야 한다.
⑦ 짐싸기
현지의 기후를 알아보고 기후·계절·머무를 기간 등을 고려해서 의복을 준비한다. 처음에 쓸 생필품(비누, 칫솔, 수건 등)과 비상약(소화제, 진통제 등)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영영한 사전, 한영사전, 문법책, 회화책 등 자신이 공부하던 영어책들은 확실히 챙기고, 될 수 있는 한 현금을 피하고 여행자수표를 가져가자(여행자수표는 안전하고 분실해도 영주증과 수표 번호만 가지고 있으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전자영어사전, 신용카드(통장이 있어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장(미국에선 흔한 파티를 위해서 한 벌 정도 필요하다), 한국 기념품(태극무늬 열쇠고리, 태극 뺏지 등), 안경이나 렌즈(미국의 병원비는 굉장히 비싸다. 따라서 개인적인 상비약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안경의 경우만해도 우리 돈으로 약 25만원 정도 함으로,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등도 잊지 말고 준비하도록 하자.
Ⅶ. 유학생 인터뷰
문찬 선생님은 서울대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동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실력파 디자이너로서, RISD에서 산업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세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푸른 셔츠와 썬그라스, 그리고 부서질 듯한 햇빛이 비치던 날! RISD를 눈앞에 그려놓듯 말씀해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미국유학은 인터뷰에서 시작된다!!!!!
A&D. 유학은 언제 하신 거예요?
95년부터 97년까지 2년간 유학했어요. 미국의 대학원 유학에는 2년 코스와 3년 코스가 있는데, 그 기간은 RISD의 교수들이 판단해요. 보통 비전공자나 전공을 바꿔서 유학을 하는 경우는 3년 코스일 가능성이 크고, 기존의 전공과 변함이 없거나 실무적인 경험이 있으면 2년 코스일 가능성이 커요.
A&D. 전공은 뭘로 하셨어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주전공은 제품디자인이구요. 한국에서와 동일한 전공이라 2년 과정으로 대학원을 마칠 수 있었죠. RISD에는 18개의 전공이 있는데 학교 이름과는 달리 순수 분야의 전공이 더 많아요. 미국 내에서도 순수 쪽이 더 경쟁력이 있고 많이들 알아줘요.
A&D. RISD에 대해서 자랑을 하신다면요?
RISD는 미국에서 예술 디자인 계열 랭킹 1위의 대학이에요. 그것이 몇 년 째 바뀌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아마 바뀌기 힘들꺼예요. RISD는 뛰어난 시설을 자랑할 만해요. 특히 한국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유리공예전공의 경우는 세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그리고 RISD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무지 많이 시키는 걸로도 유명해요. 가혹하리만큼 공부를 많이 시키는데 이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교육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이 수준 급이죠.
A&D. RISD의 수업방식은 어떤데요?
RISD에서는 작품을 아무리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어 놔도 학생이 작품의 의도를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그만큼 말이 중요한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수 있어요. 예쁘게 작품을 할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담긴 작품을 하라는 거죠. RISD의 수업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거의 반 강제로 시켜요. 이러한 수업 방식 때문에 학생들의 작품이 프로디자이너들과 비슷한 수준이고 졸업 후에도 취업이 굉장히 잘 돼요.
A&D. 우리 나라와 미국의 교육 방식이 다른 점은 뭘까요?
우리 나라의 교육은 정답을 찾으려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교육하다 보면 유행을 쫓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현재 우리 나라 교육은 그런 상태예요. 창의적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학생들이 거의 없죠. 이것은 20~30대에서는 뛰어난 디자인 테크닉을 선보이지만, 이러한 테크닉만으로는 40대를 넘어서면 활동하기가 어려워요. 40대의 테크닉은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20대의 테크닉을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자기 의식과 철학이 없다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미국의 교육에는 정답이 없어요. 잘된 작품에도 나름의 평가가 있고 잘 안된 작품에도 나름의 평가가 있지만, 거기엔 교수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언질이 포함되지 않으니까 한국과 같이 유행을 따라가는 식의 작품성향은 없죠.
A&D. RISD에 우리 나라 유학생들 많아요?
RISD에는 유학생이 전체 학생의 30%정도를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아요. 제가 있을 때 RISD 학생 2000여명 정도됐는데, 그중에 한국 학생이 120명 정도 있었으니까 굉장히 많은 편이죠.
A&D. 어떤 분들이 수업을 가르치시나요?
강사 중에는 현직 화가나 디자이너들이 많고, 교수는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많아요. RISD는 실제적인 작품을 중시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교수진들도 이러한 성향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요.
A&D. 교수와 학생과의 관계는 어때요?
미국답게 자유스러워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수와 학생들의 관계가 평소에는 매우 자유스러운 분위기지만, 수업에 있어서는 교수의 권위가 절대적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러한 교수들의 권위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무자비하게 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A&D. 학교 주변의 환경은 어때요?
대단히 안전해요. 미국은 총기 사용이 자유인 나라여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물론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그 정도의 위험은 한국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RISD는 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다운타운을 형성하고 있고, 반대편에는 RISD외에도 브라운 대학 등 대학촌이 형성되어 있어서 유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유학하는 동안에 학교 주변에서 인사사고가 있었던 적이 전혀 없었으니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해도 돼요.
A&D.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주세요.
우리 나라에서 졸업하고 바로 유학을 가는 것보다는 1년이라도 실무 경험을 쌓은 후에 유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나라 학생들은 미국 유학을 할 때 인터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유학에 있어서 인터뷰는 굉장히 중요해요. 학생들이 원하면 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을 가이드로 소개해 주니까 인터뷰를 어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나라의 교육은 현재 세계적인 수준에 달해 있는 상태예요. 미국에 있는 학교 중에서 우리 나라에 있는 학교보다 못한 학교들이 굉장히 많은데, 미국 학위를 위해서 그런 학교를 유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졸업장만을 위해서 유학을 하는 시대는 끝났으니까 유학 간다고 시간 낭비와 돈 낭비는 하지 말아야 해요. 그러나 뜻을 세우고 유학을 가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우리 나라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어요.
Ⅷ. 살짝 알려주는 RISD의 알짜배기 유학 정보
토플점수 따는 비법을 알려주마!!!
영어 공부는 한국에서 해도 된다. 지금 RISD에서는 학부에서는 토플 550을 요구하고, 대학원은 580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영어 공부는 산발적으로 해서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 입학 시기를 정해 놓고, 그 시기보다 1년 앞선 시기에 영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기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영어만 해야 한다.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동안 토플 공부만 집중적으로 하면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토플은 영어를 잘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우리 나라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토플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러나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이유는 토플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원에 다니면서 토플에 대한 유형을 익히고 1년 동안 영어에 집중한다면 유학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회화는 한국에서 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학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우선 토플이므로 한국에서는 토플 준비에만 전념하고, 회화는 학교 발표 후에 입학할 때까지 4~5개월의 여유가 있으므로 그때 하면 된다. 매일 쓰지 않는 영어는 언어로써 작용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국에서 대학원에 다닐 비용이면 미국에서 유학할 수 있다!!!
미국은 학비가 굉장히 비싸다. 싼 곳이 16,000~17,000$이고 비싼 곳은 20,000$이상이다. RISD의 경우는 현재 21,000$ 정도 된다. 대학원 2년 코스를 유학한다면 2년간의 학비만 약 5,000만원을 예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 학생들은 학교의 상황이나 정보가 부족해서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는데, 이것은 바보짓이다. 미국 학생들은 절대로 학비를 다 내면서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장학금을 받거나, 학교로부터 저리의 돈을 빌리거나,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학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교수와 함께 학생을 가리키는 우리 나라의 실습조교로 일하기, 학교의 부속시설에서 일하기 등)를 한다거나, 학비를 줄일 수 방법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가고 싶은 학교를 5~6개정도 순방하면서 교수님과 인터뷰를 한다면, 학교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만 용기를 가지고 한 번 해 본다면, 그 다음의 인터뷰에서는 어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는 입학에 있어서도 유리하므로, 학교를 알아볼 때는 전화나 서류 말고 반드시 인터뷰를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학교에 대한 이 정도의 정보가 있으면 학비의 1/3가량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다음에는 생활비가 문젠데, 학교 밖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유학생활에 많은 지장을 줌으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고, 생활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도보 가능한 곳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그러면 차를 사지 않아도 된다, RISD안에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미국 학교의 기숙사들은 대부분 너무 비싸다). RISD가 위치하고 있는 프로비던스시는 도시가 굉장히 작고 대학촌이 형성되어 있어서 훌륭한 주거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월세 30만원 정도면 훌륭한 집에서 살 수 있는데, 집세가 부담된다면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도 좋다.
이런 식으로 아끼면서 2년간 유학을 하고, 돌아와서 집계를 해 보니 학비까지 포함해서 2년간의 유학 비용이 3,400만원 정도 들었다. 유학 생활하면서 쓴다고 쓰면 1억도 쓸 수 있고, 그 이상의 비용을 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아끼면서 유학생활을 한다면 우리 나라에서 대학원에 가는 비용으로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다. 미국 유학을 가고 싶은데 경비가 걱정된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유학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면 경비 걱정 말고 주저 없이 떠나라.
Ⅸ. 미국의 유학생활
어디서 살 것인가?
HOMESTAY
한국의 하숙집을 상상하면 된다. 한 집에 두명정도의 하숙을 하는 것이 보통이며, 아침과 저녁을 제공하고 개인 독방을 쓰는 게 보통이다. 장점은 미국인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배울 수 있고 학교 밖에서도 오리지날 본토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사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냉장고·세탁기·TV 등의 가전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지역에 따라 학교와 하숙집과의 거리가 먼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음식이 안 맞거나 가족과 의견차이가 나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달에 평균 500∼600$이며, 계약 기간은 보통 한 학기이다.
CAMPUS HOUSING
말 그대로 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학교에 따라서 미국 학생들과 같은 방을 쓸 수도 있고, 유학생들끼리만 방을 쓸 수도 있고, 미국 학생들이 방학하는 동안 기숙사를 쓰게 되는 경우 등 그 방법이 다양하다. 식사는 학교 안에서 해결할 수 있고, 기숙사 내에 간단한 취사시설(냉장고·가스렌지·마이크로 웨이브 등)이 되어 있으므로 간단한 음식은 해 먹을 수 있다. 보통 2인 1실이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공동으로 써야 한다. 장점은 책상, 의자, 소형 옷장, 침대 등의 시설이 되어 있으므로 가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고, 학교 안에 있으므로 안전하고 등교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 룸메이트와 사귈 수 있고,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단점은 룸메이트와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생활을 보장받기가 힘들고, 잦은 파티 등으로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PRIVATE APARTMENT
간섭을 싫어하고 친구들과의 유학생활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인 주방시설은 되어 있는데 가전제품이나 식기들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장점은 자유로운 개인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고, 아파트에 설치된 수영장·헬스장·파티장 등을 꽁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게 되고, 한국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 유학생활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는 어디에서 하나?
학교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지만, 이민국에 허가를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나 미국에는 많은 한인교포들이 상가 등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므로 유학생들이 한인교포의 상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이민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임금을 현금으로 받으면서 일을 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