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정일국 대표님께선 쌩뚱맞게 왠 비전중학교의 방문기를.....
그리고 개교기념 행사 공개는 뭐할려구..
올려 보시래나......
지금은 음성 꽃 동네에서 수련활동 중이지만 카페에 잠시 들러 보니...
대표님께서 개교 기념식을 말씀하셔서 올려 볼께요.
개교 기념식에 대해서 다 기록을 할 시간이 나올런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개교기념식을 3월 3일 약식으로 하기는 했지요.
입학식 후 테이프 절단식을 한 뒤 수업은 이루어졌었으니까요.
그것은 회갑일과 회갑잔치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월에 회갑은 지났지만... 더불어 함께한 회갑잔치는 10월 20일로 잡았다고나 할까.. 뭐 그런 것...
신설학교의 개교 기념일은 휴업이나 휴무일이 아니므로 반드시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신설학교의 교감 동기들로부터 (4개교)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 행사를 치렀습니다.
머리속에 윤곽을 잡아 추진하였습니다.
1. 외부 손님들에게 소홀하지 말 것
2. 학생들은 최대한으로 즐겁게 해 줄 것
3. 학교 행사에 학부모님들을 적극 동참 시킬 것
4. 기념품과 음식은 학교에서 성의껏 준비할 것
5. 학생의 선물은 학급별로 10가지씩 자녀를 위하여 학부모님께서 준비할 것(12학급)
6. 학생 회장, 학부모 회장, 운영위원장의 기념 식수
7. 교훈석 제막(그 날 도착을 못했음)
8. 학습결과 명료화 자료 판넬 전시
9. 넓은 현관을 알차게 장식
10. 기타... 잡다한 것들...
신설학교라서 축제가 없으니 체육선생님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반영하여 시간을 조율했습니다.
10월 20일 개교기념식 날
학교 운동장 주변에 15개의 천막을 쳤습니다.(학부모회에서 4개 기증, 나머지 초등학교 것)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손님들은 시청각실에서 학교장의 경영방침과 경과 보고를 영상자료를 이용하여 밥이 뜸이 들때까지 했습니다.(밥이 안 되었다고 자꾸 연락이 와서 1시간 20분 정도 즐겁게 해 드렸습니다. 초등 교장, 학부모, 운영위원, 교육청관계자, 시장 사모님등을 비롯한 정계 인사...)
나중에 퇴임 교장 선생님들께서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교감 선생님~ 수업이 참 재미있었어요... 학생들 수업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쑥스럽기도 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운동장에선
무대가 설치된 탑차와 사회자가 있는 이벤트 회사를 불러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었지요. 상품은 120개 정도가 있으니...
학생 학부모 선생님 누가 마다 하겠습니까?
(중학교 1학년에게 사회를 맡기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작전이기도 하였습니다.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보게 할 계획입니다.)
담임 선생님들의 망가지는 모습에 모두 기뻐 했구요.
아이쿠..
다음 행사가 있다는 방송이 나오는 군요.
(음성 꽃 동네)--- 11월 1일
지금은 11월 4일... 계속하겠습니다.
그 날 개교기념식의 점심 식사는
외부 손님들이 먼저 하셨습니다.
학교 급식에---아주 예쁜 떡과 과일과 한방 차로 손님 접대를 했는데, 떡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은 어디서 이런 떡을 구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필요하신 분은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외부 손님들이 점심 식사를 하시면서,
학생과 학부모와 담임선생님이 함께 하고 있는 행사를 학교 급식실에서 관람하시게 되었는데,
모두들 즐겁게 행사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덩달아 기뻐하셨습니다.
손님들이 돌아가신 뒤,
교장 선생님까지 무대에 올라가서 혼신을 다해서 추신 춤은 모두를 더욱 신명나게 했었습니다.
더욱 재미 있게 했던 것은...
장끼 자랑을 잘 한 담임에게 마음 껏, 능력 껏 가지고 가라고 했던 선물...
선생님들 품에 안을 수 있을 만큼 가지고 가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을 땐...
적극적인 선생님들의 성격을 읽을 수 있었고,
학급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전 행사가 끝나고...
오후엔 체육대회 학급별 예선전을 했구요.
학부모님들께선 [도서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하기도 했구요.
다음 날엔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사와 뭐 그런 것들 때문에..
어젠 어느 신문사의 기자가 와서 인터뷰를 떠 갔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쯤 보도를 할 것이고..
기사의 내용은 우리들이 검토한 뒤에 나갈 거라고...
음성 꽃 동네를 다녀 와서..
저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신설학교라서 해야할 일들을 정신없이 했었는데...
이젠 좀 쉬며...
생각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 같다는...
아이들 말로 하면 조금 컸다고 해야하나...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보게 되면서...
돌아 온 지 2일이 되었는데..
말을 많이 줄였습니다.
조금 변하고 싶어서...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할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좀 철(?)이 지났수까?. 어제 내린 비바람과 우박으로 은행잎은 거의 다 떨어졌네요. 그리고 이젠 가을 철이 지납니다. 오늘부터는 두꺼운 옷을... 그야말로 이제부터는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