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다니엘이 휴가 나오는 날짜에 맞춰 캠핑을 가려고 예약을 했었는데
장마로 인해 예약취소를 하고 가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다니엘이 휴가를 나온다고 하여
이번에도 캠핑을 가려고 준비하였는데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어 캠핑을 포기하고
당일로 가까운 영종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영종도는 제가 초등학교 때 가족들과 처음으로 놀러 갔던 곳으로
그때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 갔었습니다.
이후로 인천공항 갈때말고 영종도를 간적이 없었는데
그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긴거리를 인천대교를 타고 건너며
드넓은 바다의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근처를 지나다보니 자동차 바로 위로 커다란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을왕리의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내려 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조그마한 해변이고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이 한가롭고 조용했습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비가 왔었는데 도착할 때가 되니 비가 오지않았습니다.
해변에는 작은 조개껍질이 하얗게 쌓여있어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렸습니다.
선녀바위가 있는 곳에는 아예 패각이 눈이 온 것처럼 희게 쌓여 있었습니다.
캠핑대신 당일로 해변을 걷기로 하였는데 비도 오지않고 날도 선선하여 좋았습니다.
해변을 거닐고나서 동양염전 베이커리라는 큰 빵집이 근처에 있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빵집이라기 보다 규모가 큰 베이커리 카페였습니다.
근처에 동양염전이 있는 곳이라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 싶은데
입구에 염전을 모티브로 한 큰 연못이 잔잔하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규모가 정말 거의 공장급이었습니다.
좌석도 많고 넓직하였지만 평일이라 한산했고 덕분에 저희 가족은 조용히 쉴 수 있었습니다.
빵종류도 굉장히 많은 이곳은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빵 몇가지와 음료를 시켜 연못이 보이는 큰 창가에 자리잡고 빵을 나누었습니다^^
야엘은 빵이 맛있다며 오래간만의 나들이에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인천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라고합니다.
긴 대교를 건너며 보이는 서해바다가 장관이었고 현수교 아래로 커다란 선박이 지나는 모습도 굉장했습니다.
그리고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해물을 좀 사가기로하고 시장에 들렀습니다.
예전에 아버님과 온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예전만큼 사람들은 없었지만 소라, 게, 새우, 조개, 갖가지생선등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작은 어선이 보이는 이곳이 소래포구입니다.
지금은 저멀리 고층아파트가 보일정도로 주위가 많이 현대화 되어 있습니다.
상점들도 몇년전과 달리 바닥에 타일도 깔고 환하게 조명도 밝혀 좋아졌지만
옛정취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해산물을 사가지고 와서 센타 식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계획한대로 캠핑은 가지 못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오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비로 인해서 비록 캠핑은 다녀오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 되셨을 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어디를 가든 즐겁잖아요~ㅎㅎ 좋은 풍경도 구경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고^^ 감사한 시간이셨겠어요:) 싱싱한 해산물들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선생님~!^^
소래포구에 들리셨을 때 사 오신 해산물들을 따뜻하게 쪄서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먹는 싱싱한 해산물 특식이었답니다~^^ 즐거운 가족 여행 중에 사오신 것이라 더 맛있었나봐요~ㅋ 편안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간만에 군에서 휴가나온 다니엘하사와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셨네요
바위 옆에서 찍은 사진은 꼭 해외 같네요 ㅎㅎ 가족들과 좋은 여행이 되셨겠네요~ 오랜만에 보는 다니엘과 야엘의 모습이 반가워요 😁 덕분에 저희 가정도 싱싱한 해산물을 먹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특별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이 함께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다니엘이 휴가를 나오는 날이 이제는 가족들이 캠핑을 가게 되는 날이 되셨네요^^ 다니엘과 야엘의 뒷 모습 사진을 보니 처음으로 만났던 어린 다니엘과 야엘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그 동안 홈스쿨링 속에서 성장 하면서 자라게 되었는데 홈스쿨링 센터에서 어린시절부터 함께 경험했던 수 많은 경험과 배움과 여정들이 앞으로 이 청년들의 삶의 여정에서도 힘들 때마다 꺼내서 먹게 되는 든든한 저장고의 역할은 물론 산실이었음을 기억하여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가족들과 영종도까지 다녀 오셨네요. ~^^ 좋은 시간 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