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4일 청림회(1)
입정·출정은 그, 합장 하시는 거 아닙니다. 하시고 싶으면 계속 하세요. 무식하다 소리 듣고 사는 것도 사는 것도 괜찮아요···
자, 오늘. 아침부터 해서 이때까지 하루 종일입니다. 176페이지. 오늘 101번부터 하죠? 이 <화성유품(化城喩品)>이 이제 ‘화성(化城)이’ 돼서 그렇나, 가도 가도 끝도 없노···
101.
爾時(이시)에 十六王子(십육왕자)가 皆以童子(개이동자)로 出家(출가)하야 而爲沙彌(이위사미)호대
그 때에 16왕자가 모두 동자(童子)로서 출가하야 사미(沙彌)가 되어서
諸根(제근)이 通利(통리)하고 智慧明了(지혜명료)하며
보고 듣고 하는 모~든 것이. 지각하고 느끼고 하는 것이 통리(通利)라. 통달하고 영리하다. 그래서 지혜가 분명하게. 명료(明了)나 통리(通利)나 똑같은 말이예요. ‘요달 요[了]’자(字). 분명하면서 아주 지혜가 또렷또렷하도록 나타나서
已曾供養 百千萬億 諸佛(이증공양 천백만억 제불)하사
제대로 챙기고 보니까 정말로 공양올려야 될 자리가 천만억, 백천만억 모든 부처님께 이미 일찍이 공양을 해서.
淨修梵行(정수범행)하며
범행(梵行)을 청정하게 닦으며.
보살님, 책 왜 그래요? 이 책 없어요? (···) 왜? (···) 무거워요? 경전을 그리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들어보세요. 책을 함 들어 보세요. 딱 들어 보세요. 책을 들고 저 뒤로 한 번 돌아 보세요. 들고··· 위로 들어 올려 보라고. 부처님 불법(佛法)이 이렇게 돼야 되겠냐고.
이걸 금으로 사경하든지 이 책 표지를 깨끗하게 하든지··· 예? 책은. 경전은 바닥에도 두어서도 안 되고. 경전 이거를 집에서 보관할 때 어디에 보관해야 되요? 제일 높은 데 이렇게 보관하셔야 되요. 화장실 갔다 와 가지고 손을 7번 씻고 책장을 들춰야 되요. 지금, 지금처럼 공양간에 갔다가 양치도 못하고 경전 강의를 하는 법도 아니예요. 법당에 올라갈 때도 그렇고. 이렇게 책이 막··· 다른 거는 모르지마는 제가 방이 상당히 추접습니다, 추접은데. 경전이 바닥에 뒹구는 걸 한 번, 본 적이 있는 분, 함 손들어 보세요. 없거든요? 경전은 들고 화장실로 가서도 안 돼요.
그럼 경전에 무슨 뜻이 있냐? 아무 것도 없지마는.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 자신이 영원무궁토록 걸어가야 될 길이 있는데 이것을 천대해 가지고. 마치 우리 애, ‘란닝구’라 하지 뭐, 메리야스. ‘란닝구’가 다 떨어지고 신발 뭐, 꾀죄죄~해 가지고 길바닥에 내 놓으면 좋겠습니까? 그렇게 천대받으면··· 나, 깜짝 놀랐네. 평상시에 내한테 꾸중을 많이 듣지마는. 그게 같이 연결되어 있는 거예요. 제가 좀 죄송합니다. 죄송한데 “스님, 왜 사람을 구박주냐?” 이러지마는··· 구박 주는 것이 평등한 것이다. 자성화! 책 함 들어 올려 봐. 책 들어 올려 봐. 얼~마나 안 봤으면 책이 쌩쌩하노··· (웃음)
이제 공부합시다이~. 제 살아 있을 때 같이 해야지 제가, 언제 갈지 모르잖아요, 사실? 그리 오래 안 기다려요, 사람들은. 그렇다고 뭐, 제가 뭐 여기 같이 수업한다 해서 제한테 뭐, 명예가 좋아지고 돈이 많이 되고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오직 이 법(法)은 서로 전해주고 전해 받고 이렇게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는 거라. 제가 잠시 전에 저쪽 가서 얘길 했지마는. 몇 백 년 전에 어떤 스님의 손을 거쳐서 큰 스님한테 내려온 책이. 제가 요즘 앉아서 가끔씩, 아주 가끔씩. 게으른 성격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화엄경>이라든지, 그 옛날의 책을 갖다가 이름도 모를 사람이 남겨 놓고 이름도 모를 분이 목판을 새겨 가지고 찍어 놓고 대대로 내려 왔는데. 제한테 까지 왔어요. 어찌됐든지 간에. 앞으로도 물려줘야 될 그 책인데. 그걸 읽고 있으며는. 그 순간에 제가 그걸 읽어도 불교는 흘러갈 것이고 안 읽어도 흘러가지마는 ‘그렇게 읽는다.’는 그것이 중요한 거죠.
이 <문수원> 같이 누가 시주를 해 가지고 이 좋은 법당을 열어 놓고. 좀 모자란 사람이기는 하지마는 강의 하러 오고··· 그렇잖아요? 그래, 여기가 꽉 차고 꽉 차고··· 사람 모다[모아] 가지고 우리 뭐, 교세를 확장하자는 것도 아니고. 사람 모다[모아] 가지고 돈놀이 하자는 것도 아니고. 오직 뭡니까? 부처님의 지혜의 목숨이 유장하게 흘러가기를 바란다. 이런··· 이무소득고(而無所得故)로 여기 앉아 있잖아요, 여기.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경전도 귀하게. 책이, <법화경>이 무거우시며는 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7권이잖아요? 낱낱이 7권으로 분리해 가지고 책, 그 배우는 대목, 그걸로 가져오십시오. 요거 분리할 수 있거든요. 학교 다니면 왜, 상권·하권 뭐 안 시켜도 잘 하잖아요. 그러니까 다음 시간부터는 데기[매우] 불편하신 분들은 이거 분리하셔 가지고 학교 앞에 복사집에 가서 책표지, 깨끗하게 해 가지고 1권,2권 해 가지고 철해 가지고 꼽아 놓으시고 해당되는 과목만 들고 오셔 가지고 가볍게 보시기 바랍니다. 이거, 무겁잖아요? 무거우시니까. 그것까지는 뭐라 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여기 마, 난장판을 해 가지고 끼익끼익 이리 해 놓으면 안 됩니다, 이거.
큰 스님은 책을 어떡하든지 찍어 가지고 자비를··· 자비는 사실, 중[僧]이 무슨, 우리가 자비가 있겠습니까? 다 시주물이 들어와서 저희한테로, 거쳐 가는 한 과정일 뿐이예요, 저도 역시. 저한테로 와 가지고. 저한테로 와 가지고 좀 많이 오면 맛있는 거, 많이 먹을 때도 있고 그렇지마는. 왔다가 다 흘러간다.
차[茶]가 한 통 생겨지며는 내 먹을 만큼 있다가 또 남 줘 버리고. 꿀이 한 통 있다가 내 먹을 만큼 있다가 가 버리고. 그렇잖아요? 우리 전부다 그렇게 살다가 가는 건데. 부처님 경전을 그리 해 가지고 이거 녹음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네. 이 녹음, 지울 수도 없고 우짜노, 이제··· 오늘 녹음기를 갖다 놓은 자체가 내 눈을 내가 찌른 기다. 자~꾸 욕하다 보면 녹음기 안 갖다 놓겠지··· (웃음) 자기 욕 하는 거, 녹음기 갖다 놓으면 다른 데 녹음 해 줄라하면 창피스러울 거 아닌가. 그 지울라면 한참 되고. 경전을 우짜든지 간에 깨끗하게 보존해야 됩니다. 진짜 경전은 제일 높은 데에 꽁꽁 싸서 올려놔야 되겠지요? 아니고. 진짜는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고. 바깥으로 외연적인 조건으로 경전, 이것이 선지식입니다. 이게 바로 선지식이고. 저한테 <기신론> 강의 들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이 바로 외부의 선지식이 훈습하는 거잖아요.
사람만 이렇게 외부적으로 외연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왜, 정인(正因). 연인(緣因). 요인(了因). 연인(緣因)이거든, 연인(緣因). 반연되는 인(因)이거든.
경전은 무조건. 그리고 어떤 분들은 이렇게 보며는 양말을 빨아 가지고 절에 있으면 경상(經床)에 거기 턱 걸쳐 놓는 분들도 있어요. 그럼 노스님이. <통도사> 오늘 가니까 ‘월’자(字), ‘하’자(字), 월하 노스님이 계셨는데 큰 방에 이렇게 쭈욱 돌아보면 책상이 이렇게 있었는데 그 중에 양말이 척 걸려 있잖아요? 그럼 어쩌실 것 같애요, 노스님이? 매우 야단 하실 것 같죠? 정말로 잘못해서 그만큼 모른다 할 때는 그럼, 뭐라하지도 않애요. 그냥 당신이. “음··· 양말이 여기 이리 있나?···” 내려 버려요. 그건 뭐라 하면 안 되는 거라. 우리처럼 이렇게, 무안시럽게 하면 안 되는 거라. 그러다 몇 번씩 그러는 거야. 그러면 김 먹을 때 되면 김은. “야야, 김 그리 먹으면 안 된다” 그러고. 우리, 김 먹을 줄 모르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도(道)를 깨치고 도(道)에 익수해진 분들은 사소~한 거에 대해서 자비가 막, 무~욱, 묻어 있는 거라. “김 한 장 들어라.” 저는 김 한 장 들어서 말아가지고 국에 푹 찍어 먹으니까 국에 찍어 먹어라, 해 가지고 그리 먹어 봤어요. 그게 아니라. 살랑, 국에 적셔 가지고 밥 위에 척 걸쳐서 이리 먹으면 입천장에 안 붙는 거라, 김이. 그 뒤로부턴 저는 김 먹을 때 항상, 지금도 그 노스님처럼 그리 먹습니다. 병풍밥이 뭔지. 남의 집에 갈 때 오른쪽, 왼쪽 문··· 어느 절에 가서 굴뚝 쪽으로 갈지 아래채로 들어갈지 고런 것까지··· 제가 수업은 진도는 안 나가고 엉뚱한 소리 해서 죄송한데요 보살님들도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 정확하게 아셔야 돼요, 그죠?
책장 떨어졌을 때는 어때요? 다시 기워 가지고. 정확~하게 이렇게 가지고. 책이 무거우며는.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변명도 하는 거라. 옆의 깨끗한 책, 덮어 논 책, “제 거 이건데요.” 그거는 더한 거라. (웃음) 변명은 어떨 걸 낳느냐, 이러면 욕심을 자꾸 낳고. 그 욕심이 바로, 커지며는 아만이 안쪽으로 팽배되거든요, 아만.
제가 정말로. 생긴 꼬라지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이게 아주 소가지가 밴댕이 소가지고. 잘 삐졌어요, 잘 삐졌어. 지금도 그게 아주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근데 <법화경> 같은 거 좀 읽고 <화엄경> 같은 거 읽고, 이러다 보며는. 그게 자~꾸··· 도~저히 때가 이거, 안 씻길 것 같다가도 냇가에서 자꾸 설렁~설렁 흔들어서··· 바위가 도~저히 안 깎일 것 같은데 그 부드러운 물결에 있잖아요? 오래오래 되면 바위가 이 조약돌처럼 돌돌돌돌~, 반짝거리듯이
그러니까 금생에 해결이 안 되며는 다음생까지 간다!는 이런 심보가 생겨지고. 금생은 뭐, 생긴 꼬라지 요대로 살다가 세세생생 언젠가는 나도 갈 수 있다. 나는 믿는다. 이 확신적인 거. 이 확신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이쪽 다리도 아니고 저쪽 다리도 아니고 이쪽에 양다리 다 걸치고 있다가 중간에 확 당겨 버리면 다 찢어져 버리고 골치아프다, 이거. 그러니까 내릴려면 내리고. 탈라면 즉시 타라. <임제록>에 그렇게 나오죠. 요기즉기(要騎卽騎). 말을 탈라면 바로 타고 떠나고, 차 타고. 차에서 내릴려면 요하즉하(要下卽下).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적어 놓으세요. 요기즉기 요하즉하(要騎卽騎 要下卽下). ‘요구(要求)’할 때 ‘요[要]’자(字). 내릴려고 하며는 즉하(卽下). 직하. 이 자리에서 바로 내려 버려라.
그러니까 이 16왕자들도 밀고 당기고 할 것도 없이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께서 성불(成佛)했다는 걸 보고 어때요? 당장에 머리 깎고. 그죠? 탈려고 하면 바로 타 버렸어요, 예? 출가해 가지고. 출가하니까 뭐, 완전히 화반탁출(和盤托出)이죠. 통째로 자기 인생을 갖다가 거기다 맡기고. 이런 건 확신이라, 사실 확신.
머리 깎을 때는 저는 어렴풋~이 알았어요. ‘한 3년만 하면 나도··· 저도 도인(道人)이 될 수 있다’ 생각해서 3년 해 봤거든요? 아무 것도··· 캄캄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 3년하고 또 한, 3년하고··· 그 3년이 수 3년이 흘렀는데도. 오늘날까지도 종내무소식이라··· (웃음) 낚시를 드리웠는데 고기가 도저히 물지 아니하노네라. 야정수한(夜靜水寒)에 어불식(魚不食)이라.
그 백천만 부처님을 잘 모시고. 아래쪽으로도 그러니까 자리이타죠. 스스로도 청정한 수행을. 범행(梵行). 범행(梵行)을 수행했다. 정수범행(淨修梵行)하였다. ‘무슨 범[梵]’잡[字]니까? ‘깨끗할 범[梵]’자(字). 우리 이 ‘[梵]’자(字) 많이 보죠, <범어사(梵魚寺)>할 ‘[梵]’자(字). ‘청정할 범[梵]’자(字), ‘깨끗할 범[梵]’자(字). 범(梵)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깨끗한 하늘을 왜, 범천(梵天)이라고 하듯이 부처님의 행동을 범행(梵行)이라고 하고. 범행(梵行)이 바로 깨끗한 행동이니까 그것이 바로 6바라밀(六波羅蜜)이고··· 그, 부처로 가는 길이죠?
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구아뇩다라삼먁삼보리)호려하야
안쪽으로는 보살의 행을 행해서 마지막에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였다, 요런 말하고 똑같애요.
102.
俱白佛言(구백불언)하사대
모두다 부처님에게 말씀하시되
103.
世尊(세존)하!
하! 호격존칭어죠. 존칭호격이죠. ‘세존이시여,’ 이런 말이죠. 세존하! 보통 일반 평어체로는 “세존아!” 이렇게 하는데 존칭격으로는 “하!” 이렇게 하죠. 세존이시여.
是諸無量 千萬億 大德聲聞(시제무량 천만억 대덕성문)이
이 모든 한량없는 천만억 대덕성문이
皆已成就(개이성취)호니
모두다 이미 성취하였으니. ‘이[已]’자(字)는 과거시제부사죠. 모두다 이미 성취하였으니. 해석할 때도. 한문은 품사의 과거형, 미래형, 이런 게 없지요. 또 한문은 품사가 고정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죠. 문장 상에서 위치에 따라서 때로는 동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명사가 되기도 하고. 예? 때로는 과거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래형이 되기도 하고 현재형이 되기도 하고··· 해석을 그런 식으로 해 나가야 되요. 한문, 글자는 똑같애요, 그죠? 그래, 읽는 사람이, 해석하는 사람이, 자기가 그런 식으로 해석해 나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 특히 부사(副詞) 같은 거는 잘 해석을 안 하고 넘어가야 될 것도 많고. ‘만약 약[若]’자(字) 나오든지 사실은 ‘비로소 수[雖]’자(字) 나오고, 이럴 때는 묻어 나가는 거예요, 글자.
世尊(세존)이 亦當爲我等(역당위아등)하사
세존이 마땅히. 또한 마땅히. 아등(我等)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등[等]’자(字)는 복수격이죠. ‘우리들’, 이렇게 되는 거죠. 우리들을 위하사, 위하시어
說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설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하소서.
말씀해 주십시오, 연설해 주십시오, 법문(法門)해 주십시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을 연설해 주십시오. 분위기가 좀 너무 딱딱한데요? 아이 낳다가 삼먁삼보리법[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을 설해 주십시오. (웃음)
我等(아등)이 聞已(문이)에 皆共修學(개공수학)호리다
저희들이 그것을 들으매 모두 다 함께. ‘함께 공[共]’자(字). 우리 모두가 수학(修學)하겠습니다. 배우고 닦겠습니다.
104.
世尊(세존)이시여! 我等志願(아등지원)인
우리들의. 저희들의 뜻과 원력. 의지와 안쪽으로 있는, 우리들이 하고 싶은, 추구하는 꿈과 이상인
如來知見(여래지견)과 深心所念(심심소념)을
여래의 지견(知見). 여래지견(如來知見)은 뭡니까? 해탈지견(解脫知見)이죠? 해탈지견(解脫知見). 여래가 해탈이니까. 여래의 지견(知見)과 깊은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佛自證知(불자증지)시리다
‘~시리다’ 하는 토(吐)를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부처님께서 스스로 증득하고 아는 것입니다. 아시겄지요? 세존이시여! 우리들의 소원인 여래의 지견(知見)과 심심소념(深心所念)을··· 해석이 잘 안 되노? 세존이시여! 우리들의 소원인 여래의 지견(知見)과 깊은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부처님께서 스스로 증득해서 아시지요?
105.
爾時(이시)에 轉輪聖王(전륜성왕)의 所將衆中(소장중중)에 八萬億人(팔만억인)이
그 때에 전륜성왕이 가진 바의 대중 가운데에 8만억인이.
見十六王子出家(견십육왕자출가)하고
16왕자의 출가를 보고는
亦求出家(역구출가)어늘
또 출가를 구하거늘. 그래, 여러분들께서도 다 팽개치고 우리 보고 출가를 하셔야 됩니다이.
王卽聽許(왕즉청허)하시니라
왕이 곧 허락하셨다.
그 때에 전륜성왕의 소장중중(所將衆中)에. 그 백성들 가운데 8만억인이. 아이구. 8만억이 한꺼번에 출가 했으면 중국 뭐 먹고 사노. 누가 일 다 하노··· (웃음) 도(道) 닦는다고 한꺼번에 막, 떼거리로 몰려 와 버렸네. 그 때에··· 이런 말들은 오늘 법문(法門) 중에도 계셨습니다마는 인인이 전부다 출가할 수 있는. 모든 일체중생이 일체 불성(佛性)을 같이 갖추고 있고. 그것은 8정도(八正道)의 길이고. 8정도(八正道)를 백[100]곱하기 백[100]. 10 곱하기 10하면 100개요, 또 백[100]곱하기 백[100]하면 만[10000]이 되니까 8만억, 이러면 이거는 헤아릴 수도 없다, 이 말입니다. 이, ‘억이 찬다···’ 이 말입니다. 8만억. 10만 8천리, 할 때는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10선법(十善法), 8정도(八正道)라고 얘기하듯이.
참 그··· 이걸 갖다가 해석을 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해석을 주로 그런 쪽에 기대어 간심석(看心釋?)을 합니다. 어조석(語調釋)이 있고 간심석(看心釋)이 있고 그런데. 간심석(看心釋)이라고 하는 거는 모든 경전의 문장을 보면서 내 마음에. 제 마음이 아니라 일반적인 마음의 현상에 대해서 견주어서 해석을 해 버리는 것을 간심석(看心釋)이라고 하죠. 꽃을 하나 보더라도 그렇고 예를 들어서 사진을 하나 찍더라도 또 이, 녹음기, 녹음을 하나 하더라도 그렇고 형광등 비치는 것도 그렇고. 저는 사상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현전일념(現前一念)으로 아예 못박아 버리고. 예를 들어서 여기서부터 뚜껑 하나 젖히는 것부터 간심석(看心釋)으로 들어가죠. 따뜻하고 뜨거운 거까지. 세상에 전부 간심(??) 아닌 게 있습니까···
그런 것을 저는 여러분들께 강요할 바는 안 되고. 또 뭐, 저절로 같이 통한다, 이러며는 같이 얘기는 할 수 있지마는. 이런 것도 해석을 할 때 8만억인 이라든지, 이런 걸 갖다가 수행하는 8정도(八正道) 정도, 올바른 정신의 세계, 그 쪽으로 당겨 와서 해석을 해 버리죠. 어찌 보면 어거지 같고 비약 같죠. 그건 뭐, 갑자기 8만억이 왜 튀어 나오겠습니까? 뻔한 거거든요.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열여섯 명의 왕자들이 출가하는 것을 보고 발심해서 출가했다. 그러니까 한 세계가 청정하며는? 온갖 세계가 청정한 거하고 똑같다.
106.
爾時(이시)에 彼佛(피불)이 受沙彌請(수사미청)하사
그 때에 저 부처님께서 사미(沙彌)의 청을 수(受)하사. 받으사.
過 二萬劫已(과 이만겁이)코는
2만겁을 지나고는. 지나고서는.
乃於 四衆之中(내어 사중지중)에
이에 4부대중의 가운데.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가운데에. 모든 사람에게, 이런 말이죠. 좀 쉽게 얘기하지 와 이리 복잡게 해 놨노?
說是大乘經(설시대승경)하시니 名(명)은 妙法蓮華(묘법연화)라 敎菩薩法(교보살법)이며 佛所護念(불소호념)이러라
시대승경(是大乘經). 이 대승경전(大乘經典)을 설하시니 이 경의 이름은? 묘법연화(妙法蓮華)라. 묘법연환[妙法蓮華]데, 그 가르침은 어떠냐? 보살법을 가르치며. 보살법은 보리살타의 달마. 보리살타 다르마. 그러니까 깨달은 중생들의 진리. 깨달은 중생들의 법. 그런 걸 가르치며 부처님께서 증명하신 바다. 호념(護念). 아주 보호하고, 보호하시는 바의 생각이시다. 이런 거는 <금강경>에도 나오고 많이 나오죠? 호념(護念). 예? “···선호념 제보살(善護念 諸菩薩) 선부촉 제보살(善付囑 諸菩薩)···” 이런 거 나오잖아요. 선호념(善護念)··· 선부촉(善付囑)···, 이런 게 나오듯이. 부처님께서 호념(護念)하시는 바다, 이렇게 하는 거는 부처님께서 완전히 인가하시고 부처님으로부터 승인되고 허락받고 윤허된, 그런 이야기다. 그러니까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세세생생토록 불법(佛法)이라고 증명할 만한, 보살대승경전이다, 이런 말 아닙니까?
107.
說是經已(설시경이)시어늘 十六沙彌 爲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십육사미 위 아뇩다라삼먁삼보리고)로 皆共受持(개공수지)하야 諷誦通利(풍송통리)러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위한 까닭으로 모두다 함께 수지해서 ‘외울 송[誦]’, ‘외울 풍[諷]’자(字). 그냥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고 달달달달~, 외웠다, 이 말입니다. <법화경>이··· 지가 <법화경>인지 <법화경>이 사람인지.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사람이 걸어 댕기는지 백과사전이 걸어 댕기는지 모르겠다, 이거지. 돈 많은 사람은, 저 사람, 한국은행이라, 그러잖아요.
통(通)이라고 하는 것은. 공간적으로 옆으로 횡변적으로 넓다,라고 한다며는. 날카롭다[利]고 하는 거는 수직적으로·· 통리(通利)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으로 해석해도 더 좋아요. 그, 수직과 수평적으로. 종적으로 횡적으로.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무불통지(無不通知)라. 모르는 게 없으니까. 통리(通利). 통달하고 다~ 이치를 꿰뚫고 있다, 이거지. 날카롭게. 얼마나 날카로우냐, 이러면. 아무 거나 갖다 대며는 차악차악, 다 벨 수 있는 날카로운. 이 허공이라도 갈라버릴 수 있는 그런 날카로운 칼처럼. 어떤 이치더라도 <법화경>에 대해서라면. 풍송(諷誦), 이랬다며는 그냥 푸~욱, 익은 거예요, 푸~욱, 익은 거. 내일 뭐, 생각하지 않더라도. 영어는 몇 마디 생각해 놨다가 미국 사람, 얘기 한참 안 하다가 보면 까먹을 수 있지마는 한국말은. 꿈속에도 한국말로 꿈꾸고 있고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 보면 어때요? 푸~욱, 익어 있는 거라, 푸~욱, 익어··· 훈습(熏習)이 잘 돼 가지고. 요번에, 훈습(熏習)됐단 말을 어떻게 해석했어요? <청림회>는 안 했으니까 이제··· <직지(直指)>하러 오시는 분들은 했는데.
훈습(熏習)이라고 하는 거는 해석을 좀 달리··· 내일 모레 뭡니까? 스님들 오면 떡국 끓여야 되니까. 떡국 끓일 때 ‘띠포리’를 넣으면 ‘띠포리’가 그 맹물에 훈습(熏習)이 돼서 ‘띠포리’ 냄새 나고. ‘새우’를 넣으면 ‘새우’가 훈습(熏習)이 되고···, 예? 그렇지요? 그런 게 훈습(熏習)이라, 고마. 그 다음에 ‘표고버섯’ 넣으면 ‘표고버섯’이 푸~욱, 맹물에 우러나는 것이? 훈습(熏習)이라. 훈습(熏習)을 다른 말로 하면 뭐라 하느냐? 생멸법(生滅法)이라 하고 그걸 인연법(因緣法)이라 하고. 훈습(熏習)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예요.
제가 이, 한국말하고 경상도말 하는 거는 어째서 그렇습니까? 경상도말에 훈습(熏習)되어졌기 때문에. 훈습(熏習)되어진 것이 이제, 뿜어내는 것들이죠. 여기서 이제, 반사광(?)까지 가며는 너무 기니까 그거는 나중에 녹화돼 있는 거, 녹음돼 있는 거, 까페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반사광(?)까지 해 버리면 오늘 또, 수업 못 나간다.
아, 마칠 때 됐나요? 7시에 마치지요? 7시 반? 아이고, 한시간 동안 우예 떠드노? (웃음) 제일 명강은 휴강이고. 아~주 좋은 강의는 시간, 한 10분 땡기야 되는데. 우린 항상 이, 만강이 돼 가지고. ‘쭈욱 땡길 만[挽]’자(字) ‘늘어질 만[挽]’자(字) 만강. ‘팽팽할’ ‘당길 만[挽]’자(字) ‘당길 만[挽]’자(字) 쓸 줄 아십니까? 예? 우리 절에서는 거의, 공부하는 방법 중에 이게, ‘만[挽]’자(字)를 많이 쓰죠, ‘만[挽]’자(字). ‘당길 만[挽]’자(字).
활을 갖다가 잡아 당겨야 쏠 수가 있지 그냥 갖춰졌다고 쏘는 게 아니거든요? 여러분들이 오늘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은 <법화경>이 아무리 지가 좋은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봐 줘야, 지가 좋지. 그거도 사람이, 인간다운 인간, 수행자다운 수행자가 봤을 때, <법화경>이 의미가 있죠. 아~무리 좋은 가야금이 있다 하더라도 내 겉은 거 만나 가지고, 가야금이 무슨 소리를 내면 잡음 밖에 더 되겠습니까? 솜씨 좋은 이를 만나야 왕산악이를 만나야 거문고가 띠딩~, 띵, 띠딩~, 이렇게 늘어나듯이. 그런 걸 갖다가 우리 절깐에 <서장>에 나오는 얘기는 이렇게 돼 있어요. 아구. 진짜 많이 안다. 하루 종일 떠들어도 또 떠들 게 있나··· 금음(琴音)이 수비(雖備)나. 비록 가야금에 음이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비록 수[雖]’자(字), ‘갖출 비[備]’자(字). 예비 되고 유비무환으로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비지(非指)면 불발(不發)이니. 비지(非指). 손가락이 아니며는 띠딩~, 띵~, 띵~ 띵~, 띵~ 튕길 수 없다, 이거야.
그와 마찬가지로 인심(人心)이 수원(雖圓)이나. 사람마음이 비록 수원(雖圓). 원만하게 완전무결하게 불성(佛性)을 갖춘 부처라고 할지라도. 비사(非師)면 불오(不悟)라. 스승이 아니며는 불오(不悟)라. 깨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시아본사(是我本師)가 누굽니까? (서가모니불) 우리의 근본 부처님을, 서가모니불이라. 부처님이 아니며는 어떻게 우리가 이 <법화경> 속으로 달마 스님의 그런 어록 속으로 역대 전등 제대 조사의 갈래친, 빛의 그런 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냐, 이거야. 그래서 부처님한테 진정으로 고마워하고 이보제불막대은(以報諸佛莫大恩). 부처님의 그런 막대한,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세세생생토록 내가 보살행을 하면서 갚아나가겠노라고 우리, 하잖아요. 그래, 우리만 이렇게 부처님 영향을 받았나? 아니거든. 우리 여기 앉아서 여기, 공부함으로해서 이 훈파는, 향기는 이 우주 끝까지도 덮고도 남아. 왜? 세상만사는 메아리 치기 때문에. 돌고 끝없는 메아리기 때문에. 생멸법(生滅法)
그건 너무 원론적인 얘기고 귀에 딱지 앉은 얘기라서
또 진도 나갑니다. 여기는, 이 차[茶]는 뭐에 훈습(熏習)이 돼 있는고? 결명 찬[茶]가? 훈습(熏習)되기 전에는 무엇이었어요? 맹물이었죠. 그래, 아~무리 훈습(熏習)시킨다 하더라도 훈습(熏習)되지 않는 한 물건이 있으니 그건 뭐예요? 터~엉 비어 한 생각이··· 생각이 없을 때나 훈습(熏習)이 안 되지 생각이 한 생각만 돌았다, 하면 그 생각은 어디에든지 젖게 돼 있어요, 어디에든지. 어디에든지 젖게 돼 있어요.
오늘은 이분법을 요만큼만 설명하고 넘어가야 되겠어요. 자꾸 헷갈리는 분이 있어 가지고.
이 경을 설할 때에 16보살 사미는. 자~. 사미한테 벌써 보살(菩薩)이란 말을 붙였어, 보살. 그러니까 성문(聲聞)이라고 하는 분들은 부처님의 근본 불교였던, 아주 원론적인 얘기, 고집멸도(苦集滅道)로 수행한다고 일반적으로 얘길 하잖아요? 그래, 연각(緣覺)이라고 하면 또 어떻습니까? 12연기(十二緣起)를, 연기(緣起)를 통해서 깨달은 사람을 연각(緣覺)이라고 하죠. 그래, 어떤 분이 저한테 물었습니다. 제가 짜증스럽게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 그래, 아는 체 많이 하는 사람, 있어요, 야간반에. 있어요. 이름을 공개하겠어요, 안 계시니까. 월광심 보살님···. 그래, “스님! 벽지불(僻支佛)은 뭐예요?” 얘기해 주고 싶어도 안 해요. 근데 <청림회>는 또 제가 아끼거든. 좋아하니까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각(緣覺)과 벽지불(僻支佛)은 어떻게 다르냐? 벽지불(僻支佛)이라고 하는 것도 벽지각(僻支覺)이잖아요, 깨달은 사람이잖아요? 예? 부처님이 계실 당시에 깨친 분들을 연각(緣覺)이라고 한다며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때에 깨친 연각(緣覺)을 뭐라고 해요? 벽지불(僻支佛)이라고 합니다. 그래, 사람이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게 아니고 고운 사람한테 글 한 자, 이렇게 더 전하는 겁니다. 연각(緣覺)과 벽지불(僻支佛), 많이 들어보셨잖아요?
그러니까 성문(聲聞)은 사제법(四諦法), 연각(緣覺) 벽지불(僻支佛)은 12연기(十二緣起)를 통해서 자기의 수행처로 삼고 보살은 무엇을 통해서요? 6바라밀(六波羅蜜)을 통해서 삼고. 일반적으로 경전은 6바라밀(六波羅蜜)이고 “화엄경전”은 완전무결한 경전이기 때문에 완전무결하기 보다는, 최상승의 법문(法門)이··· 일승원교(一乘圓敎)라 하잖아요, <화엄경>은? 일승원교(一乘圓敎). 원만한 경전. 무엇하나 부족하고 빠드려짐이 없는, 완전 충족된, 충만한 경전이니까 <화엄경>을 일승(一乘), 일승법(一乘法), 거기다 원교(圓敎), 이렇게 하는데. 그, <화엄경>에서는 바라밀(波羅蜜)이 몇 바라밀(波羅蜜)입니까? 열 가지 바라밀[十波羅蜜]. 그래, ‘영덕 대게’가 발이 10개 거든요. 그래서 저는 영덕 대게를 ‘십지 보살’이라 하거든. 영덕 옆에 흥해에서 대통령도 나왔고 나옹 스님도 나왔고 오늘 세존 비각(世尊 碑閣) 앞에 누가 나왔어요? 목은 이색(牧隱 李穡:1328~1396)이가 <통도사> 사리탑 비각을, 비문을 썼어요. 그, 목은 이색이가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직지> 서문도 썼어요. 목은, 고향이 어딥니까? 영~ 덕이 되는? ‘영해’거든. 영리해의 준말이 영해거든. (웃음) 넘어갑시다. 좀 더 가다가 ‘용 학’을 뗀다··· (웃음) 그래, 현존 인물 중에는 누가 제일 똑똑해요? (용학 스님···) 예··· (웃음) 얼굴이 와 이리 화끈거리노? 사람이 못 먹을 거 못 먹으면 얼굴이 벌~개지니까··· 저도 부끄러움은 압니다. 근데 그리라도 안 하면 잠을 안 깨시니 ‘조개종’ 신도 돼 버릴 건데.
자, 이제 열여섯 보살사미가. ‘보살사미’라고 한 거는 처음 출발 때부터 일승중도(一乘中道)정신, 바라밀행(波羅蜜行)이라고 하는 게 중도(中道)정신이거든. 눈높이에 맞춰 줘 가지고 남하고 같이 살아가는 걸, 저는 그렇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그거를 이제 보살행이라고 하고.
그럼. 10바라밀(十波羅蜜), 다 아시겠지만 한 번, 다시 한번 짚어 보고 갑시다.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방편·원(願)·력(力)·지(智). 그러면 앞의 지혜바라밀하고 뒤의 지바라밀(智波羅蜜)하고 어떻게 다르지? 자성화 보살~! (···) 왜 수업 안 나오노, 왜 수업 안 나오노? 모르는 거는 부끄러운 거 아니예요, 안 하는 게 부끄러운 거라. 앞의 지혜,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라는 것은 일체지(一切智)를, 이런 정도를 얘기하는 거고. 뒤의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얘기하는 겁니다. 뒤에 거는 지(智)가, 지 바라밀(智 波羅蜜)이. 나는 음악 기계를 잘 만든다, 이게 지 바라밀(智 波羅蜜)이여. 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데, 그 재주가 있는 거, 나는 의산데 안과, 이거이거는 내 전문이다··· 이게 뒤의 지바라밀(智波羅蜜)이야. 의사라 하면 총체적으로··· 교양 과목할 때는 앞에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고. 그 다음에 전문 과목 할 때는 뒤에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고. 방편·원(願)·력(力)·지(智)할 때.
그래, 앞에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과 뒤의 지바라밀(智波羅蜜)이 해석이 됐죠? 안 됐어요? 일체 사람이··· 아이구 마, 넘어 갑시다. 하다하다 끝도 없다. 괜히 또, 보살 한 번 나와 가지고 이 보살들, 식겁하겠네. 이 보살들도 그렇고···
사미(沙彌)라고 하는 것은. 그냥. 스님 되다만 쬐맨한 아이들을 사미라 그래요. 쬐맨한 아이들을 사미라 그러고. 이 사미라고 하는 것은. 근(謹). 삼가고 배워야 될 게 있어요. “사미는 차후에 근···” 사미는 응법 사미(應法 沙彌) 구오 사미(驅烏 沙彌) 명자 사미(名字 沙彌)··· 막, 있거든요. 근데 사미라고 하며는 이름만, 명자사미도 있어요. 사미는 나이가 어려 가지고 여남은 살, 출가한 동자승 있잖아요? 고걸 사미라고 하는데 나이가 스물 살 넘고 이래 가지고 출가하면, 그건 명자 사미(名字 沙彌)라. 그런데 쪼맨해 가지고 절에서 할 일도 못 하고 요런 사미들 있으며는 ** 사미나 구오 사미(驅烏 沙彌)라고 저기 가서 논에 가서 까마귀 떼나 쫓아 가지고, 새 쫓는 애들 있잖아요? 고런 사미들, 나이 좀 들면 구오 사미(驅烏 沙彌)라 그래요, ‘쫓을 구[驅]’자(字) ‘까마귀 오[烏]’자(字) 그리고 또 사미가 몇 종류 더 있는데 마, 그 정도 하고 그냥 넘어 가겠습니다. 하여튼 처음 출가 한 것을 사미(沙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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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햇살님, 수고하셨습니다. _()()()_
妙法蓮華經은 세세생생토록 佛法이라고 증명할 만한, 보살대승경전이다....가을햇살 님! 수고하셨습니다.._()()()_
가을햇살님, 고맙습니다..._()()()_
한 세계가 청정하며는 온갖 세계가 청정한 거하고 똑같다. 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