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나눔 〉
이번 주는 ‘교육’을 특히 디지털 교육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을 무크 혁명으로 이야기합니다. 무크(MOOK)는 ‘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온라인 강의에서 스트리밍된 영상 강의와 함께 학생들이 교수진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 또는 공간을 제공하며 시험도 치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HBS, 즉 Harvard Business School에 적용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의미하는 ‘X’를 붙여 HBX를 만들면서 저자가 겪은 경험을 통해 ‘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시점에서 책에서 언급한 다음 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 아닐까 합니다.
“교실 수업은 대면 수업을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에게 초점을 맞출 때 참교육이 된다. 반대로 말해, 교실 수업이 수동적이거나 따분하거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콘텐츠가 적당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생 경험이 무시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이 효과를 보려면 주체의 중심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수동적 등록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콘텐츠에서 경험으로 옮겨가야 한다.”
2020년 올해 3월 학기 개학이 코로나19로 인해 4월로 연기되면서 초중고 모두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개학을 세계가 주목한다고 매체에서도 보도하였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계기로 온라인 학습 시스템과 매뉴얼이 갖춰질 걸로 예상되었습니다. 과거에 메르스를 겪으면서 질병관리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춘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만들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일정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입니다. 여기에 누군가가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보고 이것을 사업으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게 시스템을 만들면 교실에 모여서 공부하는 기존 교육 형태는 빠르게 바뀌어 갈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공교육의 힘은 점점 약해져 갈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영숙 등이 함께 지은 『유엔미래보고서 2040』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미시간 그랜드밸리 주립대학교의 제이슨 시코 교수는 고령화로 정부 예산이 삭감되면서 초중등 공교육 지원 시스템 등이 2030년에는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고등교육 시스템의 종말은 더 오래 걸리겠지만, 이 역시 같은 원인으로 인해 소멸할 수밖에 없다. 나이별로 같은 학급에서 교육을 받는 현재의 공장형 교실은 기술 변혁 시대에 서서히, 또는 갑자기 소멸할 것이다.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은 스마트 시스템이 우리로 하여금 지식 습득 수준, 학습의 품질 분석에 의해 개별화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예측한다. 미국의 미래학자 제이슨 스완슨도 공교육이 잠재적으로 203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공교육만이 아니라 현재의 모든 교육 시스템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교실에서 학생을 모아 놓고 하는 일괄적 교육이 아닌 맞춤형 교육이 미래 교육의 형태가 될 것이다.
정경수가 엮어 지은 『생활 밀착형 미래지식 100』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중 교육에 대한 내용이 이와 연관성이 있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공교육 시스템이 사라지면 일상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지금은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고 수업이 끝나면 하교하는 일상입니다. 만약 개인별 맞춤 학습이 진행되는 교육 시스템이 정착되면 교사가 학생 개인의 학습 효과가 높은 시간에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정해진 학교 수업시간에 등하교를 하는 모습은 사라지게 됩니다.
과거의 학생보다 지금의 학생들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많은 내용을 학습합니다. 미래에는 지금의 학생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학습할 것입니다. 과거에는 책과 참고서로 공부했지만 스마트폰, 인터넷, 원격 교육 등 공부하는 수단과 환경도 바뀌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이미 보급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고 질의응답도 가능합니다. 미래에는 인터넷 강의도 학생 개인별 맞춤 수업이 가능한 교육모델이 등장하고 개인화·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은 효율이 높은 학습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2030년 이후에는 공교육의 대표적인 모습인 교실 수업은 사라지고 수업의 90퍼센트는 온라인 무료교육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이나 학습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대학 교육, 사교육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교사의 역할도 지금과 달라집니다. 미래의 교사는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이 아니라 학습을 도와주고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 학교가 사라진다는 예측과 달리 교육시스템이 바뀌어도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면서 사회성을 배우고 교사들의 지도를 받는다는 전망을 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학교 시스템이 유지되더라도 학습 내용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수업으로 바뀐다는 점은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미래의 학생들은 무엇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할까? 과거처럼 교사로부터 지식을 전달받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동영상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유튜브처럼 다양한 동영상이 올라오는 곳도 있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처럼 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교육시스템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지식을 전달하고 숙제를 하면서 학습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에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주류를 이루면서 교실의 교육은 낡은 상태로 남게 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에 학교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수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생들은 가상공간의 학교를 더 익숙하게 느낄 것입니다. 가상공간의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하지만 물리적인 공간에 출석하는 학교보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더 많은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일률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놓고 기계식으로 외우도록 가르치는 기존의 교육 시스템은 탐구와 비판적인 사고,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상세계의 교육에 자리를 내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교육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었고, 그렇다면 코로나19에 의해 디지털 교육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온라인 수업 및 개학에 대한 청소년 인식조사에 873명의 학생들이 설문에 참여한 자료가 있어 몇 가지만 살펴봅니다. 이 자료가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대략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때 집중도가 면대면 학교 수업과 비교할 때보다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온라인 수업의 집중도가 비슷하거나 높다고 답한 비율이 38%이고, 낮다는 비율은 62%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중력 저하입니다. 이는 학습자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 및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력 저하 문제가 계속된다면 아마도 중·하위권 학생들과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소책으로 다음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교육(학원, 인강)의 도움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1%가 필요하다고 답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주관식 응답에서 학교 수업의 부족함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온라인 수업의 수준을 높이지 않는다면 사교육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낳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수업을 듣지 않을 때 무엇을 합니까?”의 질문에 40.2%가 유튜브 혹은 sns로 응답한 반면 공부라고 응답한 학생은 16.5%에 그쳐,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성취도 하락이 우려되며, 이로 인한 사교육에의 의존 역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시사점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 중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친구'와 '교사'가 있으며, 이에 못지않게 '부모님'에게도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 및 개학으로 인한 부모의 부담감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며,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로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모, 친구, 교사 등 타인의 도움 없이도 원활한 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부모가 집에 없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은 더욱 높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도록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출석체크이나 생기부에 반영하고, 수업 내용이 중간, 기말고사에 출제될 수 있게 하여 학습 자체에 대한 동기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형성평가, 자기평가 등 성적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학습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평가가 제공되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소통, 피드백 부족 등의 문제 역시 온라인 개학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시간 피드백에 대한 학습자들의 요구가 큰 만큼 실시간 비대면 강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면대면 수업에서 할 수 없었던 개별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교육을 준비하는 데 있어 『콘텐츠의 미래』에서 언급한 하버드경영대학원이 HBX를 만들면서 겪은 내용들이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생활 밀착형 미래지식 100』에서 정경수 저자가 말한 다음 말이 이 모든 것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래의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이 돼야 합니다. 과거의 교육 모델에서 학생들 스스로 콘텐츠를 흡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해답을 찾아내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학교에서 제공해야 합니다. 미래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학생들의 대답을 듣고, 학생들의 질문을 들은 다음 다시 묻는 과정을 반복하며 ‘학생’이 답을 찾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답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환경을 만들고 배우는 방법, 즉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이로써 6주에 걸쳐 『콘텐츠의 미래』를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최고의 콘텐츠만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믿음이 우리를 콘텐츠의 함정에 빠지게 하고, 또 이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연결과 융합의 시너지에 집중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점점 연계성이 많아지고 있고, 연관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기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현재 우리의 활동 무대 너머를 바라봐야 하며,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가 있는 곳에 의해 어떻게 영향받는지 깨달아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연결관계입니다. 연결관계는 사용자, 제품, 기능적인 것으로 상호 연관성에 대해 생각하고 연계를 모색하여 지렛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사용자 연결관계에서는 특히 ‘네트워크의 힘’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일단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면 기존 사용자가 새로운 사용자를 오게 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지 않아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에 동참하여 네트워크가 커지게 되는 반면 사용자가 적으면 그 가치도 떨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품의 연결관계에서는 보완재에 대해 주로 언급하였습니다. 보완재는 어느 한쪽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쪽 재화의 수요도 같이 증가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면서 개별 단위 제품의 품질만으로 소비자의 기호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완재의 활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기업의 성운은 대체로 그 제품의 보완재를 얼마나 훌륭하게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 연결관계에서는 경쟁 우위를 중심으로 한 원가 우위와 차별화 전략을 논하였습니다. 원가우위 전략은 경쟁사보다 저렴한 원가로 경쟁합니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낮은 비용에 생산하여 박리다매에 의한 매출 극대화를 노립니다. 이 전략은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야 합니다. 따라서, 원가 우위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은 저비용 생산 구조와 유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설비투자, 간접비, 연구비, 광고비 등의 모든 비용을 통제합니다. 원가 우위 전략의 단점은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더 싼 제품이 나타나는 순간 고객을 잃어버립니다. 이에 대해서는 월마트와 K마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차별화 전략은 가격이 아닌 디자인, 브랜드 충성도 또는 성능 등으로 차별화합니다. 차별화 요소는 모방이 어렵기 때문에 경쟁업체보다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 전략은 제품 디자인 또는 광고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거나 높은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코노미스트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연결관계 외에 광고와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광고에 대해서는 제품 중심과 사용자 중심으로 나누어 설득 대 정보의 관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제품 중심적 광고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 때에도 우리를 설득해 무언가를 사도록 만듭니다. 반면 사용자 중심적 광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광고를 쳐다보라고 강요하고 들이대면서 납득시키는 방법과, 소비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알려주고 구해주는 방법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용자 중심의 광고에 대해 광고 메시지를 다른 콘텐츠 안에 끼워 넣는다는 뜻의 ‘네이티브 광고’를 예로 들었습니다.
교육에 대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미래에는 교실에서 학생을 모아 놓고 하는 일괄적 교육이 아닌 맞춤형 교육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터넷 강의도 학생 개인별 맞춤 수업이 가능한 교육모델이 등장하고 개인화·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은 효율이 높은 학습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온라인 교육이 효과를 보려면 주체의 중심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수동적 참여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콘텐츠에서 경험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교육에 대한 많은 것들을 대변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 주차라 종합 정리하다 보니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매 번 느끼지만 좀 더 간결하고 메시지 있게 전달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새삼 느낍니다.
다음 주부터 2주간은 우리가 2020년 한 해 함께 읽은 책 10권을 종합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같이 한 책을 되살펴보며 2020년을 잘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참조 글 〉
〈 참고 도서 〉
O 『유엔미래보고서 2040』, 박영숙외 3인 지음, 교보문고 출판, 2013.12.20 출간, 340p
O 『생활 밀착형 미래지식 100』, 정경수 지음, 큰그림 출판, 2017.06.26 출간, 376p
───────────────────────────────
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는 일이 늘 반복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불어 함께, 새로운 오늘을 충실히 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 나와의 비교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새날 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