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8년 10월 11일 토요산행
장 소 : 양양 미천계곡 불바라기약수 단풍트래킹
날 씨 : 맑고청명
참석자 : 신민철 노을 노을마님 쑤기 희철 귀령 허경(평화) 김민서 광중 은희 재규-이상11명-
총 평 : 만취했다 ! (우정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고 농담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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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7시30분 사당출발 양평지나 금&은 부부와 합류한뒤 홍천, 백두대간 구비구비 구룡령 넘어 4시간만에 도착한 양양미천골 입구 매표소.
불바라기 약수터는 계곡입구로부터 약 12km에 위치에 있으며 승합차량을 이용해 1, 2 야영장을 지나 약 7km를 들어가 차량출입을 막아놓은
가드레일 앞 주차장에 파킹을 합니다.
이곳에서 배낭을 메고 자기 소개를 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계곡입구를 통해 하늘을 보니 청명한 가을하늘이 잘 왔다는 듯 반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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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로 들어가는 좌측입구에 멍에정이란 팔각정자가 있습니다. 왜 멍에정이란 독특한 이름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가드레일 지나
불바라기 약수터까지 4.8km를 줄지어 행군하듯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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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같은 풍경화 속 주인공이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무리지어 갑니다. 지나는길 좌측 언덕위에 예쁜 단풍나무가있어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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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독불대장이 힘차게 리드를 하는모습이 믿음직 스럽기만하고 삼삼오오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걷는 여친우들 표정이 마치 첫미팅을
앞둔 소녀들처럼 상기되어 있습니다. 갈수록 계곡은 깊어지고 굽이굽이 안쪽의 단풍도 S라인 맵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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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하늘을 보니 능선넘어 구름띠가 마치 오로라처럼 피어 오르고 있으며 깊은 계곡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동화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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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풍경 하나 하나가 띠를 두른듯 아름답기 그지없고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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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취해 가는데 뒤에서 따각따각 소리가나 웬일인가 돌아보니 검은말 탄 기수가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산에서 말을 보는 독특한 트래킹...'산에서 많이 해봤는데 산에서 말과 해보긴 처음입니다' (이게 뭔말쌈이람.. 아는 사람은 압니다ㅋㅋ)
임도에 널린 민들레잎 따며 걷는 총무님뒤에 흥에겨워 두팔 올리고 어깨짓 하는 귀령님 샤방샤방 끝내줘요~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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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임도 따라 가는 친우들과 이쁜 단풍앞에서 멋진포즈로 선 광중대장과 평화친구, 에스라인 임도 언덕에 올라서면 불바라기 약수터 280m전 이라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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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올라서니 아까 지나간 말이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종마신랑과 애마부인이 되기로한 친구들의 장난스런 모습에서 동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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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라기 약수터는 피부병과 위장병에 특효라는 설명과 함께 280m 남은것과 청룡, 황룡폭포가 30m가량에서 2단으로 물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리는 안내판 옆으로 종착지를 향해 들어가니 막바지에 Y자 계곡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1시간 50분가량 걸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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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청룡폭포와 불바라기 약수입니다. 철분이 많아 바위가 철이 녹아 만든 누런 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맛을보니 탄산성분에 쇠를 혀로 대었을때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만병통치인듯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 두번 먹어선 안되고 최소 서너달 이상 장복해야 치료효과가 있다"고 독불대장이 설명합니다.
우측은 황룡폭포 입니다. 30m정도 높이에서 물이 2단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청룡폭포와 달리 빛이 들어 오지 않는 지형이라 그런지 폭포 주변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정선의 이끼폭포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에 담아 보는데 삼각대를 가져오지않아 대신 감도를 높이고 손각대로 찍어봤는데 흔들려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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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폭포 중턱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올라가 자리를 펴니 20여종의 반찬과 찌개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올라오면서 뜯은 민들레쌈에
된장 적당이 얹어 한잎넣고 씹으니 쌈싸름하면서 신선한 향기가 입안을 맴돕니다. 흔한 쐬주한병 안나오는것 보니 58단주 산악회인듯 합니다.
우측사진은 잔뜩 배불리 먹고 아무 생각없이 물끄러미 커피 끓이는 모습보고 앉아있는 총무님의 모습이 우스워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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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을 하고 커피 한잔씩 마신뒤 화장을 고치고 발라주는 센스! 두사람 입술색이 똑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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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위해 짐을 꾸린뒤 영역표시 임무를 확실히 해놓고 갈테니 남자들은 먼저 내려가라해서 Y계곡 합류점에 내려가 청룡폭포를 배경으로
광중대장 사진을 담고나니 영역표시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오는 여친들을 독불대장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영역표시가 무어냐고? 모른다면 산에 함께 가보면 안다. 묻지만 말고 좀 나와라 나와 ㅋㅋㅋ)
함께 자유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하산을 서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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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를 나와 다시 임도에 들어서니 광중대장 배낭뒤엔 58산악회 작은 깃발이 매달려 있습니다. 58산악회 애정이 대단합니다.
독불대장과 광중대장이 선두에 서 이야기하며 리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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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땐 못느꼈던 단풍이 해가 기울며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변해 잠시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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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산을 하는데 산 중턱에 단풍나무가 강렬한 태양빛을 받아 색동 저고리를 입은 듯 원색으로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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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쉬 쉬는동안 친구들의 밝고 행복해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스냅으로 담아봤습니다. 담배피우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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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한번찍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들머리겸 날머리로 걸어 나갑니다. 귀가길 구룡령에서 대간종주마무리 단체사진 한방!
(대간종주도 했냐구요? 묻지만 말고 함께 산에 가자니까안요~~아는사람은 알쥐이~~ㅋ)
오며가며 운짱하시고 볼거리 먹거리 좋은 곳 안내 도우미까지 수고하신 전(?)문대학 출신 독불대장님께 격려의 박수 보냅니다.
전문대학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푸하하하
고래신랑 새우각시 이야기하길래 모두 썰렁해 하는데 이야기한 당사자 혼자 웃음보 터져 주체를 못하는 총무님 모습 생각하며 미소 짓습니다
즐거움을 나누고 행복한 산행 함께한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끝으로 여친들에게 묻습니다. 아그들아 느그들 언제까지 그렇게 이쁠거니?
20081013.............飛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