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겨울비가 아침부터 내리네요~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계족산은 흐릿한 능선만 보이고, 데크에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니 진한 커피 생각이 진하게 납니다....
벌써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이네요...
남은 한달... 지나온 한해도 평가하고 내년 2020년도 계획하는 한달이 될 것 같습니다.
모임도 많아 질 것 같은데,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저번 목요일에는 포항에서 오전/오후 교육이 있어 오전 교육 후 오후 교육까지 4시간 정도 텀이 생겨 겸사겸사 아내와 함께 내려갔습니다.
인기리에 방송된 ‘동백꽃필무렵’ 촬영지가 근처에 있다하여, 일부러 구룡포에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를 찾아가 산책하며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마침 그날도 비가와서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아내와 함께 평일 낮에 걸어보는 것도 좋았다 싶네요.
자주 여행도 못갔는데, 아는 사람 없는 거리라 아내 손 꼭 잡고 걸어도 보고...ㅎㅎ
내친김에 호미곶 전망대를 찾아 커피 한잔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다, 곧바로 오후 교육으로 직행했습니다.
교육보다 데이트가 더 기억에 남은 하루였습니다.
(사진 생략)
동백나무(camellia)의 꽃말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하네요~
사진 속 카멜리아 간판에 ‘당신만을 사랑합니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의 동백은????~~ㅎㅎ
저번주에 악사 저축보험 양수양도(전매)건이 있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해외의 보험은 양수/양도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험을 전매할 수 없다보니, 중간에 납입이 어려우면 고객은 해지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한 이익은 보험사로만 귀속되죠. 고객은 손해보고, 보험사만 이익을 취하죠...
그런데 해외에서는 전매가 가능하다보니, 납입하기 어려운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양도를 할 수 있고, 양도하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덜 손해볼 수 있어 좋고, 양수하는 고객도 비교적 싼 값에 보험을 인수하면서 동시에 시간까지 사는 효과를 보게되어 좋은 것이죠..
보험사 또한 보험이 유지되어 손해는 없구요.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거죠...
이번에 나온 전매건은 악사 저축보험(5년납, 연1만불)이었는데 1년 납입한 고객이 상황이 어려워 양도를 하겠다고 내 놓은 건입니다.
악사 저축보험은 2차년도까지 해지환급금이 0원이라 실효되면 부활하기도 어렵고, 해지해도 해지환급금이 없어 그야말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었죠.
그래서 1차년 납입보험료 1만불의 60%인 6천불에 나왔고, 다른 분이 이를 받은 것입니다.
양도를 한 분은 비록 손해를 보긴했지만 해지환급금 한푼도 없었는데 6천불을 건졌으니 다행이었구요, 양수를 한분은 1만불이 아닌 6천불에 받았으니 4천불 싸게 구입하였고 1년의 시간도 같이 구입을 한 것이니 양수를 한 분은 시간과 비용에서 큰 이익을 본 것이죠..
양도/양수 계약서 서명하고, 이후 피보험자 교체하면 끝!!!
(참고로 악사 저축보험은 피보험자도 3회 교체 가능합니다.)
제가 선배되는 분께 해외 보험에 대해 소개하니, ‘10년만 젊었으면 좋았겠다’ 하시길래 전매가 나온게 있다고 소개했더니 솔깃해 하면서 ‘아내하고 상의해보겠다’ 하셨지만, 다른 분이 먼저 양수를 받은 것이죠...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저도 돈만 있다면 전매 나올 때 확 사고 싶은데....
만약 10년 납인데 8년치 보험료 내고 2년 남았는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 해약할까 하다가 전매로 내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년만 더 내면 납입도 끝나고, 이제 조금 기다렸다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아마도 너도나도 ‘내가 양도 받겠다’ 하지 않을까요?
양도받아 적립금에서 인출해서 2년치 보험료 내도 되고, 아님 본인 돈으로 나머지 2년만 내면 되니까요~~
아마도 거래가격도 더 올려서라도 거래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우리나라 보험도 전매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대가 현실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메일을 쓰는 동안 비가 계속해서 오고 있네요.
지붕에서는 빗방울 소리가 들리고, 마시던 커피도 바닥이 났습니다.
다시 커피를 타고 느긋하게 풍경도 봐야겠습니다.
12월 한달 모두 건강하시고
마무리도 잘 하는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9년 12월 01일.
유병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