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정리> 퀘벡(Québec):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주로 프랑스계 캐나다인과 프랑스인이 많이 거주함. 앵글로폰: 복수 언어 사용국의 영어 사용자
<기사 요약> 퀘벡 집권당인 퀘벡미래연합(CAQ)가 2021년 5월 발의한 ‘96호 법안(Bill 96)‘은 공공장소와 직장 등에서 프랑스어 사용을 늘리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영어 사용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까지 도입하면서 퀘벡이 ’프랑스어 지키기‘에 나선 이유는 불어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 수상은 “프랑스어가 쇠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급히 법을 제정해 불어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퀘벡주 서부 지역 대표들은 앵글로폰을 보호해야 한다며 법안 재고를 주에 청원했지만 퀘벡 정부가 입법 절차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고, 통과될 것이라고 보인다. 2022년 5월 24일, 퀘벡주 의회가 프랑스어 우위를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대해 퀘벡주에서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프랑스어 사용권역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다문화국가인 캐나다에서 단일 문화를 지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하고, 프랑스어 사용을 의무화할 경우 위급상황 등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 <나의 생각> 1969년 캐나다 연방총리 피에르 트뤼드는 영어와 프랑스어 이중언어 정책을 선언하며 퀘벡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동등하게 인정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국가방침을 가시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 이로 인해 퀘벡 분리 독립 투표에서 반대가 더 많았을 것이라 예측해본다.. 하지만 약 50년이 지난 지금, 퀘벡주의회는 퀘벡주내 프랑스어의 보존을 위해 영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내가 기사와 이슈를 보고 처음 느낀 생각은 퀘벡주의회가 너무 갔다는 거다. 물론 캐나다 지역에 먼저 정착한 것은 프랑스인들이고.. 현재의 퀘벡지역이 프랑스의 식민지 였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캐나다 연방정부가 프랑스어를 영어와 함께 공식언어로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퀘벡주는 프랑스어 사용을 더 우선시 하겠다는 것은 퀘벡주에 살고 있는 영어 사용자들을 무시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퀘벡주의회의 법안은 자문화 중심주의가 완벽히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연방정부이지만 결국은 같은 캐나다에 살고 있어 약간 자문화 중심주의라고 하긴 애매하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같이 찾은 기사에서는 에어캐나다 사장이 퀘벡주에서 프랑스어로 연설 안 했다고 퀘벡 정치인들한테 욕을 먹었다고 나와있었다. 지금 퀘벡은 캐나다의 정신이자 정체성인 다문화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다. (존중 안 할라고 분리 독립을 주장한 거 같긴한데.. 그러면 퀘벡만 손해임.) 자문화를 위해 타문화를 배척하고 배제하는 것은 정말 이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사를 보면 거의 법안 도입 마지막에 다다른거 같은데 시작때부터 지금까지 퀘벡 사람들이 시위하고, 청원했는데도 계속 진행한다는 것은 진짜 정말 퀘백내 프랑스어 사용 보편화만 바라보는 것 같다. 여기서 퀘벡주의회의 문제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뜻을 굽힐 줄 모르고, 퀘벡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연방정부가 나서서 제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2022년 총리는 중립이라고 했지만 bill96은 도를 넘은 법안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 프랑스어 사용자와 영어 사용자 간의 도를 넘는 충돌을 막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