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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정구선생 종가
위치 ; 경북 성주군 한강길 27 (수륜면 수성리), (갖말)
2013년 9월 12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614호 지정
한강 정구선생 종가의 안채는 一 자형 평면에 정면이 5칸, 측면이 1.5칸이다. 지붕은 3량가량의 맞배지붕의 구조이다. 안채의 두 칸은 대청인데, 이 부분에만 도리기둥을 사용하여 웅장함을 더하고 있다. 안채의 뒤로는 대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고가의 격조와 풍모를 돋우고 있다.
사랑채는 정면 2칸, 측면 2.5칸 규모이며, 지붕은 3량가량의 팔작지붕이다. 지붕의 처마각이 다른 집에 비해 날렵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불천위인 한강 정구선생과 종손 4대 조상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은 1992년 새로 지워진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안채의 북동쪽 경사지의 토담 안에 있고 독자적인 담장을 가지고 있다.
조선 심학과 예학의 종장이시자 실학의 기원을 여는데 큰 기여를 하시고 퇴계학과 남명학을 계승 통합하신 대학자 한강 정구선생의 종가는 선생의 위상에 비해 소박하기만 하다.
현재의 한강 종가는 원래 한강 종가로 지어진 집이 아니다. 전해진 말을 종합하면 한강 종가가 처음 성주 창평산 아래 갖말에 자리 하였다. 후에 양정(회연서원 앞 마을)으로 갔다가 150년 전 즈음에 다시 갖말로 올라오면서 현재 후산 고택으로 되어 있는 집에 자리를 잡고 90여년을 종가로 지냈다. 집이 크고 대청이 더 넓어 한강 선생 불천위 큰 제사를 지내기 좀 더 용이한 옆집으로 이전하여 현재의 한강 종가가 되었다. 그 이후 사당도 위치를 바꾸어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강 종가는 일반적인 불천위 종가와 배치가 다르고 규모는 작지만, 한편으로 종가를 위해서 살던 집들을 비워주기도 하였던 후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불천위 종가로는 드물게 이주의 역사가 있는 한강 종가는 후산 고택 또한 넓은 의미로 한강 종가의 일부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의 한강 종가와 후산 고택을 합하여 정리하고 한강 종가를 보존하고자 노력한 한강 후손들의 정성까지 합한다면 어느 종가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종가로 자리 할 것이다.
2015년 7월 26일 정천식 엮다.
안채와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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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리한 글 감사합니다. 더운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잘 자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