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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참조: 뇌졸중, 뇌출혈)
뇌혈관장애에 의한 급격한 신경장애로서 전신이나 반신, 또는 한 국부가 마비되는 병이다. 일부에서는 두개내출혈의 경우만을 말하나, 폐색성 혈관병변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회성음자: 주염열매 1개, 무 3개를 쪼개서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목에서 가래가 끓으며 가슴이 답답해 하면서 말을 못하는 데 쓴다.
2)측백잎(측백엽), 파밑(뿌리째로): 각각 150g을 물에 달여 4-5번에 나누어 아무 때나 덥혀 먹는다. 풍을 맞아 의식이 없고 가래가 끓으며 이를 악물고 말을 못하는 데 쓴다. 측백잎은 지혈작용이 있다.
3)흰삽주(백출): 120g에 물 540ml를 넣고 180ml가 되게 달여 한번에 50ml씩 술을 약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풍에 맞아 입을 다물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데와 풍병으로 몸과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데 쓴다. 따두릅(독활)은 진정, 진경 및 진통 작용이 있다.
4)백강잠: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데, 모든 풍병, 어린이의 경풍에 쓴다. 이 밖에 음낭소양증과 대하에도 쓴다.
5)황기, 방풍: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땀을 흘리고 맥이 없어 하면서 말을 잘하지 못하는 데 쓴다.
6)배: 즙을 내어 한번에 150-20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중풍으로 목이 쉬어 말을 못하며 가슴이 답답해 하는 데 쓴다.
7)박하: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는다. 중풍으로 목이 쉬고 말을 못하며 열이 나고 번조해 하는 데 쓴다.
8)석회: 1500g에 술을 약간 넣고 볶으면서 잘 이겨 눅눅하게 된 것을 입과 눈이 비뚤어진 반대쪽에 붙인다. 천을 한 겹 펴고 그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좋다. 한번에 4-5분 하루 4-5번 갈라붙인다.
9)피마주: 속씨를 잘 짓찧어 입과 눈이 비뚤어진 반대쪽에 붙인다.
10)솔잎: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더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고 약간 땀을 낸다. 중풍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11)살모사: 술에 넣고 약 7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그 술을 한번에 20-30ml씩 빈속에 마신다. 그 뱀을 말려 가루낸 다음 한번에 4g씩 그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풍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12)팔파리: 600g을 성근 천주머니에 넣고 술에 5-7일 동안 담그었다가 팔파리는 건져내고 그 술을 한번에 40-50ml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한쪽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13)기러기기름: 하루 한 숟가락씩 더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몸 절반을 잘 쓰지 못하며 혈기가 잘 통하지 않으며 저리고 아픈 데 쓴다.
14)복숭아씨(도인): 500g을 꺼풀과 뾰족한 끝을 버리고 술에 20여일 동안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해서 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4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약을 담그었던 술로 먹는다. 한쪽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15)살구씨(행인): 꺼풀을 벗기지 않고 생것으로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구씨를 먹어서 다른 증세가 없으면 점차 양을 늘여도 된다. 한쪽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데 쓴다.
16)파마주기름, 솔: 피마주기름 60ml, 술 100ml를 고루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ml씩 하루 3번 빈속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팔다리를 잘 놀리지 못하고 뒤가 굳은 데 쓴다.
17)개구리밥(부평초): 아랫면에 자줏빛이 도는 것 500g을 햇빛에 말려 가루낸 다음 졸인꿀로 반죽하여 3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쓴다. 모든 풍증과 반신불수, 파상풍 등에 쓴다.
18)가을국화: 16-20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모든 풍증과 풍병으로 오는 두통과 어지럼증에도 쓴다.
19)누리장나무잎: 30-50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병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팔다리가 저린 데 쓴다. 혈압을 낮춘다.
20)오갈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병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뻣뻣하며 감각이 둔한 데 쓴다.
21)파밑: 푸른잎과 잔뿌리는 뜯어버리고 깨끗하게 씻은 것 2줌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중풍으로 열이 나면서 얼굴이 부석부석한 데 쓴다.
22)진교: 9-10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썰어 10-15ml를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풍으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쓴다. 약을 쓰는 도중 가슴이 답답하면서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거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그 양을 줄이거나 끊는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23)천마싹: 10-15g을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경련이 자주 일어나는 데 쓴다.
24)겨자떡: 머리의 피를 아래로 유도하기 위하여 겨자떡을 아랫배 및 양쪽 넓적다리와 장딴지에 붙인다. 붙이는 시간은 10분 정도가 좋다. 겨자떡은 겨자와 밀가루를 반반 섞어서 더운 물로 반죽하여 3mm 두께로 창호지 사이에 넣어 붙인다.
25)식초: 숯불을 피우고 그 위에 식초를 뿌려서 올라오는 식초의 김을 코와 입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 방법은 산후의 기절에도 잘 듣는다.
26)백반가루와 생강즙: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되고 목에서 가래가 끓는 증세에는 백반가루 8g을 생강즙에 타서 천천히 입에 펴넣어 삼키게 하면 깨어난다.
27)방풍, 백금, 강잠: 방풍, 백금, 강잠 8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강즙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비뚤어진 쪽의 반대쪽 얼굴에 헝겊에 발라 붙인다.
28)웅황과 형개수: 웅황과 형개수를 반반 섞어 가루를 내어 콩술 (검은콩을 연기가 나도록 볶아 즉시 같은 양의 맑은 술에 넣어 우러 나온 것)로 7.5g씩 먹는다.
29)세신가루: 중풍에 세신가루를 코에 불어 넣는다.
30)파두, 쑥 연기: 중풍으로 말을 못하면 파두 한 알을 껍질을 벗기고 그 2배 가량의 쑥과 함께 짓찧어 태운 연기를 코에 쐬면 곧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한다.
31)조협과 명반: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입을 벌린 채 있거나 침을 흘리고 있거나 매우 위급할 때 조협(검은 줄거리는 버림)과 명반을 반반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더운물로 천천히 삼키게 한다.
32)지렁이: 중풍으로 말을 못할 때 큰 지렁이(대가리가 흰색인 것) 3-4마리를 불로 바싹 말려 가루내어 물로 마신다. 중풍으로 눈과 입이 비뚤어진 데는 지렁이 피를 반대쪽 구각에 발라준다. 혀가 뻣뻣해지고 아픈 데는 지렁이 한 마리를 소금으로 덮어두면 녹아 물이 되는데 이물을 혀에 바른다.
33)오매: 먼저 오매로 입을 문질러 입을 열게 한 다음 담소리가 들리면 백반가루 3.8g을 생강즙에 타서 입속에 넣고 담소리가 없으면 검은콩을 연기가 나도록 볶아 맑은 술에 급히 넣어 그 즙을 입 속에 한 컵 정도 떠넣는다.
34)무밥: 무을 잘게 썰어 살짝 데쳐서 밥에 섞어 그것을 주식으로 먹으면 1년 이내에 낫는다. 그러나 당분간은 메밀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메밀음식을 먹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35)백반과 꿀: 중풍으로 가래가 끓는 증세에 백반 40g을 물 한사발을 넣고 끓여 반이 되면 꿀 20g 넣고 다시 끓여 마신다. 토하면 즉시 낫는다. 토하지 않으면 다시 한다.
36)수박술: 중풍으로 손이 떨리고 중풍기가 있으면 수박꼭지를 도려내고 수박속을 휘저어 놓은 다음 소주를 가득 채우고 꼭지를 닫고 질그릇에 담아 중탕으로 익혀 꼭 짜서 마신다.
37)피마주: 피마주껍질을 벗기고 짓찧어 볼이 오른쪽으로 비뚤어지면 왼손바닥 중심에 붙이고 왼쪽으로 비뚤어지면 오른손바닥 중심에 붙인다. 그리고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그 위에 놓아 뜨근뜨근하게 해준다. 얼굴이 바로잡히면 곧 피마주를 씻어버린다.
38)쑥: 말을 못하거나 수족이 마비된 사람에게는 마른 쑥 한 줌을 540ml의 물로 절반이 되게 달여 3번에 나누어 타 마신다.
39)방풍의 뿌리: 방풍뿌리 한 줌을 540ml의 물로 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다 먹는다. 이렇게 오래 계속하면 효험이 뚜렷하다. 이 약은 중풍뿐 아니라 감기 두통에도 쓴다.
40)종려나무: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진 사람에게 종려나무의 세 잎을 새까맣게 태워서 즉시 먹인다. 묵은 잎을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41)흰오리피: 중풍이 재발하여 생명이 위험할 때는 흰오리의 피를 한번에 한 마리씩 먹는다. 4-5일 건너 또 피를 먹으면 두 달 후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된다. 환자가 남자면 암컷, 여자면 수컷이 좋다.
42)생부자와 식초: 중풍으로 열이 높고 정신이 혼미하고 말을 못하며 다리가 찬 경우에는 생부자를 짓찧어 식초로 반죽하여 발바닥의 용천혈에 붙인다. 염부자도 좋다.
43)병들어 죽은 누에: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병들어 절로 죽은 누에를 찹쌀뜨물에 하루밤 담그었다가 약한 불에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5g씩 술로 먹는다.
44)석창포, 단삼: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석창포 5g, 단삼 10g, 길경 7.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45)사람의 젖과 청주: 중풍으로 말을 할 때는 사람의 젖과 청주 반반을 섞어 한 컵씩 2-3번 마시면 말을 할 수 있다. 또 묵은 된장에 같은 분량의 사람의 젖을 고루 섞어 헝겊으로 싸서 그 국물을 수시로 먹는다.
46)측백나무, 파흰밑(총백): 중풍으로 입이 굳게 닫힌 데는 측백나무줄기 한 줌과 파흰밑을 뿌리째 한 줌을 합해 짓찧어 맑은 술 1.8l에 넣어 푹 끓여 그 국물을 덥게 하여 마신다.
47)형개수: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적당한 양의 형개수를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에 3번 더운물로 먹는다.
48)백반, 참기름: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는 백반 40g을 가루내어 참기름 120g에 섞어 빨리 휘저어 환자의 입 속에 주입한다. 몇 분 이내에 가래가 나오면 말을 하게 된다.
49)내복자, 아조 등: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가래가 많이 나오는 데는 내복자 15g, 아조 15g, 반하 15g, 천남성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더운 것을 먹는다.
50)대나무기름: 중풍으로 말을 목하는 데는 참대를 한 자 길이로 잘라 중간을 불로 태우면 양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조금씩 먹인다.
51)백강잠: 중풍으로 목이 쉬고 말을 못하는 데는 백강잠 7마리를 말려 가루내어 술 한 숟가락에 타서 하루에 2번 먹는다.
52)백반, 생강: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인사불성일 때 풍담을 토하고 하는 데는 백반가루 70g을 2.7l의 생강 끓인 물에 넣어 짜서 3번에 나누어 조금씩 먹인다.
53)마늘: 중풍으로 말을 못하면 큰 마늘을 짓찧어 잇몸에 붙이거나 자주 문질러 준다.
54)검은콩: 검은콩을 진하게 삶은 물을 마시게 하면 구급이 된다.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검은콩 삶은 물을 평시에 차 대신 마신다.
55) 백반, 아조각: 중풍으로 목에서 가래가 끓고 기관지가 막힌 경우에는 백반 40g과 아조각 10g을 함께 가루내어 약 4g씩 더운물로 먹인다. 막힌 가래가 나오면 중지한다.
56)아조협: 중풍에 담이 끓는 증세에는 백반 38g과 아조협 18.8g을 섞어 가루를 내어 더운물로 1돈씩 먹는다. 담을 토하면 즉시 낫는다.
57)참기름, 생강즙: 중풍으로 목에 걸린 가래를 뱉지 못하는 데는 참기름 한 컵에 생강즙 반 컵을 섞어 천천히 입에 떠 넣는다. 또 달걀 흰자위 한 개와 참기름 40g을 섞어 먹어도 좋다.
58)백지, 꿀: 중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는 백지 120g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로 환을 지어 한번에 3알씩 하루에 3번 끼니 뒤 30분 후에 형개 적당한 양을 달인 물로 먹는다.
59)지렁이: 중풍으로 눈이 붉어지고 아픈 데는 지렁이를 불에 구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차물로 먹는다.
60)참깨, 뽕잎: 반신불수에는 참깨 12g, 뽕칠 12g을 가루내어 막걸리로 먹는다. 이것은 두 번에 먹는 양으로서 하루에 2번씩 매일 먹는다.
61)송두주: 반신불수 및 뼈골이 쑤시는 데는 잘게 썬 관솔(송진이 엉킨 소나무가지) 150g, 검은콩 1,800ml, 백밀 600g을 함께 배갈 또는 소주 28.8l에 담그고 푹 끓여 식힌 다음 양껏 마신다. 술을 못하는 사람은 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장복한다.
62)부평초: 반신불수에는 부평초 300g을 말려 낸 가루를 꿀에 개어 새끼손가락 굵기만큼 환을 지어 저녁마다 두 알씩 씹어 먹고 땀을 낸다.
63)목화씨, 유향, 몰약: 목화씨 160g을 볶아 껍질을 버리고 유향 160g, 몰약 160g과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환약 7개를 만들어 매일 1개씩 물에 타서 마신다. 반신불수의 특효약이다.
64)상백피: 반신불수, 고혈압에는 상백피 5kg, 감초 1kg을 물 20l를 녜고 엿처럼 달여서 한번에 5g씩 하루에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65)흰봉선화: 반신불수에는 그늘에서 말린 흰봉선화 160g을 술 600g으로 끓여 꼭 짜서 조금씩 마신다.
66)달걀 흰자위, 참기름: 반신불수에는 신선한 달걀 한쪽에 구멍을 내고 노란자위를 빼버리고 흰자위만 남겨두고 그 속에 참기름을 가득 채워 불 위에 놓는다. 안의 것이 끓으려 할 때 마신다. 계속 3개를 마신다.
67)복숭아씨(도인): 반신불수에는 껍질을 벗긴 복숭아씨를 소주에 1개월간 담가두었다가 꺼내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갠 후 녹두알 크기로 환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술을 못하는 사람은 물을 타서 먹는다. 신경통에도 쓴다.
68)황기, 당귀미, 적작 등: 반신불수가 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혈압이 높지 않은 데는 황기 50g, 당귀미 5g, 적작 15g, 지룡 15g, 천궁 10g, 도인 10g, 홍화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나누어 더운 것을 먹는다.
69)겨자씨, 식초: 반신불수에는 겨자씨 가루를 식초에 개어 마비된 쪽의 몸에 바르고 한잠을 잔다.
70)천오, 오령지 등: 반신불수가 된 데는 천오 150g, 오령지 150g, 천남성 100g, 용뇌 1.5g, 사향 1.5g을 가루내어(사향은 따로 가루낸 다음 한데 섞는다) 물로 반죽하여 오동씨 크기에 환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에 2번 더운물로 먹는다.
71) 당귀, 천마, 전갈: 반신불수가 된 데는 당귀 60g, 천마 15g, 전갈 12g을 가루내어 한번에 15g씩 하루에 2번 먹는다.
72)도인: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데는 적당한 양의 도인(뾰족한 부분을 떼어버린다)을 술에 며칠간 담가두었다가 말려 쌀물로 오동씨 크기로 환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에 2번 황주로 먹는다.
73)닭똥, 검은콩: 중풍,마비, 반신불수에는 닭똥 흰 것과 검은콩을 반반 섞어 누렇게 볶아 그 2배의 소주로 반이 되게 달인 후 짜서 한 컵씩 마신다.
74)수탉, 엄나무껍질, 금은화: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데는 수탉 한 마리를 잡아서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엄나무껍질과 금은화 각각 250g을 넣고 꿰맨 다음 단지에 넣고 물 다섯 사발을 넣는다. 다음 가마에다 물을 적당히 두고 단지를 그 가마 속에 넣고 끓인다. 단지 안의 물이 절반쯤 준 다음 닭의 배 속의 약을 버리고 닭고기와 그 물을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75)밤(건율): 중풍으로 다리를 못 쓰는 데는 매일 끼니 전 아침에 양쪽이 납작한 밤 2개를 누운 자세로 천천히 자꾸 씹어 물이 되면 배꼽 밑으로 넣는 기분으로 삼킨다.
76)생강: 갑자기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된 데는 생강을 많이 짓찧어 환자의 이마와 코 밑 그리고 눈 옆에 바르고 열심히 문지르는 한편 생강즙을 안각(남자는 왼쪽)에 떨어뜨린다.
77)독활: 중풍으로 정신이 혼미한 데는 독활 30g을 술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나누어 먹는다.
78)백반, 소금: 중풍으로 갑자기 입을 꼭 다문 채 침을 흘리며 인사불성일 때에는 백반과 소금을 반반 섞어 가루내어 이빨에 문지르면 입을 벌리게 된다. 그리고 배를 갈아 즙을 내서 마시게 한다.
79)겨자씨: 중풍으로 온몸이 마비된 경우에는 겨자씨 달인 물을 꼭 짜서 마신다. 또는 가루를 식초에 개어 온몸에 바른다. 피부가 약하면 물을 섞어서 발라도 된다. 신체의 일부분이 마비된 데는 겨자씨를 갈아 식초에 섞어 장기간 마비된 부위에 바른다.
80)자소: 온몸이 마비된 데는 자소 75g을 짓찧은 데 물 5.4l를 넣어 즙을 짜내고 그 즙으로 멥쌀 360ml를 끓여 죽을 쑤어 파와 후추, 생강을 섞어 먹는다
81)회화나무:중풍으로 전신 또는 신체 일부가 마비된 데는 회화나무가지를 잘게 썰어 푹 삶은 물에 술을 타서 마신다. 마시는 양은 차잔 하나씩 공복에 마신다. 몸이 굳은 데는 회화나무껍질을 잘게 썰어 짓찧어 술로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고 또 그 물을 환부에 바른다.
82)콩술: 중풍으로 팔다리가 마르고 등이 굳어지는 데는 검은콩 9l를 볶아 술 28.8l에 넣어 밀봉하여 두었다가 콩은 버리고 술만 자주 마신다.
83)귤나무껍질(진피): 중풍으로 몸이 뻣뻣해진 데는 잘게 썬 귤나무껍질 1.8l 가량을 술 3.6l에 섞어 하루 밤 놓아두었다가 이튿날 덥혀 수시로 마신다. 한번 먹어 낫지 않으면 여러 번 되풀이한다.
84)백반: 혀가 뻣뻣하게 굳어 백약이 무효인 데는 같은 양의 백반과 계심을 함께 가루내어 혀 밑에 넣는다.
85)오계: 중풍으로 혀가 굳은 데는 수오계 한 마리에 파흰밑을 한 줌 썰어 넣고 푹 끓여 즙을 공복에 먹으면 낫는다.
86)부자: 만성화된 경풍에는 배꼽을 딴 부자를 가루내어 큰 지렁이 몸이 덮일 정도로 뿌려준 다음 지렁이 몸에 묻은 부자가루를 긁어서 쌀알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
36, 방사선병
<약물치료>
1)팔파리(음양곽, 삼지구엽초를 말함), 조뱅이, 감초: 팔파리, 조뱅이 각각 3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파리, 조뱅이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아침 빈속에 먹는다.
2)인삼: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아침 빈속에 하루 한번 먹는다.
37, 구토설사
<약물치료>
1)감꼭지: 1-3살의 어린아이들이 젖을 먹고 곧 토하는 것들을 낫게 한다. 잘 익은 감꼭지를 세 개 정도 따서 깨끗하게 씻은 후 줄기를 떼 버리고 햇빛에 말린 다음 물을 30-40ml 정도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한번에 2-3ml씩, 하루에 세 번만 먹이면 곧 낫는다.
감꼭지의 성미는 따스하며 위를 덥게 하고 기체를 내리게 한다. 위가 차고 기가 체하여 트림과 딸꾹질이 날 때 쓰면 체한 것을 내리게 하고 딸꾹질을 멈추게 하므로 감꼭지 요법은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위에 화가 올려 치밀거나, 혹은 위기가 쇠약하여 생긴 딸꾹질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2)익모초: 몹시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먹고 토하면서 설사할 때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자주 먹는다. 6-7월에 신선한 익모초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두었다가 써도 좋다.
익모초의 성미는 맵고 쓰며 약간 차다.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보중익기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주의할 점은 혈허하고 어혈이 없는 데는 삼가해서 써야 한다.
3)꿀, 재: 꿀의 종류에는 비파꿀, 자운영꿀, 메밀꿀 등이 있는데, 그중 비파꿀이 가장 좋고 메밀꿀이 다음이다. 재는 주로 참나무를 태운 재를 쓰는데, 참나무는 일명 도토리나무, 또는 상수리나무라고도 한다. 꿀, 찬물, 재를 각각 반 잔 정도씩 섞어서 한번에 30-40g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4)범부채뿌리: 설사를 하지 않으면서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할 때 쓴다. 깨끗이 씻은 범부채뿌리 4-5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달여 먹는다. 물에 담가 만문하게 한 후 잘라서 햇빛에 말려 쓰기도 한다.
5)이질풀, 함박꽃뿌리(작약): 구토 설사가 심할 때 이질풀과 함박꽃뿌리 각각 100g에 물 1l를 넣고 달여서 1주일분으로 나누어 하루에 세번씩 먹는다. 이질풀은 수렴, 진통제로 쓰인다. 함박꽃뿌리도 수렴작용과 소염 진통 작용이 있으므로, 이질은 물론 급성위장염에도 좋다.
6)달리깨비(압척초): 열이 몹시 나면서 구토 설사를 할 때 쓴다. 달리깨비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절구에 짓찧어 성긴 천에 짜서 그 즙을 마신다. 어른은 한번에 300-400ml씩 하루에 세 번 먹으며, 4-5세의 어린아이는 한번에 30-50ml씩 먹인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구토 설사 횟수가 드물어진다.
달리깨비의 성미는 대단히 쓰고 독이 없다. 배가 더부룩하면서 불러오는 것과 열이 나면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7)대추나무순: 대추나무순을 손으로 한 줌 쥐고 아래위를 잘라 버린 다음, 손에 쥐어진 부분을 적당량의 물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8)마늘: 얼굴이 창백하며 이마에 땀이 나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조금도 안정하지 못하고 토하며 설사할 때 쓴다. 마늘 10-15통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여서 식은 다음에 먹는다.
9)오이, 마늘: 변질된 음식을 먹고 구토 설사가 계속될 때 쓴다. 오이 40g을 잘게 썰어서 마늘 5-10쪽과 함께 짓찧어서 짠 물을 적당량 먹는다.
10)산딸기나무(복분자) 잎과 뿌리, 질경이: 열이 나면서 설사가 있을 때는 산딸기나무잎과 뿌리 한 줌에 질경이 뿌리 한 줌을 깨끗이 씻어서 함께 짓찧어 성긴 천에 짠 물을 한 번에 반 공기쯤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며칠 동안 계속 먹으면 낫는다. 어린아이들은 여기에 설탕을 약간 넣어서 하루에 여러 번 숟가락을 떠 먹인다.
11)마늘, 붉은 깻잎: 구토 설사가 심하면서 배가 비틀리는 것같이 아프고 구토물에서 더운 기운이 나며 머리가 몹시 아플 때 쓴다. 붉은 깻잎을 크게 한 줌 깨끗이 씻어서 달인 물에 껍질을 벗긴 마늘 한 밑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12)배나무잎: 더위를 먹어서 구토 설사를 할 때 쓴다. 배나무잎 한 줌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짓찧어 낸 즙을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13)솔잎: 구토 설사가 있으면서 열이 날 때 쓰면 좋다. 솔잎이나 푸른 솔방울, 또는 솔뿌리를 짓찧어서 물을 약간 넣고 성긴 천에 짜거나, 혹은 진하게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3-4살 어린아이는 한번에 한 술잔씩, 어른은 작은 공기로 한 공기씩 먹는다. 만일 낫지 않을 때는 같은 방법으로 두세 번만 더 먹으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38, 소변불통(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
소변이 방울로 떨어지는 것으로 배출이 곤란하거나 혹은 소변이 완전히 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소변불통은 신장과 방광의 배뇨기능에 기인되는 것이나 소변의 흡수배설은 삼초의 기화 결독 작용을 경유하여서만 배출되는 것이므로 본병의 원인은 삼초의 내인, 외인을 다 고려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마디풀: 마디풀은 길가에 자라나는 풀로 지방에 따라서 편축, 편죽,옥매듭, 돼지풀이라고 하며, 돼지의 사료로 많이 쓰인다. 6-7월에 뜯어서 그늘에 말린 것 300g에 물을 800ml 정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설탕이나 꿀을 단맛이 날 정도로 적당히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또는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어도 된다.
마디풀은 대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것 외에도 가려움증, 옹저, 치질, 옴을 치료하며 삼충을 죽이고 여성들의 음부염이나 염질 등에도 쓰인다.
2)앵두나무 속껍질: 앵두나무 속껍질 40g 정도에 물 한사발을 넣고 한 잔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끼니 후 두 시간 있다가 먹는다.
3)은행: 껍질을 벗긴 은행의 속살 14개를 반생반숙(절반은 익고 절반은 설게)하여 한 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아무 때나 먹어도 좋으나, 대체로 밥 먹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
4)살구씨(행인): 우리나라 전역에 다 있는데 산에 있는 살구는 약으로 쓰지 못하며 다만 정원에서 재배한 살구씨를 쓴다. 살구씨는 갑자기 오줌을 누지 못할 때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살구씨의 뾰족한 끝과 엷은 속껍질, 두 알짜리는 버리고 속살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죽이나 미음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살구씨는 오줌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물을 내보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반 부종에도 쓸 수 있다.
5)곱돌(활석): 곱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5g 정도씩 하루에 두 번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곱돌은 성미가 차고 달며 독이 없다. 오줌을 잘 누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이며, 특히 임질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그 외에도 윗속의 적취를 씻어내며 온몸에 진액을 잘 통하게 한다.
6)수탉 창자: 수탉의 창자를 똥은 버리고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0-30g씩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더운물이나 술에 타서 먹는다.
닭의 창자는 유뇨증과 오줌을 자주 누거나, 또는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할 때 쓴다. 또한 유정, 백탁을 멎게 하며 소갈증에도 쓴다.
7)느릅나무껍질, 옥수수수염: 느릅나무 속껍질은 3-4월에 벗겨서 햇빛에 말렸다가 두고 쓰며 옥수수수염은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 두고 쓴다.
느릅나무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한 줌씩 섞은 데다 물을 두 사발 정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어른은 한번에 50-200ml씩 하루에 5-10회, 어린아이는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3-5회 먹는다.
8)괭이밥풀(작장초): 5-6월에 잎을 뜯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두고 쓴다. 괭이밥풀 크게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30ml 정도씩 마신다.
괭이밥풀은 찬약이며 맛은 시고 독이 없다. 사설림, 혈림, 제림, 적통 등의 여러 가지 임병에 좋은 효과를 보는 약이다. 또한 대소변 불통에도 대단히 좋다. 그 밖에 적백대하, 탈홍, 악창에 쓰이며 살충작용도 있다.
9)골풀속대(등심): 주로 연못가에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키는 1.2-1.5m 정도이며, 줄기는 둥글고 푸른 색이며 가늘고 길다. 여름에는 황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골풀은 6-7월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하며 오줌을 눌 때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에 쓴다.
골풀속대 생것 300-400g 정도를 잘게 썰어서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 하루에 서너 번씩 마신다. 골풀속대는 찬약이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주로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변불통과 부종에 쓰이며 오림에 좋은 약이다.
10)지렁이(구인):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하는 데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지렁이 열 마리에 꿀을 적당히 넣고 짓찧어 음부에 불인다. 만약 한번 붙여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만들어 붙인다.
11)역삼씨: 역삼씨의 껍질을 벗기고 망에 갈아 죽을 쑤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에 서너 번 빈속에 먹는다.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용량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역삼씨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쓰면 대단히 좋다. 그 밖에도 중풍에 땀을 내게 하며 살충작용이 있고, 뭉친 피를 흩어지게 하며 몸을 보호해주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12)살구씨(행인), 장군풀뿌리: 살구씨 20g과 장군풀뿌리 12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거나,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13)패랭이꽃(구맥, 석죽), 도라지씨, 대싸리씨: 대싸리씨는 8-10월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에 자라는 귀밀과 비숫한 풀의 한 종류이다. 키는 30-60cm 정도이고, 잎은 긴 바늘처럼 좁고 길며, 여름에는 담홍색 꽃이 핀다. 열매는 작은 타원형이다. 약으로는 그 씨나 이삭, 또는 풀 전체를 쓰는데 매년 8월의 입추 때를 전후하여 채취하였다가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이뇨제로서 널리 쓰이는 약이다.
패랭이꽃의 이삭이나 잎(이삭이 더 좋다), 또는 풀 전체, 도라지씨와 대싸리씨 각각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아침 저녁 빈속에 먹는다.
14)땅강아지(도루래, 누고): 하늘밥도둑이라고도 하는데, 땅속에 살며 식물의 뿌리를 해친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땅강아지를 큰 것으로 두세 마리 잡아서 머리를 떼어 버리고 짓찧어 물 300ml에 넣고 우려서 그 물을 하루에 서너 번씩 먹으면 좋다. 혹은 말렸다가 갈아서 한번에 2g 정도씩 수시로 먹는다. 한편 피마자 송이를 짓찧어 방광부위와 회음부에 찜질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땅강아지는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대소변 불리와 부종, 복수 및 얼굴이 부은 데 쓰면 대단히 좋으며 석림을 통하게 한다. 그 밖에도 이빨이 아프거나,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 쓴다.
15)옥파(호총): 민간에서는 양파라고 하는데 6-7월에 채취하여 쓴다.
연령에 따라 적당한 양의 옥파를 짓찧어서 엷은 천에 싸고 여기에 물을 약간 축여서 방광부위에 붙이면 곧 오줌을 누게 된다.
옥파의 성미는 따스하며 맵고 독이 없다. 얼굴과 몸이 부었거나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며, 그 밖에 오장의 기를 보해주고 살충 작용이 있으며 종독을 치료한다.
16)흰복숭아꽃(백도화): 4월에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흰복숭아꽃 1.5-2g 정도를 가루내어 먹물 한 잔에 타서 먹거나, 혹은 달여 먹기도 한다.
흰복숭아꽃의 성미는 평하면서 쓰고 독이 없다.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완하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그 밖에 삼충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17)수박껍질: 8-9월에 잘 익은 수박껍질 20-40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물을 하루에 세 번씩 끼니 후 30분 안에 먹는다.
18)느릅나무뿌리 속껍질, 밀가루: 부종이 있을 때 잘게 썬 느릅나무뿌리 속껍질 40g에 물 한 사발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에 밀가루 떡을 삶아서 물과 떡을 빈속에 먹는데 적당히 나누어서 하루에 다 먹는다. 느릅나무 속껍질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19)깽깽이풀뿌리(황련근), 꿀: 깽깽이풀뿌리를 가루내어 꿀을 적당히 넣고 콩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세 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한 시간 있다가 먹는다.
20)망초뿌리: 진과라고도 하는데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서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노두를 떼어 버린 망초뿌리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1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망초뿌리는 성미가 평하고 약간 따스하며 맵고 독이 없다. 풍한, 습비를 치료하며 주독을 풀어주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21)파, 소금: 며칠 동안이나 오줌을 누지 못하여 안타까워할 때 이 방법을 쓰면 즉시에 효과를 본다.
큰 파흰밑(총백) 세 대에 소금 반 숟가락을 넣고 함께 짓찧어 엷은 천에 편 다음, 천 밑에 양손바닥 크기의 깨끗하고 엷은 돌을 놓고 싸서 배꼽에서 5cm 밑에 돌을 놓은 쪽이 위로 가게 놓고 찜질하면 곧 오줌을 눈다.
22)옥수수수염, 붉은팥: 오줌이 적게 나가고 온몸이 부었을 때 쓴다.
말린 옥수수수염 100g에 물 1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에 붉은팥 300g을 삶아서 물과 함께 팥을 하루에 두세 번으로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3)호박, 꿀: 늙은호박의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다음 꿀 한 사발을 넣어서 다시 꼭지를 제자리에 덮고 증기에 쪄서 짜면 걸쭉한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한 번에 300ml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24)골풀속대, 질경이씨, 옥수수수염: 골풀속대 한 줌, 질경이씨 10g, 옥수수수염 한 줌을 한데 섞은 다음, 물 한 사발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에 세 번씩 끼니 전에 먹는다.
25)무씨: 무씨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메밀 숭늉에 타서 먹는다. 1주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26)질경이, 파흰밑(총백): 질경이 잎 두 줌과 파흰밑 네 대를 함께 섞은 다음 물 두 사발을 넣고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 30분 있다가 마신다. 10-15일이 지나면 현저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9, 유뇨증(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나오는 것)
본인도 모르게 오줌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유뇨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하초가 허하고 차서 신, 방광이 기능을 하지 못하여 생기거나 비폐의 기가 허하여 수습을 제대로 운화하지 못하여 생기며 간경의 습열이 방광에 영향을 주어 생긴다.
1)닭의 멱주머(소낭) 안껍질: 닭의 멱주머니 안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렸다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에 세 번, 1주일간 계속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닭의 멱주머니 안껍질은 위장병, 설사, 이질, 소변 빈삭, 유정, 혈뇨 등을 치료한다.
2)닭창자, 돼지오줌통: 닭창자를 깨끗이 씻어서 말렸다가 가루낸 것과 돼지오줌통을 말려서 가루낸 것을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한번에 4g씩 술 한 잔에 타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술이 없으면 물에 달여서 먹어도 좋다.
닭창자는 오줌이 잦든가 누기 힘들 때, 혹은 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나올 때, 오줌 나가는 것을 알기는 하나 참을 수 없을 때 쓴다.
3)붉은팥잎: 붉은팥잎을 장독에 묻어 두었다가 먹거나, 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물에 달여서 수시로 그 물을 먹기도 한다.
붉은팥잎은 번열을 치료하고, 오줌의 횟수가 잦은 것을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한다.
4)소오줌통: 소오줌통은 아이들이 오줌을 자주 누거나 밤에 자다가 깨지 못하고 이부자리에다 오줌을 눌 때 대단히 좋은 약재로 쓰인다.
소오줌통을 칼로 베어서 오줌을 버리고 물에 씻지 않은 채로 햇빛에 말렸다가 불에 쪼여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2-3일간 만 먹으면 신효하게 낫는다.
5)상표초, 속썩은풀뿌리(황금): 뽕나무에 붙은 사마귀 알집(둥지)을 상표초라고 한다. 상표초를 누런 빛이 나도록 닦은 것 30매에 속썩은풀뿌리 40g을 넣고 물에 적당히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부인들의 유뇨증에는 상표초를 술에 버무려 덖어서 가루낸 것을 생강즙에 타서 한번에 8g씩 먹는다.
6)백미꽃, 함박꽃뿌리: 오줌이 저절로 나올 때, 특히 부인들의 임신 전후에 오줌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나올 때, 백미꽃과 함박꽃뿌리를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아무 때나 술에 타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백미꽃의 성미는 짜고 평하며 독이 없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유뇨증에 쓰인다. 함박꽃뿌리는 수렴, 완화, 진경제로 근육의 경련, 동통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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