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어 원서 읽기 챌린지를 안내드립니다. 영어 원서 읽기 학습의 방향은 일반적으로 다독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챌린지에서는 다독 보다는 한 권의 책을 긴 시간 여러 방향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학생들을 보면 70점대~80점대에 내신성적이 형성되는 학생들 중에서 특이하게도 어린 시절 영어에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한 학생들을 보게 됩니다. 이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보면 영어를 읽으면서 이해가 안 돼도 대충대충 넘어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내신 성적도 그 정도의 성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습관을 잘 들였어야 했는데 대충 공부하게 되는 습관이 있다며 뒤늦게 안타까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독 보다는 한 권의 책을 세밀하게 읽는것에 초점을 두고 이 챌린지를 진행 예정입니다.
1. 이번 프로젝트에 읽을 책: Curious George and the Dinosaur
2. 이 책의 AR지수: 2.5 (미국의 초등학교 2학년 5개월 정도의 학생들이 읽는 수준)
3. 참가할 학생은 AR지수 1점 후반이나 2점 초반이어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4. 진행 방향
(1) 첫 주는 이 책에 쓰인 단어 공부하는 주간입니다. 첫 주 동안 여섯 번의 단어시험을 제출하시면 되고 첫 주 이후에는 단어가 몰라서 힘든 경우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난이도의 단어 약 120개인데 학생에 따 라서 공부를 거의 안 해도 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매일 열심히 해야 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2) 단어 공부를 다 끝낸 후 그 단어들이 사용된 책의 표지를 학생들이 직접 예상해서 만들어보게 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는 건조한 말로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없습니다.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 예시입니다.
(3) 동화의 내용을 조금 더 상상할 수 있도록 일부 문장을 듣고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오래 전부터 유행했던 “시각화”는 효과 좋은 공부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글을 먼저 읽는 것이 아니라 듣기를 통해서 귀부터 열어주는 시간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버스가 멈추었을 때 그 남자는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문장은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쉽겠지만 “그는 궁금했다.”라는 문장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창의적으로 생각하라”는 말 만으로는 학생들을 창의적으로 키울 수 없습니다.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주는게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역할이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듣지 않고 있었다.” 라는 문장은 어떨까요?
(4) 동화의 그림과 글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동화책의 가장 좋은 점은 그림이 잘 나와 있어서 학생들은 그림만으로도 대략의 흐름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원서 수업을 할 때에는 따로 단어 암기를 시키지 않아도 그림으로 학생들이 내용을 잘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림과 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을 매치시키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래는 그림 예시
아래는 글 예시
아래는 학생 답안 예시: 학생들은 그림에 맞는 문장을 직접 적어야 합니다. 그렇게 동화책 한 권의 내용 전체를 학생들은 읽고 적게 됩니다. 그냥 “책 보고 따라 적으세요” 하며 지시를 내리는 것은 학생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퀴즈를 풀 듯이 하나씩 해 나가면 더 재미있겠지요.
(5) 현재 학생들이 작문할 수 있는 수준의 글을 문장으로 작문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이러한 작문은 중,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서술형 문제에 대한 답을 작성함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문제 위에 뜻이 보이는데 학생들은 한글로 된 뜻을 읽으면서 주어진 문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들이 나중에 해석 안 된다는 말은 아마도 안 나오겠지요?
(6) 다시 한번 듣기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전체 글에서 빈칸을 주고 학생들이 여러 차례 듣고 빈칸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마 적어도 다섯 번 이상은 들어야 할 것 같아서 같은 내용을 여러 번 귀에 익게 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7) 이제 학생들은 여러 차례 전체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등장인물에 대한 정리를 합니다. 등장인물을 상세히 정리하려면 또 책을 읽어야 되겠지요?
(8) 보드게임 만들기: 학생들이 직접 책 관련 보드게임을 만들어봅니다. 보드게임 만들기 위해서 또 책을 봐야 하겠지요?
(9) 8컷 만화로 표현하기: 학생들은 책 전체의 줄거리를 8컷 만화로 요약합니다. 학생들은 글을 다 읽고도 글 내용의 요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요약하는 힘을 길러줌으로써 핵심을 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10) 동화책의 장면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그냥 내용만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가지고 읽는 것은 독서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내용을 여러 번 읽은 학생들에게 이제 내용 이해 관련 실험(?)을 좀 해보겠습니다.
원래 이야기와 다른 단어를 한번 찾으라고 해보죠. 내용 이해가 완벽하면 가능하겠지요?
(12) 빈칸을 만들어보죠. 다 채우려면 당연히 내용 이해가 필수겠지요.
(13) 진실 혹은 거짓? 활동지는 어떨까요? 틀린 문장은 학생들이 직접 올바른 문장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14) 동화를 읽고 떠오른 질문거리를 적어봅니다. 질문을 잘하는 것은 좋은 학생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며 질문하는것만 들어봐도 학생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 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연습해 보겠습니다.
(15) 창의적인 생각을 증진하기 위한 책에 관련된 질문을 해봅니다. 영어 작문 실력보다는 학생의 생각의 깊이를 위한 질문이기 때문에 답은 우리말로 써도 좋습니다.
(16) 독후감 작성
위의 활동들을 하기 위하여 학생들은 한 달간 여러 차례 같은 내용을 읽으면서 이 정도의 글이 읽기 쉽고 익숙한 글이 됐을 것입니다. 여러 책을 빠르게 다양하게 읽기보다는 한 권의 책을 여러 차례 세부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장치들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장치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 봤습니다.
이러한 영어 동화 읽기 프로젝트에 무료로 함께 참가하고 싶은 학생은 비밀댓글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무료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절대 저희 학원에서의 유료 수업을 권하는 등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행동은 없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첫댓글 현장에 안 나오고 집에서 하실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