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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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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마을 이야기 잔디
김진수 추천 0 조회 227 11.05.10 15:2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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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5.11 15:40

    첫댓글 종일 비가 내리는데 도담마을의 토사는 어디로 흘러 넘치나 조금 걱정하였습니다. 오후 세시가 가까워가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내가 친구를 잘 못 만나 생고생이라며 흙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전해주었지요. 빗속에서 혼자 물꼬를 틀어주고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다는데 얼마나 미안한지... 책임감이 강한 그가 집에 가만 앉아 빗줄기만 바라보고 있을 사람이 아닙지요. 요전에도 비 오는 날 차가 진흙탕에 빠져 밤 늦도록 레카차를 부르고 나병후 구원병을 보내고 하는 '소동'에서도 알았겠지만... 친구... 모쪼록 감사할 따름이네.

  • 11.05.11 21:24

    ㅋㅋ 그 친구분 전화음성 안 봐도 비디옵니다. 엊그제 딸들이랑 같이 본 영화 '써니'에 나오는 욕쟁이 벌교할매 생각이 나네요.그 할매 손녀가 눈 까뒤집고 그 욕 한방으로 서울 칠공주 애들 날려버렸잖습니까ㅋㅋ
    다 아는 처지에 굳이 '나병후 구원병 보내고...' 이러실 것까지야...큭^^

  • 작성자 11.05.13 14:05

    나였어도 아마 그렇게 했겠지만 혼자 진흙탕에서 흙범벅이 되어 물꼬를 트며 작은 물길 파이는 것에도 마음 쓰며 이게 도대체 무슨 청승이냐 싶었을 것입니다. 도담마을의 다른 식구들도 이런 정성을 알아두면 좋을 것같아 몇 자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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