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구요? 과분하다니요? 그렇지 않아도 나는 너무 적게 받아 은근 슬쩍 불만인데...^^*
자자, 진정하시구요.
어떤 분에게서 이런 이야길 들었습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인 가운데 100억에 가까운 재산을 소유한 부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괴로워하면서, 한숨을 쉬면서, 1천억대 부자를 몹시 부러워하더랍니다. 제게 그 말을 해 분은 많은 재산을 가진 분이 아닙니다. 그 자신도 지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네요.
여러분, 하나도 놀랄 것 없습니다.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 100억 부자처럼 현재 그렇게 슬퍼하며, 괴로워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웬만큼 사는 보통 사람들, 즉 살 집이 있고, 4계절 입을 옷이 있고, 먹을 음식이 있고, 자가용 승용차가 있는 사람들은 세계 5퍼센트 안에 들어가는 부자랍니다.
여러분, 1백억 부자는 재산에 별 불만이 없는 줄 아셨죠? 1천억 부자는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 줄 아셨죠? 우리의 무지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런 불만족, 불평이 어디에서 오죠? 비교의식에서 옵니다. 나는 남보다 더 적게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 더 적은 것을 받았고 하나님에게 더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에서 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 자체가 완전 헛 다리를 짚고 있는 겁니다! 이는 마치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 온갖 좋은 것을 다 갖춘 부자집 꼬마 도련님(?)이 이웃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친구보다 장난감 딱지를 더 적게 가졌다고 울고 불고 징징 짜는 것과 같습니다.
자, 그런 불평불만은 순전히 자기가 가진 물질적인 것에 대한 평가에서 유래합니다. 시각이 너무나 좁습니다. 영적인 것에 아직 깨어있지 못합니다. 이 물질 세계, 육신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에 어느 개척교회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의 교회 성도 수는 열명도 되지 않습니다. 그는 큰 교회 목사님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고 합시다. 그런 한탄이 어디서 나오는 거죠? 성도가 적은 것은 복도, 은혜도, 하나님의 사랑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서 옵니다. 현실의 교회 규모가 천국의 삶보다 더 중요하다는 잠재의식에서 옵니다.
제 말의 의미를 이해하셨나요? 사람의 내면적 행복은 결코 외적 소유물의 과다에서 오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행복도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습니다. 서두의 사례를 읽으면 아마 여러분은 그 100억 부자를 미친 사람이라고, 해도 너무한다고, 그 정도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도 다 똑같으니까요. 인간의 위대함과 미미함, 크고 작음, 높고 낮음에 대한 우리 대부분의 판단 기준은 언제나 물질, 직업, 지위, 명예, 외모 등에 있습니다. 철저히 현세적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런 것을 가지고 자신의 행불행을 판단하고 자신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느냐 못받느냐, 축복을 받았으냐 못받았느냐 등을 헤아립니다.
인간의 높고낮음, 위대함과 미미함, 크고 작음은 결국 무엇의 문제입니까? 육신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입니다. 이 세상 100년은 무한대의 영원과 비교하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잠깐 살면서 남보다 좀 적게 누린다고, 실은 세계인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엄청 많이 누리고 있는데도, 불평할 이유가 뭡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단언합니다. 지금 우리는 분에 넘치는 사랑, 분에 넘치는 은혜, 분에 넘치는 축복을 하나님께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무섭고도 큰 죄인들인 우리가 언감생심 천국을 꿈꾸다니요? 천국에서 왕노릇하다니요? 얼마나 놀랍고 과분한 은혜입니까? 주님이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재워주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요!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산길을 지나면서 무슨 꽃인지 들꽃 몇 송이를 보았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어쩜 꽃이 이렇게 아름답지? 혼자서 속으로 찬탄을 금치 못하며 그 꽃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았습니다. 위에 적은 주님의 말씀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우리는 주의 큰 사랑으로 주님의 죽음과 부활, 영의 세계, 천국과 지옥의 세계, 기도와 말씀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의 놀라운 편애로 우리는 주님을 아는 지식과 사랑에서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편애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가 왜 세상에서 잘 사는 듯한 불신자들과 자신을 비교해야 합니까? 우리 주님이 몹시 안타까워하십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가 네게 얼마나 잘해주고 있는데.... 너는 아무 것도 모르니, 세상의 썩을 것만 좋아하고 있으니 내 속이 타는 것 같구나! 네게 부족함이 있었느냐?
여러분, 하나님께 지금 즉시 무릎꿇고 고백합시다. "주님, 저는 분에 넘치는 축복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사람의 크고 작음, 높고 낮음, 행불행, 위대함과 미미함을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직업의 외견상 귀천이 아닙니다. 세상적 지위의 높고 낮음이 아닙니다. 지식의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살고있는 집의 크기, 타고다니는 차의 종류, 입는 옷의 가격이 아닙니다. 교인수의 많고 적음이 목회자의 위대함과 미미함, 크고 작음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사업장의 크기, 종업원의 다과가 사람의 귀천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겸손과 사랑과 거룩함의 정도가 우리의 위대함과 미미함을 좌우합니다.
겸손한 자가 크고 위대하고 높은 자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자가 크고 위대하고 높은 자입니다. 거룩한 자가 가장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그게 그렇게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뚜껑을 여는 순간, 모든 것이 확연히 나타납니다. 영광의 강렬함과 미약함은 오직 그의 내면의 영성이 깊은가 얕은가로 결정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 특별하게 다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부모가 두 세 명의 자녀 각자에게 특별한 사랑, 서로 다른 방식의 사랑을 베풀듯이, 하나님은 자기의 모든 자녀에게 이렇게 서로 다른 특별한 방식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베풀고 계십니다.
저희 집에는 두 아들과 한 딸이 있습니다. 큰 아들을 저는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합니다. 그 애의 아름다운 찬양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아이는 저를 빼 닮았습니다. 그 아이가 너무나 좋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둘째 아들을 저는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합니다. 그 아이는 매사가 치밀하고 정확하며 언어에 탁월합니다. 그 아이는 영적인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아이와 함께 가끔 여행도 다녔습니다. 막내 딸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합니다. 그 아이의 노래 소리는 저의 심금을 울립니다. 그 애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생각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 아이를 저는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합니다.
우리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십수억이라도 하나님은 그 하나하나를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 형상대로 새창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특별한 방식으로 특별하게 사랑하십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언니, 오빠, 누나, 형, 동생과 나를 비교하는 자녀는 부모님께 늘 불만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교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제게 주신 사랑이 분에 넘친다고 고백하십시오.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질이든, 지위이든, 가정이든, 영적인 축복이든, 그 무언가에서는 남과 아주 다른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잘 헤아려 보세요.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남다른 특이한 은혜와 축복을.
우리는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주님, 주님은 제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 행복에 주님과 함께 춤을 추렵니다." 주님이 지금 요청하고 계시네요. "사랑하는 내 딸아, 내 아들아, 나와 함께 춤을 출까. 자자, 그만 울고, 그만 불평하고 그만 원망하고, 그만 일어나 춤을 추자꾸나. 내가 너를 아주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한단다."
0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