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대 메이커이다. 최근에는 일렉트릭보이스(E.V)사에 흡수되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알텍은 유명한 웨스턴 일렉트릭(W.E : 미국 벨 연구소 산하의 음향연구실로 오디오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수많은 명품 모델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W.E의 진공관 앰프나 스피커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일본인들이 선호하여 미국의 시골역이나 오래된 교회에 붙어있던 P.A용 스피커마저도 동이난 형편이라고 한다.)으로부터 1937년 독립한 회사이다.
비운의 천재 엔지니어인 제임스 B. 랜싱에 의해 웨스턴 일렉트릭의 노하우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데 나중에 렌싱은 알텍을 떠나 새롭게 지금의 JBL사를 창립하지만 여기에서도 알텍에서처럼 경제난에 부딪쳐 스스로 목
숨을 끊고 만다. 랜싱이 거쳐갔던 3개 회사의 명성은 그와 함께 빛을 잃어 가고 있다.
알텍의 제품들
755E : 일명 '팬케랺'이라고도 불리는 납작한 접시모양의 스피커이다. 외부는 백색과 청회색의 함마톤 도장으로 마무리. 주파수 응답은 40-1500㎐이며 파워 핸들링은 20W. 8인치 풀레인지 스피커이다. W.E시대에 탄생해 지금까지 40년간 개량되어 온 제품이다.
603G : 15인치 코엑셜 타입 스피커. 따스하면서도 개방적인 소리를 내는 '알텍 불후의 명기'라고 불린다.
604E : 603시리즈에 이은 제품으로 15인치 구경의 하이파이용 코엑셜 제품이다. 특히 보컬이 좋고, 6V6이나 6BQ5같은 소출력 진공관과 상성이 좋다.
604-8G : 자석회로에 알니코를 사용한 마지막 제품이다. 역시 15인치 코엑셜 스피커.
A-7 : 시어터 사운드의 최소형 스피커. 104㏈에 이르는 고능률 스피커로 호방한 소리를 내주며 보컬이 일품이지만 대편성시에는 분해능력이 좀 떨어지고 앰프와의 매칭도 까다롭다.
A-5 : 중형 시어터 스피커. 사용우퍼는 515시리즈로 뒷면에 앞서 말한 설계자 랜싱의 이름이 붙어있어 랜싱의 이 유니트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다. 많은 매니아들이 애착을 갖는 스피커이다.
모델 19: A-7 의 가정용이라 할 수 있다. 구형 진공관 앰프와 좋은 매칭을 이룬다.
AR
1975년 영국에서 설립된 'A&R'사와는 별개의 회사이다. AR사는 음악을 좋아하는 에드가 빌쳐(Edgar Villchur)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돔 트위터를 개발해 냈을 뿐만 아니라 턴테이블에 있어서도 당시로는 획기적인 플로팅 시스템(3점지지 부동 샤시구조)을 완성했다. 또한 AR사는 최초로 북셀프형 스피커를 개발한 회사이다. 당시에는 대형 플로어 타입 스피커가 강세였는데 AR사는 부단한 노력으로 북셀프타입의 완전밀폐형(Acoustic Suspension) 스피커를 개발했다. 그것이 AR-1이다. 구형 AR스피커의 특징은 밀폐형으로 무거운 저음과 자연스러운 고역에 있다.
그릴을 뜯으면 마치 재생한 것과 같이 지저분한 유니트를 볼 수 있는데 인클로저의 마감이나 내구성은 좋은 편이고 소리 자체의 질감은 현대에는 답답한 느낌이 좀 있다.
AR의 제품들
3a : 3웨이 밀폐형 스피커, 3/4인치 돔 트위터. 1.5인치 돔 스코커, 12인치 우퍼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석면재질의 흡음재로 가득하여 육중한 저음을 만들어낸다.
2ax : 10인치 우퍼, 3인치 스코커, 3.4인치 트위터로 구성되어 있는 3웨이 스피커로 전반적인 특색은 3a와 비슷하나 저역의 밀도가 약하고, 중역의 깊이가 떨어진다.
LST : 상륙용 주정을 세워놓은 것처럼 생겼다. 3a에 중, 고역 유니트를 2개 추가한 형태.
AR11 : 감도는 86㏈로 낮은 편이고 임피던스는 4Ω.
AR14 : 2웨이 밀폐형 스피커로 임피던스는 8Ω이고 감도는 86㏈.
AR18 : AR모델 중 눈에 가장 많이 띄는 제품이다. 8인치 우퍼와 1.5인치 콘 트위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2웨이 방식. 북셀프 타입인데 야무진 소리를 내준다고 한다.
보스
보스는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오디오 메이커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이제는 하이파이 분야보다는 PA분야에 더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는 하이파이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맛볼 수 있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데 있다고 할 수 있으나 현재는 옛 명성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보스사의 창립자인 보스(Dr. Bose)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MIT공대의 음향학 교수였다. 그는 음악홀 현장에서 듣는 음의 89%가 주위의 벽과 천장 바닥에 부딪쳐 나오는 반사음이며, 11%만이 직접음이라는 것을 알아내어 이 이론을 스피커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 특성을 평탄하게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로 보다 편리한 '액티브 이퀄라이제이션(active equalization)'을 창안하기도 했다.
특히 알루미늄 헤리컬 보이스 코일(H.V.C)을 비롯해 플라스틱 프레임 및 대미합성 페이퍼 콘지 등의 부품으로 구성된 보스사의 풀레인지 4인치 유니트는 대단히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내구서도 강하다. 최근에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프로용까지 생산하고 있는데 작으면서도 파워풀한 특성들을 보이고 있다.
901시리즈 : 901시리즈는 1968년에 발표된 시리즈이다. 시리즈 Ⅰ에서 Ⅳ까지 나오다 최근에는 '콘체르토(Concerto)'라는 이름으로 검은 색 락카의 피아노 마감형이 나오기도 했다. 시리즈 Ⅰ부터 근본원리의 변화는 거의 없을 정도로 이론적인 완성도와 기계적 충실도가 높았던 제품이다.
901은 직접음과 반사음 조합형으로 최초 개발된 스피커인데 전방에 1개의 유니트가 장착되어 있고 후면의 양쪽에 각각 4개의 풀레인지 유니트가 고정되어 반사음을 만들어낸다. 901은 리스닝룸의 환경에 절대적으로 지배받는 스피커로 집안에 가구가 많은 우리의 리스닝룸 상태에서는 설치가 까다롭다. 일단 가구가 많지 않은 집이어야 하고, 뒷면과의 거리가 50㎝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 되도록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방이어야 하고, 스피커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 소리 특성은 풀레인지 유니트의 장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 디스토션이 적은 저역과 매끈하면서 뻗침성이 좋은 중고역이 매력적이다. 내입력은 거의 무제한급이고, 앰프는 그리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오라 100임장감이 좋은 스피커이다. 중고 가격은 Ⅰ,Ⅱ는 40-70만원선, Ⅲ,Ⅳ는 50-100만원 선에서 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901에는 액티브 이퀄라이저가 반드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부속의 개념이 아니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기의 개념이다.
301시리즈 : 보스의 대표적인 북셀프 타입 스피커로 그 판매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8인치 페이퍼 콘지 우퍼와 3인치 페이퍼 콘 트위터로 구성된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 타입인데 나중에는 3인치 트위터가 2개로 늘어난다. 물론 가정의 음악감상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카페나 패션 스토어의 B.G.M.(Back Ground Music)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마무리가 산뜻한 것과 같이 음감도 부담없이 깔끔하다. 트위터는 음장 재생의 취지 하에 전면에서 각도를 주어 상향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최근에는 301 콘티넨탈과 실버까지 나와 있는데 상당히 다양한 변형 모델이 있다. 301구형은 역시 에지가 작은 것이 많다. 중고 구입가격은 15-35만원 선이다.
K.L.H
AR, 보스(BOSE)와 함께 미국 이스트코스트 사운드를 대표하는 회사로 1975년 설립되었다. 주로 밀폐형 스피커를 많이 만들었다. 음색경향은 샤프하면서도 여성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JBL
아메리칸 사운드를 대표하는 스피커 회사로 JBL은 요절한 제임스 B. 렌싱(James Bullough. Lansing)의 이름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랜싱은 웨스턴일렉트릭(WE)과 알텍사를 거쳐 1946년에 JBL사를 설립했으며 이 3회사에 깊이 관여하여 스피커 세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를 스피커의 천재라고 부르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해 47세의 나이로 자살해버린다. 1946년 JBL사는 심한 경영난에 봉착하여 그는 자신의 연구실 앞에 있는 아카본 나무에 목을 매 자살하고, 랜싱의 생명보험금으로 JBL은 회생하여 그가 자살한지 3년째에 하츠필드(D-30085)를 개발해 일약 세계적 명성을 획득한다. 그 뒤 올림퍼스(C-50), 파라곤(D-44000), 에베레스트(DD-55000) 등의 수많은 명기를 생산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주제가 넘는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의 제안이 내키지 않을 뿐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더이상 이 카페를 문학카페로 생각지 않습니다. 회원을 늘일 생각도 없고, (저작권 보호와는 무관하게) 작가들의 작품을 인터넷에 유포할 생각도 없습니다. 개인 자료들을 업하는 공간일 뿐이죠. 이제는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첫댓글 제품 사진이 첨부되면 금상첨화겠네요. 마르테스 님 자료, 제가 조금씩 어디론가 가져간답니다^_^
아. 네.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어딘지 조금 궁금하네요.
한번 왕림하신다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http://cafe.naver.com/borges.cafe
어디서 본 듯한 게시판 이름도 있고..헤헤.. 카페 개설을 축하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음카페에서 개설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워낙 게을러서 로그인을 한 번 더 한다는 게 ...
마르테스 님! 주제넘은 청인 줄 아오나 카페의 단단한 잠금 장치를 해체할 용의는 없으신지?
주제가 넘는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의 제안이 내키지 않을 뿐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더이상 이 카페를 문학카페로 생각지 않습니다. 회원을 늘일 생각도 없고, (저작권 보호와는 무관하게) 작가들의 작품을 인터넷에 유포할 생각도 없습니다. 개인 자료들을 업하는 공간일 뿐이죠. 이제는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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