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극 산행 대장이 쓰는북한산 산행기>
지난 수요등산(1월 28일)은 선녀 6명 ( 김혜숙, 윤춘지, 장옥기, 장진갑, 홍정우,
장혜경 )과 선남 14명 ( 김정웅, 김정환, 유기천, 정근택, 김은배, 이찬우, 한구상,
황명연, 안경준, 전홍식, 김종건, 이병국, 정도영, 강성극 ) 총 20명이 수유역
쉼터에서 만나 정우씨 커피 한잔씩 합니다. 이렇게 20명이 나오기는 정말 힘든데,
더구나 무더위가 한참인데 우리 아장산악회 대단합니다. 3꼬멍, 화이팅입니다.
01 번 강북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통일연수원 앞에서 내렸습니다. 김은배씨가 오늘은 아침 대신이라면서 구운계란을 벌써 꺼내어 나누어 줍니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지요.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보무도 당당히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공사로 인해 둘레길을 갈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진달래능선으로 해서 백련사 길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간단한 산행을 할 작정으로 나왔다가 단단한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혜경씨, 춘지씨, 정웅씨, 근택씨, 미안합니다. 강성극도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무릎이 시원치가 않습니다. 아침에 소염제를 먹고, 정형외과에 가서 침 맞고,
물리치료를 했디니 오후가 되니 조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봄에는 대동문으로 가서 진달래능선을 걷고 백련사로 내려왔는데 오늘도 비슷한 코스가 되었습니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모두들 씩씩합니다. 연수원장의 쉬었다가 ~~~~~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첫 번쩨 쉼터, 장옥기씨가 맛있는 오디즙을 가지고 왔습니다. 친구들 먹이려고 서둘다 미끄러졌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소주잔 종이컵에 하나씩 맛을 보입니다. 두 잔씩 돌아가고도 남습니다. 옥기씨는 병나발을 붑니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땀흘리고 먹는 오디즙의 맛 정말 맛있습니다.
기운을 내어 다시 올라갑니다. 옥기씨가 넘어졌을때 손잡아 일으켜 주는 흑기사가
없었다고 불평이 대단합니다. 남자들은 변명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불쌍한 흑기사들.....
두 번째 쉼터, 오늘도 장혜경씨가 오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등산에는 오이가 정말
좋습니다. 갈증을 달랩니다. 김정웅씨는 자유시간을 나누어 줍니다,
올라가는 길이 점점 힘들어 집니다. 세 번째 쉼터, 김혜숙씨가 얼음수박과 인절미를 나누어줍니다. 힘들 때 먹는 인절미와 수박,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도 연수원장, 연수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연수제목은 “장모가 된 며느리”입니다. 모두들 한바탕 웃고, 힘을 얻어 다시 산행을 합니다. 네 번째 쉼터, 윤춘지씨가 방울토마토를 가지고 왔네요. 무척 많아 두 번을 나누어 주었는데도 남습니다. 이제 진달래능선 200미터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힘이 납니다.
능선입구에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 막걸리를 풀기로 합니다. 해파리냉채와 야채가 안주로 나옵니다. 장진갑씨는 치즈를 꺼내 나누어 줍니다. 이찬우씨는 오늘도 참크래커를 꺼냅니다. 정근택씨는 크린키블랙쿠키바 라는 이름의 과자를 나누어 줍니다.
막걸리가 5병이 나왔습니다. 모두들 맛있게 나누어 먹습니다. 야채 하나, 막걸리
한 방울 남은 것이 없습니다. 배도 부르고, 힘이 부쩍 납니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입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들은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 주며 걷습니다. 제법 바위가 많은 길이라서 조심스럽습니다.
백련사 앞, 봄에 홍도꽃이 활짝 피었던 나무에 개복숭아는 벌써 모두 수확이 끝났습니다. 효소를 만들었겠지요.
오늘도 식물에 대한 이찬우의 강의와 정도영의 탐구심은 여전합니다.
이제 까치수영(염)이 하얗고 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좀작살나무도 보라색의 작은 꽃을 달고 있네요. 단독 주택들이 많은 동네 입구의 집안 정원에 많은 꽃들이 있습니다. 나리꽃과 능소화가 보입니다.
드디어 점심식사 예약이 되어 있는 샤브샤브집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시간은 3시 40분입니다. 예정과 다르게 오늘 꽤 많이 걸었습니다. 친구들 너무 힘들었을까 걱정이 됩니다. 매운 맛과 안 매운 맛이 있네요.
소고기 샤브샤브와 야채가 너무 맛있습니다. 소주 한잔에 칼국수로 점심을 하니 너무 즐겁습니다. 한구상씨의 부인인 이강선선생님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말 반가운 얼굴입니다. 어제 미국여행에서 돌아온 노병하씨도 음식점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는 한구상씨가 한턱 쏜답니다. 한구상씨, 정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울러 태국여행도 즐겁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좋은 소식 알려 드립니다. 한구상씨가 그동안 익혀온 서예 솜씨를 발휘하고 작품을
출품해 이제 초대작가를 지나 추천작가가 되었답니다. 정말 재주가 많은 친구입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8명의 행정학 박사들, 우이동 구상씨 집으로 들어가서 연구를 열심히 했지요. 이강선 선생님이 남편 친구들 왔다고 잔대 술을 내놓습니다. 제법 독합니다. 과일에 마른안주에 싫컷 먹습니다. 술이 취할까 걱정이 됩니다. 7시가 넘어 연구를 끝내고
감자탕 집에서 노병하씨까지 불러내어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습니다.
오늘도 수요등산이 있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주는 안산을 갑니다. 정도영 회장님이 그늘이 많고 힘이 별로 들지 않는 좋은 길로 안내해 준답니다. 벌써 7월입니다. 3꼬멍 친구들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바랍니다.
310회 7. 1. 수요산행을 안내합니다.
★ 일 시 : 7월 1일 (수) 오전 10시 30분
★ 등 산 : 안 산 자락길 ( 안내 : 정도영 )
★ 모이는 곳 :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
★ 식사 장소 : 추후 통보
약 3시간 정도 등산 후 식사 예정
※ 수요등산 참석하여 건강하고 우정이 깊은 3꼬멍이 됩시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20550558B6EA1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