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위한 보통의 어선들은 그물이 가득 실려 있거나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한 집어들이 먼저 눈에 띄기 마련인데
이곳 부산 명지의
배들은 무시무시한 무기가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기에 철로만든 대형 빗살 같기도 하고 갈고리 같기도 한 도구들이 실려 있는데
이런 도구들을 싣고 있는 배들이 조개를 채취하는 어선이며 "형망어선"이라고 합니다.
형망어선은
갯벌이나 모래 바닥의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대형
빗모양의 끌게로 쓸듯이 끌어가며
조개를 잡는데 그 끌게의 이름이 형망틀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모여 있는 형망 어선들은
명지의 특산물 "갈미조개"를 채취하기
위한 어선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특이한 갈미조개는 갈매기를 닮았다고 하여 "갈매기 조개"
"오리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오리조개"로 불리는등 이리도 제각각입니다.
이렇게 갯벌과 바다 속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갈미조개는
우리가 흔히 갯벌에서 조개를
캐듯이
배의 동력을 이용하여 형망으로 바다의 바닥을 끌어 갈미조개를 채취한다고 하는데
모래바닥으로 나온 갈미조개는
곧바로 형망틀
뒷쪽에 이어진 망으로 조개들이 모여들어 끌어 올리면 된다고 합니다.
방금 잡은 갈미조개는 갯벌의 흙과 얇은 껍질이 부서지거나 파손되어 올라 오기도 하는데
깨끗히 선별하여
출하가 된다고 합니다.
갈미조개의 참맛을 보기 위해서는 이 봄이 가기전에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갈미조개는 4월까지
채취하기 때문에 가장 맛 좋은
지금시기에 맛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부산의 명지주변에는 담백한 갈미조개만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기도 한데
횟집형태로 모여 있기도 하고 조개구이집으로 모여 있기도 한것 같습니다.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깊고 단백한 갈미조개맛은
일품이겠죠?
싱싱한 갈미조개는 다홍빛을 띠는 조개의 입모양이 정말 갈매기부리를
닮은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믿반찬들과 함께 등장한 주인공들은
싱싱한 양념게무침이 군침을 돌게하고 간장에 살짝 절인
각각의 절임 쌈이 등장을 한 가운데 까만색의 굽지 않은 생 김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에서는 갈미조개를 구워 먹을때 생김에 싸서 먹는 다고 하는데
갈미조개의 담백한 맛과 함께 김향이 첨가되어 더 깊은 맛을 낸다고 합니다.
거기에 삼겹살이나 오리고리와 함께 구워
육,해,공군의 맛을 한번에 느끼기며 먹는다고
합니다.
갈미조개 튀김에서 시원한 국물맛의 갈미조개 탕
그리고 싱싱한 살아있는 맛을
느껴보는
조갯살 회까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삶아 먹고 구어먹고 볶아먹고 별난 각가지 방법으로 먹어도
갈미조개의 담백한 맛은 지금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국립수산 과학원 공식블로그
바다야사랑해 5기 기자단...
2014.3.20
(횟집실장의글)
표준명은 "개량조개" 입니다
강원도쪽에서는..."명주조개"
충청남도쪽에서는..."밀조개"
전라북도쪽에서는..."노랑조개"
부산쪽에서는 "갈미조개"
낙동강하구 명지에서 많이 생산된다 하여..."명지조개"
그밖에 여러가지 많은 이름들이 있지만...모두 머리만 아픈 지역방언들 입니다
제가 이런말 하는것도 이젠 지쳐있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지역방언을 자제하고 표준명을 생활화 하는것이
올바른 먹을거리 문화로 향하는 첫 걸음 입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
제철 개량조개....맛나겠네용
모래나 뻘이 많이 씹히고 잘 죽어서 취급하기 까다롭습니다.
해감 잘하고 드세요. 맛이 달고 육질이 연합니다.
표준어...맞춤법 이것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인터넷 나오고나서부터 한글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퍼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실장님 말에 동의합니다. 공용어...표준적인 말 사용하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