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0DA63D4F618B442D)
고기는 항상 옳습니다.
날로 먹는 것을 제일 선호합니다만,
구워먹어야 한다면 소 > 양 > 돼지 > 닭 및 기타 가금류 순입니다.
얼마 전에 양꼬치 먹을 일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못 먹었어요 ㅠ_ㅠ
미련이 남아서 양고기 양고기 하던 차에, 새로운 먹거리를 원하시는 지인님과 함께 양고기 먹고 왔습니다 :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DA8464F618B590C)
삿포로식 징기즈칸 양 숯불구이 전문점, 다루마야 입니다.
이 근처에 지인이 살고 있어서 오가는 길에 눈여겨 보았다가 기회가 되어서 방문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BB4434F618B6731)
다찌 형식의 실내.
이런 구조 정말 좋아합니다 ♡
많은 인원이 가면 왁자지껄 떠들기에는 불편합니다만,
소개로 만나 아직 좀 서먹한 사이이거나, 앞으로 좀 더 친밀해지고 싶은 사람과 함께 가면 좋아요.
연애 초기 단계의 커플에게 강추!!
(난 이런데서 언제 데이또 해보나 ㅠㅠㅠㅠㅠㅠ)
사진 찍었을 때가 좀 이른 시각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먹고 일어날 때엔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DF6444F618B7732)
메뉴
일단 생맥주를 300cc 단위로 판매해서 좋습니다.
평소에 생맥주로 간단히 입가심을 하고 주종을 바꿔 마시기 때문에, 500cc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게다가 양고기 구이와 양갈비를 각각 1인분씩 주문할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다만 사케는 잔술로만 판매한다는 점이 아쉽 ㅠㅠㅠㅠ
(저도 가끔은 소주가 부담스러운 날이 있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90F464F618B822F)
젓가락과 냅킨, 고춧가루와 후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9EA444F618B910B)
일단 생맥주 한 잔.
제가 좋아하는 맥스 생맥주네요.
일산에 맥스 생맥주 파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데,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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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
깔끔합니다.
원래 에다마메 포풍흡입 하는데, 이 날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포풍수다 하느라 맥주만 꿀꺽꿀꺽-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B26404F618BB61F)
특제 소스
간장 베이스에 뭔가 독특한 맛이 느껴집니다.
비법은 비밀인가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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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로에 숯을 담아내고
(제가 숯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갠춘해보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55464F618BDF0F)
두꺼운 철판을 올립니다.
그리고 기름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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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1인분, 160g, 호주산)
어깨살이라고 하네요.
160g이면 적은 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습니다만,
대파 + 양파를 구워 같이 먹으니 적은 양이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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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1인분, 2대, 호주산)
보통 삿포로식 징기즈칸은 위의 양고기 만을 주로 말하는 것이고,
도쿄나 그 근교의 징기즈칸 전문점에서는 양갈비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일산의 다루마야는 절충해서 두 가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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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고기 먼저.
고기는 윗부분에만 올리고, 아래에는 양파와 대파를 둘러서 굽습니다.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양파와 대파에 고스란히 밸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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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님의_위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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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중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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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길 기다리면서 맥주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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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및 직원분들께서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더 좋습니다.
자주 뒤집으면 육즙이 빠지기 때문에, 거의 한 쪽 다 익히고 뒤집어서 반대쪽을 익히시더라고요.
사실 사진 찍고, 한 잔 마시고, 대화 나누다 보면 고기 구울 정신이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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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응~ 못 기다리겠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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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으면 특제 소스에 퐁당- 담궜다가 먹습니다.
고기 자체도 손질이 잘 되어서 누린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소스까지 더해지니 더 맛있네요.
본인은 고기는 그 특유의 냄새가 조금은 나야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웃음)
동행한 지인님은 고기 냄새에 예민하신 분이라, 사실 조심스러웠는데 정말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휴우~
그리고 역시, 예상했던 대로 파와 양파에 양고기 육즙까지 배어서 더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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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싹 익으면 질겨지니까 양파와 대파 위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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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먹은지 삼일도 안 되었는데에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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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갈비를 굽습니다.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릴테니, 양고기 다 먹기 전에 구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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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2대는 양이 적을 거라 생각했는데,
두께가 도톰-하다보니 적은 양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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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익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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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로 바꿔 마시려다,
불금을 보내려면 일찍부터 취하면 안된다며, 맥주를 마시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기린 이찌방.
아사히보다 기린이 더 맛있다는 개인적인 취향을 말했더니, 지인님과 사장님께서도 동감하시네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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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있는 기린 이치방이지만, 고기와 함께 하니 더 빛을 발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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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도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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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양갈비살.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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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도 다 익혀서 냠냠찹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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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배부르지만, 공기밥은 맛 좋기로 유명한 고시히카리 쌀을 쓰신다기에 밥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에는 국내산'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 일본에서 수입한 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 같습니다.
(아, 이건 1인분이 아니고 반으로 나눈 거에요.)
먹어보니 정말 밥 맛이 꿀 맛이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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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특제 양념에 비벼서 어느 정도 먹습니다.
달착지근 하면서도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맛있다고 한 그릇 다 먹으면 안 됩니다. 조금은 남겨서 더 맛있게 마무리를 해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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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비벼 먹다가 조금 남겨서 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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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72091444F618D6010)
위치는 예전 참이슬본가-지금은 호반 닭갈비라는 닭갈비 전문점으로 바뀌었네요- 옆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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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한 쪽에 있는 다루마상.
소원을 빌고 오른쪽 눈을 그려넣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왼쪽 눈을 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목표는 앞으로 점점 번창해서 체인점이 아닌, 분점을 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깔끔한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도 좋았던, 친절한한 사장님과 직원분들.
번창하시길...
출처-Je suis une fille.
http://blog.naver.com/raon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