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에 나오는 사주사례를 보겠습니다.
己癸辛辛
未酉卯卯 남자
해석 : 食神을 버리고 살인상생을 쓰는 예다. 印綬가 旺한데 신약하니 財運이 가장 나쁘고 食傷 운 역시 나쁘다. 印綬 운과 比劫 운이 제일 좋고 官殺 운 역시 印綬가 化殺하니 무방하다. 己丑, 戊子, 丁亥 運이 모두 좋다. 丙戌 運은 卯戌 合하고 未土를 刑하는데, 이 10年이 모두 財運이니 좋지 않다.
이 사주 천간의 方向은 己辛으로 殺印相生 구조입니다. 月支는 食神이지만 天干에 드러나지 않았고 財星도 없기에 살인상생 方向에 순응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대운을 감안하면 殺印相生의 방향을 따라서 比劫 運이 나쁠 이유가 없다. 자연의 순환원리로 살피면, 卯月에 水氣가 부족한데 大運에서 亥子丑 水氣를 공급하여 卯木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읽어도 무방하고 木金이 다투기에 水氣가 통관해주었다고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壬戊辛甲
子寅未辰 남자
천간에 두 개의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辛金 傷官이 壬水 財星을 生하는 方向이고 둘째, 年에 甲이 있기에 辛金 傷官으로 制殺합니다.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단일하지 않고 산만합니다. 傷官生財를 향하면 甲木 偏官이 두렵고, 傷官制殺하면 壬子 財星이 傷官의 生을 원하고 甲木을 생하기에 소위 財生殺 흐름으로 바뀌어버립니다. 단일하지 못하고 時間方向 혼란스러우면 인생도 순탄하지 못합니다. 다만 초년부터 대운이 傷官生財로 흐르기에 사업하지만 큰 그릇은 어렵습니다.
癸丁己乙
卯丑丑未 곤명
丁火가 丑月에 태어나 시절이 적절하지 않기에 초년에 부친을 잃고 40세 넘도록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년의 乙木이 己丑을 통제하면서 日干을 향하지만 乙木의 좌우확산 에너지와 丁火의 수렴에너지가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다만 大運이 東南方으로 흘러 丁火의 열기를 축적하여 활용하니 행정직에 근무하며 중상층의 생활을 유지합니다. 이 구조의 方向을 격국으로 살피면,
1) 食神格에 財星이 암장되어 있다.
2) 食神格에 癸水를 제살하고 싶은데 乙木이 방해한다.
3) 食神格에 食神을 버리고 살인을 택하려는데 食神이 너무 강한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