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협>
부영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민영
*시민협을 가기전에,
-시민협이란
시민협을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보았다. 그렇게 알아본 시민협은
첫째.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자주적인 단체
둘째. 실질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실천하는 단체
셋째. 지역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고양하는 단체
넷째. 각종 시정에 참여하여 영향을 미치는 단체 라고 나에게 정의내려졌다..
- 무슨 일을 할까?
시민협은 지금껏 거북선 그리기 대회, 좌수영거리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주관해왔고 , 지역 현안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매년 8회의 시민 자치 초청 강좌들을 개최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항시 행의정을 모니터하며 1인시위를 하기도, 집회를 하기도, 서명운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성과인 버스 공동 배차제와, 시각표 발행 건의, 노선 전면 개편 및 환승 건의를 수행하는 등의 대중교통에 대한 활동도 많이 해왔다.
-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시민협은 크게 3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 시정참여모임 : 이 모임은 행의정운영위원회와 예결산분석위원회 그리고 녹색교통위원회로 이루어져있다
2. 사무처 : 사무처장이 담당하는 부분이다.
3. 시민참여모임 : 시민포럼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그리고 시민행복위원회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의 17살이 그렇듯이 나도 '시민단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그렇다보니 당연하게도 시민협이라는 세 글자는 NGO 저널에 들어와서야 처음 들어본 단어였다. 따라서 시민협 탐방은 나에게 처음으로 시민으로서 진지하게 시민단체를 방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되었다. 나는 시민협이 아마도 먼 여수에 있어서 처음 들어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민협은 의외로 학교와 집과 모두 가까운 신기동에 위치해있었다.
시민단체를 탐방하면 무엇을 할지 진짜로 궁금했다. 처음으로 가는 단체라서 더욱 기대가 컸던 것같다. 가서 시민협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예결산분석활동을 직접해보고, 숙제로 해갔던 정책제안을 토의하는 시간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예산을 분석하면서 의아한 부분을 질문하곤 했는데, 예를들면 월급의 200퍼센트가 이전에 비해 너무 급등한 것이 아닌지. 와 같은 질문을 하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응답을 해주셨다. 해당되는 분들도 공무원인데 그에 마땅한 평등대우를 위한 조치라는 말씀이었다. 우리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이뤄지는 예산의 분석이다보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랬는데 다 뜻이 있는 결정이구나 싶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정책제안을 토의할 때에 대중교통과 노인복지에 대해서 정책을 제안했는데,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우리도 정책을 제안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같다. 마냥 정장입은 아저씨들의 세계라고 생각했던 정치가 우리의 생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심리적인 거리감이 줄어드는 시간이었던 것같다. 이렇게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서 여수시민의 불편에 대해 고민하고 고려하는 시간을 처음으로 보낸 것같아 뜻깊은 경험이었다.
질의응답에서는 사립외고 문제가 나왔는데, 시민협은 사립외고를 지어 소수의 학생들에게 전부 혜택을 주는 것보다 무상교육이나 무상급식 등 다수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더 평등하고 이치에 맞는 결정이라고 보았다. 딱히 아무 생각 없던 토픽이었는데 그 날 이후로 사립외고와 여도중 폐교문제를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나 또한 시민협과 비슷한 이유로 사립외고의 설립을 반대한다. 이렇게 잘 알 지도 못했던 지역문제에 대해 나의 의견을 세울 정도가 된 게 얼떨떨하기도하지만 사립외고 뿐만아니라 우리 여수 지역 문제에 대해서 나같은 학생들이 많이 관심갖고, 여수시가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협의 배울점
시민협은 정말 이상적인 지방자치의 표본을 보여주는 시민단체였던 것 같다. 그들은 가장 여수시를 잘 견제하는 시민단체 중에 하나로 꼽을 만큼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지금껏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여수시에 대해 안좋게 생각해왔는데, 시민협은 나처럼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수시민을 위한 정의로운 여수시를 위해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전부 실천하고 계시는 시민협 덕분에 이렇게 '여수'가 잘 운영되어져 온 것이 아닐까 싶다. 어렵다고, 모른다고, 못한다고 한계를 잡는 것이 아닌. 할 수있다고 생각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시민'이 되어야겠다는 자극을 받은 계기였다.
시민협의 아쉬운 점은 홈페이지에 시민협 관련 기사는 제때 잘 올라오는데 활동일지가 2014년 8월 이후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있는데 활동에 비해 다른 시민단체보다 덜 알려진 것같다. 홍보에 관련된 활동도 하시면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