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 지중보를 설치했으나 깊이 500mm 가 나오지 않아 다시 철거했다.ㅠㅠ
철근을 400mm로 벤딩하였기에 상하에 50mm씩 확보하려면 500mm의 깊이가 되어야 한다.
이번주도 처음부터 난항의 시작이다.
200T(2호)의 스치로폴을 칼로 자르기에는 너무 힘든 작업이다.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전기를 이용한 절단기를 발견하고 47,800원에 장비를 구입 하였다.
전기를 110V로 낮추어 니켈선에 전기를 공급하면 선이 가열되면서 스치로폴을 절단할 수 있다.
매우 위험한 장비이지만 조심히 사용하면 유용하다.
200T의 스치로폴을 절단한 모습이다.
절단되면서 약간의 불이 붙어서 약 90V로 낮추니 화재의 위험도 적다.
얼마 작업을 하지 못했지만 오후 6시가 되면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다.
금주에 거푸집을 완료할 목적으로 작업등(7,000원)과 작업서치(25,000원)등을 구입해 왔다.
서치의 불빛이 강열하다.
작업등을 비치며 철근배근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아래에 장비는 철근 절단 및 절곡기다.
수동식이지만 나름 유용하다.
대구의 공구상가에 가니 중고물품으로 8만원을 달란다.
신품가격은 약 15만원 선이다.
철근작업 후에는 사용가치가 없는 물건이라 대여가 가능한지 물으니 2만원 이란다.
8만원을 주고 빌리고 장비를 반납하면 6만원을 환불한다.
아침이 밝았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새벽에는 파카를 입어야 할 정도이다.
새벽 6시에 기상해서 바로 작업을 시작한다.
집 전체의 지중보와 중앙에 지중보를 설치해야 한다.
현관위치 지중보에 철근을 설치한 모습이다.
코너부분은 철근을 50mm 정도 구부려 설치했다.
철근을 배근하는 이유는 강도를 강하게 하기보다는 인장도를 높이기 위함이기 때문에 코너에 철근을 구부려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도중에 약800Kg의 철근을 다 쓰고 모자라 다시 청도에 가서 철근을 20본을 추가 구매하였다.
1본의 길이가 8m 이고 미터당 0.995Kg 이니 160Kg를 추가 구매 하였다.
도착하자 마자 철근설치 작업을 계속하였다.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작업이다.
철근을 자르고 구부르고 나르고 묶고 또 자르고 구부르고 나르고 묶고 자르고 구부르고 나르고 묶고 ......
또 토요일 밤이 오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하여 저녁8시까지 작업은 계속되었다.
왜?
지겨운 철근작업을 마무리 하고 싶다.
언젠가는 끝나겠지~
중앙에 서치를 놓고 위치을 돌려가며 계속 진행한다.
똑같은 작업에 위치만 다를뿐......
다음날 새벽 다시 같은 작업이 진행 되었다.
현관의 지중보와 중앙의 지중보를 재설치한 모습이다.
철근의 간격은 300mm 이다.
1톤의 철근 배근작업이 일요일 오후에 완성됐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악!~~~~~~~~~~~~~~~~~~~~~~~~~~~~~~~
기초설비를 재점검하기 위해 도면을 들고 전체를 점검해 본다.
수도배관,전기배관,하수관.........
헉!
이런일이.......
거실 옆의 화장실에 욕조배관이 없다.
몸은 이미 지쳐 만신창인데~이를 어쩌란 말인가!
중간의 욕조 매립에서 돌출로 도면을 수정했는데,그때 빠트린 것 같다.
무기력감이 몰려 온다.
그래도 어찌하랴,주저 앉아 하수관을 파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매주 혼자서 쪼물딱거리며 집을 짓는구먼" 하신다...허허허~
검은 주름관은 28mm 관에 냉수와 온수관를 미리 매설하였다.
나중에 주름관속에 에이콘 수도관을 삽입할 예정이다.
주방형식을 아일랜드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측으로 가는 검은관은 마당에 수도를 설치하기 위해 설치했다.
우측에 두번째 PVC관이 욕조 배수관이다.
이젠 더이상 일할 힘이 남아 있지 않다.
주변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장비를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따라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다.
우쒸! 뭐야~~~~ 빨리 샤워하고 눕고 싶다.
저녁도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