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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이야기 스크랩 <호주>시드니에서 포트스테판까지....
파야 추천 0 조회 389 08.03.02 13:47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시드니로 출발하는 날이다...

다들 설 연휴라 분주한 모습을 뒤로하고 난 오랜만에 홀로 여행을 떠난다.

요즘.. 여행을 갈 때 기분이 참 이상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무섭고 힘들게 느껴진다. 출발할 때는 늘 이런 기분이 든다.

이번에 홀로 떠나지만 호주에서 만날 야생화님, 오빠가 있어서 그래도 한결 맘이 가볍다.

홍콩까지 갈 때는 한국인이 많아서 좋았는데, 홍콩에서 시드니행으로 트랜짓 하는데, 한국인은 나포함 3명뿐이다..

얼렁 밥이나 먹고 자야겠다.. 자고 일어났더니 시드니란다.

 

호주는 썸머타임을 실시하여 홍콩에서 오니 3시간이나 손해 본 격인데, 항상 서쪽으로 여행하다가 동쪽으로 오니, 괜히 시간을

 도둑맞은 기분은 몰까?? 공항에 도착해서 대충 씻고 시드니는 여름이라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짐찾고 백팩가는 에어셔틀

이용해서 시티에 있는 백팩으로 이동했다. 혹 일찍 와서 지금 입장이 안 된다고 할까봐 그럼 가방만 맡기고 돌아다닐 생각에

리셉션에 문의를 했는데, 바로 방을 주는 것이 아닌가.. 우와 좋네!

그린 룸 19번 방, 멀티 쉐어 룸이지만 여자만 있었으면 했는데, 나포함 여자2명 남자2명인 4인실 이였다. 처음 문을 여는 순간

 여기가 숙소야 돼지우리야 구분이 안 되다. 지금 시간이 10시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자고 있는 이들... 이런 곳에서 2틀을 보내야

한다니, 그래도 몸이 너무 피곤한지라 잘됐다 생각하고 나도 2시간 정도 잠을 청했다. 1시쯤 일어나니 룸메이트 둘도 일어난다.

아래 둘이 연인인가 보다 보자마자 입맞춤을 한다.

 

난 백팩을 나와서 가까운 여행사에 가서 포트 스테판 일일투어를 예약하고 차이나타운에서 식사하고 470번 버스를 타고

서큘러 키로 이동했다. 그곳에 가면 하버브리지, 룩스광장,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오면 시드니 주요 관광은 다한

듯한 느낌이 ㅋㅋ 사진 좀 찍고 커피한잔 하면서 가이드북 좀 보다가 페리를 타고 시드니 수족관으로 이동했다. 페리가 조금

비싸지만 페리를 타고 가면서 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수족관에 도착해서 수족관과 시드니타워 공동구매 티켓을 구입할까 했는데, 보슬 보슬 비가 내려서 오늘 같은 궂은 날씨엔

안보일 것 같아서, 가이드북에 있는 할인권을 이용해서 수족관 20%할인받아 22.8$에 좋은 구경하고 나왔다.

  수족관옆 달링하버 주변 야경을 촬영하고 시드니타워 찍고 타운홀까지 걸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거리를 슈퍼에서 사서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식사하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나가야 하니 아침거리도 간단히 손질하고 내 네임라벨 붙이고, 냉장보관

하고 돌아서는데, 나의 룸들이 친구들과 한잔 하고 있다. 나보고 같이 놀자하는데, 시간이 늦었고 내일 6시에 일어나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고 다른 친구들과 간단히 인사만 하고 그 자리를 떴다. 룸메들이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게 자고 난 6시에

일어나서 포트 스테판을 가기 위해 투어 합류지로 갔다.

 

   

 

   

 

   

 

 

가는 길에 비가 와서 그런가! 좀 추웠는데, 낮엔 덥겠지 하는 맘으로 다시 백팩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픽업장소로 갔다.

7시 정각에 시드니를 출발해서 3시간 걸리는 포트 스테판으로 향했다.

중간에 와인 숍에 방문해서 맛나는 와인 한잔씩하고 모래사막으로 향했다. 이죽을 놈에 비 그만 그만...

모래 썰매를 타야 하는데 조금만 멈춰다오 기도를 했더니, 아니 4륜타고 모래언덕으로 이동하는데 비가 좀 잠잠해졌다.

그 덕분에 신나게 모래썰매를 탔다. 언덕에서 썰매타고 내려오는 것은 순간이요, 모래언덕을 걸어서 올라갈때는 정말

고통이었다. 비가 와서 모래가 더욱 미끄러워서 더 빨리 내려오고 올라가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난 그만 타고 차로 돌아왔는데, 탈 때는 몰랐는데 타고 돌아오니 온몸에 한기가 느껴진다.

감기 걸리는 것 아니야 걱정 걱정을 했다. 이제 여행초반인데 몸관리 못해서 긴 여정을 망칠 수 없었다.

다른 일행은 비가와도 더 타고 신나하면서 차로 돌아왔다. 해변에서 간단히 씻고 우리는 그길로 식당으로 향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다시 버스타고 작은 항구로 이동해서 돌고래크루즈를 하러 바다로 향했다. 저 먼 바다까지 나갔는데,

 일 년에 3번 돌고래 보는 것을 실패한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줬는데, 오늘이 그날이 될 줄이야. 비가 와서 돌고래도 숨었나보다.

다들 아쉬운 맘에 시드니로 돌아왔다. 난 오직 모래썰매를 타고 싶어서 간 것이라 인도에서 돌고래도 봤고해서 그리 실망하지

않았는데 나랑 오늘 함께한 기장님은 서운한 모양이다. 난 그나마 투어를 해서 오늘은 움직인 듯, 비도 오는데, 우산 들고

다니기 싫고, 깨끗한 호주고, 난 머리카락도 듬뿍 있는 여인네라...우산도 없이 버틴 것이다.

   

 

  

 

 

 

6시쯤 시티로 돌아와서 온몸에 붙은 모래제거 작업을 하기 위해 숙소로 갔다. 오늘 투어에서 만난 어느 항공인지 안 물어봤는데,

기장님이 식사 같이 하자고 해서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기장님을 만나러 다시 나왔다. 숙소에 들어갔더니 그 요란한 커플은

떠나고 내 짐만 놓여있었다. 어찌나 기쁘던지, 기장님을 만나서 일본 전문식당을 가게 되었다. 고급호텔 레스토랑 부속 식당이

여서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도 훌륭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곳에선 그리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았다.

기장님 덕분에 맛나는 식사하고 기장님도 내일 출발이고 나도 내일 앨리스스프링스로 출발이다. 맛나게 저녁까지 얻어먹고

연락처도 못 물어보고 헤어졌다는 게...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이유 없는 베풂을 베풀어주신 기장님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기장님과 헤어지고 오랜만에 인터넷을 했다. 내가 있는 곳은 꼭 한국 같다. 다들 한국말하고 인터넷도 한국인용

이고, 시드니엔 한인이 정말 많았다.

 

토마토와 우유 그리고 사발 면을 발견하고 오지로 떠나기 전 비상용으로 2개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야생화님과 오빠랑 통화도 하고 나름 할 것 다하고 이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문이 열린다. 아 이 늦은 시간에 누가 들어오는

 구나, 오늘 혼자 방쓰는게 아니구나 하면서 누구일까 궁금해 하는데, 프랑스인 두 명이 방으로 들어왔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는 프랑스 청년들은 22살로 도전정신 하나 가지고 온듯하다. 브리지번에서 2달 있으면서 놀기도 하고 공부도 했는데,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자기들끼리 영어로 대화를 한다고, 보기에도 무지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2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일자리 잡기 힘들다며 호주에서 영어공부해서 여기서 살고 싶다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그냥 부러웠다. 난 내일 앨리스스프링스로 떠난다고 했더니, 자기들도 돈 벌어서 그곳을 여행할꺼라고 좋은 여행 되라고 서로

인사하고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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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02 19:05

    첫댓글 청년 실업이 전세계적이라더니 파야가 만난 프랑스 젊은이도 그 대열인 게로군. 올린 사진 중 엎어진(?) 분홍색 여자 형상 구조물(?)에 눈이 가네. 약간 촌시한 것이 암튼 딴 사진보다 3배 오래 봤음

  • 작성자 08.03.03 14:35

    저 여인네가 복숭아로 만들어진 여인네입니다... 룩스광장에 있길래 담아 봤어요... 복숭아먹고 예뻐지자 그런 홍보물이라고 할까나...

  • 08.03.03 19:25

    그렇게 깊은 뜻이.... 유심히 보게 만든 이유가 그거였군^^

  • 작성자 08.03.03 21:44

    보는것 만으로도 예뻐지삼...

  • 08.03.06 00:23

    올해 두루두루 댕겼넹??? ...ㅋㅋㅋ

  • 작성자 08.03.06 00:06

    그러게요 ㅋㅋ

  • 08.03.06 11:45

    이번엔 호주인가요??

  • 작성자 08.03.06 19:17

    아~~ 돈이 바닥나서 이제 못나갈듯 ㅋㅋㅋ

  • 08.03.07 01:18

    아 언니~ 비맞고 여행 다녔는데도 감기 안 걸렸나봐요~ 여행다니실 땐 조심하셔야죠~~ 그래도 정말 좋아 보이네요. 나도 가고싶다.. ㅠㅠㅠㅠㅠ

  • 작성자 08.03.07 15:25

    비가 날 피해다녀서, 나도 감기걸릴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더라고...

  • 08.03.22 09:37

    요란한 커플이 내심 샘나셨남?..ㅎㅎ.오페라하우스를 난 아직 못봤네요..내부는 들어가봤나요?

  • 작성자 08.03.23 17:59

    그럼요 알면서 ㅋㅋ 내부는 못들어 갔어요... 제가 있는 곳에서 다시 한바퀴를 돌아서 들어가야해서 안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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