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번개모임과 가족여행이 있었습니다.
1. 번개모임
앞에서 공지한거와 같이 대현이가 휴가차 창원을 와. 금요일 저녁에 번개모임을 했다.
- 일시 : 2012.08. 03(금) 19시 ~
- 장소 : 창원 상남동 해모수횟집
- 참석자 : 나(광우), 대현이, 성규, 세용이, 숙자, 은옥이, 두영이 (번개모임 이지만 많이 참석해줘 고맙다^^)
세용이와 두영이는 쫌 늦을꺼라 하더만 친구가 빨리 보고싶은는지 일찍 왔다.
1차 횟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2차 노래방에서 즐겁게 놀았다. 다들 노래 잘부르더만...
나는 주말에 산청 어머니집에 들릴거라 하고 은옥인 어머니집에서 동내 친구들 만나기로 했었고,
대현이는 다음날 산청에 가고 산청 내수리에 잠잘방이 있다고 해서, 우리들은 가족을 데리고 다음날 산청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새벽이니 그날이다^^. 이렇게 번개모임은 1박2일의 여행을 추가하게 되었다.
[창원의 단합된 모습, 다들 부럽지~]
두영이는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보는데도 바로 알아볼 수 있었고 반가웠다.
2. 둘째날 산청에서
2-1 산청 내수리 물안실 골짜기에서
숙자와 은옥이 두영이는 아들 딸 초카들을 데리고 바로 산청으로 출발하고, 나는 기차를 타고 대구를 갔다가 아들을 데리고 산청으로 출발했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대현이와 만나 시원한 계곡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고 내가오면 같이 레프팅을 하기로 하고,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놀고 있었다. 시원했겠다~.
나는 아들 용석이를 데리고 88고속도로를 타고 산청으로 출발했는데, 이놈의 길은 와그리 밀리는지 눈물이 다 난다. 사실 땀이지만,,, 숙자는 언제 오냐고 바리바리 전화가 오지... 차는 밀리지... 친구들은 빨리 봐야하제...결국 레프팅 하는 장소에서 오후 4시에 바로 만나기로 했다.
[시원하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2-2 경호강에서 즐거운 레프팅
4시에 도착한 나는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레프팅을 즐겼다.
- 일시 : 2012.08. 04(토) 16시 ~
- 장소 : 진달래휴게소 옆 레프츠911 (후배가 운영하고 있다고 하던데)
- 참석자 : 나(아들1), 대현이(아들2), 숙자(아들1), 은옥이(아들1), 두영이(딸2,조카2) 총 14명
가족들이 많아 더욱 재미있는 레프팅이었다. 나(아들1)와 숙자(아들1), 은옥이(아들1), 두영이가 한팀이 되고, 대현이와 애들은 또 한팀이 되었다. 대현아 애들 데리고 레프팅 한다고 고생 많았다^^
저쪽팀은 잘 모르겠고 우리팀은 다들 활기차고 힘이넘쳐 재미있게 레프팅을 즐겼다. 특히 은옥이 아들 경민이는 파이팅이 넘치더만.. 목 안쉬었는지 몰라~
재미있게 놀다가 해질무렵 다시 물안실 골짜기로 들어갔다. 여기도 진짜 골짝이더만...
[재미있게 레프팅 하고 쫌 지친모습으로 한컷^^]
2-3 한밤에 물안실 골짜기에서
어둑어둑 해 질무렵 물안실 골짜기에 도착한 우리는 미리 와 있던 선우를 만났다. 선우야 고맙다^^ 친구가 온다고 이리멀리 찾아와 주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 주고...
우리는 준비한 재료와 선우가 사온 고기 및 반찬으로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사실 우리라고 말했지만, 애들은 대청마루에서 자기들끼리 둘러앉아 놀고있고 우리 남정내들은 우리끼리 노닥거리고, 아낙네들은 열심히 음식을 했다. 미안타 친구들아, 그래도 우리 동기 여친들만큼 음식 잘하고 맛있게 하는 사람 못봤다. 사랑스럽다^^;
이쁜 동기들이 만들어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술은 거하게 마시고 싶었지만 잠을 여기서 잘 수가 없어 맥주 한잔만 마셨다.
식사가 끝난후 바로옆에 사시는 대현이 사촌형님께 정통차를 대접받았다. 맛있는 차도 마시고 다도에 대한 예의도 듣고나니 많이 숙연해지더만....
차를 다 마시고 저녁 11시경 우리는 대현이를 나두고 물안실 골짜기를 나왔다. 선우는 내일 일때문에 진주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고 우리 11명은 지리산 참숯골 찜질방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놀고 남자들은 노닥거리고 여자동기들은 열심히 음식을 한다.]
그래도 즐거운지 다들 웃으면서 음식장만을 하네~^^ 이쁜 아낙네들...
3. 셋째날 당산리 신안골마을 골짝에서
3-1 숯가마 찜질방에서 가족의 모습을 보다 ㅋ~
선우를 보내고 우리는 찜질방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1호 인 '남사예담촌'을 지나갔다. 시간 여건상 들리지는 못하고 담에 꼭 한번 가봐야 하것다.
지리산 참숯골 찜질방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하게 사워를 하고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11명이 다시모이니 그냥 가족이더만~^^
찜질방에서는 사진을 못찍어 그때 모습을 못보여줘 참 아쉽지만, 잘 된일일수도... ㅋ~
이날 새벽 3시 30분경에 영국과 8강전 축구경기가 있었다. 여인네들을 밤새도록 자고 우리 남자들은 새벽에 일어나 축구경기 관람을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가 짜릿하게 승리해서 4강에 진출했고, 잠은 못잤지만 재미있고 좋은 시간이었다.
축구가 끝나고 잠을 청하니 잠은 잘 오더라. 아침에 10시가 넘어 일어났다. 찜질방 식당에서 국수 된장국 비빔밥을 함께 먹고 우리 11명은 은옥이 어머니가 사시는 장촌리 골짝으로 들어갔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
[지리산 참숯골 찜질방]
[찜질방에서 관람한 경기, 올림픽 사상 최초 4강진출 ^^]
3-2 당산리 골짝은 너무 시원하다.
길이 꼬불꼬불 골짝이라도 너~~~~~무 골짝이더만. 내가살던 뒷골 중촌은 여기에 비하면 도시라고 해야하나... 중촌보다 당산리가 더 골짜기임.
당산리 신안골마을 골짝에 도착한 또 우리 11명은 은옥이 어머니를 뵙고 인사했다. 집 근처 조그마한 또랑에서 내려오는 물은 시원했다. 또랑옆에 큰 나무가 있고 또랑을 가로질러 평상을 만들어 노았더군요. 정말 시원했는데 은옥이 오빠가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 솜씨도 좋으네요... 여인네들은 다들 평상에 드러누웠고 우리는 반도를 들고 고기잡으로 갔다. 은옥이는 큰 바케스를 주며 가득 잡아오라고.... ㅠㅠ
그렇게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하다가 난 지쳐서 평상으로 돌아오고 아이들은 계속 물놀이를 했다. 점심시간이 쫌 되기전 두영이는 어머니가 계신곳에 가본다고 먼저 떠났고 조금후 우리는 어머니께서 직접 장만하신 점심을 평상에 앉아 맛있게 먹었다. 특히 방아잎을 넣은 된장국이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방아향이 나 맛이 일품이었다. 또 먹으로 가도 되나요 어머니...
점심을 먹고 평상에 누우니 하늘은 맑고 날씨는 시원하고 해서 벌써 가을이 왔나 싶었다. 그렇게 누워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이 다 되어갔다. 의령의 메밀소바가 유명하다고 해 저녁을 거기서 먹기로 했다. 떠날때 어머니께 인사를 하니 어머니는 애들보고 담에 꼭 영민이랑 같이 놀러 오라고 하신다. 나에게는 총각 담에 또 놀려와요 하시던데... ^^
[재미있게 놀고있는 경민 용석 영진이]
[대나무 물총을 만든다고 직접 대나무를 베어온 영민이]
[평상에 누워서 본 너무나 맑은 하늘]
[당산리 신안골마을]
3-3 의령의 메밀소바로 여행을 마치다
우리는 당산리 골짝을 떠나 의령으로 향했다. 난 장소를 잘 몰라 앞차를 따라갔고, 가는도중 한빈을 지나갔다. 아들에게 이동내가 저 앞에 가는 아줌마가 살았던 동내라고 설명해주고 계속 앞차를 뒤따라 갔다.
의령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숨이 턱 막혔다. 이렇게 더울수가, 이렇게 더워도 되나요. 이번 주말은 시원한 줄 알았는데, 우리가 피서를 가도 정말 잘 갔구나. 여행지 모든곳은 다 정말 시원했는데...
의령에 의령소바에서 메밀로 만든 소바만두와 온소바 냉소바를 먹고, 숙자와 은옥이의 가족들은 창원으로 향했고 나는 어머니가 계시는 중촌으로 향했다. 헤어질때 그동안 정들었던지 경민이가 먼저 안겼다. 경민이와 영진이를 껴안아 주고 두 친구와는 가벼운 악수를 나누고 각자의 길로 갔다. 숙자가 사준 의령 망개떡을 어머니께 드리니 정말 좋아했다. 어머니 드릴라꼬 내가 의령가서 사 왔다고 했다 ㅋ~^^
[의령에 있는 의령소바]
[시원한 냉소바]
[맛있는 메밀만두]
[숙자가 사준 맛있는 의령 망개떡]
이렇게 준비없이 시작된 만남은 긴 여행으로 이어지고 더욱 많은 정을 나눌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첫댓글 기현형님 성현 수현형님 택용순형 죄송하고 미안한행동이있었지만 너무좋아서요
용현형이 몸살로 아팠지만
한국축구의 4강진출 라디오로 시청
동생.올여름은 알찬여름을 보냈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