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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정맥 스크랩 호남정맥8구간 (무남이재 ~ 그럭재)
야초(이익수) 추천 0 조회 32 14.04.05 16: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남정맥8구간(무남이재-그럭재) 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6. 8. 5(토),     날    씨  : 찜통 더위

산행시작 : 08 ; 10,,,            산행마침 : 15 ; 18,,       산행시간 : 07시간 08분
산행거리 : 20.4km ,,            산 행 자 :산아, 솔바람,박효종,  임채헌, 야초
 
산행경로
   무남이재  ~  주월산  ~  배거리재  ~  이드리재  ~  방장산  ~  파청치  ~ 겸백고개(오도치)   ~그럭재
 
호남정맥8구간(무남이재~그럭재)
######호남정맥 8구간(무남이재~그럭재) 종주산행을 위해, 사는 곳을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보성군 조성면)무남이재에 도착까지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30‘가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 될 것이라고 하며, 열대야 현상은 7일째 계속 된다고 한다. 오늘 열파지수 (습도와 기온이 복합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기온을 지수화 한 것)는 위험지수(105~129)라고 한다. (매우주의 90~104사이, 주의 80~89).... 다른 보도에 의하면, “살인 무더위 기승--연일 잠 못 드는 밤” 등으로 보도를 하곤 한다. 오늘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하면 좀 짧은 거리이지만, 그래도 더위와 한판 붙어서, 이겨내고 어떻게 구간 종주를 끝낼 것인가 하고도 걱정이 됐지만, 산행예정시간 보다도 1시간 일찍이 구간 종주를 완료해 냈다.#####

08시 10분 오늘 첫 봉우리인 주월산을 향하여 산행시작이다. 나무계단을 오른다. 아직 이슬이 잡풀에 묻어 있어서 나무 계단을 오르다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가면, 정맥 능선은 잠시 벗어나지만, 이슬로 인한 신발, 옷도 버리지 않겠지 하고 임도를 따른다. 활공장 들어가는 입구에 철망으로 된 대문이 설치되어 있어나 열려 있어서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잔자갈을 깔아놓은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뀐다. 30여분 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에 간이화장실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꺾어서 돌아가니 패러글라이딩장이 나타나고,. 보성군에서 세운 비행안전수칙과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뚜껑 없는 그늘 집도 있다

08시50분 왼쪽 돌계단으로 올라서니 주월산이다. 멀리 동쪽으로는 득량만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잘 정리된 간척지가 반듯반듯한 게 바둑판같다. 뒤로는 지난 구간 애를 먹였던 존제산이 바라보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패러글라이딩장을 뒤로하고 방장산을 향한다. 등산로가 양반길이다. 쳬육시설도 나타난다. 가까운 동네에서 주월산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많은 것 같이 느껴진다. 09시07분 조성면 고장마을과 득량면 예당리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지금부터 정맥은 잡풀과 잡나무로 갈구친다. 등산로는 양반길이 아니다. 정맥 꾼들 이외에는 다니지 않았는지 흔적만 어렴풋하다. 찜통더위라 땀이 너무 많이 난다. 바람이라도 좀 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며 걸으니 마음은 홀가분하다.

십자로 안부 배거리재를 지난다. 언제 아드리재를 통과했는지도 모르겠다. 넓은 방화선이 나타나고,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가파르게 한참을 오르니 방장산 정상이다(09시 53분). 좀 쉬어갔으면 하는 맘인데 방장산 정상에는 포크레인이 1대 올라와서 마구 정상을 파헤친다. 먼지투성이다. TV난시청지역을 해소한다고 중계소를 짓는단다. 아직도 정맥 능선이 많이 훼손되어야지, 백두대간 보호법을 제정하듯이. 정맥 보호법도 제정할는지????

방장산 정상에서 뚝 떨어진다. 내려오는 길은 공사를 위하여 중기들이 드나들어서 흙먼지가 나는 대로로 변했다. .10시 26분 현 위치 호동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호동재를 10여분 지나니 이상한???중기 한대가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올라온다. 앞뒤에 번호판도 없다. 트레일러도 아니고, 처음 보는 중기이다. 아마, 산림 벌채할 때 사용하는 중기인 것 같다. 뒤 화물칸을 보니 생수통 20L짜리 한통만 메달아 가지고 오른다. 방장산 정상 공사장으로 가는 중기이다.

10시 42분 방장산, 주월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파청재(파청치)이다. 운동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든다. 11:00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염소 목장 이였는지. 지금은 잡풀만 무성하다. 곧 이어서 錦城羅氏 묘가 나타나고 이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르니 335.5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서 잡목 숲을 헤치고 내려섰다가, 다시 올랐다가를 반복하니 240봉이다.
 
잡풀을 헤치고 좌측으로 떨어지니 지방도가 나타나고 보성군 득량면과 겸백면 경계지점을 알리는 겸백면 이정표가 있다(11시 38분).. 아스팔트 도로위에서 한참을 쉰다, 하루 10시간 정도 산행하더라도 점심 먹을 때 이외에는 엉덩이를 땅에 붙이지 않는데 오늘은 틀리다. 아스팔트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으니 뜨끈뜨끈하다. 물만 씬다. 오늘 산행 시작한지도 4시간 가까이 되었다. 오늘 구간 반쯤은 해 낸 것 같다. 불볕더위 날씨치고는 산행속도도 좀 빠른 것 같다.

11시55분 겸백면 경계 표지판을 뒤로하고 잡풀과 잡목으로 뒤덮인 정맥으로 접어든다. 첨병 역할을 하는 박효종씨가 내내 앞장선다. 호남정맥 종주는 박효종씨는 두 구간째 합류이다. 평소 마라톤을 좋아하고 지금은 백두대간을 하고 있으나, 오늘은 백두대간을 하지 않는 날이라서 호남정맥을 같이 종주하고자 우리 팀에 합류를 했다. 또한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같이 종주하고, 호남정맥을 계속 같이 하고 있는 황소장도 이제 무릎이 다 되었는지, 날씨 탓인지 힘이 들어 보인다. 나도 오늘 따라 체력이 종전과는 판이하다. 왜 그럴까 가면서 생각을 한다. 술, 담배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

한차례 가파르게 오른다. 12시 05분 잘 가꾸어진 밀양 박씨 일가 무덤이 나온다. 비석도 거창하게 세워놓았다. 비문 내용은 윗대가 장군을 했다는 내용이다. 좀더 지나가니 쌍무덤이 나타난다, 쌍무덤을 지나서 잠시 내림길로 들다가 오름길이 급해지면서 능선분기점이 나타난다. 12시20분 적당한 자리를 잡아서 점심이다.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일행 모두가 밥통에 물을 붓는다. 마시다 시피 먹고서는 오늘 끝점인 그럭재를 향하여 출발이다.

13시20분 삼각점(413. 74, 9월 재설)이 박혀있는 346봉이다. 한동안 뚝떨어져 내려가니 지도상의 십자로 안부인데 어느 방향으로도 하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진달래가 빼곡한 사이로 오름길을 계속하니 대룡산 갈림길이 나온다(14시20분),, 힘들게 올라선 다음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니 임도가 어렴풋이 나타난다. 잠시 평탄한 억새풀밭을 지나 싸리나무와 진달래로 빼곡한 정맥을 따라 다시 뚝 떨어졌다가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는 338.7봉이다. 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표기 되어있으나 잡풀로 인해서 보이지를 않는다.

14시 33분 큰 바위 사이로 내림길을 계속한다. 10여분 지나서 우측으로 녹차밭이 나타난다. 녹차를 심은 지가 몇 년이 안 되었는지 키는 별로이다. 멀리 2번 국도와 보성읍내가 보인다. . 이어서 잘 가꾼 묘 8기가 나타난다. 통정대부 안동김공재술지묘 일가 묘이다. 경전선 철도에 열차가 지나는지 열차 소리도 들리곤 한다. 묘를 지나 오른쪽으로 폐허가 된 축사를 끼고 닫힌 철문을 우회해서 내려오니 2번(목포~부산)국도가 지나고 경전선철도 그럭재 굴이 있는 포장도로이다(15시 17분). 4차선 도로에는 보성군에서 세운 이정표( 율포해수욕장. 휴양타운, 보성차밭,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림산 철쭉 군락지)가 있고, 목포,장흥, 광주, 보성 갈림길을 표지하는 교통 표지판이 같이 세워져 있다. 오늘 산행은 찜통더위와 물과 한판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산행시작점인 무남이재에 있는 등산안내도
(지난 주 종주시 마직막점인 무남이재에 설치되어 있는 등산안내도
가 집중호우에 넘어져 있었으나, 일주일만에 郡에서 세워 놓았슴

 

  입산통제 입간판

 

 패러글라이딩장 표지판

 

 비행안전수칙 표지판

 

 주월산 정상


 

패러글라이딩장 안내표지판

 

패러글라이딩장 그늘막???
 

 지나온 호남정맥을 뒤로하고,


 

 

파헤쳐지는 방장산 정상
 

 

방장산 정상에 난시청 해소를 위해 뭣인가를 설치하러 가는 중기 (뒤 화물칸에는 물 이외
다른 것은 실지도 않음)
 

 파청치(파청재) 표지판

 

845 번 지방도가 지나는 보성군, 겸백면과 득량면의 경계지점인 겸백고개(오도치)
  

찜통더위에 한 구간을 하느라고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그저 물??? 물???(겸백고개 845 지방도
아스 팔트 위에서)
 

 

녹차 밭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 함
 
                                                                우리나라 최대 차 생산지 보성
전남 보성은 우리나라 최대 차 생산지로 이름이 높은 고을이다. 보성의 차밭은 대부분 호남정맥 분수령인 활성산(465.2m)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호남정맥 분수령이면서 보성읍과 율포를 오가는 고갯길인 봇재 부근은 동양다원, 대한다원, 꽃다원등 수십만 평에 달하는 차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보성 차 밭은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도 차나무가 자생하는 곳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차나무가 자라기 좋은 토양에 큰 일교차, 적당한 습기 등 차 생산에 적당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39년 일본의 차 전문가들이 보성을 우리나라 최적의 홍차 재배지로 선정해 인도산 차 종자를 수입하여 밭에 씨를 뿌리면서부터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50년대 후반에 새로운 차 재배단지를 개간하고 1970~80년대에 재배 면적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358ha에서 연간 200여 톤의 차가 생산되는 전국 최대의 다원이 형성되었다.
 
이렇게 산재한 보성의 차밭 중에서 눈맛을 만족시켜주는 최고의 포인트는 대한다업의 차밭이다. 이 차밭은 “여름향기” “온달왕자” 같은 텔레비전의 각종 드라마와 광고 등의 배경지로 애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모 이동통신회사의 광고에서 수녀와 비구니 스님이 차밭을 배경으로 함께 자전거를 타던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가로수 길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이곳은 일약 최고의 관광지 대열에 올라섰다. 호남정맥 봇재 고갯마루 부근의 다향각(茶香閣)에서 보성만을 배경으로 널따랗게 펼쳐진 차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 끝점인 국도 2호선(목포~부산)이 지나는 그럭재

by 야초 | 2006/08/06 13:10 | 호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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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윤재만 at 2006/08/07 12:32
이과장 삼복더위 피서를 산을 선택했구려
건강주의 하시고 남은 정맥구간 무사히 종주하시길
Commented by 그냥나무 at 2006/08/17 17:54
보성,율포, 다원 아름다운 마을이란 생각 들어요. 몇년전에 여름에 갔을때는 사람도 별로 없고 율포에서 조개도 주운 기억으로 2004년엔가 다시 갔더니 옛날 정취가 없어지고 어디 그냥 유원지 같더라구요.
소설 태백산맥(조정래)의 주요 무대가 처음에는 보성에서 시작해서 지리산으로 옮기던가 ...
40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불필요한 것들은 자꾸 기억에서 사라지고 정말 아름다웠던 한 부분들만 남게되네요. 절절하게 슬퍼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 왜그러했는지도 모르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것.....
그런중에 산에 가면 그저 한정없이 걷는다는 것 더러 다리가 무겁기도 하고 타는 갈증,,가마솥 더위도 있지만 그런 모든것이 있어도 산에 가면 바람이 있고 무한한 그저 산이 있어...그 무한 속으로 그저 한없이 걷다가 돌아오면 우리 현실! 그게 더 가마솥이란 생각! 그러한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튼튼하고 씩씩한 나날들을 살아가는 저는 포함한 모든 사람들! 특히나 긴 대 장정에 오르신 분들! 이제 가마솥 더위도 물러가고 산에 가기 좋은 가을이 있고 그리고 더 없이 아름다운 겨울이 있네요. 계속 이어지는 겨울 산행도 기대해 봅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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