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임성자
음악 선생님을 사랑했다
총각 선생님
첫사랑 이야기
매미 날개처럼
내 맘 떨던 날
소풍날 들려주신
하모니카 선율
달팽이관 간지러워
내 눈 감던 날
칠흑 같은 밤 캠프파이어
격정의 통기타 연주 손끝에
울림통 같던 내 가슴
터지지 않도록
부여잡고
음악 선생님을 사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