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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주최, ‘2010 울산노인건강박람회’ 성황 울산대공원 2500여명 참여, 전시 및 체험
지난달 30일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열린 ‘2010 울산노인건강박람회’가 어르신과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울산종합신문과 인터넷일간 유제이뉴스(www.ujnews.co.kr)가 공동주최하고 울산시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건강한 노후, 행복한 울산’이라는 주제로 건강 관련 전시·체험 부스와 레크리에이션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중구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부설 치매지원센터, 중구시니어클럽, 남구자원봉사센터 발마사지봉사회, 이·미용봉사회,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등 노인 관련 기관·단체와 강종수&진용헌안과 등 지역 의료기관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건강 상담과 진료활동을 벌였다. 또 울산남부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나와 어르신들에게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 열린 개회식에는 임명숙 울산광역시 복지여성국장, 윤명희 전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강길부 국회의원(한·울주군), 신장열 울주군수, 김덕민(김기현 국회의원) 사무국장, 박웅옥 (주)아이티스타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과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어르신(66)은 “울산에는 노인관련 행사가 많이 없어 서운했는데 이렇게 좋은 행사가 열려 반갑다”며 “나이가 들면 자연히 아프려니 했는데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건강을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본지 홍성조 대표이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알려진 울산이지만 급속도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현재 울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3301명으로 총 인구(111만4866명)의 6.6%이며, 2011년 노인인구는 7%이상을 차지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문제는 젊은 세대가 안고 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늘 건강박람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어르신과 시민들이 참여해 인기 노래교실 강사의 진행으로 흥겨운 노래한마당을 즐겼다. 참여 어르신들에게는 물통, 수건 등 기념품과 빵과 생수, 건강검진권(항사랑병원), 해수온천이용권(강동해수온천)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참여 경품 등을 제공했다.
<기획특집부>
[노인건강박람회 전시·체험 부스]
“어르신들 건강 우리가 책임져요”
[중구보건소] 노인성 질환 전문상담 중구보건소는 이번 노인건강박람회에서 치매 상담과 고혈압 등 노인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혈압 상담을 받은 박동자(65·남구 옥동) 할머니는 “평소에 노인성 질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건강박람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에 특화된 진료전략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무료 검진 행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기초 건강검짐·금연홍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광역시지부(원장 심재삼)는 노인건강박람회에 참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검진활동과 금연 홍보활동을 펼쳤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질병의 조기발견이 중요함에 따라 건강관리협회의 검진활동에 많은 어르신들이 몰려 상담과 검진을 받았다.
김유정 홍보과장은 “어르신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우리 협회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건강검진과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건강검진 외에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광역시지부는 보건교육사업과 전문연구활동, 국제보건의료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울산치매지원센터] 치매 예방 교육 실시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치매지원센터는 이날 치매 예방수칙 및 방법, 치매 지원 사업 홍보, 치매 진단방법 등 치매 예방 조기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구를 활용한 작업 치료, 매화나무 그리기 등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박람회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조미자(70·중구 복산동) 할머니는 “혹시 치매에 걸려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었는데 검사를 받아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사회 활동을 즐기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같다”고 말했다.
박진희 사회복지사는 “최근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치매 예방 교육 횟수를 늘려 질병경과를 둔화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정보제공 노인 일자리사업 기관인 울산중구시니어클럽(관장 손경숙)은 노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일자리를 신청 접수해 호응을 얻었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천연비누체험관을 운영해 행사 참여 어르신들이 무료로 건강에 좋은 비누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중구시니어클럽에서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장형 일자리를 늘려 재원확보와 일자리창출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중 생산품경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대상을 수상한 ‘아삭김치’사업과 천연비누 판매 사업단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구시니어클럽은 세탁배달사업 등의 시장진입형사업, 결식아동 안전지킴이 등의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다양한 캠페인 벌여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문재홍)은 어르신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노인학대 예방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노인인식도 조사, 사진·카툰전시 등을 통해 노인들을 공경하고 보살피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강조했으며, 무료 음료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특히 노인유사체험 장비를 준비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어르신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방형철 사회복지사는 “우리 기관에서는 학대받는 노인과 가족에 대한 통합지원, 노인학대 예방교육·전문인력 육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노인학대 상담전화(1577-138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어버이날, 노인학대인식의 날 등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홍보활동과 효서약서 작성, 어르신지킴이단 운영, 기획행사 ‘가족사랑 플러스 행복’ 등의 활동을 연중 펼치고 있다.
[강종수&진용헌안과] 무료 안과 검진 강종수&진용헌안과(동구 전하동)는 노인건강박람회에 참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 검진 센터를 운영했다.
이날 가장 많은 어르신들이 몰린 부스 중 하나인 안과 검진 센터는 체계적인 검진을 벌여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료 안과진료에는 진용헌 원장을 비롯해 6명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각종 안과질환 상담과 안과기초 검진, 시력 보호 예방활동을 펼쳤다.
진용헌 원장은 “우리 신체 가운데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곳은 눈”이라며 “특히 자외선은 백내장은 물론 황반변성과 익상편 등 모든 눈의 노화에 영향을 미치므로 여름철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마사지봉사회] 지압·안마 서비스 제공 남구자원봉사센터 소속의 발마사지봉사회(회장 김정숙)는 각종 행사장을 돌며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여명의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정숙 회장은 “현재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30여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인원에 비해 봉사해야 하는 지역이 많아 힘이 들긴 하지만 발마사지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행사장 봉사 외에 일주일에 1~2회 정도 남구지역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목욕봉사 등의 호스피스 간병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미용봉사회] 머리 손질 및 컷트 노인박람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미용봉사회는 협회 등에 소속되진 않았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좋은 벗이 되고 있다.
행사장에 많은 어르신들을 모셔 온 이들은 이·미용 장비를 준비하고 별도의 음식도 마련해 정을 나눴다. 이장금 씨는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독거노인 등 외롭고 지친 어르신들을 모셔왔다”며 “예전에 배운 솜씨를 바탕으로 이미용 봉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방황토벽돌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장금 씨는 이·미용 봉사활동 외에도 독거노인 가정을 주지적으로 방문해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있다.
<기획특집부>
[인사말]홍성조(울산종합신문 대표이사 인터넷 일간 유제이뉴스 (ujnews.co.kr))
“건강한 노인복지 인프라 필요”
지난해 지역 언론사에서는 처음으로 주최한 ‘울산노인건강박람회’가 올해도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2회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울산은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3301명으로 총 인구(111만4866명)의 6.6%이며, 2011년 노인인구는 7% 이상을 차지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한 삶은 물론 일자리 창출, 노인문화 육성 등 노인 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뇌졸중·중풍 등 노인성 질환은 가정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하루빨리 마련돼야 합니다.
노일일자리 창출 또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부족과 편견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잘만 활용한다면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지는 이러한 때, 지역 노인들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을 주제로 한 노인건강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건전하고 성숙한 노인문화 육성과 새로운 노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언론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울산시와 각 기관, 기업, 노인관련 단체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윤명희 (전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유익한 노년생활 보내세요”
노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울산종합신문이 노인건강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아주 의미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체험부스와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늘 하루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울산시의회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임명숙 (울산광역시 복지여성국장)
“행복한 노후위해 노력”
우리는 나이 든 시절을 오랫동안 살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잘 가꾸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며, 울산시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울산노인건강박람회가 어르신들이 한 번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강길부 (국회의원)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할 정책을 마련할 겨를도 없이 이미 고령화 사회가 시작됐습니다. 이 시점에서 울산종합신문이 주최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의회 등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고 노인건강박람회를 연 것은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첫 발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없으면 가족이 힘들어지고 효자도 불효자로 만들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신장열 (울주군수)
“노인층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우선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전시·체험부스들이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노인이 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건강할 때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고 체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배려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참여] 중구보건소, 울산중구시니어클럽,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부설치매지원센터,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울산남부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 울산남구자원봉사센터, 강종수&진용헌 안과, 강동해수온천, 항사랑외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주)무학, 경남은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