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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은 그리 높은 산이 아니지만 빼어난 산세로 국립공원 반열에 올라선 명산이다.
곳곳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과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주방천의 폭포와 소들이 신비로운 경관을 빚어낸다.
대전사에서 시루봉에 이르는 주방동은 땅이 잘 다져진 산책로다. 5월이면 계곡을 따라 수달래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는데 그즈음 사람들은 물가에 나와 정성으로 제를 올린다.
수달래는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은 주왕의 피가 섞여 붉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바위에도 모두 전설이 있다.
조약돌을 왼손에 들고 다리 사이로 던져 그 위에 얹히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아들바위는 전설 덕분에 얼마나 돌 세례를 받았는지 껍질이 다 벗겨져 속살이 하얗게 드러나 있다.
주왕산 남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주산지는 주산 계곡에 흘러내린 물을 가둬 모은 조그만 인공호수다.
1720년 숙종 46년에 마을 주민들이 가뭄에 대비해
주산계곡에 제방을 쌓았다. 낙동정맥 분수령 가까이에 있는 덕에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바닥이 드러난 적 없는
이곳은 지금도 동네 사람들이 봄철이면 이 물을 빼내 농사를 짓는다.
주산지 옆 절골계곡은 외지인들에게 덜 알려져
원시적인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비경이 절골 매표소에서 멀지 않아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왕산의 주등산로가 있는 대전사나 폭포가 있는 쪽보다는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별천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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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나와 34번 국도 영덕 방향으로 달린다.
안동 시내를 지나 진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청송 방향으로 간다.
청송 읍내를 지나 914번 지방도를 따라 주왕산 방향으로 달린다.
●정상 7백21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주산지를 보려면 부동면 민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산지민박(054-873-4093)이 가장 가까우며,
주말엔 예약이 필수다.
송소고택(054-873-0234)에서 한옥 체험도 할 수 있다.
직접 조리할 순 없지만 컵라면 등을 먹을 수 있는 더운물은 제공한다.
그 밖에 주왕산관광호텔(054-874-7000), 청송자연휴양림(054-872-3163)에서 숙박할 수 있다.
●문의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054-873-0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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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고택 조선 영조 때 만석꾼 심처대의 7대손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지었다고
전해지며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덕촌민속마을 내에 위치. (054-873-0234)
●얼음골 주왕산 얼음골은 청송군에서 계곡의 물을 끌어올려 만든 62m 인공폭포다.
거대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인해 무더운 여름 날씨마저 비켜간다.
겨울에는 빙벽이 형성돼 장관을 이루며, 빙벽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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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진달래, 철쭉에 더하여 흐드러지게 핀 밤꽃, 여름엔 깨끗한 물이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시원한 계곡, 가을
명지단풍(가평 제4경) 그리고 겨울의 눈부신 하얀 눈꽃….
계절마다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명지산은 경기도에선 화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경기의 지리산’이라 불릴 만큼 넓고 높아 감추고 있는 것도 많다.
골마다 만나는 시원한 폭포, 멧돼지와 오소리, 노루 등 야생동물과 산삼을 비롯한 갖가지 약초,
산나물들이 그것이다. 실제로 논남기 코스 등에서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능선은 울창한 수림의 비옥한 흙길이며 정상은 환상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유일하게 산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시야가 트여 있다. 하산할 땐 명지폭포에 들러보자.
주 등산로에서 60m 남짓 떨어져 숨어 있는데, 우렁찬 물소리가 무더운 산행의 끝을 식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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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경춘가도(4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평을 지나 사기막삼거리에서 가평군청,
명지산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다. 굴다리를 통과하자마자 우회전하여 가평군청 앞 큰 느티나무를 끼고 직진한다.
화악리(391번 지방도)
갈림길에서 그대로 75번 국도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백둔리다.
●정상 1천2백67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비교적 깨끗한 펜션이나 방갈로는 백둔리에 많다.
별을 헤는 마을(031-582-9869), 달빛사냥(031-582-3184), 달빛고을(031-582-7074) 등의 펜션을 추천.
등산로가 시작되는 계곡 초입에 식당과 민박을 겸한 소나무집유원지(031-585-0466),
명지산휴양지(031-585-0088) 등이 있다.
●문의 명지산관리소(031-580-4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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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둔리 자연학교 어린이 체험학습장인 백둔리 자연학교는 사계절 내내
가족단위로 숲 체험과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작물 재배,
별자리 관찰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 여름철에는 12회에 걸쳐 2박 3일 캠프도
운영한다. (031-582-9261)
●귀목봉 청계산과 명지산 중간에 있는 귀목봉은 이름 없는 고지로 귀목고개 위에 있다 하여
등산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등산길 중턱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물웅덩이가 있으며 기이한 바위들이 주변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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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과 초원을 에두르고 있는 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치 매화 꽃잎 같은 산. 경남 산청, 합천,
거창 등
3개군에 걸쳐 산자락을 펼쳐놓은 황매산은 5월이 되면 능선을 가득 채우는 분홍빛 철쭉으로 화사해진다.
마치 거대한 ‘꽃다발’ 같다.
황매산에는 산마루에 넓게 펼쳐진 초원지대 때문에 옛날부터 목장이 있었다. 그 목장 때문에 생긴 도로가
지금은 등산로가 되었다. 가장 이름난 등산로는 영암사지에서 모산재를 넘어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영암사에서 올려다보면 뒤편으로 보이는 바위산의 풍경이 만만찮아 보이지만
어린아이도 오를 수 있을 만큼 등산로가 잘 나 있다.
또한 산 모양새에 따라 착하게 에둘러 있어 어느 유명한 산의 번잡한 등산로보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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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대전에서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산청 나들목으로 나온 뒤 59번 지방도를 타고 차황면 방향
●정상 1천1백8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차황면과 신촌마을 입구에는 민박집이 한두 곳 있지만
비수기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지 않은 경우에는 산청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산청 읍내 군청 근처 춘산식당(055-973-2804)에서는 반찬 20여 가지의 풍성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문의 황매산관리소(055-930-3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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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 황매산군립공원 안에 자리 잡은 모산재는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있어
어느 방면에서 봐도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에 도취된다. 정상의 ‘무지개터’는 우리나라 제일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주제공원 황매산 남쪽 기슭에 조성된 영화 촬영장. 영화 <단적비연수>를
찍은 곳으로 황매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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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지리산은 웅장하지만 빼어나지 못하다’고 했지만 이 산의 장엄함을 조금이라도 느끼려면
사부작사부작 붉은
흙을 밟으며 깊게 팬 계곡과 힘찬 능선을 차분히 감상하는 게 좋다.
그럴 때 웅장함과 함께 빼어남도 만날 수 있다.
무려 55개가 넘는 나무계단을 밟고 내려선 화개재에서 곧바로 토끼봉을 치고 오른다.
예전 화개 사람과 운봉 사람들의
물물교환 장소이던 화개재에서 토끼봉을 오르는 길은 곤욕스럽지만 전망바위에 올라
천왕봉을 보는 남다른 재미가 있다. 곳곳에 핀 야생화의 향기를 코끝으로 느끼며
딱 사흘만 자리산 사람이 되어보자. ‘산은 지리산이다.’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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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함양 나들목에서 88고속도로 남원 방향으로 가다가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 방향으로 가다 보면 화엄사로 갈 수 있다.
●정상 1천9백15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연하천대피소(010-6536-1586)는 식수가 풍부하다.
최대 수용인원이 35명이므로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장터목대피소(016-883-1750)에서도 식수와 간단한 간식을 구할 수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시설이 있는
대원사 야영장(055-972-7771~2)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문의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055-972-7771), 남부사무소(061-783-9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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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한국 10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사찰 가운데 지리산 입산 1호의 천년 고찰이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는 경내의 장엄함 그 하나만으로도 찾는 이를 압도한다. (061-783-7600) ●지리산온천랜드 게르마늄 온천수와 광천수를 사용하는
지리산온천랜드는 숙박이 가능한 온천관광호텔이다.
3단 자연폭포가 있는 노천탕을 비롯해 대온천탕 이용 고객은 수영장과
각종 사우나 시설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61-78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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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은 우뚝 선 바위의 기세가 장관이다. 여기에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한국
12대 명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뛰어난 경치를 볼 수 있다.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를 비롯하여
뛰어난 명승고적이
즐비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다.
상왕봉 정상에 서면 짙은 운무가 깔린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잠시 드러났다 사라지는 봉우리 너머 또 봉우리, 암봉 사이를 들락날락거리는 구름이 재빠르게 숨어드니
그들 사이의
숨바꼭질은 멈출 줄 모른다. 금강산을 빼닮아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남산제일봉으로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을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다.
군데군데 높인 철계단 옆으로 빠져나와 짧은 암릉 구간을 경험할 수 있고,
천년 고찰 청량사도 둘러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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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해인사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1033번 지방도로로 4km 더 가면
해인사 입구에 이른다. ●정상 1천4백30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가야산과 홍류동계곡에 관해 줄줄이 꿰고 있는 주인이 운영
하는 삼일식당(055-932-7254)과 가야산 안내를 자청하던
아버지의 대를 이은 백운장식당(055-932-7393)이 유명하다.
숙박은 해인사관광호텔(055-933-2000), 산장별장여관(055-932-7245)
●문의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055-932-7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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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계폭포 합천 8경 중 제7경인 황계폭포는 승경에 도취한 옛 선비들이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유했을 만큼 빼어나다. 20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가 천둥소리 같고,
아무리 가물어도 수량이 줄지 않아 마를 때가 없다고 . ●홍류동계곡 해인사로 접어들 때 펼쳐지는 십리 계곡길.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노송과 활엽수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이 일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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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에서는 수없이 많은 바위들이 산행하는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등 뒤에서 모양을 바꾼다.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바위, 그 위에 태평스레 누운 바위, 남자의 성기를 흉내 내고 있는 바위,
동물인 척하는 바위 등을 분명히 보았는데 다시 돌아보면 찾을 수가 없다.
바위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과 빛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능선길을 걸으며
그런 바위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면 왜 이 산의 달이 그토록 유명한지,
왜 ‘월출’이라는 이름을 얻었는지 새삼
깨닫는다. 월출산의 보름달은 지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의 능선 위로 둥실 떠오르며 은은하기보다 광채가 난다.
천황사 들머리에서 오르는 길은 힘들이지 않고 지날 수 있게 해놓았지만,
천황봉으로 오르는 종주 코스의 초입은
금세 허벅지가 묵직해진다. 마음먹고 오르면 한 시간 만에 천황봉에 닿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바람폭포에서 식수를 채우며 사방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둘러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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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13번 국도를 타고 영산포를 거쳐 영암에 이른다.
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나들목에서 2번 국도에 오른 다음,
819번 지방도를 타고 영암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정상 8백12.7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영암의 별미는 갈낙탕. 전라도 한우와 개펄에서 잡은 낙지로
만든 탕으로, 50년 전통의 영명식당(061-472-4027)과 독천식당(061-472-4222)이 유명하다. 숙박은 산장호텔
(061-472-0405), 월출산민박집(061-473-8780) 등에서 가능.
●문의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061-473-5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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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해탈문 월출산 내에 있는 절로, 국보 제50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산문(山門) 건축이며,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과 비교된다. ●구림마을 월출산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3백40년 역사의 안용당은 한옥의 소박한 정서를 보여준다. 4백50년 동안 대동계의 집회 장소로 이용된 대동계사는 단정하고 규모가 커서 단체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061-470-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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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8백만 명의 인파가 찾는다는 북한산. 1천만의 인구가 바글거리는
도심 바로 옆에 이런 명산이 있다는 건 서울이
지닌 또 하나의 행운임에 틀림없다.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누구나 탐내던 거대한 자연 성채,
그래서 정상에 있는 북한산성의 역사는 백제 개루왕(132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이며,
산 어귀마다 도선사, 중흥사,
일선사, 삼천사, 진관사, 영추사 등 고찰들이 즐비해 자연과 함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span>
한 시간 남짓 느릿느릿 올라가는 길모퉁이 곳곳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돌무덤이 자리 잡고 있어
마음이 차분해진다.
대성문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전설이 켜켜이 쌓여 있어 어느덧 시공간을 잊고 설국으로 들어서는 몽환적인 풍경이다.
대성문은 대남문, 보국문, 대동문, 대서문 등과 함께 북한산성을 잇는
12성문 중 하나로 이 성문 종주 코스는 요즘 북한산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돌고 싶어 하는 코스로 꼽힌다. 맑은 날 백운대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북쪽으로는 휴전선 너머 북녘의 산까지 조망된다. 한강물이 손에 잡힐 듯 하는 날이면
북한산은 긴 호흡으로 서울을 향해 상쾌한 공기를 뿜어낸다.
정상에 태극기가 달려 있는 바위 아래에는 3·1운동 독립선언문이 음각으로 적혀있는데,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 이제 희미한 흔적만 남았다. 지난 수천 년 인간의
시간동안 모든 것을 보고 들어온 북한산은 여전히 고고한 자태로 우뚝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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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할 경우 정릉 나들목으로 나가면 우이동으로 갈 수 있다.
주차는 도선사 근처에 할 수
있지만 주말엔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120, 153, 1144, 1218, 151, 1165, 130번 버스를 타고 도선사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정상 8백36.5m ●난이도 ★★☆
●숙박과 먹을거리 숙박은 인수산장(02-993-0873)과 백운산장(02-993-3611)에서 가능하다.
백운산장에는 산행 중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빈대떡과 국수가
준비되어 있다. 맛집으로는 우이동 입구에 두부전골로 유명한 원석이네 식당(02-906-4059)과 백운초교 맞은편에
등갈비전골과 생고기가 맛있는 그고깃집(02-992-8479) 등이 있다.
●문의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02-909-0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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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민속박물관 북한산 밑 우이천 옆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옹기 전문 박물관.
요강, 화로, 굴뚝, 소줏고리 등 주거생활용등 2천여 점의 옹기가 용도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다도, 도예, 민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2-900-0900)
●국립4.19민주묘지 주솔밭공원 인근의 이 묘지는 4.19 당시의 희생자 2백37명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02-996-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