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과 원주 십자봉(촉새봉)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날씨: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비가내림
빗방울 떨어지는 숲 향기가 그리워 걸었던 그 숲길에서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산행 시작부터 걷기에 그리 나쁘지 않을 만큼의 비가 오고 있었다.
산행 중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비 오는 날의 숲 향기가 그리워 떠난 산행.
유난히도 가물고 기온이 높았던 여름날을 뒤로 한 채
큰양안치에서 산행시작
촉촉이 젖어 있는 숲 길 따라서
회색빛 운무 속으로
뚝뚝 떨어지는 초록빛 물방울 맞으며
투명하게 빛나는 나뭇잎 일렁임에 가슴 설레며
빨강, 노랑, 우비 옷 입고 앞서가는 산님들의 모습 또한
그 숲에서 피어나는 예쁜 야생화 같았다.
이름 모를 버섯들이 옹기종기 솟아나고
한여름의 열기를 다하고 있는 모습에서
내리고 있는 비도 새로운 계절을 재촉하고 있는 듯
정상을 향하여
간식과 같았던 점심이지만 함께한 산님들 덕분에 영양식으로
조심조심 안전산행을 위해 걷다보니
정상근처에 천상화원의 모습으로 예쁜 야생화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원주시에 있는 십자봉은 984M 제천시에 있는 십자봉은 985M
인증삿
하산길에서
너덜지대는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 조심조심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제천시민들이 아끼고 있는 덕동계곡
군데군데 다녀간 흔적들이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여름철 시원함을 만끽해 줄 수 있는 계곡인 것 같다.
바람 불어 시원했던 그 숲길
산허리에 피어오르는 운무처럼 피어나고 싶었던 그 숲에서
‘비오는 날의 수채화’ 노래가 그 숲 가득 맴돌고 있었다.
비오는 날인데 어디를 가려고? 구질구질하다고?
함께할 산님들만 있다면 가고 싶어서
청주화요산악회는 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진행형이다!
하산식도 맛난 삼계탕으로 산행이 짧았다고 회장님 덕분에
한판 놀았던 날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화요산님께도 감사
맛난 음식 마련해주신 분들께도
화요산악회 산님들은 아름다운 숲의 모습 같다!
첫댓글 그길을 함께함에 행복하였네 ᆞᆞ
마지막 여름의 우중산행이였다
이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길에도
함께할 님들이 있어
오늘도 난
행복하다
후미대장님 !!! 늘 함께 합시다 나도 행복만땅 ^~♡
ㅎㅎㅎ시인들이 따로없어요 산을 많이 다니셔서 도인수준이 되서 그런가 ㅎㅎ
ㅋ ㅋ 그런벼유 ? 난 늘 바담풍해도 리지님이 바람풍해줘 그대가 있어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