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젊은 시절 독일 중부에 있는
고도 <마인즈>와 <하이델베르크>를 오가며 생활한 적이 있다.
그 때 같은 방을쓰며 동고동락했던 후배녀석이 독일 베를린에서
의료기상을 하며 살고 있는데 조금전에 전화가 왔다.
무심한 세월탓에 그도 이젠 할배가 되고
몸도 낡아 당료로 인해 투석을 하며 지내는 모양이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나더니 그 도 한땐 추운 겨울날
라인강에 뛰어들 정도로 청춘을 구가한 적도 있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그 때 그와 함께 지냈던
하이델베르크의 광경들이 몇 장 떠~오른다. ㅎ
고등학교 2학년때 독일어로 쓰여진 <황태자의 첫사랑>을
밤새 사전 찾아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쬐끄만 나라 황태자가 <하이델베르크>로 유학와서
술집아가씨와 사랑을 나누다 귀국하면서 헤여지는 줄거리다.
암튼 누구나 대충 다~아는 그렇구 그런 일반적인 첫사랑얘기지만
나중에 음악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당시 읽었던 문고판 원전은 제목이 <alt Heidelberg> 인데
그 때 읽은게 계기가 돼서인지 독일어가 내 평생 밥벌이의 밑천이 됐다.ㅎ
古城에서 찍은 사진인데 중간에 보이는 다리가 <카롤테오도어> 다리다
일명 옛다리(alte Brueke)라고 더 잘 부른다.
저~다리를 건너면 낮은 언덕길이 나오는데
<칸트>도 걸었다는 <철학자의 길>이 나온다.
특히 네카강변에 있는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는 고성과 어울려진
시가지가 아름답고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괴테가 60살이 넘어 30대 마리안느와
사랑을 속삭이던 곳이기도 하다. ㅎ
아래 동영상은 소설속에서 황태자가 하이델베르크의 선술집서
동료학생들과 어울려 술 마시는 장면입니다. ㅎ
다들 기억 하시죠?
Mario Lanza의 < Drink Drink Drink>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의 젊은이들의 특권은
자유분방함이 우선이지요.ㅎ
반면에 장면 중간에 보이는
노인네인 시종무관의 근심어린 표정이 일품입니다.
훗날 왕이 된 황태자가 결혼을 앞두고 다시 하이델베르크로 찾아가
케시와 재회후 헤여지는 장면이 동영상에 담겨져 있습니다. ㅎ
첫댓글 오늘아침 여행은 선배님 덕분에 고풍 가득찬 독일 하이델베르크 관광과 명화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추억의 여행을 다녀욌네요.
그 영화의 원작소설 원본 읽는 것을 시작으로 독어 전공까지 하시게 됐다는 말씀에 어떤 조그만 계기가 지나고 생각하면 일생을 좌우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수 있구나 하면서 의미있게 보았어요.
덤으로 우리시대의 권주가 였던 마리오 란자의 우렁찬 drink drink drink 들으며 생각나는 대로 웅얼대며 따라 부르며 즐거웠구요.
같은 방쓰던 후배님 전화 한통화가 선배님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게 하면서 카페 선후배님들의 주말 아침을 고서깊은 하이델베르크 여행에 동행하게 해주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ㅎㅎ
과연 맨청후배님은 댓글박사셔요ㅎ 우리 동문카페가 이렇게나마 겨우겨우 명맥을 유지하는건 후배님 덕이 크다고 생긱됩니다 ㅎ
이런 계기가 되어 옛일들이 생각날 때면 몸은 낡았어도 마음만은 청춘일 때가 아주 가끔 순간순간 있어요 ㅎ
7분짜리 저~동영상을 찿아보니 지금도 가슴이 뛰여요 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구름정 매번 과찬을 해주시니 부끄러워요~~^^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영화 고딩때 보긴했지만 사실 그다지 재미있게 본 영화는 아니었고 드링,드링,드링크하는 음악에 마리오 란자의 목소리만 머리에 각인되어 남아있었는데 어제, 오늘 7분짜리 동영상을 보며 그영화를 다시 느끼게 되는걸 보면 나이 들면서 보는 시야가 넓어 지는것 같아요.
재회 후 처음 호칭 "칼"이 헤어질때 "폐하"가 되는 순간의 흐름을 알게 되었기때문이죠..ㅎㅎ
선배님~ 사진속 풍경이 어린시절
동경하던 동화속 궁전과 너무 닮아있어서 잠깐 환상에 빠졌었어요^^
제가 공주였던 꿈속의 그궁전ㅋㅋ
저 사춘기때 봤던 황태자의 첫사랑 동영상도 새롭구요 저도 선배님 덕분에 잠깐 추억의 여행을 했네요 ^_^
감사합니당~~ㅎㅎ
유럽 특히 독일에는 아름다운 성들이 많아요 역사적으로 300여개 봉건연방국으로 나눠진 탓인가봐요
기회있으면 디즈니랜드의 견본이 된 독일에서 젤~아름답다는 퓟센성을 한번 소개할께요ㅎ
바쁜일상에서 달아주신 댓글 정말 감사하고요
매일매일 편한 나날이 되세요 용순후배님~ ^^
독일 출장시 잠시 들려본 하이델베르그 성 이군요!
다리 건너편에 사우디왕자 별장이 있다고 하던데...
그곳 면세점 여 주인께서 안내해 주셨던 기억이 남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제가 찍은 야경 입니다 )
아름다운 대학 도시...하이델베르그 사진이군요....
오래 전...저 다리 위에서 서양 여자와 한 장 찍은 사진이 생각납니다 선배님...
저 하이델베르그 성을 구경하면서 정말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게 벌써...25~6년 전이군요....감사합니다...선배님...^^